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ㅡ푸슈킨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부족할지라도
ㅡ김덕성ㅡ
신체에는 여러 기관이 연결되어 있어
부분마다 문제가 생기지 않게
균형을 맞추어 움직인다고 한다.
인생도 몸처럼 연결되어
조화를 이루며
서로 의존하며 살아가야한다.
때문에 사람끼리 부족할지라도
문제가 있어도 함께 보듬으며 헤아려 주며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한 몸을 이룬 지체로
더욱 성숙하게 책임을 다하며 더불어 사는
바람직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제자리
ㅡ백원기ㅡ
존경과 겸손의 눈일 땐
제자리를 잘 지키지만
차츰 지성이 자라나서
의심과 손익을 계산 할 즈음이면
제자리를 떠나 방황하는데
알고 보면 철없는 까닭에서 비롯된다.
한없이 떠돌다가
타인의 자리에도 앉아보고
내 자리보다 남의 자리가 좋으니까
울 너머 꽃이 더 예뻐 보이다가
자꾸만 넘겨다보며 이탈한다.
사람이나 사물이나
제자리에 있을 때가
평온하고 안정된 상태지만
흔들리면 불안하고
불안하면 균형을 잃고 무너진다.
고로 가장 바람직한 자리는
각자 제자리를 찾아가
얌전하고 소리 없이 순응하고
질서의 향연을 베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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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시 모음★
ㅡ정연복 시인ㅡ
소풍
하루 또 하루
실낱같이 이어지는 삶
매일 매일이
소풍이라고 생각하자.
힘들고 슬플 때도 있지만
가슴 설레는 일도 많은
너와 나의 인생살이
소풍놀이 하듯 살아가자.
세월은 바람 같아서
사람 목숨 또한
그리 길지 않아
총총 이 세상 떠나가야 할 날
머잖아 찾아오리니.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따분한 마음으로 살지 말자
오늘 또 내일의 하루하루
소풍하는 기분으로 살다가 가자.
꽃같이
꽃이 피었다가 지는 것
꿈결처럼 잠깐의 일.
목숨꽃 피었다가 지는 것도
한바탕의 꿈인 듯 잠시잠깐의 일.
한 송이 꽃이랑 비슷한 사람 목숨이니까
꽃같이 욕심 없이 잠시 있다 가면 되리라.
손님의 노래
세상이라는 큰 집에 잠시 머물다 가는
나는 주인이 아니라 한 작은 손님.
세상이 날 어떻게 대하든지 간에
불평하거나 슬퍼할 것 하나 없으리.
밝고 따스한 햇살도
찬이슬 비바람도 모두
온몸으로 기꺼이 맞는 꽃같이.
세상이 내게 베풀어주는 대로
그저 고마워하며 잠시잠깐 있다가 떠나가면 그뿐.
설령 좀 많이 서운한 게 있다고 해도
손님은 주인 앞에서 다소곳해야지.
▲사진출처: https://blog.naver.com/cass0000517
손님
세상이라는 여인숙에 손님으로 와서
잠시 머물다가 총총 떠나가야 하네.
영영 살 집이 아니라 아무 때고 떠날 집이기에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없을수록 더 좋네.
세상이 날 어떻게 대하든 불평할 것도 하나 없네
어차피 나는 손님인 걸
주인 행세는 하지 말아야지.
공수래공수거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거다
너도 그렇다 나도 그렇다.
지금 손에 뭘 많이 움켜쥐고 있다고 해도
하나도 남김없이 놓아버려야 할 날이 오리니.
소유에 집착하지 말자 가진 것의 노예가 되지 말자
되도록 홀가분한 몸과 마음으로 나그네 인생길을 걸어가자.
한철 피었다가 순순히 지는 한 송이 들꽃같이
욕심없이 자연스럽게 한세상 살다가 가자.
인생 학교
인생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지 어느새 예순 한 해가 흘러갔다.
입학한 게 바로 엊그제 일 같은데
한 학년 한 학년 올라 이제 꽤 고학년이 되었다.
이 많은 날들 동안 나는 뭘 배우고 익혔나
특별히 사랑 과목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었나.
머잖아 찾아올 졸업의 그날까지
하루하루 착실히 생활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지.
파도에게
네 모습이 어떠하든지 간에
너를 미워하지 않을 게
너를 피하지 않을 게.
멀리에서 나를 찾아와
잠시 머물다 가는 너인데
있는 힘껏 너를 반가운 얼굴로 맞이해 줄게.
어차피 인생의 바다에는
다채로운 파도가 있는 법
네가 있어 나의 한 생
아롱다롱 엮이어 가는 것이니.
광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오직 한 길
꽃길만 걸어가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의 인생길이라도 꽃길보다 광야에 더 가깝다.
꽃 피고 새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세상은
또한 꽃 지고 새가 슬피 우는
거친 광야이기도 한 거다.
술잔과 인생
왜 술잔에 술을 가득 채우나
한 방울도 남김없이 깨끗이 비우기 위함이다.
왜 인생의 잔을 충만히 채우려 할까
하나도 빠짐없이 비우고 흙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채웠으면 또 텅 비워야 술잔이요 인생의 잔인 것을
한순간도 마음속에서 잊지 말아야겠다.
돌아가는 생
어쩌다가 생겨나 지상에 잠시 머물다가
언젠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
삶의 흔적이야 얼마쯤 남겠지마는
이것도 세월 가면 깨끗이 지워지고 마는 것.
뭘 너무 많이 이루려고 조바심하고 욕심내지 말자
돌아가는 그 날까지 하루하루 맘 편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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