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개벽문화 북콘서트 대전편 2
가을철 새 세상, 지상의 우주 낙원이 열린다 - 모든 인간이 불멸의 종자로 거듭나는 때(2)
우주 통치자 증산 상제님께서 인류 새 역사의 판을 짜셨는데 이걸 천지공사라 합니다. 개벽공사의 본론에서 볼 때 세운은 오선위기五仙圍碁 도수에 따라 돌아갑니다.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남북 상씨름판으로 판을 마치는 삼변성도三變成道로 선천 우주 역사가 끝나는 것입니다. 앞으로 실제 개벽 상황, 자연과 문명과 인간 개벽, 이 세 벌 개벽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일어나는데,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옵니다.
가을 대개벽에서 실제적인 구원의 문제로 인류를 살려내는 상제님의 천명은 3년 괴질병이 전 지구를 엄습할 때 살려내는 의통醫統 구원 육임六任 조직을 구성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번에 후천 5만 년 개벽 세상은 누가 여는 것이냐? 상제님께서는 상씨름은 상두쟁이가 한다고 하셨습니다. 상두쟁이는 북녘 하늘 상제님의 진리 군사, 가을 우주의 무극대도의 십자군입니다. 이번 가을 우주의 씨종자라는 것은 9천 년 역사문화의 대세에서 볼 때 천지 하나님과 한마음, 한 생명, 한 몸으로 사는 태일太一 인간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게 하는 것이 바로 동서양 기도 수행문화의 열매인 태을주의 천지조화 세계입니다. 이번 3년에는 모든 신도들이 신도를 받고 조상을 만나고, 사람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신안을 여는 구도문화로 완전히 바뀌어야 합니다.
가을철 천지개벽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삼계우주가 거듭나는 사건입니다. 이것은 워낙 엄정한 가을 우주 역사 심판입니다. 조상의 음덕과 나의 일심이 하나가 되어 앞으로 거대한 고난의 벽을 넘어서 인류는 마침내 후천 5만 년 지상선경 가을 천지와 더불어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이 가을에 우주 광명 인간, 불멸의 종자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 살리는 공부’에 힘써서 모든 사람이 육임조 구원 조직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 상제님의 우주의 십자군, 진리 군사, 도군들이 나와서, 우리 동방 한국인의 천명과 대사명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 천지를 오가면서 방황했던 머나먼 영적 윤회의 여정을 이번에 마무리 지으면서 인간으로 오신 참 하나님, 도솔천 천주님, 미륵님, 상제님의 도법을 만나서 앞으로 지구촌 무대의 중심에서 인류를 건지는 자랑스러운 새 우주의 역군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
깨침의 시간 : 우주 일년 개벽 이야기와 천지공사
우주관의 완성 과정
한 생애를 바칠 만큼 열망을 가진 헤아릴 수 없는 구도자들의 말할 수 없는 기도, 탄식, 눈물 그리고 서원 속에서, 9천 년간의 도통문화의 전체 발전 속에서 ‘우주 일 년 도표’가 탄생하였습니다. 모든 것은 우주의 주권자, 우주 통치자 상제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인데요. 개벽이 오는 이치를 밝혀주는 ‘우주 일 년 이야기’는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진리에 대한 근본 갈급증, 목마름을 채워 줍니다. 자연과 문명과 인간이 한꺼번에 완전히 새롭게 바뀌는 개벽, 세 벌 개벽은 어떻게 오는가? 이 우주 일 년 도표에서 진리 대의, 역사의 대세를 알 수가 있어요.
이 우주관의 완성 과정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우주 통치자 삼신상제님이 환국 때 최초의 계시록인 「천부경天符經」을 내려주셨고, 배달국 초기에 환웅천왕이 「삼일신고三一神誥」를 내려 주셨어요.
배달 5세 환웅의 막내아들, 열두째 왕자님 태호복희씨가 이 「천부경」을 도통해서 1, 2, 3, 4, 5, 6, 7, 8, 9, 10, 열 개의 수를 동서남북에 배치했습니다. 이것이 하도河圖입니다. 물을 상징하는 1은 북방에, 불을 상징하는 2는 남방에, 만물이 태동하는 3은 동방에, 그리고 열매를 상징하는 가을 기운 4는 서방에 놓았어요. 그리고 여기서 태동하는 우주의 조화, 조물주의 생명력, 토라고 하는 5는 중앙에다 갖다놓았습니다. 1수, 2화, 3목, 4금, 5토를 오행이라 하는데, 이것을 『환단고기』에서는 오행이 아니라 ‘다섯 성령’이라고 합니다.
「천부경」에서 나온 하도에는 북방 1.6수, 남방 2.7화, 동방 3.8목, 서방 4.9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우주의 조물주 하나님의 생명력은 희한하게도 가장 늦게 생겨요. 가장 먼저 있어야 될 5와 10이 가장 늦게 태어나는데 이 5.10토를 중앙에다 딱 갖다놨습니다. 윷놀이 같은 것은 이것을 근본으로 해서 나온 것입니다. 이 하도는 봄에서 여름, 여름에서 가을, 가을에서 겨울로, 시계와 같은 방향, 우선右旋 즉 오른쪽으로 상생 원리에 따라 돌아갑니다.
제가 『환단고기』를 우주 역사에서 아주 높은 깨달음, 도통문화의 원본으로 인정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 전공이 우주관, 도학이기 때문에 우리의 상고 황금시절의 역사 문화를 숭고한 우주관과 도학의 경계에서 해석합니다. 이런 역사 해석이 사실은 정통이라고 해야 되겠죠?
우주론 공부는 사실 몇 십 년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지금 역사학에서는 이런 우주론 공부를 하지 않아요. 그래서 역사학에서 단군조선 문화가 왜 삼한인지 알지 못합니다. 이 삼한을 단재 신채호가 제시한 학설로 볼 뿐 역사학의 정론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자연의 법칙에는 이런 상생만 있는 게 아니라, 상생을 성립시켜 주는 상극 이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물과 불은 상극이잖아요. 서로 극하는 원수지간입니다. 또 쇳덩어리와 나무는, 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도끼로 나무를 쪼개듯이 금극목金克木으로 상극이에요. 이런 상극의 이치가 있다는 것을 밝혀주는 것은 낙서洛書입니다.
단군왕검 초기 역사에서 9년 홍수가 일어났습니다. 요임금이 사람을 하도 많이 죽이고 정권을 잡아서, 죽은 사람들의 원한과 저주로 9년 대홍수가 동방 땅에서 일어났어요. 그때 단군왕검이 오행치수법五行治水法으로, 완전히 패망할 중국 문명의 역사를 건져 주셨습니다. 이 치수법을 전수받은 우禹 임금이 낙서를 하늘에서 받아 내렸습니다. 이 세상의 문명의 상징이 도서圖書, 책인데 이 ‘도서, 도서관’이라는 말이 바로 하도낙서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우주 봄철의 동서남북 팔방위의 이치 변화, 음양 이치를 보여주는 복희팔괘伏羲八卦가 하도에서 나왔습니다. 우리 태극기가 여기서 나왔어요. 다음으로 주나라의 창건자 문왕文王이 우임금의 낙서를 근거로 해서 여름철의 팔괘, 문왕팔괘文王八卦를 받아 내리고, 그 다음에 이곳 논산 옆 연산連山에서 정역正易이 바로 근대 역사의 동학과 더불어서 나왔습니다. 이 정역을 보면 우리나라 간방艮方이 정동으로 오고, 미국 태방兌方은 정서방에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과 미국의 인류 역사에서의 새로운 역할을 간태합덕艮兌合德 도수라고 합니다.
이처럼 환국, 배달, 조선 7천 년에 걸친 동방 한민족과 인류의 시원 창세 역사 그 황금시절에 「천부경」, 하도낙서가 나오고 그 다음에 삼역괘도三易卦圖가 나왔는데, 그 정수를 뽑아서 낸 것이 바로 우주 일 년 도표입니다.
옛날 보천교 때 우리 할아버지가 서산瑞山 집에 오시는 전국의 수많은 간부들에게 밥 주고 차비도 드리고 했어요. 그래서 우리 태사부님이 10대 때, 보천교 신도들이 도담 나누시는 것을 들었는데 선천, 후천개벽, 소강절의 원회운세 이런 말씀을 하도 듣다가 보니 어느 날 하늘에서 그림이 내려와서 보이더라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해방 후 20대 때에 이 우주 일 년 도표를 완성하셨습니다.
천지의 절대법칙 생장염장
우주 일 년에는 우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구 문명의 역사 대세를 알려면 우주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는 것과 선천과 후천 개벽세계 이야기를 알아야 합니다.
선천개벽으로 인류가 태어났습니다. 이것은 누구도 체험하지 못한 사태입니다. 경험 이전의 사태예요. 그러나 후천개벽은 당대에 살아있는 사람들, 전 지구촌 인류가 한날한시에 앞으로 체험할 우주질서 전환의 대사건입니다.
동학에서 상제님이 확인해 주신 바와 같이 선천은 5만 년의 문명 세월이고, 후천도 5만 년입니다. 이 우주 일 년 시간대를 밝힌 분은 천 년 전 송나라 때 소강절(邵康節, 1011∼1077)입니다. 이분이 우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원회운세元會運世로 설명했어요. 우주의 일 년 틀이 바뀌는 것을 일 원元이라 합니다. 지구가 하루에 360도 자전하면서 태양을 한 바퀴 돌면 지구에 일 년 사계절이 바뀝니다. 그래서 지구의 일 년은 360 곱하기 360 해서 129,600도입니다. 360년을 우주의 하루로 해서 다시 똑같은 도수로 그것을 반복하면 129,600년이 됩니다. 우주 일 년 129,600년의 사계절 시간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약 3만 년은 우주의 겨울, 지구의 빙하기인데요. 최근에 러시아 사람들이 남극에 있는 섬에 파이프를 박아서 몇 천 미터에 이르는 얼음을 파서 그 띠를 보니까 최근 50만 년 동안에 빙하가 네 번 있었다고 말했어요. 현대과학에서는 이 지구에 빙하기가 오는 주기를 125,000년이라 합니다. 그러나 우주의 봄여름과 가을 겨울, 우주 일 년의 정수正數는 129,600년입니다. 그러면 우주 일 년의 대세는 어떻게 둥글어 갈까요?
우주 일 년을 그릴 때는 우주 원십자를 딱 그리고, 중앙에다가 지축이 기울어졌으니까 그에 따라 선천과 후천을 나누는 선을 하나 쫙 긋습니다. 그리고 공간이 먼저니까 동서남북을 표시하고, 다음에 시간 춘하추동을 써 넣습니다. 그 다음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치는 생장염장生長斂藏입니다. 봄은 춘생春生, 인간과 만물을 낳고 하장夏長, 여름에는 기르죠. 봄여름에 낳아서 기른 그 과정, 역사의 진화, 문명의 진액을 싹 거두어서 가을에 열매를 맺습니다. 수렴을 합니다. 상제님께서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道典 4:58:4)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천지의 이법입니다. 천지의 자연한, 스스로 그렇게만 둥글어 가는 우주의 도의 질서, 대자연의 법칙입니다.
이 간단한 우주의 법칙 생장염장은 농경문화에서 수천 년 전부터 체험한 것입니다. 봄여름은 생장의 과정이고 가을, 겨울이라는 것은 수렴, 열매를 맺고 기운을 다 거둬들입니다. 모든 인간은 자기 조상으로부터 기운을 받는데, 그 기운을 거둬서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려야 합니다. 내 인생에서도 잘된 것, 좋은 것,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다 버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열매가 되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천지에서 하는 일은 오직 하나, 인간 농사를 짓는데 가을에 인간의 씨종자를 추립니다. 이것이 바로 우주 일 년의 대세입니다.
그러면 역사 문명의 대세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우주에는 두 개의 하늘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선천이라는 하늘이 있고, 후천이라는 하늘이 있어요. 선천에는 모든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을 하고, 앞으로 맞이하는 가을 우주에서 모든 인간은 성숙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기존 가르침에는 성숙할 방법이 없어요. 그것은 진리의 문제이기 때문에, 가을철의 새 질서로 탄생하는,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의 거대한 변화 본질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완전히 깨달아서 가을 우주 개벽 사건을 제대로 전한 성자도 없었습니다. 다만 영으로 봤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이야기했을 뿐이에요.
여기에 대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가르침은 동학에서 선언되었습니다. 그 후에 상제님이 이 땅에 오셔서 9년 동안 가을 천지개벽 공사를 보시면서 당대의 성도들에게 내려 주셨습니다.
인류 역사의 대세는 이제 봄철과 여름철 문명을 마무리 지으면서 인류가 하나 되는, 동서 문명이 하나 되는, 지구촌 일가족 문화로 들어가는 가을개벽의 문턱에 서 있는 것입니다.
상극 질서의 지배를 받는 선천
선천과 후천은 어떻게 다른가? 선천과 후천은 전혀 다릅니다. 마치 낮은 태양이 떠오르고 따뜻하고 모든 것이 역동적이지만, 밤은 달이 뜨면서 음 기운이 드리워지고 어둠이 찾아오면서 모든 것이 고요해지고 휴식의 시간대로 가듯이 말입니다. 이 봄여름 선천 세상과 가을 겨울 후천 세상, 선천 5만 년과 후천 5만 년, 선천개벽과 후천개벽은 확연히 다릅니다. 선천 여름철은 불의 계절, 극도의 분열 성장기이고 가을의 초기는 우주 차원의 대통일, 문화 융합의 시간대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선후천의 차이를 크게 뭐라고 하셨는가? 선천은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시대라 하셨습니다. 음을 누르고 양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시간도 양력이 항상 음력보다 한 달 앞서 갑니다. 그러니까 음과 양, 천지일월, 모든 별의 균형이 무너져 있습니다. 태양도, 달도, 9대 행성도, 지구도 전부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어요.
균형과 조화가 무너져 있는 이것을 바로 ‘선천의 상극 질서’라고 합니다. 상극이 들어오지만 이 상극을 깨닫기는 어렵습니다. 실천하기는 상생이 어려워요. 선천 봄여름은 균형과 조화가 무너지게 한 상극 질서가 지배합니다. 그러나 이제 균형과 조화가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가을 천지개벽을 통해서, 우주의 거듭남을 통해서, 재탄생을 통해서 바로 상생의 질서로 들어갑니다. 상생이라는 말은, 우리 상제님 진리 주제를 따다가 정치권에서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가 쓰기 시작하면서 대중화가 됐어요. 그러나 지금 정치권에서 쓰는 것은 작은 단위의 상생이에요. 상생은 본래 그런 뜻이 아닙니다.
후천은 정음정양正陰正陽입니다. 음과 양이 바르게 둥글어 갑니다. 음과 양의 모든 것을 바로 세웁니다. 그래서 앞 세상에는 모든 남자와 여자가 대장부大丈夫, 대장부大丈婦입니다. 여자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남자의 권리를 행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여자에게 얻어터지며 사는 세상은 아닙니다. 요즘은 여자 말을 잘 들어야 살 수 있는,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되고 있어요. 상제님의 새로운 진리 선언대로 이 대자연과 문명세계가 지금 음도수로 열려 나가고 있습니다.
선천은 상극으로 균형이 무너져서 생물계에 살아있는 모든 것은 원한이 맺힙니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숲 속에서 큰 놈이 작은 놈을 잡아먹는데, 그 뒤에서 더 큰 놈이 한순간에 그놈을 잡아먹어요. 이처럼 선천 상극의 질서 속에서 원한이 원한을 낳고, 그 원한이 축적되면서 여름철 말기에 온갖 재난, 사고가 일어납니다. 지금 테러사건이 극악한데 언제 어디서 어떤 사건이 터질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늘 주문을 읽고, 마음속으로 좀 더 경계하고 조심하는 깨어 있는 삶이 매우 소중합니다.
이 상극 질서를 극복하기 위해서 인류 역사를 어떻게 정리해야 되는가?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9년 개벽공사를 보실 때 말씀하신, 이 지구촌 문명을 바로 세우는 통치 이념이 뭐냐? 그것은 바로 해원, 상생입니다. ‘해원解寃, 원한을 끌러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누구도 하지 못했습니다. 서양 기독교에서도 못 했어요. 2천 년 역사가 종교전쟁이었고 지금도 근본은 다 종교전쟁입니다. 불교는 그래도 심법을 주장하니까 고난의 역사가 적었습니다. 육조六祖 혜능慧能 이야기를 보면, 오조五祖 홍인弘忍이 밤에 법을 전하면서 ‘너를 죽이려 하니까 지금 떠나라! 그리고 3년 동안은 법을 펴지 말라’고 했어요. 『육조단경六祖壇經』을 제가 며칠 전에도 한번 훑어보다가 상극 문제를 심각하게 느낀 적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모든 것에는 경쟁 구도, 대결, 전쟁, 죽음이 있고 정의와 불의가 끊임없이 충돌합니다. 물리적인 자연환경에서, 역사 무대에서, 인간의 문명의 대세에서, 그리고 우리의 내면 의식, 마음의 세계에서 이 정의와 불의, 진실과 허위가 늘 요동치고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한, 불균형, 대립, 갈등과 모순을 해원으로 끌러가면서 상극 질서를 완전히 다른 우주 질서로 바꿔주는 것이 바로 상생입니다. 가을 우주가 상생 질서로 새롭게 탄생합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나의 도는 상생의 대도이니라.”(道典 2:18:1)라고 하셨어요.
선천에는 원한을 품고 죽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류의 원한이 천지에 가득 차서 세상에 전란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킨다.”(道典 4:16:2~3)
이 말씀 속에 대의가 다 들어 있어요.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 만사를 맡았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이 고쳐야 될 게 있잖아요? 지구촌 어디를 가도 잘 되다가 조금 뭉쳐지면 분열이 일어납니다. 큰 역사적 대세에는 잘 뭉치지만, 주장이 강하고 개성이 강해요. 원래의 원형문화, 우주 광명문화를 다 잃어버려서 우리 스스로 상극의 문화를 깨뜨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 원한이 천하를 가득 채우므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 전체를 곰곰이 읽어보면 정말로 이 천지의 대세, 역사의 기본 틀, 우주와 인간과 역사의 관계성에 대해서 아주 명료한 큰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원한에는 작은 원한이 있고, 일상적 원한이 있고, 용서가 되는 원한도 있어요. 그러나 그 누구도 위로해 줄 수 없는 원한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낙태아의 원한입니다. 배 속 살인은 죄가 매우 크고, 낙태아의 원한은 워낙 커서 천지가 흔들립니다. 낙태아 신명들이 서로 어깨동무하고 다니면서 울부짖는데, 흉한 몰골로 살 수가 없으니까 결국은 재앙, 전쟁, 자동차 충돌 사고에다 몸을 던져 자살을 한다는 겁니다. 일 년이면 수천만 명을 배 속 살인 하는데 그 축적된 수가 얼마나 많겠어요? 억조의 배 속 살인 영가들이 천지를 떠돌고 있어요.
우리가 직접 원한을 안고 살 때, 이 원한의 세계를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종교에서 말하는 인간 구원, 지상 천국이 얼마나 허망한 이야기인지 우리가 원한의 세계, 인류사 그 비극 역사의 중심에 서 있을 때 알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 런던이 완전히 무너지는, 〈런던 해즈 폴른London Has Fallen〉이라는 극단의 테러 영화가 나왔습니다. 중동에 있는 어떤 무기 판매 테러리스트를 미국에서 공격했는데, 그 가족을 죽인 겁니다. 그러니까 그 원한 때문에 미국 대통령을 잡아서 단칼에 목을 치려 한다는 영화입니다.
아프리카에 가서 난민을 구하는 테러를 다룬 영화라든지, 북한 특공대가 백악관을 점령해서 다 부셔버린다는 영화가 007 무대에도 등장하고 있어요. 또 ‘아미스타드’라는 영화를 보면 아프리카 흑인들을 잡아다가 노예로 파는데, 배에 싣고 갈 때 병든 흑인을 쇠사슬로 묶어서 어린아이, 마누라 할 것 없이 그냥 바다에 처넣는 장면도 있습니다.
나와 소중한 부모형제, 가족, 또 나의 뿌리가 되는 생명의 근원인 조상, 조국, 지구촌 인류의 삶의 원천적인 본질 문제로서, 가을개벽의 경계선에서 터져 나오는 결과물이 원한입니다. 원한 맺혀 죽은 인류의 신명을 원신寃神이라 하는데 이 신명들이 천지에 꽉 들어찼다는 것입니다. 이 신명들의 원과 한의 저주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 전쟁이 그칠 날이 없으며 편할 날이 단 하루, 한순간도 없었습니다. 폭파사건, 추락사건이 일어나고, 눈 깜빡하는 사이에 큰 교통사고도 일어납니다. 헤아릴 수 없는 재앙, 크고 작은 모든 사건에는, 원한을 맺고 살아가는 신명들이 개입을 합니다.
인류의 새 삶의 길, 상생의 대도
인간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자연의 법칙, 천지 이법뿐만 아닙니다. 그 이법을 다스리는 신명, 신도가 있습니다.
호피족의 조상들에게는 ‘천상의 거인이 남북에서 줄을 가지고 지구를 돌리더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물이 증발해서 구름이 되고 구름이 떨어지면 비가 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인데, 그걸 다스리는 우사雨師가 천상에 있다고 합니다. 우사들이 비구름을 안고서 동이로 물을 붓기 시작하면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법과 신도를 함께 볼 때 자연 현상의 놀라운 신성한 참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를 움직이는 이면에 있는 두 손길은 이법과 신도입니다. 그래서 이신사理神事라 합니다. 신도의 주재자는 상제님이시고 크게 보면 천지신명인데, 이것을 인식하는 주체는 바로 모든 인간의 마음, 심법입니다. 이 간명한 진리 구성의 기본 체계는 이신사 삼박자입니다.
“상제님께서 내 도는 곧 상생이니 앞으로는 서로 극하는 이치와 죄악이 없는 세상이니라.”(道典 2:19:2)
세상에서 사람이 잘못하면 싸우기도 하고 불의와 전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쟁터에서 어찌 선악시비를 가릴 수가 있느냐 말이에요. 전쟁의 논리는, ‘저 사람이 나를 죽이려 하기 때문에 친다’는 겁니다. 승리가 정의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이 모든 인류사의 고난과 비극을 근본적으로 바로 세우려면 천지의 질서를 바꿔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상극에서 조화와 균형, 모든 생명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상생의 도로 바꿔야 됩니다. 그것은 상제님의 심법, 상생, 서로 살려주는 것입니다. 서로 살려내려는 살릴 생生 자 공부입니다. ‘인생에서 궁극으로 성공하는 것은 개벽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가을철 문화로 인도하느냐, 뿌리를 찾게 해 주느냐, 그리고 진리 열매를 맛보게 해 주느냐 하는 데 있다’는 말입니다.
역사의 궁극 목적지는 가을 우주인데요. 가을 천지개벽 세계로 들어서는 것인데, ‘지금 인류가 우주의 가을철로 들어서고 있다’는 이 한 가지를 모르고 있어요. 이것이 이 세상 모든 죄악과 무지의 근본입니다. 지구촌 각 분야의 모든 전문가들이, ‘지금은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가는 우주의 금화교차기金火交叉期다, 우주의 환절기다, 천지 계절이 바뀌는 때다, 여름 말에서 가을로 들어서는 그 경계점이 있다’는 이 한 가지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상제님께서 ‘세상 사람들이 철부지한 아이와 같다’고 평하신 바 있습니다.
“현하의 천지대세가 선천은 운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세계를 이루리니 이때는 모름지기 새판이 열리는 시대니라.”(道典 3:11:3) 이때는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립니다. 이 우주도 새판이 열리고, 인류 역사에도 새판이 열립니다. 그리고 생활문화도 완전히 다른 새판이 열립니다. 지금은 이 큰 가을의 서두에서 가을 천지의 서릿발 기운, 추수 기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대변혁의 시대
최근에 우리가 접하는 정보인데요. 서양의 어떤 학자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주의 전체 역사, 이걸 ‘메타 히스토리’라고 하는데 요새는 역사를 우주가 처음 탄생할 때부터 기술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처음 태어난 400만 년 전 이후 10만 년, 5만 년, 이렇게 역사과정을 말하고 있어요.
이런 거시 역사관에서 보면 가장 신비스러운 자연 현상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바로 대량 멸종 사태입니다. 멸종은 한 생명이 태어나서 지구에서 다 죽어버리는 것인데, 이것이 그동안 다섯 번 있었고 지금은 여섯 번째 대멸종 사태로 들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 어떤 곳에 3,500만 마리 고래가 뛰놀다가 싹 없어지고, 어디에서는 어떤 동물 1,500만 마리가 있었다가 없어지고, 각 지역에서 동물들이 살다가 진화 선상에서 멸종되었다는 겁니다. 예전엔 한 1억 년씩 걸리던 것이 천만 년, 백만 년 걸리다가 지금은 바로 매해, 매달, 매주, 하루 단위로 멸종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1882)은 ‘진화는 서서히 전개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윈이 말한 인위선택, 자연선택으로 어떻게 최종 살아남는 종자가 되느냐’ 하고, 다윈의 진화론은 근본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개벽관과 일치되는 새로운 진화론이 나왔는데 하버드대학교 고생물학자로서 암으로 세상을 떠난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 1941~2002) 교수의 이론입니다. 이분의 여러 방대한 책이 번역이 되어 나왔는데 『경이로운 생명의 세계Wonderful Life』(1989)라는 책을 보면 ‘생태계의 평형상태가 깨지면서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진화하거나 소멸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특정한 시간대에 가면 생명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일어났다가, 또 어떤 특정한 시간대에 가면 다 죽어 없어져버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진화는 천천히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어느 정도 가다가 거기서 비약을 한다는 거예요. 이것을 단속평형이론斷續平衡理論이라고 하는데요. 생물 진화는 ‘불연속적인 도약의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우주 여름철에서 가을로 들어가면서 지구촌에 인류가 천지 가을 기운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서, 새 우주의 열매 종자가 되느냐 아니면 쭉정이가 되어 영원히 소멸하는 존재, 이 우주의 먼지로 그냥 사라져 버리느냐 하는 것이 결정됩니다. 이것은 이 개벽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성숙의 문제요 생존의 문제인데, 그러면 여섯 번째 대변혁의 시대에 대한 경고를 한번 잠깐 볼까요?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환경을 파괴한다면, 이 세상의 생물 가운데 절반이 21세기 초에 멸종할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순식간에 지구상의 생물 절반을 쓸어버린 6,500만 년 전의 사건 이후 가장 커다란 재앙을 불러오기 직전(전야)이다.
리처드 리키&로저 르윈, 『제6의 멸종The Sixth Extinction』
참으로 우리에겐 지구에서 이번 삶이 전부다. 누구도 도망하거나 숨을 곳이 없다. 인간이 만들어 낸 엔트로피 수치가 지구를 감싸고 대량 전멸이란 카드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제러미 리프킨, 『공감의 시대』 p.760
‘앞으로 이 하늘땅의 계절이 바뀌어서 새로운 계절이 온다’는 말씀을 우리가 늘 잊지 말아야 됩니다. 지금은 진화의 오메가 포인트, 마지막 정점에 와 있는데요. 이것은 종말이 아닙니다. 이 천지우주의 질서가 만물을 낳아서 기르는 성장의 극기에서 성숙기로 들어가는, 가을 우주 시간대로 들어가는 하나의 질적 대도약기입니다. 자연에는 어떤 종말이라는 것이 결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 우주 현상계에는 그런 종말이 없고, 자연 질서의 거대한 변화가 있을 뿐입니다.
가을의 근본정신은 원시반본
우리가 가을의 정신을 이해할 때 이 우주에서 성숙할 수 있는 진리의 왕도, 그 유일한 지름길로 함께 갈 수 있습니다. 가을의 정신은 과연 무엇일까요?
가을의 정신은 우리가 한 그루 나무에서, 지구 일 년 사계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볼 수가 있어요. 봄이 오면 ‘아, 지금 세상 들녘에 꽃망울이 터지는 봄이 왔구나. 우리에게 희망의 봄이 왔구나’ 하고, 여름이 되면 ‘아, 뜨거운 태양빛이 작열하는 계절, 무더위가 왔구나’ 합니다. 또 오곡이 풍성한 가을이 되면 ‘아, 잎이 지는 가을이 왔구나’ 합니다. 눈 내리는 겨울의 그 정서도 잊을 수가 없잖아요. 저런 사막문화 또는 아주 추운 시베리아 같은 데서는 우주 사계절의 개벽 시간관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살기 좋은 융합문화의 성격을 띤 이 간방에서, 개벽 시간관과 우주일년도宇宙一年圖가 탄생했습니다. 가을이 되면 사자성어로 낙엽귀근落葉歸根을 말합니다. 이파리는 떨어져서 뿌리로 돌아갑니다.
예전에 캐나다 토론토 도장을 갈 때 공항에서 내려서 어느 서점을 들어가 보니까, 중국 여성이 자기 인생을 회고한 소설책이 있었는데 그 제목이 ‘낙엽귀근’이었어요. 한 그루 초목도 가을이 되면 모든 진수, 생명수가 전부 뿌리로 돌아갑니다. 이파리도 다 조락凋落하면서 열매를 맺어요. 열매를 맺으려면 뿌리로 돌아가야 됩니다.
그래서 가을은 원시로 반본하는 때입니다. 혈통 줄이 바로잡히므로 모든 인간은 자기 생명의 근원인 부모와 조상을 찾아야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네 조상이 네 하나님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기도법도 다릅니다. ‘먼저 네 조상에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네 조상을 먼저 찾고 난 연후에 나를 찾아야지, 나에게 먼저 기도를 하면 그것은 욕급선령辱及先靈, 선령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는 상제님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먼저 네 뿌리, 부모와 조상이 네 몸과 생명을 주신 직접적인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부모와 조상은 그냥 하나님이 아니라, 직접적인 하나님, 제1의 하나님입니다! 이 우주의 통치자는 제2의 하나님입니다. 이것은 우주의 원 하나님 참 하나님, 바로 한민족이 9천 년 동안 섬겨온 천제문화의 주인이신 상제님의 지엄한 천명인 것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가 언제나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말살된 뿌리 문화를 복원하는 역사혁명, 문화혁명을 통해서 우리는 가을철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역사학을 공부했는데, 결론이 무엇인가요? 식민사학의 틀을 못 벗고 환인, 환웅, 단군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다 같은 우리들의 형제인데도 워낙 근원이, 뿌리가 말살됐기 때문에 통정신通情神이 안 나와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원시반본原始返本을 하려면 시작을 알아야 됩니다. 우리 역사의 시작, 근본을 알아야 됩니다.
증산 상제님의 인류 새 역사 판짜기 : 천지공사
우주 통치자로서, 아버지 하나님으로서, 증산 상제님께서 인류 새 역사의 판을 짜셨는데 이걸 조금 빠르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천지공사란 도대체 무엇인가?
수도공사, 도로공사는 들어봤는데 천지공사는 못 들어봤잖아요. 천지공사는 이 천지와 함께 인간과 신명세계를 공도公道로써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인간과 신명, 만물의 생명의 근원인 천지부모와 함께 인간과 신명의 새 역사질서, 그 이정표를 공도적으로 짜는 상제님의 도업입니다.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니라.”(道典 5:3:6)라고 하셨듯이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짜신 것입니다. 즉 천지와 인간과 신명, 천계·지계·인계·신명계의 새판, 새 질서를 짜신 겁니다. 새로운 질서를 짜시는 일이 바로 천지공사입니다. 이 지구촌 세계정치질서, 세계 역사질서를 심판하신 것입니다.#
이신사 논법으로 말하면 자연의 이법과 신도를 바로 세워서, 근본으로 해서 인사를 정하신 것입니다. 사事라는 것은 크게 보면 역사인데, 천하의 모든 사물은 하늘의 명이 있음으로 신도에서 신명이 먼저 짓습니다. 이 세상에 일어날 일을 하늘에서 먼저 신명들이 모사謀事를 한 다음에 현실로 전개됩니다. 예전에 제갈공명이 ‘아, 모사재인謀事在人하고 성사재천成事在天이구나’ 하고 한탄했지만, 상제님이 이걸 뒤집어 놓으신 겁니다. ‘내가 이제 이 세상에 왔기 때문에, 모사재천謀事在天하고 성사재인成事在人이니라’ 하신 바대로 상제님이 고안을 하시고 인간이 그것을 성취하게 됩니다.
하늘·땅·인간 개벽 공사의 기본 틀
천지의 새 역사판을 짜기 위한 기틀은 어떻게 이뤄졌을까요?
상제님은 모든 법을 합하여 쓰셨습니다. 우주 안에 있는 모든 법을 크게 융합해서 쓰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세상에서는 어떤 한 가지, 어떤 특정한 분야에 매여서 그것만 옳다고, 제일이라고 주장하면 제대로 살 수가 없어요. 한 지역이 아니고, 어떤 한 종교만이 아니고, 동양만이 아니고, 서양만이 아니고, 동서고금을 융합하는 가을 문화의 올바른 정신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되고 상제님의 진리 틀을 봐야 됩니다.
상제님께서는 ‘예전에는 판이 작아서 한 가지 법만 쓰면 됐는데, 이제는 워낙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이 천지의 난국을 바로잡을 수가 없다, 이 세상을 고쳐 쓸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신통변화와 천지조화가 아니고서는 이 세상을 뜯어고칠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무궁한 천지조화법을 쓰신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서른한 살 되시던 신축년(1901)에 대원사 칠성각에서 가을 우주 도통문을 여시고 삼계대권三界大權, 삼계우주 대권을 쓰시기 시작했는데요. 그 일화가 너무도 많습니다.
상제님이 하루는 좀 어둑어둑할 때, 금산사에서 전주로 가는 청도리 고개 너머에 누워 계셨습니다. 성도들이 그 옆에서 지켜 드리는데 상제님의 영체, 성체에서 나오는 기운이 하늘에 꽉 차서 보였어요.
또 어느 날은 주막을 하는 어떤 여인이 아들이 죽자 구릿골 약방을 찾아왔습니다. 막 울면서 ‘제 아들을 살려 주세요. 선생님은 하나님이시라는데요’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성도들이 아뢰니까 상제님이 다 아시고 ‘그냥 데리고 가거라’고 하셨어요. 약도 안 주시고 ‘데리고 가거라’ 해서, 그 여인이 돌아서서 보니까 아이가 살았어요. 그런 기적이 참으로 많이 있어요.
상제님은 천지일월을 뜻대로 하시는 분입니다. 제가 삼사십 년 답사를 꾸준히 해 보니까 ‘아, 우리 상제님은 천지일월을 뜻대로 하시는 분이시다’ 이렇게 정의가 되어요. 상제님의 이 조화법으로 조화문명 세계를 맞이합니다. 모든 사람이 상제님 도를 닦아서, 새로운 수행문화를 공부하고 실천해서 다 도통을 합니다. 자기가 닦은 대로 상등, 중등, 하등의 도통문을 여는 새 세상이 옵니다.
상제님은 가을 우주를 ‘추지기신야秋之氣神也’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라. 가을 천지기운이라는 것은 신도로 옵니다. 추지기신야는 ‘가을의 기운은 신’으로 인식이 됩니다. 가을의 기운 자체가 신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서운 사태가 벌어집니다. 살아있는 인류가 갑자기 팍팍팍, 피식피식 한순간에 넘어가는 그런 괴질怪疾 운수가 온다는 겁니다. 그것이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라는 동학의 경고인데요.
그 당시 전 세계에 열두 개 초강대국이 있었는데 전 지구촌에 앞으로 괴질 운수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개벽 우주론 시각에서 볼 때 이 말씀을 깨닫게 됩니다. 가을 우주, 가을 문명, 가을의 인간의 삶, 가을의 인간의 심법세계, 가을의 깨달음이 전부 ‘추지기신야’에서 다 이뤄집니다.
그러면 상제님께서 하늘과 땅과 인간 세상을 어떻게 개벽하셨는가?
상제님께서는 ‘신도를 먼저 바로잡아서 크고 작은 이 세상 모든 일을 바로 세운다’고 하셨습니다. 상제님은 신도를 바로잡아서 만고의 원을 끄르고, 상생의 도로써 선경의 운수를 열고, 천상 우주 통일정부, 조화정부를 세워서 세상을 고쳐 나가셨어요.
그 다음에 지구촌 땅 개벽 공사를 보셨습니다. 지구촌에 아버지 산과 어머니 산이 있습니다. 지구의 4대 강국이 바둑 두는 바둑 공사는 아버지 산인 회문산回文山을 중심으로 하고, 상제님이 도를 펴신 곳은 어머니 산인 모악산母岳山을 근본으로 했습니다.
다음으로 세계 역사질서의 새판을 짜신 인간 개벽공사에는 세계정치 운명을 결정짓는 세운공사世運公事와, 상제님 도의 역사가 전개되어 나가는 섭리를 짜 놓으신 도운공사道運公事가 있습니다.
도운道運을 보면, 상제님의 도법을 어머니 하나님, 수부首婦님이 전수받으셨는데요. 수부님은 차경석 성도와 이종 남매간입니다. 수부님께서 정읍 대흥리에서 차경석 성도에게 ‘내가 씨를 뿌리는 파종播種을 맡고, 경석아 너는 이종移種, 옮겨 심고, 추수秋收할 사람은 다시 있다’고 하셨어요. 추수하는 일꾼 일만 이천 명 도통군자가 앞으로 나옵니다. 금강산 도수에 의해서 미륵님, 상제님, 천주님의 도통한 성도 일만이천 명이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상제님의 도통道統을 전수받는 것, 인간으로 오신 천지 하나님의 심법과 진리의 종통宗統을 전수받는 것이 바로 도운공사입니다. 그래서 진리를 제대로 들어야, 근본을 들어야, 근본이 깨져야 됩니다.
오선위기로 돌아가는 세계 정치
개벽공사의 본론에서 볼 때 세계정치 판도, 국제정치 질서, 세계 질서는 어떻게 둥글어 갈까요?
세운은 오선위기五仙圍碁 도수에 따라 돌아갑니다. 다섯 신선이 바둑판에 둘러앉아 있는데,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훈수를 두고 한 신선은 주인입니다. 이 주인은 인류 문명의 주인입니다. 이 한반도 조선, 대한민국이 지금 분단의 상씨름판 역사로 가 있지만, 바로 새 역사의 주인인 것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바둑을 제일 처음 만든 분은 요임금입니다. 『서경書經』을 보면, 요임금은 희씨羲氏와 화씨和氏를 시켜서 천체 운행을 살피고 지구의 공전 주기를 재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 년이 366일이라는 걸 처음 알아내었다고 합니다.
바둑을 처음 둔 사람은 단주丹朱인데, 아버지 당요唐堯가 바둑을 만들어서 아들 단주를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원한을 품고 죽은 인물이 누구인가? 상제님께서 바로 요임금 아들 단주라고 하셨어요.
단주는 동방 조선과 서방 한족 문화권을 융합해서 한 집안처럼 지내게 하려는 평화정치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동서방 분리주의 노선이었기 때문에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 하고 깎아내리고 아들에게 왕권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순舜 임금의 아버지 고수高叟는, 단군왕검의 조정에서 농림부장관을 하던 고시高矢와 형제지간이에요. 그래서 고수의 아들 순에게 왕권을 넘겼습니다. 『환단고기』에는 단군왕검이 압력을 가해서 요임금이 굴복을 했다고 되어 있어요.
그렇게 해서 원한을 맺고 죽은 비운의 왕자 단주는 4천여 년의 인류 역사에서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단주의 원한은 동북아의 평화가 전 지구촌 인류의 구원과 영원한 역사의 안정, 평화, 조화에 직결됩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단주를 지구 통치의 제왕으로 삼아서, 바로 하나님의 별자리, 북녘 칠성에 있는 자미원紫微垣에 앉혀서 ‘세계 바둑’을 주장하게 하셨어요. 단주가 지금 천상에서 상제님 명으로, 이 세계 정치를 바로 통치하고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원한의 역사의 뿌리인 당요의 아들 단주가 품은 깊은 원을 끄르면 그로부터 수천 년 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한의 마디와 고가 풀릴지라.”(道典 2:24:4~5)라고 하셨습니다. 단주 한 사람의 깊은 원한과 동서방 족의 오랜 전쟁의 역사, 그 불덩어리, 근원을 바로 세우면 지구촌 인류의 원한이 함께 풀려 나갑니다.
이것이 동북아의 새 역사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1, 2, 3차 세계대전의 역사 과정인데요. 상제님께서 ‘현하대세를 오선위기 바둑판으로 잡아 돌린다. 이 바둑을 마치고 나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린다. 내 도수는 바둑판과 같으니라’라고 하셨는데, 이 바둑은 세 번을 둡니다. 그래서 삼변성도三變成道입니다. 봄에 씨 뿌리고 여름에 길러서 가을에 열매를 맺는 천지 이법에 의해서 천지공사의 세계정치 판도의 새 역사 질서, 그 운수를 정하신 세운공사도 삼변성도로 돼 있어요. 이것을 크게 보면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남북 상씨름판으로 판을 마칩니다. 선천 우주 역사가 끝나는 것입니다.
당시 서양 열강 제국주의가 아프리카, 태평양 섬나라, 동북아까지 몰려와서 중국은 아편전쟁으로 무너지고, 그 마지막 목적지가 바로 한반도였습니다. 그래서 한반도에 10여 제국이 몰려오면서 조선이 멸망당하는데, 상제님이 일본에게 천하통일지기天下統一之氣를 붙여 주셨습니다. 일본은 수백 년 동안 역사의 야망을 가지고, 조선을 먹어치우려 하고 저 만주, 중국까지 넘보았기 때문에 상제님이 그 욕심을 채워 주고 서양 제국을 몰아내는 역할을 맡겼습니다. 그러나 ‘일본에게 한 가지 못줄 것이 있나니 어질 인仁 자다’ 하셨어요.
그 뒤에 카츠라-테프트 조약에서 미국과 일본이 밀약을 맺었습니다. 윌리엄 테프트와 카츠라 타로가 만나서, ‘일본이 대한제국을 먹어치우는 대신 필리핀은 미국이 통치할 테니까 서로 간섭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가 일본제국의 먹이가 돼 버렸어요.
상제님이 하신 이 말씀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일본은 동양 머슴이요, 미국은 서양 머슴이니라.” 이 말씀은 아직 『도전』에 싣지 못했는데, 『도전』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일본은 깔담살이 머슴이요, 미국은 중머슴이요, 중국은 상머슴이니라.”(道典 5:22:8)
이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입니다. 서교에서 보면 ‘하나님의 종이다, 주의 종이다’ 해서 서번트servant라는 말을 쓰는데 상제님은 지구촌 강대국을 당신님의 머슴으로 보신 것입니다. 일꾼 머슴으로 보셨어요. ‘일본은 나의 동양 머슴이고, 미국은 나의 서양 머슴이다.’ 이 말씀이 얼마나 멋지냐 말이에요.
상제님께서 ‘선천의 악폐와 상극의 기세를 속히 다 거두어서 후천 조화선경 세계를 건설한다. 앞으로 동서양을 비빔밥 비비듯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모든 조선 신명을 서양으로 건너보내서 대전쟁을 일으킨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1,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이 자기 스승을 먹어치우고 영원히 지배하려 하기 때문에, 이것은 신명계에서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천상 조화정부에서 천지신명이 분노해서 일본에다 핵폭탄을 떨어뜨리게 했어요. 일본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원자탄이 떨어졌는데, ‘앞으로 장광長廣 80리가 불바다가 된다’고 말씀하신 그 장광이 바로 두 도시 이름을 딴 것입니다. 이처럼 상제님의 이 도덕률道德律 역사 심판으로, 일본이 패망당해 들어갔어요.
그리고 ‘앞으로 미국이 들어온다’ 하셨는데, 지금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눈 내리는 날 공사를 보셨습니다. 『도전』 5편 336장을 보면, 상제님이 중앙에 앉으셔서 우주 개벽대장, 지구촌 인간 씨종자를 추리는 박공우 성도에게 “공우야, 쌀이 솥을 따르느냐, 솥이 쌀을 따르느냐?” 하시니 “쌀이 쌀이 솥을 따르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밥을 하려면 쌀을 솥단지에 넣잖아요. 그래서 “네 말이 옳도다.” 하셨어요. 여기서 쌀은 미국입니다. 옛날에는 쌀 미米 자를 썼는데, 지금은 사대주의 근성 때문인지 아름다울 미美 자를 씁니다. 일본은 지금도 쌀 미 자를 쓰죠. 쌀은 미국이고 솥은 조선이니 앞으로 미국이 간태합덕艮兌合德 도수에 의해서 조선 문명에 들어온다는 공사입니다.
그래서 일본을 내몰고 해방군으로서 미국이 조선에 들어올 것을 1920년대 이전부터 이미 상제님 신앙인들이, 보천교 6백만 신도들이 믿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승만 대통령이 6.25전쟁 3년이 끝나고 우리나라가 살기 위해서 한미동맹을 체결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최근 국제정치 학술회에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미군이 들어오면서 북한에 소련군이 들어와서 지구촌 문명의 원 주인 나라가 분단되고, 이 가을 우주 개벽의 새 역사 문이 열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상제님께서 ‘나의 일은 상씨름 씨름판과 같다’ 하신 그 상씨름판, 세계 상씨름판입니다. 상씨름은 세계 상씨름입니다.
“상씨름으로 종어간終於艮이니라.”(道典 5:415:1)
이 남북 주인끼리 붙는 최후의 한 판 승부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어간始於艮 종어간終於艮’인데 동북 간방에서 인류 창세 역사가 일어나고, 선천의 마지막 마무리 역사도 이 간에서 끝납니다. 시작도 끝도 여기서 일어나므로 상제님이 동방에 인간 몸으로 강세하신 것입니다.
개벽 상황, 세 벌 개벽에 대하여
상제님께서 “이후에 전쟁이 있겠느냐, 없겠느냐?”(道典 5:202:1)라고 성도들에게 물으시며 보신 공사가 『도전』에 나와 있습니다. 성도들이 ‘전쟁이 있겠습니다’, ‘앞으로 최후 전쟁이 없겠습니다’ 했는데 “천지개벽 시대에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 앞으로 천지전쟁이 있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남북한을 보면 군사훈련 하면서 맨날 전쟁한다는 소리를 하잖아요. 그래서 전쟁을 하다 보면 천지의 질서가 바뀝니다. 실제적인 마지막 역사 전쟁에서 천지질서가 뒤집어지고 우주의 질서가 전환합니다. 즉 개벽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지전쟁은 ‘개벽을 불러오는 마지막 역사전쟁’ 또는 ‘개벽으로써만 승부가 나는 최후의 역사전쟁’입니다. 이것은 상제님의 개벽 진리 코드인데, 우리가 청수 올리고 여러 주문을 읽으면서 기운을 받으면, 진리의 순수감성이 마음에서 작동하여 천지전쟁이 뭔지 정의할 수가 있어요. 상제님 태모님의 진리의식에 부합되는 그런 진리 정의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실제 개벽 상황, 자연과 문명과 인간 개벽, 이 세 벌 개벽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일어납니다. 선천 최후의 한판 승부, 남북 간의 역사 대전쟁이 있습니다. 그 때에는 동시에 강대국이 다 개입을 하겠지요. 내적으로는 주인끼리의 대결이지만 바둑판의 전체 국세에서 보면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벽이 아니면 끌러낼 수 없는, 오직 개벽으로써만 이 역사전쟁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만고에 불의한 한 가지의 역사 심판의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상제님 말씀으로 보면 무엇인가? 오늘의 한국인이 자기의 국조國祖, 조상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조상을 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당 가운데 조상을 섬기는 좋은 사람들도 있고 역사학자에도 있어요. 그런데 ‘환인을 어떻게 믿어? 환웅은 신화가 아닌가. 단군은 우리가 신화라 배웠는데?’ 이렇게 부정합니다. 완전히 근본을 뿌리째 뽑아서 부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수십 년 동안 역사 작업, 현장 답사에 숱한 정력과 시간을 쏟아 붓고 있는데요. ‘이 가을개벽의 역사에서 상제님 무극대도 진리도 다 말하지 못하면서 무슨 9천 년 역사를 떠드느냐’ 하고 반성과 자책을 해 보기도 합니다.
앞으로 남북의 상씨름, 전면 전쟁이 있다고 하면 나쁜 사람, 불안을 조성하는 사람이고,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평화주의로 말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는 너무도 편향된 시각, 이분법 시각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우리를 공격해 오면 강력하게 초전박살을 내야 한다느니, 평양을 선제공격해서 멸망시켜야 한다는 극단적인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군사 전문가들이 그런 표현을 하고 있어요.
이것은 핵무기를 전제로 하는 마지막 전쟁인데, 여름철에 이 천지의 불기운을 묻는, 재래식 무기와 지구촌의 모든 핵무기를 완전히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천지의 살상무기를 묻는 화둔火遁 공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화둔 공사가 나오는 것이지만, 그것은 최후의 역사전쟁을 통해서 인사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평양과 서울이 불과 한두 시간 만에 불바다가 되고 아비규환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초기 전쟁 상황은 있지만, 이 전쟁을 끝막는 또 다른 개벽의 손길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가? 바로 병란病亂입니다.
그런데 이 전쟁 전에 무엇이 오느냐? 천지 역사의 대세를 실제적으로 개벽상황을 향해서 집중하게 하는 사건이 있습니다. ‘이 뒤에 시두時痘가 없다가 다시 대발하면, 병겁이 닥칠 줄 알아라. 그때가 되면 내 세상이 다 된 줄 알지어다’라는 상제님 말씀처럼 시두가 대발하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을 치른 시두, 다른 말로 천연두, 스몰팍스smallpox의 병원 종자를 러시아도, 북한도, 미국도 가지고 있어요.
그때는 태을주를 읽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밥 먹을 때도 태을주를 읽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입에서 태을주가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병란 운수는 가을 우주의 추살 기운, 서릿발 기운에 의해서 오기 때문에, 우주 법칙으로 오기 때문에, 역사의 내면의 두 손길, 이법과 신도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종말적 사건이 아니고 인류가 새로운 문명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되는, 극복해야 되는 변혁 역사의 실제적인 손길입니다.
그런데 이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옵니다. 역사전쟁과 그것을 조기에 차단하는 실제적인 가을 추살의 이름을 알 수 없는 병란이 함께 오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장차 십리 길에 사람 하나 볼 듯 말듯 한 때가 오느니라.”(道典 2:45:3)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병은 전라도 군산부에서 먼저 오는데, 바닷가 쪽을 싹 쓸고 인천으로 가서 병이 돌면 전 지구에 인간 씨종자를 추린다고 하셨어요. 이 병은 남북한을 49일, 전 세계를 3년 동안 휩씁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병란이 3년입니다.
상제님 말씀에 따르면, 지기至氣가 돌 때는 세상 사람들이 콩나물 쓰러지듯 하게 됩니다. ‘때가 되어 괴병이 온 천하를 휩쓸면 가다가도 죽고, 먹다가도 죽고, 잠자다가도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한순간에 가을 낙엽이 되는 것입니다. 가을철에 나무 이파리가 떨어질 때 갑자기 떨어집니다. 잎이 붙어 있을 때는 나무의 몸이었지만 똑 떨어지는 순간 다시 이을 수도 없고 흙으로 돌아갑니다.
인간이라는 우주의 생명나무는 봄여름 철까지만 사는 천지의 명수命數를 받아 갖고 왔습니다. ‘추지기는 신야’이기 때문에 추살의 병 기운을 몰고 오는 신을 서신西神이라 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생명줄을 거두는 추살의 우주 조화성령 기운입니다. 태을주를 많이 읽으면 ‘서릿발 기운, 하얀 구름처럼 우주의 저쪽 하늘에 꽉 차 있는 저게 서신이구나. 저것이 들어와서 앞으로 인간 씨종자만 남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음으로 중심적인 개벽은 지축이 서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자들이 ‘방위가 바뀐다, 지축이 바뀐다, 극이동이 온다’고 합니다. 상제님께서는 “내가 천지를 돌려놓았음을 세상이 어찌 알리오.”(道典 4:152:1)라고 하셨습니다. 상제님께서 일 년이 360일로 음력과 양력이 일체가 되는 완전한 균형과 조화의 새로운 시간대가 되도록 천지의 틀을 개벽을 해 놓으신 것입니다.
지금은 1월이 인월寅月이지만, 개벽을 하고 나면 음력 2월, 묘월卯月이 일 년의 머리가 됩니다. 상제님이 음력 1월 1일 날 떡국을 끓여 드리니까 상을 그냥 물리시고, 2월 1일 날 ‘떡국을 끓여오라’ 해서 드셨어요. 그러시고서 “내 세상에는 묘월卯月로 세수歲首를 삼으리라.”(道典 5:21:4)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중대한 말씀인가요?
또 ‘일본은 불로 치고 서양은 물로 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번 개벽에 대해서 제주도에서 재미난 증언이 나왔어요. ‘일본은 화판이요, 서양과 미국은 수판이요 그리고 중국은 난판’이라는 것입니다. 난판은, 어지러울 난亂 자인데 쉽게 말하면 ‘중국은 난장판이 된다’는 겁니다. 중국이 경제 문제로 거품이 있고, 소수민족을 밀어붙여서 누르고 있는데, 앞으로 중국 내부에서 어떤 새로운 시민혁명이 일어나든지 하면 이런 문제가 도화선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지축이 정립하고 추살 기운이 오는 것은 천지의 이법입니다. 이것은 선한 자와 악한 자, 노인이나 젊은이나 뱃속의 어린아이, 남녀노소, 빈부 차이,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를 가리지 않고, 그 누구에게나 가을 천지의 열매 인간이 되기 위한 하나의 시련으로서 찾아오는 것입니다.
체험·갱생의 시간 : 태을주로 여는 가을 우주
가을 대개벽 환란에서 인류를 구원하라는 상제님 천명
이제 체험 갱생의 시간, 이 태을주 조화 주문을 좀 읽는 시간인데, 정리를 해 보겠어요.
가을 대개벽에서 우리가 생존하는 실제적인 구원의 문제로서 인류를 살려내는 상제님의 천명이 있는데 그것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앞으로 병란이 돌 때, 3년 동안 이름 모르는 괴질병이 전 지구를 엄습할 때 살려내는 구원 조직, 그것을 의통醫統 조직이라 합니다.
상제님이 천상 옥좌로 돌아가시기 전날 밤, 기유년 도기 39년 상제님 성수 39세 되시던 해, 서력으로 1909년 음력 6월 23일 깊은 밤에 개벽대장 박공우 성도를 침소로 부르셔서 ‘내가 이 세상에 온 것은 너희들에게 이 의통을 전수해 주려는 것이다. 앞으로 대병란이 돌 때 무엇으로 살겠느냐?’ 하시고 의통을 전수하셨습니다. 그 병란 때 인류를 살려내는, 가족과 이웃을 살려내는 여섯 명 구원 조직이 육임六任 조직인데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런 여섯 명 조직이 있어야 됩니다.
이 육임 조직은 「천부경」으로부터 내려온 9천 년 역사 조직문화의 완성입니다. 「천부경」에 ‘대삼합육大三合六 생칠팔구生七八九’가 있습니다. 천지와 인간이 하나 될 때 우주의 영원한 생명수, 이 육수六數가 되는데요. 물도 그 결정이 육각형으로 생겼어요. 모든 조직의 기본은 육입니다. 현대 경영학에서도 여섯 사람이 인사경영에서 합리적인 조직의 수라고 합니다. 그래서 ‘매인이 여섯 명씩을 조직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앞으로 모든 구도, 신앙, 기도 문화가 바뀌어서 가정이 근본이 되어야 합니다. 가가도장家家道場, 가정도장이 근본이란 말입니다. 자기가 몸담고 있는 방, 거처를 도장으로 삼아 청수 올리고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 태모님께 ‘반천무지攀天撫地 사배심고四拜心告’ 절을 하잖아요. 그리고 조상님을 함께 모시고 기도를 합니다. 상제님과 조상님을 같이 모시는 것은 상제신앙 문화의 근본입니다. 이것은 9천 년 신교 전통을 계승한 상제님의 열매 신교 문화, 이 무극대도 증산도 신앙의 아주 멋진 예법이에요.
그러면 이번에 후천 5만 년 개벽 세상은 누가 여는 것이냐? 상제님께서 상씨름은 누가 한다고 그랬어요?
“상씨름은 상두쟁이가 하네.”(道典 6:56:5)
개벽대장 박공우 성도가 상두가 무엇인지 여쭈었어요. 이에 “상두上斗는 북두北斗니 칠성七星이니라.”(道典 6:56:6)라고 하셨습니다. 상투라는 말은 상두에서 왔어요. 상두는 천상의 두성斗星, 북두칠성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 인간이 인간의 몸을 받는 별, 하나님의 별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상두쟁이는 북녘 하늘 상제님의 진리 군사, 가을 우주의 무극대도의 십자군인 것입니다.
뿌리 기운을 잘 받아야 열매가 된다
가을에는 우주의 씨종자, 인간 열매 종자를 추리는데, 이 개벽의 씨종자, 천지가 추수하는 참종자란 무엇인가? 그것은 새 우주에 탄생하는, 상제님의 영원한 아들과 딸입니다. 과거처럼 어떤 특정 성자만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장자가 되고 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 온 인류가 천지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을의 무극대도, 가을 우주의 열매 진리를 만나서 잘 닦아서, 일심법을 관통해서 참종자 인간이 됩니다.
그러면 이 열매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요? 그 기운은 뿌리와 조상으로부터 옵니다. 조상의 쌓은 음덕과 기도, 조상이 착하게, 남을 위해서 산 그 기운을 자손이 받아 내립니다. 자손이 조상을 박대하면 조상도 자손을 버립니다. 이번에 자손이 하나라도 살아야 되는데 자손이 다 무너지면 어떻게 될까요? 조상도 함께 소멸됩니다. 조상도 이 천지에서 없어지는 겁니다. 우리 각자, 나 한 사람의 생명과 삶의 의미가 얼마나 중차대重且大한가요? 어찌 우리가 이 세상을 허망하게 소모할 수가 있을까요?
상제님이 일찍이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이 쓴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를 읽어 주셨어요. ‘부천지자夫天地者는 만물지역려萬物之逆旅요’, 대저 이 천지 하늘과 땅은 만물이 잠깐 머물다 가는 숙소, 여관과 같으니 ‘광음자光陰者는 백대지과객百代之過客이라, 이부생而浮生이 약몽若夢하니 위환爲歡이 기하幾何오’, 세월이라는 것은 영원한 나그네와 같으니, 뜬구름 인생, 꿈결 같은 인생이 그 쾌락을 추구한들 얼마나 되겠는가?
조상 선령 기운을 받는 것은 자손의 일심 정성인데요, 이 가을철 씨종자라는 것은 우리가 9천 년 역사문화의 대세에서 볼 때, 역사의 목적에서 볼 때는 바로 천지 하나님과 한마음, 한 생명, 한 몸으로 사는 태일太一 인간입니다. 그것을 이루게 하는 것이 바로 태을주, 태을주 천지조화 세계입니다.
인간 씨종자가 되는 길, 수행
인간은 왜 수행을 해야 하며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수행문화의 근원, 원형은 무엇인가?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30대 후반, 40대가 되면 몸에 담痰이 가속도가 붙어서 축적됩니다. 이 맑은 하얀, 끈끈한 액체가 오장육부를 중간중간에 덮어서 장부가 망가지고 썩어가면서 그것이 얼굴에 주름살로 나타납니다. 『동의보감』을 보면 팔음구담八飮九痰으로 열일곱 가지 담이 있어요. 인간은 이 담이 차서 결국은 숨을 못 쉬고 죽습니다.
인간은 생장염장의 자연 법칙에 의해서 생로병사로 나아가지만, 생명을 건강하게 하는 법칙은 그것을 거꾸로 소급해서 역법逆法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 수행법의 근본, 핵심을 제대로 알아야 됩니다. 그래야 정신 통일도 빨리 됩니다.
앉아서 정공을 할 때는 잡념을 끊고 호흡을 하는데, 의식을 갖고서 뒤에 있는 독맥督脈으로 기를 끌어올린다는 마음으로 들이마십니다. 그러고서 앞의 채널 임맥任脈으로는 호흡을 자동적으로 맡기면서 내쉽니다. 들이마시고 내쉬고, 들이마시고 내쉬고 하는 이것이 소주천小周天입니다. 주문 읽을 때는 이 호흡을 무시할 수 있지만, 작은 소리로 읽을 때는 호흡을 통해서 몸에 맑은 기운이 위로 올라가고 불기운이 내려가서 정신이 조정調定되고 잡념이 스스로 사라지는 것입니다. 맑은 기운 속에서 천지조화 세계가 보이기도 합니다.
그 밝고 상쾌한 마음으로, 영적 즐거움으로 수행에 재미를 붙여서,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어라’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도를 잘 닦는 자는 정혼이 굳게 뭉쳐서 죽어서 그 영신이 영원히 흩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를 전혀 닦지 않고 밥 먹고 그냥 즐겁게 사는 사람은 죽은 뒤에 그 신명이 연기처럼 사라집니다. 이것이 영원한 죽음이거든요.
왜 수행을 해야 되는가? 그것은 이 영체의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서, 내 존재의 영원한 지속을 위해서, 작게는 생활 속에서 축적되는 여러 가지 몸의 독소, 병적 기운, 담을 제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수도하다 보면 담이 목에 차서 올라오는데 그걸 잘 뱉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정신이 맑아져서 사물을 바르게 판단하고 활력을 가질 수 있어요.
수행은 몸과 마음과 영을, 천지의 무궁한 생명, 천지 조화성령과 합일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염념불망念念不忘 태을주’입니다.
우리나라 9천 년 역사에서 보면 환웅천황이 동방에 오셔서 우주광명 문화 수행법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삼일신고三一神誥」입니다. 하늘에는 삼신, 땅에는 삼한, 인간 몸에는 삼진이 있습니다. 삼진三眞, 세 가지의 무궁한 참된 보배가 있다는 겁니다. 이것을 보통 영보국靈寶局, 영보진국靈寶珍局, 영보도국靈寶道局 여러 가지 언어로 말합니다. 가장 신령한 우주의 보물, 이것이 우리 몸속에 들어있는데 그것이 바로 {성性}}과 명命과 #정#精입니다. 하나님 조물주의 참마음과, 천지의 무궁한 생명력과, 천지를 잡아 돌리는 정기가 우리 몸에 있습니다. 그 성명정性命精이 우리 육신 속에서 작동하면 바로 심기신心氣神, 마음과 기운과 육신입니다. 그것이 감각의 세계에서 작동하는 것이 바로 감식촉感息觸입니다. 일단 수행을 할 때는 금촉禁觸, 외물과 접촉을 끊고 다음에 조식調息, 호흡을 조절하고 그 다음에 지감止感, 느낌을 끊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행법을 정확하게 알고, 초저녁에 두서너 시간 자고서 몸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새벽에 두세 시쯤 일어나서 한두 차례 정도만 한 시간, 시간 반 해서 두 시간에서 네 시간 정도 태을주, 이 우주의 무궁한 조화주문을 읽으면 신도 내리는 것, 조상신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정도는 누구도 체험할 수가 있고, 생각에 따라서 하늘에서 신이 응하는 것도 볼 수 있는 거예요. 새벽 인시寅時 전후에 수행을 하면 공부가 잘 됩니다.
수행·기도 문화의 원형은 주문
모든 수행문화의 원형, 근원은 주문입니다. 주문은 우주 보편 언어입니다. 대우주의 생명의 핵, 천지 성령의 근원을 상징 언어로 해서 주문을 만든 것입니다.
‘훔치훔치吽哆吽哆 태을천太乙天 상원군上元君 훔리치야도래吽哩哆㖿都來 훔리함리시파하吽哩喊哩娑婆訶’. 이 태을주를 보면, 우주가 ‘훔吽’ 소리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따라서 모든 생명과 진리의 소리, 생명의 소리는 바로 이 훔에서 태어납니다. 훔은 만유 생명과 소리를 머금고 있습니다. ‘치哆’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신과 하나가 된다. 이 대우주 조화신과 일체, 한 몸,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훔치吽哆’를 그 음악성을 위해서, 강조를 위해서 반복합니다.
‘태을천 상원군’은 태을천太乙天의 상원군上元君님입니다. 이걸 3변 도운에서 우리 태사부님이 처음 바로잡아 주셨어요. 과거에는 ‘태을 천상 원군’으로 읽었어요. 이것은 마치 도솔천 천주님을 ‘도솔 천미륵’으로 읽는 것과 같은 겁니다. 태을천에 대한 천관天觀이 제대로 안 잡혀서 그렇게 과도기적으로 읽었어요. 태을천의 상원군님, 이분은 북극성에 계십니다. 상원군님은 쉽게 말해서 ‘하나님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사부님’, ‘하나님의 조상’도 되기에 쉬운 말로 ‘할아버지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주문을 읽을 때 바른 자세와 잡념을 끊는 것이 관건입니다. 주문을 읽으면 몸이 맑아지면서 소위 수승화강水昇火降, 맑은 수기가 올라오고 화기가 내려오면서 잡념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상제님 말씀에, ‘공부를 할 때 몸을 흔들고 허령虛靈에 빠지는 것은 마음속에 부정한 생각이 있기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공부법을 모르고 시작하면 난법의 구렁에 빠지게 됩니다. 공부법을 제대로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 인생의 영원하고 진정한 성공의 길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가을 우주에 들어가서 선령신과 자손만대를 심느냐 아니면 조상과 함께 천지추살의 경계에서 우주의 먼지로 사라지느냐, 다시 말해서 열매를 맺느냐 낙엽처럼 소멸하느냐 하는 문제가 바로 올바른 가을 우주의 수행법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동서양 기도·수행 문화의 열매 : 태을주와 시천주주
동서양 기도 수행문화의 열매가 태을주입니다. 태을주에 대해서는 정말로 아주 멋진 말씀이 많아요. “태을주는 오만 년 운수 탄 사람이나 읽느니라.”(道典 7:73:4) “태을주는 수기水氣 저장 주문이니라.”(道典 2:140:8) 태을주를 읽으면 천지의 영원한 생명수가 내 몸에 저장되기 때문에 병이 범치 못합니다.
자 그럼, 다 일어나서 읽어 보겠어요. 일어나서 도공道功하는 식으로 천지의 춤, 천지의 노래를 팔다리를 좀 흔들면서 읽겠습니다. 이 우주의 가장 신성한 노래, 누구도 불러야 하는 노래,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노래.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좀 더 신명나게 집중해서 조금 더 빠르게.
(태을주 동공 수행)
무궁무궁한 천지조화 주문 태을주, 상제님께서 “내가 이 세상 모든 약기운을 태을주에 붙여놓았느니라. 약은 곧 태을주니라.”(道典 4:147:4)라고 하셨습니다.
김자현 성도가 증언한 아주 놀라운 말씀도 있어요.
“태을주는 약주문이니라.”
우리가 이 한 말씀만 제대로 깨져서 마음속에 담고 있으면 ‘이 주문을 읽으면 내가 모든 병을 이겨낼 수가 있구나. 모든 병이 범접하지 않는구나. 천지와 같은 강건한 몸으로 살 수가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병이 소멸되지만, 과로만 하지 않고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요. 우리가 호흡법을 통해서, 호흡을 아주 깊고 길게 내쉬기만 잘해도, 몇십 분 하고 나면 에너지가 발산되어서 뱃살이 빠집니다.
그리고 태을주 주문을 읽으면 일체의 사고를 당하지 않아요. 이 우주의 가장 신성하고 강력하고 영원한 조화성령의 기운을 직접적으로 받는 것입니다.
태을주와 시천주주侍天主呪는 무극대도의 기본 주문이고 그 외에도 주문이 많이 있어요. 24절후 때의 정신을 관통하는 절후주節侯呪라든지, 천지의 사신과 마신, 척신을 꺾는 운장주雲長呪가 있어요. 그리고 하늘땅과 인간의 개벽을 노래하는 갱생주更生呪, 그 다음에 수명을 늘리고 하나님 별의 기능, 내용을 알 수 있는 칠성경七星經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상의 뿌리와, 직선조 외선조 처선조 처외선조, 사선조四先祖의 맥을 잡는 진법주眞法呪가 있고, 천지 개벽신장들의 기운을 받아서 사신邪神을 단 한칼에 물리치는 개벽주開闢呪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책에서 가장 잘된 서문, 제왕들의 통치 심법을 전수받는 서전서문書傳序文이 있어요. 상제님께서 돌아가시기 전날 이치복 성도를 들어오라고 하셔서 왼손에다가 ‘서전서문書傳序文 일만독一萬讀’이라 써서 보이시고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이치복 성도는 우리 태사부님 법맥하고 연결돼 있습니다.
이 개벽기에는 신도에 밝고 신명을 볼 수 있는 정도는 돼야, 초통初通 정도는 해야 누구를 제대로 살릴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속 기운과 마음을 좀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신안神眼을 열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 3년에는 모든 신도들이 신도를 받고 조상을 만나고, 사람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신안을 여는 구도문화로 완전히 바뀌어야 합니다.
태모님도 “태을주는 본심 닦는 주문이니 태을주를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깊어지느니라. 태을주를 읽어야 신도神道가 나고 조화가 나느니라.”(道典 11:282:2~3)라고 하셨어요. 사람 마음이 ‘천층만층 구만층’인데 그 마음 층층이 끼어 있는 묵은 기운, 어두운 기운, 상처를 천지조화 주문으로 다 씻어내면서 자신의 영적 문제를 스스로 해소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천지의 복록과 영원한 수명이 담겨 있는 태을주, 시천주주를 제대로 읽어야 합니다. 앞으로 세상이 개벽하고 나면 천지자연의 기운도 바뀌고 첨단과학 의료문화도 나옵니다. 상제님께서는 “앞 세상에는 지지리 못나도 병 없이 오백 세는 사느니라.”(道典 9:183:5)라고 하셨고, 태모님께서도 ‘하수下壽는 못살아도 칠백 살은 살고, 중수中壽는 구백 세, 상수上壽는 천이백 세 이상을 산다’고 하셨습니다.
호주의 오브리 드 그레이(Aubrey de Grey, 1963~ ) 박사는 『노화의 종말』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노화는 질병이며 질병은 치료할 수 있다.”고 했어요. ‘늙는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안을 세웠는데, 현재 수명을 5백 세, 천 세로 늘릴 수가 있다는 겁니다. 지금 이런 문명이 열려나가고 있어요. 몇 주 전 <타임> 지를 보면 이 자연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게 바로 백합조개라고 합니다. 북대서양에 살던 어느 백합조개는 507세를 살고 있었는데, 의사들이 그 조개를 열어서 죽었어요. 그 조개가 천 년을 살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조개가 오래 사는 이유는 단백질 손상을 보호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이 조개가 거북보다 더 오래 사는데 인간은 조개의 5분의 1도 못 살아요.
우리 인생은 죽으면 인간 몸으로 다시 오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가을개벽기를 지나면 앞으로 윤회라는 게 없어요. 불가에서 우주관을 모르고 천년만년 윤회한다고 하지만 윤회는 우주의 봄여름에만 하는 것입니다. 가을이 오면 우주 열매 종자가 돼서 모든 윤회가 종식됩니다.
상제님께서 전해 주시는 후천 선仙 문명은 어떤 것일까요? 상제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빈부의 차별이 철폐되며,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옷이 바라는 대로 빼닫이 칸에 나타나며, 운거(雲車)를 타고 공중을 날아 먼 데와 험한 데를 다니고 땅을 주름잡고 다니며 가고 싶은 곳을 경각에 왕래하리라. 하늘이 나직하여 오르내림을 뜻대로 하고, 지혜가 열려 과거 현재 미래와 시방세계(十方世界)의 모든 일에 통달하며(道典 7:5:3~5)
이렇게 참으로 좋은 세상입니다. 상제님께서 김형렬 성도에게 도통을 열어 주시니까, 삼생이 다 환히 비치고 모든 천지이치가 환히 열리고 만상이 펼쳐졌어요. 서양에도, 하늘 끝에도 마음대로 순간에 달려가고 풍운조화風雲造化가 마음대로 되고 둔갑장신遁甲藏身이 뜻대로 되었습니다. 천지가 내 마음과 일체가 되고 삼교, 모든 주요 교법을 마음대로 쓰고, 모르는 것이 없어졌습니다. 이게 바로 도통조화 세계입니다. 그런데 상제님이 ‘그만 거둬들여라’ 하시자 다시 어두워졌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각기 닦은 공력에 따라서, 인류를 위해서 베푼 바에 따라서 사는 집 크기도 결정됩니다. 닦지 않은 사람이 좋은 집에 살면 천지신명들이 채찍으로 등줄기를 내리칩니다. 그러니까 이상적인 새로운 문명권이 이뤄집니다. 완전히 새판, 새 세상이 열리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재산 좀 받아서 호의호식하는 것을 부러워할 것이 아닙니다.
가을 천지의 무궁한 조화의 노래 태을주는 여의주如意呪입니다. 무궁무궁無窮無窮 태을주요, 만사무기萬事無忌 태을주입니다. 태을주는 모든 장애, 장벽, 방해물을 극복하니까 태을주를 읽으면 모든 것이 이상하게 잘 됩니다. 천지조화 기운으로 모든 것이 바로 잡혀져서 균형과 조화를 이뤄서 인사의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가을철 새 세상, 지상의 우주낙원이 펼쳐진다
가을의 추살 섭리에 의해서 앞으로 인간 씨종자가 추려집니다. 이 개벽기에는 상제님의 일꾼들이 천지 하나님의 대행자, 천지의 대행자가 됩니다. 진리를 전수해서 가을철 열매 인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구원자로서, 새 역사 인도자, 건설자로서 사역하게 됩니다.
가을철 천지개벽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삼계우주가 거듭나는 사건입니다. 천지부모가 인간 종자를 낳아서 길러 놓고, 이것을 전부 제거하는 겁니다. 그래서 가을 천지개벽은 바로 천지부모, 삼계우주의 자기부정自己否定입니다. ‘우주의 자기부정이다’ 이렇게 철학적인 언변으로 한번 정의해 볼 수가 있어요. 이것은 워낙 엄정한 가을 우주 역사 심판입니다. 조상의 음덕과 나의 일심이 하나가 되어서 앞으로 거대한 역사의 실현, 궁극의 실현, 궁극의 고난의 벽을 넘어서 인류는 마침내 가을 천지와 더불어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이 가을에 우주 광명 인간, 불멸의 종자로 거듭나는 때인데요. 상제님께서 후천 5만 년 지상선경, 조화신선 낙원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이게 5만 년 문화권입니다. 앞으로 닥쳐올 시두와 3년 괴질 병란 도수를 우리가 천지의 숨은 역사의 법칙으로 극복을 합니다. 천지의 이법과 그 천지의 이치를 다스리는 우주의 신명계, 천상의 인류의 조상 신명들이 상제님 천명을 받들어서 이번에 개벽을 집행합니다.
‘사람 하나를 내기 위해서 천상의 조상들이 60년 동안 기도를 하면서도 쓸 자손을 타내지 못한다’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몸으로 우리가 어찌 한눈을 팔면서 세상을 쫓을 수 있겠느냐 말입니다.
그래서 ‘남 살리는 공부’에 힘써서 모든 사람이 각자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도를 전해서 육임조 구원 조직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가정도장을 구축해서 전 지구촌에 앞으로 상제님의 일만이천 가정도통도장, 일만 이천 육임군 진리 군사 수장首長이 나옵니다. 앞으로 상제님의 우주의 십자군이 나오는 거예요. 상제님의 도군, 진리 군사들이 나와서, 우리 동방 한국인의 천명과 대사명을 수행하게 됩니다.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조화권, 태을주 천지조화와 인류를 실제로 살리는 세 가지 의통 성물聖物을 전수받아서 개벽의 추살법칙을 극복하고 가을철 인간 참종자를 추려내는 성스러운 대업을 집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처음 오신 우리 STB 상생방송 시청자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 또 입도를 앞두고 있는 분들, 가정도장을 세우려는 분들, 모두 한마음이 돼서 상제님의 도업에 참여하는 자랑스러운 천지의 큰 일꾼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곤륜산에 불이 나면 옥석玉石이 구분俱焚, 옥과 돌이 같이 탑니다. 때를 기다리면서 기회를 엿보는 그런 세속의 마음이 아니라 머지않아 개벽이 온다는 것을 우리들 스스로 마음속으로 믿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 천지를 오가면서 방황했던 머나먼 영적 윤회의 여정을 이번에 마무리 지으면서 인간으로 오신 참 하나님, 도솔천 천주님, 미륵님, 상제님의 도법을 만나서 앞으로 지구촌 무대의 중심에서 인류를 건지는 자랑스러운 새 우주의 역군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모두 마무리 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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