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건물 뛰쳐나오자마자 무너진 외벽…"죽는 줄 알았습니다"
건물 뛰쳐나오자마자 무너진 외벽…"죽는 줄 알았습니다"
기사입력 2017-11-16 20:49 | 최종수정 2017-11-16 22:06
<앵커>
이번 지진으로 포항에서만 6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머리를 심하게 부딪친 주민도 있고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는데, 조재근 기자가 부상자들을 만나 공포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거리를 지나던 행인이 진동을 느끼자 황급히 도로 한가운데로 움직입니다. 인공 실개천의 물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상가 1층 유리창이 깨집니다.
이웃 가게에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빠져나오다가 뒤엉키면서 한 여성이 바닥에 쓰러집니다.
무릎과 양 손바닥을 심하게 베였지만 얼마나 놀랐던지 한참 뒤에야 다친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지진 사고 환자 : 넘어져도 피났다는 생각을 못했는데…밖에 나와서 앉아있는데 통증이 있어서 무릎을 막았는데 양손에 피가 흥건하더라고요.]
CCTV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한 남성이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동시에 건물 외벽이 와르르 쏟아지는데, 넘어지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깁니다. 몇 초만 늦었더라면 끔찍한 상황을 맞을 뻔했습니다.
[임선기/포항 시민 : 건물은 흔들리고 외벽은 쏟아지고 그 안에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꼼짝도 못하고 있었죠.]
넘어지는 담장에 깔린 할머니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80대 노인은 떨어지는 텔레비전에 깔려 팔이 부러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포항에서만 63명이 다쳤습니다.
[최석례(85)/지진 피해 환자 : 나는 가기 싫어요, 집에. 퇴원한다 해도 그 집에 들어가련가 (모르겠네). 내 마음이. (왜요?) 무서워가지고.]
연일 계속되는 강진과 여진의 공포로부터 주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다시 되찾기까지 다소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김진원)
조재근 기자(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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