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규슈→경주→포항, 지진 도미노? …“규모 6 발생 언제든 가능”
기사입력 2017-11-16 21:43 | 최종수정 2017-11-16 22:42
<앵커 멘트>
일본에서 난 지진 당시 화면입니다.
지난해 4월 한반도에서 가까운 규슈 구마모토에서 잇따라 발생했고, 최대 규모는 7.3이었습니다.
다섯 달 뒤인 9월, 국내 관측이래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경주를 강타했죠.
그리고 1년 2개월만인 어제(15일) 포항에서 또 다시 5.4 규모의 지진이 났습니다.
한반도 남동쪽과 주변에서 이른바 '도미노 지진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지진이 반복되다보면 자칫 더 강한 지진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일으킨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규모 9.0으로 일본 관측 사상 최대 지진이었습니다.
워낙 강한 지진이었던만큼 한반도의 지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반도 동쪽은 5cm, 서쪽은 2cm 일본 쪽으로 끌려가면서 한반도가 좌우로 확장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교수) : "한반도는 훨씬 약한 땅으로 바뀌다 보니까 지진으로부터 훨씬 취약한 땅이 되고 쉽게 지진이 발생하는 환경으로 바뀐 겁니다."
실제로 국내 지진 관측 이후 일어난 규모 5.0 이상의 지진 9건 가운데 5건이 2011년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34km 거리인 경주와 포항에서 1년여 사이 강진이 잇따르면서 부근 단층에 상당한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주 지진의 여진이 640차례 계속되는 등 안 그래도 불안정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지진이 잦아지면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이미 더 큰 지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고윤화(당시 기상청장/지난해 9월 13일) : "5.8에서 6.0 심지어는 6.0대 초반 규모가 넘어가는 데까지는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6.5 이상의 지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임승창기자 (sc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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