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이 바꾼 인류의 역사[월간중앙, 코로나19 팬데믹 특별기고]
[월간중앙] 전염병이 바꾼 인류의 역사
입력 2020.03.27. 00:05 수정 2020.03.27. 06:30
코로나19 팬데믹 - 특별기고
문명의 변곡점에 바이러스가 있었네
중세 유럽의 페스트, 대항해 시대의 천연두, 전쟁과 대공황 촉발한 스페인독감…
‘사회적 거리 두기’가 IT 인프라 확대와 보호무역 심화 가져올 수도
3월13일 새벽, 필자는 공포와 불안 속에 원고를 쓰고 있다. 주가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공포가 몰려온다. 마치 죽여도 끝없이 몰려오는 좀비들처럼 코로나 팬데믹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럽으로, 미국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는 이제 금융자본주의의 근간마저 흔들고 있다.
좀비 영화는 조지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 시작이다. 최초의 좀비는 덜 위협적이었고, 걸음걸이는 느리고 어기적댔다. 그러나 요즘 좀비는 빠르고, 더 집단적이다. [28일 후]에서는 무서운 속도감으로 다가오고, [월드워 Z]에서는 벽을 타고 올라간다. 높은 장벽을 두른 집단거주지도 더는 좀비들의 위협을 막아주지 못한다.
영화에서 좀비보다 무서운 건 인간 자신이다. 자신이 살기 위해 좀비 무리에 동료를 밀어 넣는다. 그렇게 혼자 도망쳐도 결국 좀비화를 막진 못한다.
코로나19가 퍼진 이후 생긴 인종 혐오와 특정 지역에 대한 집단 따돌림은 좀비 영화 속 인간의 이기심을 떠오르게 한다.
좀비라는 상상력은 어디에서 시작했을까? 많은 사람이 아이티의 부두교를 언급하지만, 필자는 감염의 역사에서 그 기원을 찾는다.
14세기 유럽은 페스트(흑사병)로 인구의 3분의 1이 줄었다. 죽지도 않은 환자들을 생매장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간혹 흙을 파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실제로 보았다면 이 얼마나 무서운 장면인가. 이것이 바로 좀비의 모티브가 되었다.
사람들의 두려움은 책과 스크린에 투영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좀비는 점점 더 강력하고 영리하게 진화했다. 좀비 영화의 끝이 감염 치료제의 등장이라는 것과,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 창궐 상황의 궁극적인 종식이 치료제 개발이라는 것은 비슷하다.
그러나 좀비는 물려야 감염되지만, 바이러스는 접촉뿐 아니라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된다. 새로운 숙주를 찾고, 무서운 속도로 사람들에게 전염된다.
인간이 대처할 수 없는 속도로 빠르고 넓게 퍼진다. 감염의 공포는 인류와 함께해왔고, 이후 역사의 대전환을 촉발한 촉매제이기도 하다.
페스트에 관한 유럽인들의 기억은 독일의 전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엿볼 수 있다. 집시의 전설에서도 이 사나이를 만날 수 있는데, 마을에 창궐한 페스트를 퇴치하기 위해 쥐를 없앤 사나이가 마을 사람들에게 지지를 얻자 영주가 그 사나이를 죽였다는 내용이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에 다양한 형태의 전설로 전해진다. 페스트는 잊을 만하면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유럽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알베르 카뮈는 1947년 소설 [페스트]를 통해 감염의 공포와 이를 극복하는 실존적 인간을 다뤘다. 이렇듯 페스트는 유럽인들의 삶과 문화 깊숙이 영향을 끼쳐왔다.
━
중세 유럽 덮친 흑사병이 경제 구조 뒤바꿔
상부구조(문화)보다 더 큰 영향을 준 곳은 하부구조(경제)다. 페스트는 봉건제를 무너뜨린 불씨가 됐다. 페스트로 인한 인구 급감이 노쇠한 봉건제를 빠르게 붕괴시켰다. 노동력 감소가 임금 인상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2~3배의 임금 인상으로도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임금을 10배 이상 올렸다는 기록도 발견된다.
소작농을 구하지 못한 영세 영주들이 파산하기 시작하자, 중세는 급격히 재편된다.
영주와 농민 간의 무력 충돌을 거치면서, 경제구조는 변화한다.
시장과 화폐 경제, 교역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화폐 경제는 부르주아라는 새로운 계급을 만들어냈고, 농민들은 봉건제의 굴레를 벗고 자유민 지위와 보유지에 대한 자유 처분권까지 얻게 된다.
근대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장원제가 약화하는 가운데 자유로운 독립 자영농이 성장하고 일부 농민은 보조적인 소득원으로 공업 생산 활동에 참여했다.
농촌은 도시보다 임금이 낮은 노동력을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
도시가 아닌 농촌 지역에서 공업이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도시의 소(小) 장인들은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이주했다.
이는 몇몇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하던 경제·사회·문화가 농촌으로 확산하면서 전 국민의 전반적인 성장과 국가 성장의 계기가 된다.
경제학의 틀로 바라보자.
페스트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자 노동력의 희소성이 높아졌다. 이 결과 노동임금이 상승하면서 노동자들의 지위도 향상한다. 전쟁은 자본 스톡을 파괴함으로써 자본의 한계생산성을 향상한다. 원래 있던 시설들이 파괴되면서 시설을 짓는 데 투입되는 자본의 효율성이 증가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파괴 이전과 이후 동일한 자본이 투입된다면 당연히 이후가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노동력도 마찬가지다.
인구가 줄어든다면 인구 투입으로 인한 효율성은 과거보다 증가하고, 따라서 인구에 지불하는 비용도 상승한다. 조금 잔인한 얘기지만 페스트로 인한 노약자의 사망이 부양가족이라는 개념에서 시장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분석도 있다.
예를 들어 페스트로 인한 노동력 감소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오던 출판 공정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그 정점은 구텐베르크가 개발한 금속활자다.
금속활자는 전염병이 창궐할 때마다 기술이 혁신하고, 정보 접근은 더 쉬워진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역사의 증인이다.
페스트 못지않게 천연두 역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경제사적으로는 금융 질서의 변화를 촉발한 사례다.
찬란했던 잉카제국이 스페인의 침략자에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에선 유럽 선진 문명의 힘으로 평가하곤 한다. 하지만 아무리 총과 말을 갖고 있었다 하더라도 고작 168명인 군대에 8만 명 병력이 일거에 패배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상당히 신빙성 있는 또 다른 학설에 따르면, 이 전쟁의 승패를 가른 것은 천연두였다.
1526년 천연두는 유럽에서 여러 차례 유행해, 스페인 군대는 내성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잉카인은 그렇지 않았다. 유럽의 침략자들이 가져온 천연두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내성이 없는 잉카인을 쓰러뜨렸다. 심지어 잉카 제국의 황제 우아이나 카팍과 후계자 니난 쿠유치가 모두 천연두로 사망하면서 제국의 혼란은 극에 달한다.
보이지 않는 죽음을 몰고 온 벽안(碧眼)의 사자(使者)들은 잉카인에게 공포 그 자체였을 것이다.
잉카 무너뜨린 천연두, 유럽의 금융 질서 바꿔
천연두는 급기야 유럽의 금융 질서를 바꾸기에 이른다. 1500~1800년 남아메리카의 은 생산량은 13만~15만t으로 추정된다. 이는 세계 은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규모였다. 금 역시 세계 생산량의 71%가 남아메리카에서 생산됐다.
유럽의 화폐는 금과 은이었다. 금과 은의 증가는 곧 화폐의 증가를 의미한다. 화폐의 증가는 인플레이션을 가져온다. 돈이 늘자 구매력이 늘어났고, 그 결과 공산품 가격이 식비나 인건비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상공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한다.
좀 더 종합해보면, 페스트로 인해 봉건제가 약화하고 자영농이 힘을 가지게 되었다. 소상공인의 농촌 이전은 전체적인 국가를 팽창시키고 대항해 시대의 실마리가 된다. 이후 천연두가 잉카 등 남아메리카 원주민 문명의 종말을 촉발했다.
남미에서 유럽으로 금과 은이 쏟아져 들어오자 상공업 종사자의 지위가 강화되고 자본주의가 싹튼다. 경제적 풍요는 정신의 고양을 가져와, 계몽사상이 움트고 시민정신의 토대가 된다. 1789년 프랑스대혁명을 비롯한 시민혁명이 유럽 각지에서 들불처럼 일어나면서 역사는 중세와 결별해 근대의 문에 들어선다.
바이러스가 비단 중세에만 있었을까. 그렇지 않다. 바이러스는 인류와 늘 함께해왔다. 다만 인간이 그 존재를 알지 못했을 뿐이다. 바이러스의 실체를 비로소 알게 된 사건은 19세기가 시작되면서부터다. 1918년에 시작해 1920년까지 창궐한 스페인독감은 현대사에 기록된 최악의 팬데믹이었다. 불과 2년 만에 세계적으로 약 5억 명이 감염되었고, 세계 인구의 3~5%가 사망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사망자가 대략 2050만~2200만 명 정도인데, 스페인독감 사망자는 무려 5000만~1억 명에 달했다.
인구비례 기준으로는 14세기 중세 유럽을 강타한 페스트가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절대적인 사망자 수 기준으로는 스페인독감이 전무후무하다.
바이러스는 생명체의 속성을 지닌 기생체다. 세균은 소멸시킬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완전한 박멸 자체가 불가능하다. 1933년 윌슨 스미스가 인간 유래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를 발견했고, 3년 뒤 토마스 프랜시스 주니어가 인플루엔자B를 발견했다. 이 바이러스의 발견으로 수정란을 통한 백신 개발이 가능하게 되어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에는 제1차 세계대전과 같이 세계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을 피할 수 있었다.
왜 1930년대에 이르러서야 발견할 수 있었을까. ‘질병의 원인은 세균’이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감염이라는 공통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세균과 바이러스는 일단 덩치 차이가 너무 크다. 세균은 보통 몇 μm 크기지만, 바이러스는 훨씬 작은 20~300㎚에 불과하다. 덩치의 차이는 구성물의 차이다. 세균은 세포벽, 세포막, 유전자 정보가 들어 있는 핵, 단백질 등으로 구성된 하나의 세포다. 바이러스는 유전 정보가 들어 있는 핵이 단백질에 둘러싸여 있는 단순한 형태로, 세포가 아니다. 바이러스는 세포가 아니기에 세포를 숙주로 삼아 기생해 생존할 수밖에 없다. 세균은 보통 피부 상처나 호흡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지만, 바이러스는 혈액, 타액, 피부 등을 통해 생체로 들어갈 수 있다.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소독약이나 열에 강하고, 전염 확산 속도도 세균보다 빠르다. 또 유전 물질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돌연변이 확률이 높아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
매년 겨울 이전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다시 적응해가는 과정이 반복될 뿐이다.
질병의 원인에 관한 편견이 바이러스 발견 늦춰
바이러스 연구를 촉발했던 스페인독감의 진원지는 스페인이 아니다. 스페인 신문에서 처음 보도되었기에 스페인독감으로 불릴 뿐이다. 지금 상황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출발점이 우한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논의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팬데믹은 지역이 아닌 세계적인 감염 확산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스페인독감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일제강점기 경무총감부 기관지인 [경무휘보]에 따르면 1918년 스페인독감으로 756만 명이 감염되고 약 14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당시 인구 약 1600만 명의 절반이 스페인독감에 걸렸던 것이다. 가을에 추수할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기사가 남아 있다. 1919년 1월 조선총독부의 독감 방역이 실패하면서 일제의 무단정치에 쌓였던 분노가 표출되어 1919년 3·1운동으로 이어졌다는 연구도 있다.
사실 스페인독감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캔자스주에서 시작했다는 설이 가장 많다. 1918년 4월 유럽에 배치된 미군을 통해 유럽에 번져나갔다는 가설이다. 당시 미국에서는 스페인독감에 대한 두려움을 미국으로 넘어오던 이민자들에게 떠넘기곤 했다. 이민자들을 독감 확산의 매개체로 지목했다고 한다.
전염병이나 대재난의 공포가 닥칠 때 사회적 분노가 특정 소수를 향한 일은 역사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일이다.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수천 명이 학살당한 것도 같은 맥락의 비극이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 집회를 중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자는 움직임도 스페인독감 창궐 시기에 시작된 것이다.
스페인독감의 기원이 미국이라는 점은 자못 흥미롭다. 경제사적으로 보면, 1919년 스페인독감 팬데믹이 세계를 강타한 후 영국은 몰락하고, 미국이 신흥 경제 대국으로 떠오르는 세계 경제 재편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번영을 상징하는 ‘광란의 1920년대(Roaring Twenties)’가 바로 이때였다. 전쟁이 끝난 후 금주법이 실행되면서 영화 소재로 유명한 알 카포네가 밀주로 엄청난 돈을 번 시기이기도 하다. 스페인독감이 창궐했지만, 1919년 내내 미국의 다우 산업지수는 100선을 넘어서는 강세장이었다.
1919년 제1차 세계대전을 끝으로 세계의 패권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간다.
패권은 군사력에 앞서 경제력이 결정짓는다. 영국은 전쟁비용을 미국에서 조달했고, 그 결과 제1차 세계대전 이전만 해도 채무국이었던 미국이 전쟁을 치른 뒤에는 세계 최대의 채권국으로 변해 있었다. 패권을 잃어가던 영국과 프랑스는 당장 막대한 채무를 해결하려고, 패전국 독일에 과한 배상금을 요구했다.
1919년 6월 체결된 베르사유조약은 지나치게 독일에 가혹했고(1923년 10월 독일의 국내 물가는 1년 전보다 75억 배나 올랐다), 그 결과 히틀러의 파시즘을 불러왔다.
인류는 다시 제2차 세계대전을 겪고, 글로벌 질서는 완전히 재편된다.
베르사유 조약에서 교훈을 얻은 승전국들은 패전국에 배상금을 강요하기보다 재건에 힘을 쏟는다. 흥미롭게도 역사를 바꾼 베르사유 조약이 체결될 수 있었던 배경에 스페인독감이 숨어 있다고 한다. 독일에 대한 과도한 배상금 요구 등을 반대하던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스페인독감에 걸리면서, 파리 종전 협상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大)독감(The Great Influenza)]의 저자 존 배리의 주장이다. 만일 윌슨 대통령이 스페인독감에 걸리지 않았다면, 과도한 배상금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을 테고, 나치의 등장과 제2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경제사적으로 이 시기를 좀 더 들여다보자. 전간기(戰間期)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1918년 11월 11일)부터 제2차 세계대전 개전(1939년 9월 1일)까지를 의미하며, 글로벌 경제가 재편되는 시기다. 전후 처리 과정에서 세계 경제는 각자도생의 길을 가게 돼 블록화 보호무역으로 나아갔고, 결국 대공황에 이르게 된다.
1919년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중지되었던 금본위제로 복귀하였지만, 전쟁과 스페인독감으로 출현한 인플레이션은 금본위제와 양립할 수 없는 조합이었다.
다우존스는 1919년 100을 넘어선 후 최대 5배나 뛰어올라 1929년 9월 386까지 올라선다. 보호무역으로 국제무역은 축소되었지만, 주가와 부동산값이 폭등했던 시기가 바로 이때다.
스페인독감을 주목하는 것은 과거가 아닌 현재형이기 때문이다. 신종플루나 스페인독감은 A형 바이러스에 속하는 H1N1 변종형이다. 매년 유행하는 유행성 독감은 H1N1 변종이 많다. 가을이면 하는 예방접종 백신에는 대개 H1N1 변종형의 백신 1종이 들어가 있다. 스페인독감은 소멸하지 않고, 우리와 매년 만나고 있다. 1919년과 다른 점은 우리를 구해줄 백신이 존재한다는 데 있다.
1932년 미국의 세균학자 리처드 쇼프가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감기와 독감이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백신이 개발되고, 매년 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바이러스는 소멸하지 않고, 적응한다. 천연두와 결핵은 과학의 힘을 빌려 몰아낼 수 있지만, 바이러스 자체는 변형되어 인간을 숙주로 삼고 살아간다. 신종 바이러스가 속속 등장하는 배경이다. 스페인독감은 선박과 철도라는 교통수단에 힘입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항구나 기차역이 그들의 도시였고, 인간은 집이었을 뿐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더 가까이 다가올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이제는 익숙한 개념인 세계화라는 단어는 스페인독감 당시보다 전염병이 더욱 멀리, 그리고 빠르게 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욱이 대부분의 국가가 경제적으로 연결되면서 한 국가의 위기가 이제는 모든 국가의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스페인독감의 연속선상일 뿐이다.
코로나19가 가져올 미래 사회의 변화 시나리오 셋
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생존의 비밀』 책 무료로 보내드림(^~^)
클릭☞https://jsdmessage.tistory.com/1744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만 되는 고급정보가 담긴 책-현재의 위기에 대처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생존의비밀,천지성공,한민족과증산도,개벽실제상황,이것이개벽이다,증산도 도전 등-무료 증정 및 무료 대여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내용을 잘 살펴보신 후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ilsimsycheonzoo/15978349 |
'STB상생방송 > 현대문명의 대전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B상생방송] 방사능과 질병 (0) | 2017.08.25 |
---|---|
[STB상생방송] 핵발전 얼마나 위험한가? (0) | 2017.08.25 |
[STB상생방송] 전염병과 역사 (0) | 2017.08.24 |
[STB상생방송] 현대문명의 대전환_세계적 미래학자 3인 초청특강 (0) | 2017.07.27 |
[STB상생방송] 끝나지 않은 전쟁, 상씨름을 대비하라 2강 국방대(전창훈) (0) | 2017.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