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문화북콘서트 서울편- 새문명 창업이야기 개벽 1부
새 문명 창업이야기, 개벽開闢(1)
증산도 STB상생방송 안경전 이사장님 초청 강연회
<서론>
새 문명 개창 이야기, 개벽
결론은 역사전쟁입니다. 역사 대전쟁입니다. 문화주도권 전쟁입니다. 그 문화의 중심 주제는 무엇인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과 국내외 8천2백만 동포들에게, 그동안 우리가 너무도 모르고 살아 온 대한민국의 역사와 깨달음의 문화 속에 담겨 있는 한 소식, 즉 한국인의 역사와 종교와 영성문화로 살펴보는 새 문명 개창 이야기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을 것입니다.
지난 수년 동안 제가 국내외에서 『환단고기』 콘서트를 강행해 온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한민족의 상고사와 근대사가 동시에 왜곡, 조작, 말살돼 있어서, 우리 한국인들이 삶의 공동체인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분단에 대한 역사 인식과 당면한 절대 과제로서 통일에 대한 비전은 물론, 장차 지구촌 문명이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문명관, 삶의 가치체계 등,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지혜의 통찰력을 송두리째 상실했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한민족 창세 역사와 시원문화, 원형문화에서부터 근대 역사에 이르기까지 통관하는 근본 주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새 문명 창업 이야기인 개벽開闢입니다. 저는 이 개벽을 좀 더 체계 있게 동포들에게 전해서, 새 문명의 장대한 비전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오래전부터 역사 문화 현장 답사를 지속해 왔습니다.
개벽은 이 시대 제1의 담론입니다. 왜 개벽이 이 시대의 진정한 화두가 되어야 하는가? 개벽이란 뭐냐?
일찍이 2,300여 년 전 춘추전국시대 말 유명한 종횡가縱橫家의 시조인 귀곡자鬼谷子(서기전 400~서기전 320)가 한마디를 했어요. “개벽을 통관하여 깨달음을 얻을 때 천지 음양을 알고 인사 정치의 기본을 알 수 있다.”고. 정치의 대의, 정치문화의 비전에 대해 그 근본을 헤아려 보려면 천지 생성 변화의 도인 개벽에 대한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열 개開 자, 열 벽闢 자, ‘개벽’이란 ‘열어젖히다. 새 세상을 연다. 새로운 질서를 연다.’는 뜻인데요, 개혁과 개벽의 차이가 뭐냐?
한 20년 전에, 조선족 동포들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약 보따리를 가지고 서울에 와서 대한문 등 곳곳에서 길가에 앉아 팔았어요. 추운 겨울날 고생하는 그 모습을 보고 우리 신도들과 같이 근 천 명에게 따뜻한 밥을 대접하고, 버스 대절을 해서 함께 독립기념관에 갔는데, 그때 독립기념관 문턱을 넘으면서 지성인 되는 이에게 물어봤어요.
“개벽과 개혁의 차이는 뭐예요?”
그러자 그 사람이 “개벽은 근본이 확 바뀌는 거죠.”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개벽은 자연과 문명의 질서가 바뀌는 겁니다. 천지의 질서를 바꾸는 것이 개벽이에요.
개벽은 종말이 아닙니다. 종말의 실체를 밝히면서 종말을 넘어선, 진정한 인류의 희망의 새 세상 이야기, 이것이 개벽입니다.
개벽을 통해서 우리는 역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관하는 새 문명 창조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 우리는 전 인류가 얼마나 심각하게 병든 지구의 품속에서 숨 쉬고 있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시대의 산 증언자로서 우리에게 개벽은 현실 삶의 이야기이자 절박한 생존 이야기이며, 손꼽아 기다려 온 진정한 미래 문명의 비전입니다. 70억 인류가 다 함께 두 귀를 기울이고 경청해야 할 이 시대의 담론인 것입니다.
인류가 맞이하는 급박한 변혁은 개벽
우주론에 있어 서양은 창조를 강조해 왔고, 동양은 창조에 대응하는 개벽이라는 말을 써 왔습니다. 때로는 화생化生, 생성生成이라는 말을 즐겨 쓰는데요, 이 동서 우주론의 차이는 뭐냐?
한마디로 서양은 직선시간관입니다. ‘처음 우주가 창조된 후 최초 인간의 타락이 있었고 오직 신이 보낸 아들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 그리고 마지막 한 번의 구원과 심판을 통해 영원한 천국이 약속된다.’는 겁니다. 그 다음은 영원히 없는 거예요.
반면에 동양은 순환입니다. 지상에서 이뤄지는 천국의 소식도 우주 영겁의 시간대에서 볼 때는 ‘반짝’ 하는 한순간일 뿐입니다. 우주, 즉 지구의 시간은 순환합니다. 하루의 낮과 밤처럼 주기를 가지고 있어요.
서양은 신의 창조의 손길, 신의 역할을 강조하고 동양은 신과 자연의 이법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서양은 현상론적으로 기후 변화를 강조하고, 반면에 동양은 우주 본체론의 시각에서 개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류가 맞이하는 변혁은 개벽입니다. 대자연의 질서가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거예요.
며칠 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만났어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 시대의 가장 중대한 과제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다. 이보다 위협이 되는 긴박한 과제가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뭐라고 표현을 했느냐? “지금 당장 바로잡지 않으면 돌이킬 수가 없다.”고 했어요. 반기문 총장은 남극의 얼음대륙이 녹아내리는 충격적인 상황을 보고 “지금은 비상상황이다. 이 비상상황에 대해 비상행동이 필요하다.(This is an emergency and for emergency situations We need emergency action.) ”고 절박한 표현을 썼어요.
지구촌 정치 문화의 중심에 있는 두 분이 만나자마자 제일 먼저 ‘지구 변화의 급박한 사태’를 강조한 것입니다.
이 비상상황, 비상행동, 이런 말들은 “개벽이 턱 걸렸다. 개벽이 너무도 가깝다.”는 말이에요. 표현하는 언어 양식은 다르지만 그 현장 체험은 같은 거예요.
개벽을 통해 새 문명 창조의 이야기, 새 세상 개창 이야기를 제대로 들여다보려면 이법理法과 행법行法, 두 측면에서 성찰해야 합니다.
이법은 우리 한민족이 환국·배달 이후 깨달았던 우주관을 말합니다. 또 행법은 개벽이 자연의 법칙으로 온다면 우리가 거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하는가 하는 겁니다. 행법은 문자 그대로 행동한다, 행한다, 실천한다는 것으로 그 실천과제와 수행관을 제대로 이해해야겠습니다.
그러니까 미래 새 세상 문명의 위대한 비전인 개벽은 진리적 측면에서 우주관 깨치기(이법)와 실제 개벽에 대한 총체적 대비(행법)가 균형 있게 이루어질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법에서는 핵심적인 내용, 즉 우주관의 정수만 간단히 살펴보고 행법 중심으로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개벽을 극복하는 데 무엇이 꼭 필요하냐? 어떻게 행동할 것이냐? 어떻게 수행하는 것이냐?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한국인과 지구촌 동포들이, 한민족이 지난 9천 년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온, 유불선 기독교 이전 원형문화의 깨달음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영적 체험을 함께 나누고, 몸과 마음과 영으로 직접 체득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 바랍니다.
지구촌의 변화 대세
개벽에 대한 준비로서 깨어 있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깨어 있음은 성경신誠敬信의 중심인 경敬 사상이에요. ‘개벽은 우주의 법칙으로 오는 것이구나!’ 하고 확신을 가질 때, 우리는 인생설계를 제대로 하고 진정한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나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서 무병장수할 수 있고, 마침내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최근 지구촌의 변화 대세를 보면, 말할 수 없는 참담한 시련과 고난이 있어요. 자, 자연의 큰 격변의 현장을 잠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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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쓰나미도 그렇고, 정말 한순간에 당하는 겁니다. “한순간에 그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어요. 몸만 빠져나왔어요. 나 혼자 살아남았어요.”라고 하잖아요.
2012년, 지구촌 전 인류가 TV를 켜놓고 방관자로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일본 동북부에서 일어난 쓰나미의 충격적인 광경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 그보다 먼저 2008년, 쓰촨성에서 불과 한 10여 초 전후에 약 2천 개 초중고등학교 건물이 다 무너져버렸어요. 그때 공산당 간부를 대로변에 잡아 세우고서 “내 아들을 살려내라.”고 절규하던 여인의 모습도 잊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또 최근 네팔의 대지진 참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를 가 보니 1995년에 일어났던 고베 대지진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기념관이 있어요.
앞으로 변혁의 실제 분기점이라는 후지산 폭발과 연결돼 있는 백두산 화산 폭발 위험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두산도 마그마가 폭발하는 통로가 완전히 열렸다는 거예요. 지금 그 장면이 나오고 있는데 잠깐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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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역의 화산폭발, 인도네시아 등 지금 그것을 일일이 다 살펴볼 수가 없는데 태평양의 불의 고리 주변 지역에서 대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결론은 이 분야 세계전문가들의 한마디, “이 지구촌 도시 그 어느 곳도 안전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언제 어디서 대자연의 변화의 손길이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변화시킬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깨어있는 자만이 자기 생명과 또 사랑하는 가족, 주변 사회 공동체, 함께 하는 동포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대변혁을 극복하는 진리 상징, 우주 원 십자
그런데 이 모든 시련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진리의 상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창세 역사 이후로 전 지구촌 인류가 함께한 동서고금의 진리 문장, 우주 원 십자입니다. 이것을 잠깐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것은 아프리카 튀니지 모자이크 박물관의 만卍 자 문양입니다.
이것은 묘족苗族의 원 십자로, 치우천황을 조상으로 섬기는 묘족의 문화는 우리 문화와 근원이 같습니다. 묘족은 원 십자를 칠성 사상에 담아 표시하는 경우도 있어요.
또 이 원 십자는 지금 러시아 북쪽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지구촌에서 제일 큰 미술박물관, 에르미타쥬에 가 보면, 저게 전부 만卍 자 문양으로 되어 있어요. 저게 절을 상징하지만 방향을 꺾어서 그렇게 된 것이지 원래는 원 십자예요, 우주의 원 십자! 기독교에서도 서방교회의 십자는 사람을 사형하는 형틀이지만, 동방교회에서는 우주의 원 십자를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이것은 초기 철기시대 것으로, 독일 노이스박물관을 가 보면 저런 만 자 문양을 쓴 게 있고, 또 이건 6천 년 전 수메르 문명에서 나온 토기인데 저렇게 만 자를 쓰고 있어요.
제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걸 보니, 그 문양이 마치 요즘 만든 것 같아요. 6천 년 전, 7천 년 전에 저런 십자 문양이 있었어요. 오른쪽은 십자, 왼쪽은 절을 상징하는 만 자 문양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조선족이 사는 중국 연변박물관에 있는 건데, 고리가 세 개 달렸어요. 동방의 삼수문화 유물로 만 자가 있어요.
그 다음 이건 남미의 볼리비아에 있는 거예요. 현지에 가면 누구도 이것은 역사의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다 하는 걸 절감합니다. 1만 4천년 전 푸마쿤푸 유적에 만 자 문양이 있어요.
여기는 이태리의 북쪽 라벤나인데, 예전에 훈족이 여기를 들어갔어요. 거기 유명한 산비탈레 성당에 들어가 보면, 바닥을 전부 환국·배달·조선 이후 내려오는 동방의 원형문화, 동방 우주관인 원방각圓方角을 가지고 만들었어요. 바닥이 저걸로 아주 꽉 찼어요.
여기는 이란인데, 이란은 궁궐이나 사원이나 전통 시장에 이런 원방각 문양이 가득합니다. 이 주변에 팔방위, 또는 열두 개 문양도 있는데 지구촌에는 보통 16수가 가장 많아요. 팔음팔양이라는 우주 원 십자의 실제적인 음양 창조운동을 현상적으로는 그렇게 표현하거든요.
여기는 합스부르크가 보물창고예요. 유럽문명의 중심은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왕궁박물관이 여덟 개가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아주 밝은 천지의 원 십자가 있는데, 정 동서남북에서 작용하는 여덟 방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구촌에 닥쳐오는 모든 고난을 극복하는 진리 상징인 우주의 원 십자가 동서양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크게 셋으로 나누어 첫째는 각성의 시간입니다. 개벽이 무엇인지 한번 문제의식을 가져보자는 것이고요. 그다음은 광명체험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매듭을 결단의 시간, 행동의 시간으로 생각해 봤어요.
<본론>각성의 시간; 잘못된 인간관, 신관 바로 세우기
도의 큰 근원은 삼신
본론으로 들어가서 첫째, ‘한민족의 시원역사와 원형문화를 송두리째 잃어버려서 나와 공동체인 조국 대한민국 동포들, 동북아 형제들, 나아가 지구촌 70억 인류가 진정한 나, 자아를 잃어버렸다. 오늘의 인류에게 닥친 근본 문제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게 뭐냐?’ 하는 겁니다.
그것은 잘못된 인간관과 신관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인간의 자기실현은 어떻게 이룰 수 있느냐?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요. 어떤 사람이 이렇게 썼습니다.
“신은 죽었다, 니체.”
이어서 다른 사람이 그 아래에다가, “너는 이제 죽었다, 신.”이라고 썼어요.
셋째 사람이 다시 뭐라고 했느냐? 그 아래에다가 “너희 둘은 진짜 죽었다, 청소부 아줌마.” 했어요.
이 의미를 살려서 정리해 보면, 우리는 모두 진정한 새 문명을 위한 준비자로서 잘못된 인간과 신에 대한 생각, 깨달음을 청소해야 한다는 겁니다. 새 문명을 여는 진정한 청소부로서 잘못된 믿음과 생각, 가치체계를 버려야 합니다.
인류 의식이 성숙하는 가을 개벽기를 맞아, 잘못된 것은 그 시대 환경의 소산이기 때문에 그것을 미워하지 않고 용서하면서, 한마음이 돼서 다 같이 손잡고 인류 의식의 위대한 도약을 위해 동반자가 되자는 것입니다. 깨달음의 눈을 다 함께 동방으로 돌리자! 동방 문화의 주역이던 한국인의 깨달음의 정수, 환국·배달·조선 때부터 새 문명을 열었던 인간관, 신관, 우주관에 관심을 갖자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동방 문화의 근본 주제, 그 일관된 주제가 뭐냐? 바로 두 글자 ‘삼신三神’, 신교문화의 삼신입니다. 이 우주의 삼수 정신에 활연관통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유명한 말씀이 있지요.
중국 고대 상나라 왕조를 연 탕 임금의 보필자가 재상 이윤伊尹이고, 이윤을 길러낸 스승이 유위자有爲子인데, 이분은 단군조선 11세 도해 단군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이 유위자가 뭐라고 했느냐? 저 유명한 도에 대한 정의, “도지대원道之大源은 출어삼신出於三神이라.” 했어요. 다 함께 한번 외쳐볼까요?
“도지대원은 출어삼신이라.”
그냥 읽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중국 한나라 때 동중서董仲舒는 “도지대원道之大源, 도의 큰 근원은 출어천出於天, 하늘에서 나왔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 “도지대원은 출어삼신”이라는 겁니다.
조물주 하느님의 본래 호칭이 삼신입니다. 이것이 잊히면서 인류는 진리를 보는 궁극의 눈을 잃어버렸습니다.
한국인의 전통 개벽사상
이제 우리 한국인의 전통 개벽사상으로 들어가 볼까요.
‘개벽開闢’의 본래 말은 ‘천지개벽天地開闢, 천개지벽天開地闢’으로, 대만 같은 데서는 ‘벽천개지闢天開地’라고도 즐겨 쓰고 있어요.
‘천지의 질서가 바뀐다. 천지의 질서가 전환한다. 구체적으로는 천지의 계절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계절이 바뀌기 때문에 종말이 결코 아닙니다.
전라도에 가면 어린아이를 놀릴 때 사투리로 ‘깨복쟁이’라 하는데 ‘깨복’은 활딱 벗는다는 뜻이에요. 이것은 자연과 문명의 속살을 완전히 드러내는 개벽의 원 주인, 천지의 개벽장 하느님이 동방 땅에 오신다는 말이에요. 『도전』을 보면 그에 대한 상제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 시속에 어린아이에게 ‘깨복쟁이’라고 희롱하나니 이는 개벽장開闢長이 날 것을 이름이라. (道典 4:3:2)
한민족의 개벽에 대한 전통 정의는 뭐냐? ‘개천開天, 개인開人, 개지開地’, ‘하늘을 열고 인간 세상을 열고 새로운 문명의 자연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개천’은 ‘견왕이세遣往理世’, 즉 누구누구를 보내서 세상을 다스리게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9천 년 역사의 맥에 맞추어 정확하게 번역하면, ‘도의 원 주인이신 삼신상제님이 아들을 보내서 세상을 다스린다.’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열었다는 것이고, 그 다음 ‘개인’에 대한 정의는 뭐냐?
‘탐구인세貪求人世’, 즉 ‘인간 세상 건지기를 열망한다. 새로운 인간 역사 시대의 문을 열고 싶어한다. 인류 문명의 도약을 성취하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지’란 ‘치산통로治山通路, 산을 다스려서 길을 연다’는 것입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의 문명 길인 비단길은 사실 환국·배달·조선, 이 동방 문명의 주인인 한국인의 조상들이 연 것입니다.
실제로 5천 년 전, 배달국 후기 때부터 우리 조상들에게는 중국과 다른 고유한 비단 짜는 양잠 기술이 발달해 있었어요. 홍산문화 유적지에서 옥잠玉蠶 유물이 나오고 있어요. 5천 년 전에 우리 조상들이 이미 실크 원형, 토종누에를 길렀던 것입니다.
개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럼 개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에 대해 『환단고기』에 참으로 놀라운, 믿기 어려운 구절이 있어요.
“유약개벽이존有若開闢而存하고, (인간은) 개벽을 따라서 존재하며, 유약진화이재有若進化而在하며, 바로 진화가 있어서 생존을 하며, 유약순환이유有若循環而有하니라. 순환이 있어 우리는 살아있다.” 즉 ‘개벽과 진화와 순환을 동시에 성찰할 때 개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개벽문화의 근원은 바로 홍익인간弘益人間입니다. 우주광명 문화의 종통을 계승한 커발환 환웅천황이 동방 백두산에 오셔서 ‘밝은 땅, 박달’이라는 뜻의 ‘배달’을 건국하시며 이것을 선포하셨습니다. 그 날이 음력 10월 3일, 개천절입니다. 배달 신시개천 원년, 그해가 동방 개벽문화의 진정한 출발점입니다. 그로부터 올해가 5912년이에요. 서력으로 2015년!
『삼국유사』를 보면 이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돼 있는데요. 잠깐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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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古記』라 하는 우리의 옛 기록에 “석유환국昔有桓國,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 서자부庶子部 환웅이 탐구인세貪求人世, 인간 세상을 건지고 싶어했다.”고 되어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이 한 구절에서 많은 감동을 받게 됩니다. 나는 진정으로 고난 받는 지구촌 형제를 한 사람이라도 건져 보려고 하는 착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살고 있는가.
또 “삭의천하數意天下, 자주 천하에 뜻을 두었다.”고 했어요. 세상 사람들이 사는 드넓은 광장에 항상 마음을 두고 고통 받는 인류를, 동포를, 이웃을 건지고 싶어했다는 말이에요.
아버지(안파견) 환인이, 환웅이 그렇게 착한 마음과, 새 세상 개창의 큰 뜻을 가졌음을 보시고 환웅을 동방으로 보낼 때, 우주 광명의 나라, 환국 문화 역사의 종통대권을 상징하는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서 보내셨다는 거예요.
우리 한국의 문화 역사, 한국의 종교와 영성문화를 이야기하려면, 우주의 신의 창조 손길, 창조의 법칙인 이 ‘3수’에 대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늘 내 영혼이 천지와 함께 삼수 정신, 삼신의 도로 통관돼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런 구절을 제대로 읽을 수 있어요.
자, 그래서 ‘환웅천황이 풍백, 우사, 운사 등 삼사를 거느리고 와서 삼백육십여 인간사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하늘·땅·인간의 새 세상 이야기, 3대 개벽
전통적인 우리 한민족의 문명 개벽관은 ‘하늘과 땅과 인간의 새 세상을 열어젖힌다.’는 것인데, 과연 개벽은 구체적으로 어떤 관점에서 펼쳐지고 있느냐? 바로 3대 개벽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영상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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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개벽의 근본이 되는 자연개벽, 자연개벽에 조화시켜서 새로운 문명을 개창하는 문명개벽, 또 개벽의 전제로서 이 양대 개벽을 성취하는 기본 토대인 인간개벽, 즉 자연개벽과 문명개벽과 인간개벽, 3대 개벽을 균형을 맞춰 조화롭게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연개벽을 기반으로 해서 개벽을 살펴봐야 하는데요, 우선 조금 전에 보신 영상을 다시 한 번 간단하게 정리하면, 모든 개벽의 근원에는 우주가 탄생하고 인류 창세 문명이 열리는 시원개벽이 있습니다.
문명개벽에 대해서는 상고 문명 개벽, 곧 환국·배달·조선 각 왕조가 어떤 역사관으로 개창됐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한국인은 이것을 다 부정하고 있어요. ‘단군왕검은 신화의 역사’라고 합니다. 따라서 그 이전의 배달과 인류 문화의 고향인 최초의 나라 환국은 생각할 여지가 없는 거예요. 우리 한민족의 마음속에서 환국·배달·조선은 블랙홀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이 역사의 블랙홀을 깨고, 그것을 새로운 미래 광명의 역사, 화이트홀로 바꿔야 합니다. 개벽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 시대를 사는 역사의 어둠을 깨는 과제인 줄로 압니다.
다가오는 문명개벽의 실체는 근세사의 새로운 개벽 선언인 동학의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지구촌 창세 개벽 이후 모든 인류의 삶 속에 축적돼 온 미움과 증오, 누구를 음해하고 쓰러뜨리는 죽음과 파괴의 어두운 기운이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병이 되어서 문명을 잡아 흔든다는 거예요. 여기서는 12제국으로 축약해서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지구촌 모든 문명권에 병란의 태풍이 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155년 전에 위대한 성자인 경주 사람,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삼신상제님의 천명을 받아서 선언한 다시개벽의 한 소식입니다.
결론은 인간개벽인데, 인간개벽은 잃어버린 창세 원형문화의 인간의 영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잃어버린 참 나(진아眞我)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진아의 실상이 뭐냐? 이것이 동방 9천 년 한민족 역사 문화 종교의 근본 주제인데요, 인간개벽은 바로 영성 개벽입니다.
지구촌의 뛰어난 지성인들, 문명론자들이 ‘이제 인류 문화의 중심 이야기 산업은 영성 산업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밝은 영성을 가진 자가 모든 분야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개벽의 절정, 증산도에서 선언한 후천 우주개벽
자연과 문명과 인간, 이 3대 개벽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9천 년 동방 한국인의 깨달음의 정수인 우주론을 통해 자연개벽의 진리 기틀을 다지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일만 년 전부터 환국·배달·조선·북부여 등 창업자들이 어떤 깨달음으로, 어떤 문명의 비전, 역사관을 가지고 새 시대의 문을 열었느냐 하는 것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3대 개벽을 언제나 상호 일체 관계, 삼자 일체라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봐야 합니다. 건강한 개벽관, 개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구도의 길은 언제나 자연개벽과 문명개벽을 토대로 해야 되는데, 그것을 성취하는 주체는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개벽이 모든 개벽관의 대전제이자 출발점이 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제가 인간개벽에 중점을 두고 환국·배달·조선 등 창세 역사 시대 원형문화의 근본 주제인 영성문화의 핵심 내용을 좀 더 쉽고 간결하게 체계를 잡아 전하고자 합니다.
또 그와 연관돼 있는 우리 한민족이 늘 가슴에 담고 의지했던 주요 경전(소의경전所依經典)의 깨달음의 소식을 정리하면서, 근대 자연과 문명과 인간 개벽에 대한 동학과 참동학의 결론 말씀을, 우리 생활의 모든 것을 자신 있게 혁신할 수 있는 생기를 받는 의식개혁의 안목에서 살펴볼까 합니다.
지나온 역사에서 개벽을 정리해 보면, 자연개벽이 일어났고 거기에서 태고의 문명개벽이 있었어요. 그리고 일만 년 전에 농업혁명이 일어났고, 9천 년 전에 동서 지구 문명의 고향인 환국 문명이 열리고, 그다음 6천 년 전에 동서 문명의 새로운 도약이 있었어요. 동방에서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환웅천황의 신시배달 문명이, 서양에서는 기독교 문명의 근원인 이라크 남부의 도시문명, 수메르 문명이 열렸어요. 그러고서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19세기 후반, 20세기 초에 새로운 자연개벽과 문명개벽과 인간개벽이 온 우주에서 펼쳐진다는 소식이 선언된 것입니다.
이 얼마나 위대한가요! 정말로 위대한 새 역사, 새로운 문명 개창에 대한 한 소식이 155년 전에 바로 이 동북아 한반도의 남녘 경주에서 울려 펴졌습니다.
(박수)
그리고 이제 20세기 첨단 우주 과학문명 시대를 넘어 CTculture technology, 문화기술 혁명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새로운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새로운 문화를 탐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런 역사적인 전환점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절정은 어디로 가는 것이냐?
인류의 삶에 총체적으로 새로운 비전을 던져주는 문화 혁명의 시대, 그 결론이 뭐냐? 바로 후천 우주개벽 소식입니다. 이것이 동학의 꿈을 성취하는 참동학 증산도의 선언입니다. 개벽문화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그 진리의 정수를 선언하는 유일한 한문화의 심장부가 참동학 증산도인 것입니다.
인류 원형문화 시대 한민족 삶의 근본 주제
그러면 한국의 영성문화가 밝혀주는 잃어버린 나를 회복하는 길은 뭐냐?
먼저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역사 문화, 한국인의 깨달음의 영성문화와 우리 조상들이 9천 년 동안 삶 속에서 일관되게 믿어왔던 원형종교에 대해 귀를 기울이자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 조상들은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
우리 역사의 원 밑바탕, 뿌리, 한국인의 문화의 원형은 환국·배달·조선입니다. 환인·환웅·단군 삼성조가 왕조 시대를 열었어요. 그 역년이 환국 3,301년, 배달 1,565년, 조선 2,096년 해서 도합 6,960년, 40년 부족한 7천 년입니다. 석가·공자·예수가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 7천 년, 인류의 진정한 원형문화, 시원문화, 뿌리문화, 어머니 문화 시대가 있었습니다!
(박수)
그 문화를 한 글자로 표현하면 환국은 환桓, 즉 천상광명, 우주광명 문화이고 배달은 단檀, 즉 어머니 땅의 광명 문화입니다. 그리고 단군조는 한韓, 즉 우리 인간 속에 내재돼 있는 천지 우주광명, 삼신 문화예요. 단군조선의 정치제도나 통치 사상은 일관된 1만년 인류 원형문화의 주제인 삼신사상입니다. 이 삼신 우주사상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단군조선의 역사 문화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냥 영원히 ‘단군조선은 신화로 믿을 수 없다. 다 조작해 놓은 것이다.’라는 어리석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 환국, 배달, 조선 시대에 우리 조상들이 삶의 주제로 삼았던 가치가 뭐냐? 바로 우주광명에 눈뜬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사람 인人 변에 온전 전全 자를 써서 전인佺人이라 합니다. 우주광명 사람, 우주광명이 된 인간.
『환단고기』를 보면 놀라운 구절이 나오는데요, 우리 한민족의 삶의 근본 주제가 뭐냐? 바로 사자성어로 ‘전계위업佺戒爲業’이라 했어요. 전계란 우주 광명 인간이 되기 위해 지켜야 되는 생활 수칙, 계율이에요. 우리 조상들은 이것을 지키면서 천지 광명의 인간으로 태어나는 그 날을 위해, 오직 이 하나의 삶의 목적을 업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전계위업.”
이것을 읽어보면 큰 기운을 받습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진정한 한국인의 문화의 광장으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다 함께 “전계위업.”
전계를 내 인생 일대의 필생의 과업으로 삼는 것, 이게 업이거든요. 그러니까 9천 년 역사 문화에서 보면 업이라는 한 글자에는 놀라운 우리 삼신문화의 혼백이 들어 있는 겁니다.
우주 광명의 인간이 되겠다고, 한마음 정성을 가지고 계율을 지켜서, 업이 지속되어 천지광명이 내 마음과 영 속에서 활짝 열리면 그 업이 신이 됩니다. 그것을 우리 문화에서 업신業神이라 합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초대 단군왕검의 맏아들인 2세 단군 부루가 가을에 추수한 햇곡식을 단지에 넣고 제단에 올려 천지에 감사, 보은하고 비상식량처럼 보관했는데 그걸 부루단지라 하고, 그것을 업신이라 했거든요. 지금도 나와 가족과 가택을 지켜주는 동물을 업신이라 합니다. 시골 같은 데 옛 한옥에서 큰 구렁이가 나오면, 그거 업신이니 절대 죽이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업이 신이 되고 그 신이 우주광명 환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말로 소중한 우리 역사 문화, 종교, 영성문화의 근본 주제입니다.
인류 최초의 경전 『천부경』에 담긴 개벽 소식
환국 , 배달, 조선 이후 북부여, 고구려, 후고구려 즉 대진, 소위 발해까지도 임금님이 직접 『천부경天符經』과 『삼일신고三一神誥』를 강론했어요. “연천경강신고演天經 講神誥”라는 말이 사서에 자주 등장합니다.
“연천경강신고.”
오늘의 첨단 우주 과학 문명도 궁극으로 들어가 보면 환국 문명에서 비롯된 겁니다.
우리나라 태극기 팔괘를 제작하신, 한 5,500년 전의 태호복희씨가 1에서 10까지, 열 개의 수를 우주 동서남북에 배열했는데 그 근원이 바로 9천 년 전 환국의 『천부경』입니다. 그리고 배달의 『삼일신고』, 단군조선의 『참전계경』(이것은 후에 참전경으로 바뀐다), 그리고 「염표문」, 이런 소의경전이 있어요.
이 경전의 진리 핵심, 근본, 그 정수를 뚫어 꿰어야, 각 왕조시대가 어떤 원리로 새롭게 개창된 것인지 깨달음의 눈이 활짝 열려서 우리가 즐거운 마음으로 개벽을 바르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자, 인류 문화사 최초의 경전, 『천부경』을 다 함께 읽어볼까요?
생각으로 읽으면 한 15초면 읽습니다. 한국인이라면 하루에 몇 번씩은 읽어야 합니다. 『천부경』은 인류 최초의 우주 경전이자 한민족이 9천 년 동안 일관되게 믿어온 본래의 참 하느님, 삼신상제님이 내려 주신 ‘인류 도통문화사 최초의 계시록’입니다 . 모든 경전의 근원이에요.
『천부경』의 메시지는 사실 헤아릴 수가 없는데 그 우주 진리의 최종 결론은 뭐냐? 그것은 첫 구절,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의 처음 두 글자 ‘일시, 즉 하나에서 천지만물이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나도 너도, 우주만유는 이 하나에서 나왔다는 거예요. 그리고 끝 구절도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이에요. ‘일시일종一始一終’이 『천부경』 진리의 영원한 주제인 것입니다.
동서의 모든 종교, 사상이 단지 ‘하나로 돌아가라.’는 이 한 글자를 강조하고 있을 뿐이에요. 천 년, 만 년이 흘러가도 진리의 최종 결론은 ‘하나로 돌아가라.’입니다!
(박수)
그러니까 일(하나)은 모든 것의 시초, 시작입니다. 일시, 하나에서 비롯됐다!
그럼 이 하나에서 나온 가장 지극한 생명은 뭐냐? 바로 ‘석삼극析三極, 삼극으로 나눠졌다.’는 거예요. 우주 조화의 절대 근원 ‘일(하나)’에서 생명의 지극한 존재, 진리의 대명사 ‘삼(셋)’이 나왔어요. 그게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 곧 천일天一·지일地一·태일太一이에요. 하늘도 땅도 그 진리의 궁극, 뿌리를 가지고 있고 또 인간도 그 하나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도 하느님, 땅도 하느님, 그리고 인간도 천지와 동격인 태일의 존재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세 가지 지극히 신성한 존재인 하늘과 땅과 인간은 그 격, 그 본질이 동일한 하느님입니다.
천일·지일·태일, 이 속에 진리의 기본 주제, 기본 틀이 정의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천부경』은 인간과 천지우주에 대한 진리 정의를 내려주고 있어요. 따라서 하나에서 나누어진 삼극, 세 가지 지극한 극은 살아있는 삼신입니다.
“삼극은 삼신이다.” 이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 구절 ‘천이삼天二三 지이삼地二三 인이삼人二三’은 하늘과 땅과 인간이 음양운동으로 삼신의 도에 매여 있다는 뜻이고, 문제는 뭐냐? ‘대삼합육大三合六 생칠팔구生七八九’입니다. 즉 이 우주 생명의 가장 지극한 존재인 하늘과 땅과 인간이 일체(합), 하나가 됐을 때 거기서 6이라는 북방 1.6수, 우주의 영원한 생명수가 생성된다, 탄생한다, 또는 우리의 몸과 영으로 내려온다는 것입니다.
인류 최초의 경전인 『천부경』 진리의 중심 주제와 최종 결론은 바로 1. 3. 6에 있는데요, 그 가르침은 ‘만물 생명의 부모인 천지와 하나 됨의 경계에 머물러라.’ 하는 것}}입니다. 천일·지일·태일의 일자, 그 하나 됨의 경계에 머무를 때 우리의 생명, 영신은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삼신인 천지와 한 몸, 일체가 될 때 인간의 영원한 삶과 생명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천부경』은 우주 경전이면서 일태극一太極 경전이고 삼신경전三神經典입니다.
또한 『천부경』은 앞으로 오는 새 문명 개벽의 한 소식, 우주의 비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게 사자성어로 ‘일적십거一積十鉅’예요. 겨울철에 우주의 일태극수一太極水가 깨지면서 봄철이 오고, 그다음에 여름철 불의 계절의 궁극에서 일적십거, 십무극의 가을 우주의 생명수가 활짝 열린다는 것입니다. 십무극 후천개벽! 열 십 자, 클 거 자거든요.
“일적십거.”
배달 시대 『삼일신고三一神誥』의 가르침
『천부경』에 대해 간단히 결론만 살펴봤는데, 배달국으로 넘어가면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있습니다. ‘삼일신고’란 ‘하늘과 땅과 인간, 즉 살아 있는 삼신이 진리의 영원한 근본 주제를 선언한다.’는 뜻인데 여기서 ‘일’이 뭐냐? 그걸 한번 깊이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삼일신고』는 배달의 시조 커발환 환웅이 내려주신 것으로, 고려 말 행촌 이암 선생이 이걸 다섯 장으로 분류했어요.
첫째 허공장虛空章은 뭐냐? ‘이 대우주는 허공, 텅 비어 있는데 그 본질이 무형질無形質하며, 형상도 성질도 없고 무상하사방無上下四方하고 허허공공하다.’ 이걸 외허내공外虛內空이라 하는데 우주도 인간도 만물도 외허내공이라는 거예요. 여기에는 어떤 불교 경전에서도 쉽게 맛보기 어려운 원형문화에 대한 깨달음의 운치가 들어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비롯한 만유 생명의 본질이 외허내공이다. 그래서 있지 않은 곳이 없고 수용하지 못하는 게 없다. 이 온 우주를 담고도 남는다.’ 이렇게 허공장은 인간 마음의 본성을 말하고 있어요.
2장 ‘일신’에서는 기독교의 신관보다 더 깊은 깨달음의 원형을 보여 줍니다. 여기 보면, 일신이 계신데 일신의 3대 본성이 ‘대덕大德과 대혜大慧와 대력大力이다.’ 즉 큰 덕과 큰 지혜, 큰 힘, 창조력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힘으로 직접 이 우주, 천상의 영적 하늘을 지었다고 합니다.
쭉 내려가서 그 결론이 뭐냐 하면 ‘성기원도聲氣願禱면 절친견絶親見이라. 소리와 기운과 기도를 통해 신을 찾으면 마침내 친견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럼 어떻게 찾아야 되느냐? ‘자성구자自性求子라야, 네 몸 속에 있는 조물주 삼신의 본마음으로 진리의 원 씨앗, 근원을 찾아야 강재이뇌降在爾腦, 삼신상제님의 우주 성령이 너의 머리에 내려오느니라.’ 이렇게 올바른 기도법을 얘기했어요. 영성문화의 영원한 근본 주제는 내 몸속에 있는 조물주 삼신의 마음으로 찾아야 된다는 거예요. 이 마음을 열 때 신과 내가 하나가 될 수 있다, 즉 천일·지일·태일이 우리 삶 속에서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3장 천궁天宮은 동서양 천국 소식의 원형입니다. ‘천은 신국神國이라. 유천궁有天宮하야 천궁이 있는데 온 천하의 선과 덕으로써 하느님의 첫 천국의 섬돌과 문으로 삼았다. 그래서 선덕을 행하지 않는 자는, 마음이 정의롭지 않은 자는 천국의 계단을 오를 수 없다.’는 거예요. 그 결론이 ‘오직 너의 본래의 마음인 삼신의 마음을 통하고 인류를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사는 공덕을 완수한 성통공완자性通功完者라야 천상의 궁전에 계신 상제님을 뵈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4장은 ‘세계世界’로 ‘이 우주의 불덩어리가 터져서 육지와 바다를 이루고 거기에 오물이 산다.’는 것이고, 그 다음 5장이 인물人物인데 인간이란 뭐냐? 여기에는 정말로 아주 놀라운 수행문화의 원전이 적절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요.
우리 몸 속에 있는 살아있는 삼신이 뭐냐?
만물을 낳는 조화신造化神, 깨달음을 열어주는 교화신敎化神, 다스림의 신성을 가지고 있는 치화신治化神, 이 조교치造敎治 삼신이 들어와 내 몸에 수직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조물주의 조화신은 머릿속 중심에 들어와 나의 본래 마음인 성품[性]이 되고, 교화신은 그 깨달음에 대한 느낌, 감동으로 내 가슴 중심에 들어와 명命, 즉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이 되는 거예요. 생명은 진리의 한 소식을 듣고서 감동과 충격이 천둥벽력같이 ‘빵’ 터져야 합니다. 여기서 깨쳐지고, 진정으로 인간이 새로 태어납니다!
그렇게 해서 여기 가운데에 명이 있고, 그다음 우주 만유를 다스리는 치화신은 내 몸에 들어와서 배꼽 아래 하단전에 자리 잡습니다. 그래서 성명정性命精인데요, 성단性丹, 명단命丹, 정단精丹이 각각 상단, 중단, 하단입니다.
따라서 마음법만 주장한다든지, 성명만 닦는 게 아니라, 이 우주 신의 영원한 창조법칙인 삼수로, 성명정을 닦아 삼신의 본성인 조교치를 회복해야 합니다.
성·명·정[삼진]의 작용
인간 삶에서 문명의 모든 주제를 창조할 수 있는 무궁한 힘은 내 머릿속에서 생성돼 나오는 것입니다.
또 어떠한 불치병에 걸렸어도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 하는 무궁한 생명의 발현, 인간 몸에 대한 면역력, 건강에 대한 자신감, 치유에 대한 원천적인 힘은 내 가슴 속 명줄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이 성명의 원천적인 동력원은 바로 정단입니다. 양쪽 신장 사이. 전통 한의학에서는 이 신간동기腎間動氣(양쪽 신장 사이의 진기)가 생기지원生氣之源 또는 생명의 근원이라 주장합니다. 그러니까 천지부모가 인간을 만드는데, 사람이 태어날 때는 천지의 원기, 삼신의 원 조화 생명의 한 기운이 홀연히 들어와 우리 호흡을 통해서 발동되는 거예요. 수행을 해 보면, 이게 불끈하고 뜨거워지면서 발동되는 걸 느낄 수가 있어요.
이 인물장을 도표를 통해 정리해 보면, 삼신이 우리 몸 속에서 생명의 기본 요소인 성과 명과 정[삼진三眞]으로 실제 작용을 하면 마음과 기운과 몸[심기신心氣身]이 되고, 그것이 외연으로 사물과 접하면 감感(느낌 또는 감정), 식息(호흡, 들숨 날숨), 촉觸(사물과 접촉하는 여러 가지 경계)이 됩니다. 이것이 각각 여섯 가지씩, 3×6 =18 해서 열여덟 가지 경계로 작용을 하는 겁니다.
먼저 성명정이라는 영원한 세 가지 참된 것(삼진)을 삼관三關이라 하는데, 우주 진리의 문을 열려면 이 세 관문을 열어야 합니다.
성명정의 현실적인 작용이 심기신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사물을 접하기 때문에 매순간 바뀌는 거예요. 사물을 보고 듣고 뭘 생각하고 어디를 가고 오고 일을 해야 되고 뭘 생산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심기신을 ‘삼망三妄’이라고, ‘허망할 망 자, 거짓되다는 망 자’를 씁니다.
이 삼망은 세 방(삼방)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이 속에 우주의 조물주 신이 들어와 앉아 있기 때문이에요. 그 영원한 생명이 숨 쉬고 있어요. 그 창조력이 발동되고 있습니다.
이 심기신이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게 감식촉입니다. 그래서 내 몸 속의 삼신을 회복하려면, 매 순간 마음에 어떤 관념, 생각, 상을 두지 않는 것(지감止感), 호흡을 바르게 하고, 깨어서 하단전으로 호흡하는 것(조식調息), 그리고 접촉을 금하는 것(금촉禁觸)이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예전 사람들이 공부할 때 동굴이나 조용한 산사에 들어가 공부막을 짓고 세상과 완전히 접촉을 끊었습니다. 의상이나 원효 같은 분도 한민족의 9천 년 신교문화의 원형수행법, 바로 ‘지감, 조식, 금촉’ 이 세 가지 방법으로 공부를 한 것입니다.
삼신을 뿌리로 해서 나온 제2의 신교, 유불선·기독교
유불선 기독교는 인류의 원형문화인 신교에 젖줄을 대고, 이것을 뿌리로 해서 탄생한 제2의 신교문화입니다. 소위 종교학자들이 이 시대를 세계 종교 시대라 하는데, 독일의 야스퍼스가 역사철학 한마디를 하면서 ‘차축시대가 전개되고 2,500년 전, 2천 년 전에 동서양에 성자와 철인과 지혜로운 이들이 대거 탄생했다.’고 했어요.
이걸 간단히 살펴보면 삼신의 조교치, 세 신성을 근본으로 해서 원형 삼도가 나왔어요.
먼저 삼신 가운데 조화신에서 나온 것이 전도佺道예요. 이 전도에서 하늘을 근본으로 하는(본어천本於天) 불도佛道가 나온 것입니다.
그다음 교화신, 어머니 지구의 광명을 근본으로 해서 원형 선도仙道, 신선도가 나왔어요. 어머니 땅의 정신, 지도地道를 근본으로 해서(본어지本於地) 오늘의 선도로 이어진 거예요. 4,700년 전 황제헌원 다음 노자로 이어졌다 해서 ‘황로학’이라 하는데 그건 역사가 왜곡, 변질된 것이고, 치우천황이 선도의 원 종주입니다. 중국 현지에 가 보면, 그 역사의 진실을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독교는 서방 선도입니다. 남방의 7화를 강조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독교를 남방 선도라 정의하기도 합니다.
그다음 삼신의 치화의 도, 다스림의 도에 의해 종도倧道가 나왔어요. 종도란 뭐냐? 종 자는 사람 인 변 옆에 마루 종 자거든요. 인간이 천지의 주인, 다스림의 주인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어떻게 만물을 다스리느냐? 이것이 유도儒道의 핵심 가르침으로, 유교는 왕도王道, 치자治者의 도를 전수했습니다. 본어인本於人 해서 유도가 나온 거예요.
근세 개벽 소식의 주제, 무극대도
그렇다면 근대 역사에서 선언한 ‘다시 개벽’ 소식은 뭐냐?
한마디로 ‘일만 년 전 환국·배달·조선 7천 년 역사에서 삼신의 가르침이 원형 삼도로 나오고, 그것을 뿌리로 해서 유불선 서도가 나왔다. 그리고 가을철 성숙한 인류 문명 개벽으로 열매 진리가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무극대도다.’라는 것입니다.
“무극지운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이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천지 변화의 운세와 질서는 동서고금의 인간 문명의 가치 체계가 융합되는 때다. 크게 종합돼서 하나의 새로운 보편적인 진리 열매가 나오는 때다.’라는 뜻입니다.
『천부경』의 ‘삼극론’을 보면 ‘천극·지극·인극, 하늘과 땅과 인간이 살아있는 삼신’이라 했는데, 이것이 9천 년 역사에서 우주론으로 발전하여 삼극이 무극과 태극과 황극의 논리로 전개되었어요. 그리고 근세 개벽 선언에서 가을 우주의 질서, 가을 우주의 생명, 가을 우주의 문명을 무극이라 하여 ‘무극대도, 무극대운’이라는 놀라운 우주론의 최종 결론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무극대도는 종교가 아니에요. 유교 같은데 유교가 아니고, 불교 같은데 불교가 아니고 선도, 신선도 같은데 신선도가 아닙니다. 과거의 유불선, 서교의 하느님론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 조국, 한반도에서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엽에 동학과 증산도에서 선언된, 앞으로 오는 인류 새 문명에 대한 진정한 진리의 한 소식입니다.
이제 결론을 내리면 조금 전 『천부경』에서 우주의 비밀을 잠깐 노출시켰는데, 가을 우주의 무극운수를 사자성어로 뭐라고 했어요? 바로 “일적십거.”입니다.
일태극수가 봄여름에 낳아 기르는 변화를 쭉 끌고 가다 가을이 되니까 십거, 십무극의 우주 생명으로 터지는 거예요. 새로운 성숙한 우주의 가을 질서로 활짝 열린다! ‘열’이라는 건 우리 말 자체도 ‘열린다.’는 뜻이에요. 열린다. 개방된다. 그러니까 내 마음과 네 마음, 동과 서, 동서의 모든 종교, 사상이 하나로 융합되는 거예요. 그러니 내 것만 옳다고 주장하는 건 정말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9천 년 역사에서 전해 내려온 한국 문화의 중심 주제, 천제
대한민국 9천 년 역사를 돌아보면, 환국-배달-(옛) 조선-북부여-고구려-대진·후신라-고려-(근세)조선 그리고 지금의 남북 분단시대까지, 국통맥과 함께 전해져 온 일관된 한국문화의 중심 주제가 뭐냐? 그것은 바로 천제天祭문화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임금과 백성이 한마음이 돼서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렸어요. ‘제祭 자는 오교지근원五敎之根源이라.’ ‘하늘에 제사, 천제를 올리는 것은 오교, 다섯 가지 가르침 즉 당대 모든 인간 교육의 근원’이라는 뜻입니다.
환웅천황은 천제를 올리고 우주광명 환국문화, 홍익인간의 도를 동방에 전수했어요. 우하량 같은 데 ‘총묘단塚廟壇’ 해서 천제단이 있었고, 강화도 마리산에도 참성단이 있고 태백산에도 제천단이 있어요. 또 그 원형이 일본에도 살아있고 중국 북경에도 있습니다. 명나라 때 만든 중국 북경의 천단 공원에는 세계인들이 연중무휴로 구경을 오는데, 그 제단이 삼단으로 돼 있고 거기에 모셔진 금박으로 된 삼신상제님의 신위도 볼 수 있습니다. 동방신교 문화는 그 중심코드가 우주의 조물주 삼신이고 그것은 현실적으로는 살아있는 삼신, 하늘과 땅과 인간을 중심으로 해서 새 문명 창조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인류 창세 역사 이래 동방 신교문화의 중심 무대가 아사달인데 여기서 소도蘇塗 제천 행사를 올렸어요. 그 소도 곁에는 학교를 세워 경당扃堂이라 했는데요, 혼인하지 않은 젊은이들을 가르쳤어요. 이게 삼신학교예요. 아사달은 태고 시대 이래 영성문화의 심장부였습니다.
사실 서양문명, 기독교 문명도 동방 신교문화를 이어받은 것입니다. 환국 말기에 환국 문명이 나비의 두 날개처럼 동서로 갈라져 전개되었는데, 약 6천 년 전에 서쪽에서 일어난 것이 수메르 문명입니다. 그 수메르 지역인 지금의 이라크 남부에 있는 우르국에서 약 4천 년 전에 아브라함이 태어났어요. 아브라함 아버지가 볼 때 자기 아들이 아주 영특하고, 그때 마침 나라도 망하려고 하니까 아들을 문화 수준이 높은 서방의 살렘으로 유학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모양이에요. 그때 살렘은 멜기세덱이 대제사장이자 왕이었어요. 멜기세덱은 서방의 제사장 문화의 으뜸인 분입니다. 그렇게 해서 아브라함 종족이 멜기세덱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지금의 이스라엘 국가 탄생 과정입니다.
아브라함이 살렘 왕, 멜기세덱으로부터 동방 신교 영성문화의 천지 비밀을 전수받았다는 것이 서방 문화에서 전설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예수 성자도 족장 아론의 제사장으로부터 종통을 전수받은 게 아니라, 멜기세덱으로부터 직접 동방 신교문화의 원형인 제사장 문화를 전수받아 영원한 제사장 그리스도가 됐다는 것이 신구약 성서의 고백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영상출처: STB상생방송 개벽문화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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