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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0%가 돌연변이로 전파력 6배 .. 백신 최대 걸림돌

by 태을핵랑 2020. 7. 4.

코로나19 30%가 돌연변이로 전파력 6배 .. 백신 최대 걸림돌


코로나 30% 돌연변이, 백신 개발 걸림돌…"국내 전파속도 빨라져"

최원영 기자 won102@chosun.com 등록 2020.07.04 19:30 / 수정 2020.07.04 19:38



[앵커]

계속되는 확산세는 백신이 나와야 잡을 수 있지만, 백신 개발에 걸림돌이 생겼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30%가 돌연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변형된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6배 높다는데, 국내 전파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돌연변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5만 6천여 명으로 사흘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확산세는 초창기 중국 유행 당시보다 빠릅니다.

WH0는 바이러스 30%가 변종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슘야 스와미나탄 / WHO 수석 과학자

"지금까지 샘플 6만 개를 수집해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자연 돌연 변이가 일어나 다른 클레이드로 나뉜 것을 발견했습니다."


미국 듀크대 등의 연구진은 영국 환자 999명을 연구한 결과 변종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최대 6배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에 돌기처럼 튀어나온 스파이크 단백질을 사용해 사람 몸에 침투하는데, 돌연변이는 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작고 효과적으로 바꿔 인간 세포로의 침투력을 높입니다. 때문에 돌연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 시키는 백신 개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김우주 /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변이가 의미있게 많이 바뀌었는지 그로 인해서 백신 개발 했을 때 예방효과가 떨어지는데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국내 유행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준욱 /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난번 대구 경북에서 발생했을 때 보다 전파속도에 대해서 역학조사 과정에서 느껴지는 것 자체가 좀 빠르다는"

방역당국은 다음 주 바이러스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출처: 뉴스TVCHOSUN / https://youtu.be/hJuiTi-_cmk 


코로나 30% 돌연변이, 전파력 6배 .. 백신 최대 걸림돌

임선영 입력 2020.07.04. 10:11 수정 2020.07.04. 13:07


WHO "치료제 임상 결과 2주 내 나와"

백신, "언제쯤 나올지 예측 어려워"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사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약 30%가 돌연변이 징후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또 최근 미국과 중남미에서 급격히 확산 중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최초 확산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 바이러스의 변종이며 전염성이 최대 6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돌연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개발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 세계 보건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WHO가 지금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 6만 개를 수집해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약 30%가 돌연변이 징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이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병으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바이러스. [AP=연합뉴스]


그는 앞서 “스파이크 단백질과 같은 치명적인 부분에 변이가 일어난다면 이는 실제 백신 개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코로나19는 기존 바이러스의 변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최초 확산된 바이러스보다 인간을 더 쉽게 감염시킨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수천 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 서열을 분석해 14개의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이 돌연변이(D614G)는 바이러스가 숙주에 침입할 때 이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영향을 끼쳐 전염성이 더욱 강해졌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앞서 미국과 유럽에 확산한 바이러스가 변종임을 증명한 연구 결과를 사전 논문 공개 사이트 'bioRxiv'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한 후속으로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 999명을 연구했다. 그 결과 변종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질병의 심각성엔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미국의학협회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감염력이 커졌을 수 있다”고 경고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에 힘이 실렸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3D 프린터로 구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돌기처럼 오톨도톨 튀어나온 단백질이 스파이크 단백질이다.[EPA=연합뉴스]


지난달 미 플로리다주 스크립스 연구소 연구팀 역시 돌연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더 많이 만들어 인간 세포로 더 쉽게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앞서 지난 4월 대만 국립창화교육대와 호주 머독대 공동연구팀은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돌연변이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백신 개발이 헛수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강한 쪽으로 변이하고, 무엇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가 일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백신 개발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백신 개발은 스파이크 단백질 무력화에 초점을 맞추는데, 여기서 변이가 발생할 경우 백신도 소용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용 약물의 중간 임상시험 결과를 2주 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 "전 세계 39개국에서 약 5500명의 환자가 실험에 참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WHO는 백신 개발에 대해선 "18개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효과가 입증된 건 아직 없고, 백신이 언제쯤 준비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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