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저질러 신을 노하게 하지 말라
죄를 저질러 신을 노하게 하지 말라 신화時代의 범죄 [신동아 2012년 8월호] 이창무│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형사사법학 인류 역사는 곧 범죄의 역사다. 전쟁 테러 학살 쿠데타…. 암울한 기억이 모두 범죄와 관련돼 있다. 그럼에도 범죄의 창(窓)을 통해 역사와 문명을 읽으려는 시도는 별로 없었다. 소돔과 고모라, 분서갱유, 십자군전쟁, 마녀사냥, 종교재판, 인클로저 운동, 드레퓌스 사건, 인종 청소, 매카시즘, 마피아, 9·11 테러, 금융위기까지 시대적 위기는 항상 범죄에서 비롯했다. 신화시대부터 21세기까지 일어난 범죄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와 문명을 읽어 본다. 아킬레우스가 아마존 여왕 펜테실레이아의 목에 창을 겨누고 있다. 인간은 천지가 만들어진 태초부터 범죄를 저질렀다. 문명은 범죄와 ..
2018.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