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영원의 군주] 대한제국 얼짱 황제 이곤, 실제 모델은 '이우'?

[더킹: 영원의 군주] 대한제국 얼짱 황제 이곤, 실제 모델은 '이우'?

[더 킹 : 영원의 군주] "고마웠어 자네가 어딘가에 있어줘서" '4/17(금) 첫 방송! https://youtu.be/8tqJ1mCm76Y

'더 킹-영원의 군주’의 소재, 만파식적의 역사 http://www.hmh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4523

 

 

[더킹] 대한제국 얼짱 황제 이곤, 실제 모델은 '이우'?

박찬화 승인 2020.04.16 20:43

 

대한제국에 이런 멋진 황제가 있었던가? 김은숙 작가는 이민호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생긴 배우를 대한제국 가상 황제로 내세웠다. 저렇게 잘생긴 황제가 대한제국의 황제 가문에 있었다고? 실제  대한제국의 황제는 고종과 순종에서 그치고 말았지만 만약 대한제국의 황제 계승이 이어졌다면 황제가 될만한 왕자중에서 저런 잘생인 왕자는 누가 있었을까? 

 

딱 생각나는 그사람. 바로 고종의 손자 의친왕 이강의 아들 이우다. 실존인물로는 그가 유일하다. 

 

 

그러면 더킹 영원의 군주 드라마의 황제는 그를 모델로 한 것일까? 잘생긴 것 하나만으로 본다면 그가 맞다. 

 

그럼 '이우'라는 인물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 

 

고종은  1897년 국호를 '대한제국(大韓帝國)'으로 변경하면서 자주독립국가임을 선포했으며 황제로 등극했다. 엄연한 황제국이 된 것이다. 그러나 국운은 이미 기운 것일까. 대한제국 황실은 13년만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대한제국 황실은 이왕가로 격하되고 조선의 마지막 왕자이자 고종의 손자 의친왕 이강의 둘째 아들 이우는 거의 전 생애를 일본의 볼모로 지내며 비참한 삶을 살았다. 

 

출처: 월간조선

 

출중한 외모

이우 왕자는  '얼짱 왕자'로 불리며 이름을 알렸다. 실제로 이우 왕자의 빼어난 외모는 조선인뿐만 아니라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했다고 전해진다.

 

일본군에 강제입교한 이우

이우 왕자는 1922년 11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끌려갔다. 1926년 구 조선 왕족들은 만 18세가 되면 육군이나 해군에 무관으로 임관해야한다는 정책에 의해 4월부터 일본육군 유년학교에 강제 입교됐다.  1929년까지 이곳에서 학업을 이어간 후 그해 일본육군사관학교로 강제로 입교됐다. 이곳을 졸업한 다음에는 도쿄에서 포병 장교로 근무했다. 일제는 조선 황족을 일본군인으로 임명해 식민지를 정당화하는 홍보의 도구로 활용한 것이었다.

 

이우 (1933년경) 皇室皇族聖鑑刊行会 編 - 《皇室皇族聖鑑》, 昭和篇, 1933.

 

한국인과 결혼
일제는 덕혜옹주가 일본인 백작 다케유키와 혼인한것이나 영친왕 이은이 일본인 마사코와 결혼한 것처럼 이우 왕자를 일본인 귀족의 딸과 결혼시키려 했다 그러나 민족의식이 강했던 이우 왕자는 이를 끝까지 거부했다. 결국 결국 박영효의 손녀 박찬주와 혼인을 해 조선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우와 박찬주 (1935년) 미상 - KBS News

 

히로시마 원폭으로 비참히 사망하다.
1945년 6월 일제는 태평양전쟁이 격화되자 이우 왕자를 오늘날 중령계급으로 진급시킨 후 본토 결전을 위해 히로시마로 부임을 명령했다. 1945년 7월 16일에 일본 도쿄에서 영친왕 부부를 만나고, 며칠 후에 부임지인 히로시마로 이동하였다. 히로시마는 알다시피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이다. 8월 6일은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한 날이다. 안타깝게도 그날 그 장소에 이우가 있었다.  이날 이우는 히로시마 일본군 제2총군 참모본부로 말을 타고 출근하는 도중, 시 중앙부 후쿠야(福屋) 백화점 부근에서 원자폭탄에 피폭되었다. 이우는 그날 오후 혼가와(本川) 상생교(相生橋) 아래에서 흙투성이로 발견되었다.  이우는 결국 조국의 광복을 눈앞에 두고 히로시마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말탄 대한제국 황제 이곤, 마지막 죽음 직전 말을 탔던 이우를 떠올린다>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대한제국 황실 후손

 

이우 왕자는 죽은 후에도 유족의 동의 없이 그를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했다. 이 사실은 2007년에서야 언론을 통해 국내에 알려졌다. 살아생전 그토록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던 이우 왕자. 죽음 이후에도 일본 전범들과 합사되어 영혼조차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박찬화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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