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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소식/지구온난화,기후변화

한반도 이상한파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by 태을핵랑 2018. 1. 28.

한반도 이상 한파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한반도의 이상 한파

등록일 2018.01.24 게재일 2018.01.25

 

한반도에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오면서 전국이 시베리아 동토(凍土) 못지않게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서울의 아침 6시 기온은 -11.5, 러시아 모스크바(-10.4·협정세계시 기준 오전 6)보다 1도 가까이 더 떨어졌고, 카자흐스탄 알마티(-12.3)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준으로 강원 인제(향로봉)는 낮 최고기온이 -20까지 내려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국토 최남단인 제주 역시 곳곳에서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표됐다.

 

`지구온난화` 현상이 무색하게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의 원인무엇일까.

 

기상현상을 설명할 때 고기압은 공기가 많은 지역을, 저기압은 공기가 적은 지역을 말한다. 공기는 총량의 법칙에 따라 한 지역에 공기가 많이 모여들면 근방의 다른 지역은 공기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고기압과 저기압은 대부분 짝을 이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고기압은 맑은 날씨가 되고, 저기압은 구름이나 비를 동반한다.

그런데 고기압과 저기압은 보통 짝을 이뤄 다니기 때문에 며칠 날씨가 좋으면 그 후 며칠은 날씨가 좋지 않다. 이같이 겨울에 3~4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가 좋으면서 춥고, 나머지 3~4일은 저기압에 의해 날씨는 좋지 않지만 덜 추운 기온이 나타난다. 바로 `삼한사온(三寒四溫)`현상이다. 그러나 이같은 자연법칙에는 항상 예외가 발생한다. 바로 저지고기압이 그런 예다. 한반도의 이상한파도 대륙고기압이 빠져 나갈 통로가 막히는 저지고기압(Blocking High)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지고기압이란 고기압이 장기간 정체하며 동쪽으로 움직이는 저기압의 진행을 저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블로킹 고기압`이라고도 불린다.

고기압과 저기압은 나란히 짝을 이뤄 움직여야 하지만 저지고기압은 상당기간 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고기압을 형성한다. 따라서 한반도 북쪽으로 저지고기압이 발생하면 시베리아 북쪽의 찬 공기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을 급격하게 떨어뜨려 이상한파의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

 

<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출처: 경북매일 http://www.kbmaeil.com

 

[사이언스] 북미·한반도 살인 한파와 눈폭탄원인은 북극 온난화·라니냐

한국경제 박근태 기자/ 기사입력 2018-01-15 16:13

 

사이클로트론과 같은 폭탄급 폭풍으로 급성장한 봄보제네시스의 모습. 미국국립해양대기청 제공

 

새해 들어 살인적인 한파가 북미와 한반도를 강타했다. 미국 동부에는 영하 38, 체감기온이 영하 69.4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이 엄습했다. 미국 뉴욕 케네디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는 항공 대란을 겪었다. 플로리다에서는 1989년 이후 처음으로 2.5적설량을 보였다.

 

한반도도 같은 기간 2013년 이후 가장 추운 한파가 몰아쳤다. 전문가들은 이 한파도 미국 북동부에 닥친 혹한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본다. 북반구 곳곳이 한파·폭설과 거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과학자들은 북미 대륙을 얼음 왕국으로 꽁꽁 얼린 한파의 원인으로 봄보제네시스(Bombogenesis·폭탄기원)’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을 꼽고 있다.

미국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이 현상은 중위도 지방에서 24시간 동안 사이클론 중심부 기압이 최소 24밀리바 이상 급격히 떨어지는 폭탄급 폭풍을 뜻한다.

아직까지 이를 표현하는 정확한 한글 단어는 없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게 처음은 아니다. 20141~2월 북대서양에서 발생한 20개 허리케인급 폭풍 중 14개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한겨울 나타나는 이 같은 폭탄급 폭풍은 따뜻한 해양 기류가 차가운 공기와 충돌하면서 나타난다. 이번 한파의 원인이 된 사이클론 역시 북미 대륙을 지나는 따뜻한 해양 기류가 북극에서 내려온 한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북극에서 찬 공기가 내려온 원인으론 극지방과 중위도 지역의 공기 경계선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 세력이 약화된 점이 이유로 꼽힌다.

 

위도 30~60도 사이 중위도 지방 10상공에는 남북 방향으로 요동치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최고 초속 100m로 부는 제트기류가 있다. 평소 이 제트기류는 북극의 한기가 내려오지 못하게 막는 둑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제트기류는 극지방과 중위도 지방 온도차가 클수록 세력이 강하고 온도차가 작으면 세력이 약해진다.

 

올해 이 제트기류 세기를 나타내는 북극진동(찬 공기 소용돌이가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음의 값을 나타냈다. 북극진동이 음의 값을 나타내면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 소용돌이가 남쪽으로 내려온다.

 

실제 올해 북극진동 세기와 관련이 있는 북극해 빙하 면적은 예년보다 줄었다.

북극의 온난화로 북극 성층권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북극의 찬 공기가 아래로 밀려 내려온 것이다.

 

일부 학자는 동태평양 적도 인근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도 북미 지역을 강타한 폭설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겨울에는 자연적으로 찾아오는 약한 라니냐가 발생했다. 통상적으로 라니냐가 오는 해에는 폭설과 혹한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라니냐가 발생한 2011년에도 한파와 혹한이 북반구를 강타했다.

 

김선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 기후연구팀장은 올해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북극 한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온 데다 라니냐로 인해 적도 해상의 따뜻한 공기의 북상이 겹치면서 폭설과 한파의 위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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