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극경세서 관물외편 상4

황극경세서 관물외편 상 [8] 황극경세서 관물외편 상 [8] 觀物外篇 上 [8] ■ 변變이 있으면 반드시 응應이 있다. 그러므로 안에서 변하면 밖에서 응하고 밖에서 변하면 안에서 응하며, 아래에서 변하면 위에서 응하고 위에서 변하면 아래에서 응하고, 하늘이 변하면 해[日]가 응한다. 그러므로 변하는 것은 하늘을 따르고 응하는 것은 해를 본받는다. 이 때문에 일日은 성星에서 만나고 월月은 신辰에서 만나며, 수水는 토土에서 생겨나고 화火는 석石에 숨으며, 날짐승은 나무에 깃들고 길짐승은 풀에 기대며, 심장과 허파는 서로 잇닿아 있고 간과 쓸개는 서로 붙어 있다.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변응變應의 도道이다. ■ 하늘에 근본을 둔 것은 하늘과 친하고 땅에 근본을 둔 것은 땅과 친하다. 그러므로 변變하고 응應하는 것은 늘 반대이다. ■ 양陽이 .. 2017. 12. 15.
황극경세서 관물외편 상 [9] 황극경세서 관물외편 상 [9] 觀物外篇 上 [9] ■ 해와 달이 서로 일식 · 월식이 되는 것은 수數가 교류하기 때문이다. 해가 달을 바라보면 월식月食이고 달이 해를 가리면 일식日食인데 마치 물과 불이 서로 억제하고 제약하는 것과 같다. 이 때문에 군자君子는 슬기로움을 쓰고 소인小人은 힘을 쓴다. ■ 해는 하늘을 따라 돌고 달은 해를 따라 돌며 별은 달을 따라 나타난다. 그러므로 별은 달을 본받고 달은 해를 본받으며 해는 하늘을 본받는다. 하늘은 반은 밝고 반은 어두우며, 해는 반은 남고 반은 모자라며, 달은 반은 차고 반은 이지러지며, 별은 반은 움직이고 반은 가만히 있는데 음양陰陽의 뜻이다. ■ 하늘은 밤낮으로 늘 보이고 해는 낮에만 보이며, 달은 밤에 보이지만 반은 볼 수 없고 별은 밤만 볼 수 있.. 2017. 12. 15.
황극경세서 관물외편 상 [10] 황극경세서 관물외편 상 [10] 觀物外篇 上 [10] ■ 상象은 형形에서 생기고 수數는 질質에서 생기며, 명名은 언言에서 생기고 의意는 용用에서 생겨난다. 천하의 수數는 이理에서 나오는데 이를 따르지 아니하면 술術로 들어간다. 세상 사람들이 수數로써 술術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理를 잃는 것이다. ■ 천하의 일은 모두 도道로 오는데 이리하면 근심이 이르지 아니한다. ■ 하늘에서 양陽은 남쪽에 있고 음陰은 북쪽에 있다. 땅에서 음陰은 남쪽에 있고 양陽은 북쪽에 있다. 사람에게서 양陽은 위에 있고 음陰은 아래에 있는데 한데 어울려 뒤섞이면 양陽은 아래로 내려가고 음陰은 위로 올라가게 된다. ■ 하늘이 이理로 다하지만 형形으로 다하지 못한다. 혼천渾天의 술術은 형形으로 하늘을 다하는데 어찌 가하리오! ■ 신辰의 .. 2017. 12. 15.
황극경세서 관물외편 상 [11] 황극경세서 관물외편 상 [11] 觀物外篇 上 [11] ■ 무릇 괘卦는 각각 성性과 체體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두 건괘乾卦와 곤괘坤卦의 문門을 떠나지 못한다. 예컨대 만물은 하늘로부터 성性을 받아 각각 그 성性으로 되는데, 사람에게 있으면 사람의 성性이 되고 길짐승과 날짐승에게 있으면 길짐승과 날짐승의 성性이 되고 풀과 나무에 있으면 풀과 나무의 성性이 된다. ■ 하늘은 기氣를 으뜸으로 하고 체體를 버금으로 한다. 땅은 체體를 으뜸으로 하고 기氣를 버금으로 한다. 하늘에 있는 것과 땅에 있는 것도 이와 같다. ■ 기氣는 성性을 기르고 성性은 기氣에 기댄다. 그러므로 기氣가 있으면 성性도 있고 성性이 움직이면 기氣도 움직인다. ■ 요임금 이전은 선천先天이고 요임금 이후는 후천後天이다. 후천은 법法을 본받.. 2017.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