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상제님 인간으로 오시다-<3> 상제님의 조선 땅 강세를 선포한 수운 최제우
3) 상제님의 조선 땅 강세를 선포한 수운 최제우
▶동학과 시천주
상제님께서는 인간으로 오시기 전 19세기 말에, 먼저 당신님의 강세를 선언하도록 동방의 이 땅에 이름 없는 한 구도자를 세상에 내려 보내셨습니다. 바로 동학의 창도자 최수운(1824~1864) 대신사를 불러 세워 신교의 도맥을 계승하게 하고 후천개벽後天開闢으로 새 세상이 열릴 것을 선언케 하셨지요. 그 구도자가 바로 동학東學의 교조 수운水雲최제우崔濟愚대신사입니다.
최수운은 ‘천주를 친견하기 전에는 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수년 동안 정성을 다해 기도에 정진하던 중 마침내 37세 되는 경신(庚申 1860)년 음력 4월 초닷샛날, 전율오한의 묘경 속에서 천주님의 성령을 접하게 됩니다.
이때 도솔천의 천주이신 상제님께서“두려워 말고 겁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上帝라 이르거늘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曰勿懼勿恐하라. 世人이 謂我上帝어늘 汝不知上帝耶아."라고 하십니다.
『(동경대전東經大全』의 서두「포덕문(布德文)」)
세인世人이 위아상제謂我上帝어늘,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이르거늘…. 여기에는 생략된 어떤 내용이 숨어 있습니다. 곧 태고부터 나를 상제라고 불렀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바로 아득한 옛적부터 천하 창생이 받들어 온 상제다!’라는 말씀이지요.
그 다음 구절이 여부지상제야汝不知上帝耶아, “너는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 이것은 ‘네가 구도자로서 어찌 도의 주재자, 대우주의 주인인 상제를 모르느냐! 상제를 망각하고 사는 네가 진정한 구도자냐?’하고 수운을 꾸짖는 말씀이지만,
이것은 사실 하나님 문화의 뿌리인 상제 문화를 망각하고 사는 한민족과 전 인류를 향해 꾸짖으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너희는 그렇게 역사를 잃어버렸다, 뿌리 문화를 잃어버렸다, 너희 가운데 신교를 아는 자가 아무도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우리 한민족의 현주소입니다.
*상제님은 천상에 계신 아버지로서 하나님, 통치자로서 하나님, 스승으로서 하나님, 기도의 중심에 계시고, 신앙의 중심에 계시고, 모든 종교의 근원, 진리의 총 결론, 구원론의 마지막 끝자리에 계시는 그 분, ‘동서양의 모든 종교에서 말하는 믿음의 근원에 계신, 이 우주 조화의 중심에 계시는 조화주 하나님, 조물주, 하늘의 주인, 뭐라 부르든 그 경계를 언어로 표현할 수 없이 존귀하신 분, 천주님.
이때 최수운 대신사는 인류의 새 세계를 알리라는 상제님의 천명과 신교를 받고 도통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주사의 새 장을 열어 놓은 그 유명한 천주님과의 ‘천상문답 사건’이죠. 당시 상제님은 수운에게 “주문呪文을 받으라.”하시고, 본 주문 열석 자와 강령 주문 여덟 자를 내려 주셨는데, 그 주문이 바로 시천주 주문입니다.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
‘시천주(侍天主)’란, ‘인간으로 오신 천주님을 모셔야 한다. 지금은 인간으로 오시는 천지의 주인이신 상제님, 천주님을 모시는 때다. 내가 내려 보낸 공자, 석가, 예수가 가르치던 선천의 성자 시대, 아들 시대는 다 끝났다. 그 기운을 다 거두어서 이제는 내가 직접 인간 역사에 개입한다. 이제부터는 내가 친정을 한다, 그러니 인류 창생들은 나를 잘 모셔라.’이런 뜻입니다.
-안경전 종도사님 말씀-
호천금궐 상제님을 네가 어찌 알까 보냐. 만고 없는 무극대도 이 세상에 날 것이니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용담유사』
그리고 수운은 ‘천주이신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펼치는 새 진리, 무극대도無極大道가 머지않아 출세한다. 병란으로 온 세계가 개벽된다.’는 소식을 널리 전했습니다.
상제님의 강세와 출세 소식을 일심으로 전했던 수운은 상제님께 다음과 같은 영광스런 명을 받게 됩니다.
“너는 내 아들이니 나를 아버지라 부르라. 여汝는 오자吾子이니 위아호부야爲我呼父也 하라.” 『(도원기서』 이 말씀에 따라 수운은 1864년 순도하기 전까지 상제님을 아버지라 불렀습니다. 상제님을 ‘인간과 신명, 천지 만백성의 아버지’로 인식했던 것입니다.
동학의 주제인 시천주 신앙이 인내천으로 변질되어 상제님의 강세 소식이 뒤틀리면서 오늘날 세상 사람이 상제님을 바르게 찾지 못하고, 나아가 상제님 일꾼들의 천하사에도 크나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
상제님께서는 “최수운은 내 세상이 올 것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혔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최수운 대신사가 상제님 강세를 선포하고 순도한 지 8년 만인 1871(신미)년에 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강세’, 이는 태초의 천지개벽 이래 인류사에서 가장 큰 사건입니다. 진정한 구원자이신 ‘한 분’을 기다려 온 인류의 꿈이 마침내 실현된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으로 오신 인존 하나님이신 상제님을 우리 인생에 모시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을개벽을 앞둔 선천 말대에 가장 영광된 성공, 천지성공으로 가는 위대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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