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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초문대6

황극경세서 어초문대 [1] 황극경세서 어초문대 [1] 漁樵問對 [1] *편의상 대화부분에서 고기잡이는 `漁` , 나무꾼은 `樵`로 표현했음. ■ 고기잡이가 이수伊水가에서 낚시를 드리우고 있었다. 나무꾼이 지나가다 짊어진 짐을 벗어 놓고 너럭바위 위에 앉아 쉬면서 고기잡이에게 물었다. 樵 : 고기는 좀 낚았습니까? 漁 : 예!" 樵 : 낚싯바늘에 미끼가 없어도 됩니까? 漁 : 안 됩니다. 낚이지 않습니다. 미끼는 물고기에게 먹음직스럽지만 해害를 줍니다. 사람은 물고기를 이롭게 하는 척하면서 날찍을 얻습니다. 그 이로움은 같지만 해로움은 다릅니다. 樵 : 외람되지만 쫌 여쭙겠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漁 : 당신은 나무꾼입니다. 나와 하는 바가 다르므로 어떻게 나의 일을 알겠습니까? 그러나 당신을 위해 말해 보겠습니다. 그대의 이익은 .. 2017. 12. 14.
황극경세서 어초문대 [3] 황극경세서 어초문대 [3] 漁樵問對 [3] *편의상 대화부분에서 고기잡이는 `漁` , 나무꾼은 `樵`로 표현했음. ■ 고기잡이가 나무꾼에게 말하였다. 漁 : 천하가 앞으로 다스려지려 하면 사람들은 반드시 행위를 숭상하고 천하가 앞으로 어지러워지려 하면 사람들은 반드시 말을 숭상하게 됩니다. 행위를 숭상하면 독실한 풍속이 행해지고 말을 숭상하면 괴상한 풍속이 유행하게 됩니다. 천하가 장차 다스려지려 하면 사람들은 의義를 떠받들게 되고 천하가 장차 어지러워지려 하면 사람들은 반드시 이利를 떠받들게 됩니다. 의義를 숭상하게 되면 겸양의 풍속이 행해지게 되고 이利를 숭상하게 되면 빼앗는 풍속이 유행하게 됩니다. 삼왕三王은 행위를 숭상하였고 오패五覇는 말을 숭상하였습니다. 행위를 숭상하는 자는 반드시 의義로 들어.. 2017. 12. 14.
황극경세서 어초문대 [4] 황극경세서 어초문대 [4] 漁樵問對 [4] *편의상 대화부분에서 고기잡이는 `漁` , 나무꾼은 `樵`로 표현했음. ■ 나무꾼이 고기잡이에게 물었다. 樵 :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습니까? 漁 : 저는 여섯 가지 연장으로 물고기를 잡습니다. 樵 : 여섯 가지 연장을 갖추는 것은 하늘로 말미암은 것입니까? 漁 : 여섯 가지 연장을 갖추어 물고기를 잡는 것은 사람이지만 여섯 가지 연장을 갖추어 물고기를 잡도록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닙니다. 나무꾼이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그 방법을 물었다. 漁 : 여섯 가지 연장이란 낚싯대 · 낚싯줄 · 낚시찌 · 낚싯봉(봉돌) · 낚싯바늘 · 낚싯밥(미끼)입니다. 이 가운데 한 가지라도 빠지면 물고기를 잡지 못합니다. 그러나 여섯 가지 연장을 빠짐없이 갖추고도 물고.. 2017. 12. 14.
황극경세서 어초문대 [5] 황극경세서 어초문대 [5] 漁樵問對 [5] *편의상 대화부분에서 고기잡이는 `漁` , 나무꾼은 `樵`로 표현했음. ■ 나무꾼이 고기잡이에게 말하였다. 樵 : 당신은 역易의 도道에 알고 있습니까? 외람되지만 좀 여쭙겠습니다. 역易에 태극太極이 있는데 태극太極은 무엇입니까? 漁 : 무위無爲의 근본입니다. 樵 : 태극太極은 양의兩儀를 낳는다고 하는데 양의兩儀는 하늘과 땅을 일컫습니까? 漁 : 양의兩儀는 하늘과 땅의 뿌리인데 하늘땅뿐만이 아닙니다. 태극太極은 나뉘어 둘이 됩니다. 먼저 하나를 얻어서 하나가 되고 그 다음에 하나를 얻어서 둘이 됩니다. 일一 · 이二 를 양의兩儀라고 합니다. 樵 : 양의兩儀는 사상四象을 낳는다고 하는데 사상四象은 무엇입니까? 漁 : 대상大象은 음陰 · 양陽 · 강剛 · 유柔 를 말.. 2017.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