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없으면 AI 산업 멈춘다”
[인터뷰] '칩워' 저자 크리스 밀러 “한국 없으면 AI 산업 멈춘다”
남빛하늘 기자 입력 2026.07.08 14:34 수정 2026.07.08 17:14
https://www.insigh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9814
“한국 HBM 기술 우위, 이미 지정학적 자산으로 작용”
“미국의 중국 규제, 한국에 수혜…중국 추격 무서워”
AI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칩워> 저자 크리스 밀러 교수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오늘날 미·중 기술 경쟁 본질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한국 반도체 산업이 갖는 전략적 의미를 두 편에 걸쳐 진단했다.

크리스 밀러(Chris Miller) 미국 터프츠대 플레처스쿨(Fletcher School) 교수.<크리스 밀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칩 워(Chip War): 누가 반도체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저자 크리스 밀러(Chris Miller) 미국 터프츠대 플레처스쿨(Fletcher School) 교수는 “한국은 AI 공급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국가”라며 “HBM은 이미 한국의 지정학적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HBM은 대량 생산 측면에서 한국 기업인 SK하이닉스가 개척했고 오늘날 세계 HBM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따라서 핵심 한국 공급업체들이 없다면 AI 산업이 심각한 속도 저하를 겪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인사이트코리아 = 남빛하늘 기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칩 워(Chip War): 누가 반도체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저자 크리스 밀러(Chris Miller) 미국 터프츠대 플레처스쿨(Fletcher School) 교수는 “한국은 AI 공급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국가”라며 “HBM은 이미 한국의 지정학적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역시 한국 메모리 산업에는 오히려 수혜로 작용했다며 “한국은 수출통제의 가장 큰 수혜국”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전방위적인 기술 추격이 한국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세대적 도전이라며 대부분의 제조업이 중국과 치열한 경쟁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밀러 교수와의 일문일답.
일부 전문가들은 TSMC를 ‘대만의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라고 부른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나.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어느 나라든 실리콘 실드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한 나라의 안보는 군사적 억지력에 의해 보장된다. 이는 북한을 억제하든, 시진핑 체제 중국을 억제하든 마찬가지다.”
한국은 미국의 안보 동맹국이면서 중국을 최대 교역국으로 두고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은 어떤 정치적 입장을 취해야 하나.
“한국은 안보 역학 관계뿐 아니라 중국의 수출 확대로부터 가장 직접적으로 도전받는 국가라는 점에서도 특별한 위치에 있다. 석유화학·조선·전통 메모리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제조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핵심 산업 상당수가 중국 기업들로부터 직접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 수십 년 동안 한국은 이러한 첨단 제조업 분야에 특화함으로써 빠르게 부와 위상을 높여 왔다. 하지만 이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경쟁 물결에 직면해 있다. 한국 기업들이 차별화되고 지속가능한 기술 우위를 가진 분야는 사실상 AI 관련 고대역폭메모리(HBM) 정도다. 이것이 현재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세대적 도전 과제다.”
한국은 TSMC에 견줄 만한 독립적인 파운드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파운드리 역량 부재는 한국의 전략적 자율성을 어떻게 제약한다고 보나.
“한국이 TSMC와 같은 수준의 파운드리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사실 그런 역량을 가진 나라는 아무도 없다. 반도체 산업에서 기업과 국가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전히 자급자족하는 반도체 공급망을 갖춘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대신 특정 분야에 특화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기술 우위를 개발하는 길이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경쟁력 있는 시장 지위를 구축하는 데도 중요하다. 한국은 올해 메모리 사업이 매우 수익성 높은 분야라는 점을 보여줬다. 메모리 사업 자체도 상품화가 줄고 특화가 강화되는 구조적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 업체들에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다.”
기술적 우위는 언제나 일시적이다. 역사적으로 특정 기술의 독점적 지위를 정치적 지렛대로 전환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고, 그 지렛대가 실제로 작동할 때쯤이면 기술 추격이 이미 이뤄진 경우도 많았다. 한국의 HBM 우위가 실질적인 지정학적 자산이 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한국의 HBM 우위가 실질적인 지정학적 자산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인데, 이미 그렇게 됐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24개월 동안 HBM 매출이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끈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흐름은 앞으로 몇 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미 한국 경제뿐 아니라 한국의 기술적 위상, 나아가 지정학적 위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HBM이 첨단 노광 장비나 TSMC의 파운드리 역량처럼 단일 공급원 병목 지점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HBM의 핵심적인 경제적 중요성은 이미 정치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 패권 경쟁 무게중심이 AI 반도체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이 AI 공급망에서 정치적으로 필수불가결한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보나.
“한국이 AI 공급망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이미 필수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이를 확인했다. HBM은 대량 생산 측면에서 한국 기업인 SK하이닉스가 개척했고 오늘날 세계 HBM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따라서 핵심 한국 공급업체들이 없다면 AI 산업이 심각한 속도 저하를 겪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일본이나 네덜란드와 달리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지배적 위치를 갖고 있다. 이것이 미국의 수출통제 정책에 대해 한국에 실질적인 협상력을 부여한다고 보나.
“사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이익은 미국의 수출통제 정책으로 상당한 혜택을 받아 왔다. 만약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조 장비 판매 제한을 직접 부과하지 않았고, 네덜란드와 일본에도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하지 않았다면 한국의 메모리 기업들은 중국 CXMT와 YMTC로부터 훨씬 더 강한 경쟁에 직면했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한국을 현재 시행 중인 미국 수출통제 체제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로 본다. 한국의 수출통제에 대한 협상력을 평가한다는 관점은 분석의 방향이 완전히 반대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이 통제의 수혜자였다.”
미국은 조약 동맹국인 한국에도 상당한 관세를 부과했다. 안보 동맹과 경제적 압박이 분리되는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나. 동맹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할까.
“2025년 관세를 보면 분명 무역 규제 측면에서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무역 데이터를 살펴보면 관세 대상 업종에서 한국의 대미 수출이 극적으로 변화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더 중요한 점은 한국 경제의 미국 시장 노출도가 AI를 중심으로 크게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관세 부과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보면, 특정 업종에는 비용이 발생했지만 한국 전체 경제에 미친 비용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더 넓게 보면 2025년 관세가 장기적으로 한미 경제 관계의 중대한 변화로 평가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다소 역설적으로 AI 공급망 때문에 오늘날 미국과 한국은 과거보다 훨씬 더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와 장비에서, 네덜란드는 ASML을 통해 공급망의 핵심을 맡고 있다. 미·중 기술전쟁에서 한국·일본·네덜란드 같은 중견국들이 정치적 행위자로서 갖는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일본·네덜란드와 같은 중견국들은 칩 전쟁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종종 중견국들이 한쪽에는 중국, 다른 한쪽에는 미국 사이에 끼어 있다고 말한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이는 이 강력한 중견국들이 가진 주도성을 과소평가하는 측면도 있다. 우리는 이들 국가가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산업의 방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봐왔다. 이들은 AI 투자 급증의 큰 수혜자이기도 했다. 따라서 소규모 강대국들이 거대 초강대국 간 충돌 속에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많은 분석은 기본적으로 틀렸다고 본다. 지난 5년간의 흐름은 오히려 실리콘밸리의 AI 공급망에 연결된 중견국들이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수준으로 번영했다는 것이다.”
TSMC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정치적 지원 아래 애리조나에 팹을 짓고 있다. 삼성도 텍사스에 투자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워싱턴이 한국과 대만을 지정학적 신뢰도 측면에서 다르게 본다는 주장도 나온다.
“질문은 한국과 대만 사이의 지정학적 신뢰도 차이에 관한 것이다. 미국 정부, 그리고 이 질문에서 더 중요할 수 있는 미국 기술 생태계가 한국과 대만 모두를 AI 부품 핵심 공급자로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주요 기술 기업들이 HBM과 첨단 파운드리 역량 같은 부품의 공급 가능성과 품질을 전제로 자신들의 제품을 맡기고 있다는 사실에서 잘 드러난다. 따라서 현재 신뢰 수준은 매우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한국과 대만의 지정학적 역학은 다르다. 대만의 경우 미국 정부의 핵심 우려는 중국이 대만의 자율성을 위협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지정학적 역학은 분명 다르며, 한국이 중국과 복잡한 경제적·정치적 관계를 맺고 있고 한국 정부가 이를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신뢰도를 평가하는 어떤 기준이든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구축해온 매우 큰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미국의 핵심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대만 유사 시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나. 한국이 이른바 ‘대만 공백’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을까.
“대만 유사시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가 어떻게 될지는 확실하게 말하기 매우 어렵다. 대만해협 위기에는 여러 가지 다른 형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형태이든 지역과 세계에 충격파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누군가를 수혜자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경제적 혼란이 매우 클 것이어서다. 한국의 경우 대만의 생산능력이 중단되거나 서방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없게 된다면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일부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반도체 생태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부정적일 것이다. 따라서 생산능력 측면에서 상대적 이점을 가진 국가가 있다 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큰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https://www.insightkorea.co.kr)
👉 지금 바로 이 자료를 받아보세요. ▼↓▼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첫걸음은 지혜를 손에 쥐는 것입니다.
당신의 선택이 곧 새로운 문명을 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
★불확실성의 시대, 통찰력을 키우고 혜안을 여는 인생의 나침반! 고급정보, 서적, 자료-무료 공급.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내용을 잘 살펴보신 후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https://ilsimsycheonzoo.tistory.com/15978349
|
♣세상의 모든 비밀을 풀고 빛의 인간으로 거듭나는, 황금독서클럽 둘러보시고 가입하셔요^^.
https://jsdmessage.tistory.com/2539
♣빛의 인간이 되기위한, STB동방신선학교
'대한민국,한민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국 세계 중심국가 되고, 한반도에서 국제적 권능의 지도자 출현한다. (0) | 2026.07.17 |
|---|---|
| [탄허스님] 한국이 지구촌 질서를 재편하고 세계 문명을 주도하는 최고 리더 국가가 된다 (1) | 2026.07.17 |
| 3200조, 원유채굴 파트너 가이아나의 선택은 대한민국 (0) | 2026.06.29 |
| 전 세계인이 충격 받는 한국인의 신뢰성과 공동체 의식 (0) | 2026.06.28 |
| 한국에 도대체 뭐가 있길래, 한국만 오면 눈 돌아가는 외국인들 지갑 탈탈 털려: 한국 4대 핫플레이스 (0) | 2026.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