“우주가 익어가는 시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면 될까?”
“우주가 익어가는 시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면 될까?”
우주는 마치 거대한 농부가 129,6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간이라는 씨앗을 심고 가꾸는 ‘우주 1년’이라는 거대한 농사철을 반복하는 거대한 무대입니다.
이 우주 1년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처럼 순환하며, 각각의 계절마다 우주의 질서와 인간 역사가 변화합니다.
먼저, 우주의 봄과 여름은 우리가 흔히 아는 ‘선천’ 시대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무성하게 자라나는 시기입니다.
이때 인류는 다양한 문명을 꽃피우며 경쟁과 분열 속에서 성장해왔죠.
마치 나무가 봄에 싹을 틔우고 여름 내내 가지를 뻗어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우주의 여름이 끝나고 우주가을로 넘어가는 ‘하추교역기’라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가을은 모든 생명이 열매를 맺고 결실하는 계절입니다.
우주도 마찬가지로 ‘후천’ 시대로 접어들어 상극(서로 이기려는 힘)의 질서에서 상생(서로 돕고 조화 이루는 힘)의 질서로 바뀌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을개벽’이라는 대변혁이 일어나며,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이 봄과 여름의 농사철이라면, 앞으로 맞이할 후천 가을은 마치 오랜 시간 정성껏 키운 나무에서 탐스럽고 달콤한 열매를 수확하는 순간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 열매를 제대로 거두려면 뿌리를 잘 알고 뿌리와 하나 되어야 하듯, 우리도 우주의 근본 원리와 자신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은 마치 농부가 가을 수확을 앞두고 밭의 잡초를 제거하고 토양을 정비하는 시기와 같습니다.
우리 각자는 마음과 몸을 새롭게 단장하고, 상생의 정신으로 서로 협력하며 다가올 새 시대에 맞는 ‘참사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또한 환경 파괴와 기상이변 같은 위기 속에서도 지혜롭게 대응하며 새로운 문명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결국 증산도의 우주 1년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우주와 인간이 함께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거대한 생명의 리듬입니다. 이 리듬에 맞춰 지금 우리는 ‘가을개벽’을 준비하며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의 문을 열어가야 합니다.
이처럼 우주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요구하는 큰 무대이며, 그 무대 위에서 우리가 어떻게 춤추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우주의 질서와 조화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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