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2터미널 혼동 마세요"…'아차' 하면 40분 허비
기사입력 2018-01-03 06:30
대한항공 등 4개사 18일부터 제2터미널 이용…사전확인 필수
버스 잘못 내리면 40분 더 걸려…승용차, 분기점 놓쳐도 15분 소요
공항입구 분기점에 표시된 제1·2터미널 안내 표지판.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공식 개장함에 따라 인천공항에는 두 개의 관문이 생긴다.
제2터미널이 문을 열면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는 제2터미널을 이용한다. 이들 항공사의 여객기를 타려면 제1터미널이 아닌 제2터미널로 가야 한다.
제2터미널은 출입국 시간 단축을 위해 각종 편의 시설을 갖췄지만 새로 문을 여는 만큼 시설도 낯설 수밖에 없어 자칫 방심했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공동운항(Code Share)의 경우 탑승권 판매 항공사와 항공기 운항 항공사가 달라서 안내사항을 유심히 살펴야 올바른 터미널을 찾아갈 수 있다.
특히 교통수단별 소요시간 등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공항 도착시각이 늦어져 항공기 탑승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버스 정류장을 지나칠 경우 40분 가까이 시간을 허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공항 각 터미널 접근교통 이용안내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연합뉴스]
◇ 승용차로 길 잘못 들면 최대 15분 더 걸려
승용차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주된 코스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해 영종대교를 지나는 길이다.
영종대교를 지나 제2터미널로 가는 첫 분기점은 공항입구 분기점이다. 여기에서 제2터미널 진입도로를 이용할 경우 제2터미널까지 거리는 약 12㎞. 제한속도(80∼100㎞)로 주행 시 약 11분 걸린다.
이 분기점을 놓치면 공항신도시 분기점을 이용해야 한다. 공항신도시 분기점에서 운서IC를 거쳐 제2터미널에 도착하면 약 2㎞(승용차로 2분 거리)를 우회하는 셈이다.
공항신도시 분기점마저 그대로 지나칠 경우 제1터미널을 거쳐 제2터미널로 가야 한다. 공항입구 분기점에서 제1터미널까지 거리는 약 11㎞로 승용차로 9분 정도 걸린다. 이어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까지는 약 16㎞로 17분가량 소요된다. 전체적으로 약 26분이 걸려 공항입구 분기점에서 바로 제2터미널로 가는 코스보다 15분이 더 소요되는 셈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버스 정류장 지나치면 약 38분 추가 소요
서울에서 공항 가는 버스는 총 35개 노선 중 8개가 제2터미널에 먼저 정차 후 제1터미널로 이동한다. 나머지 27개 노선은 제1터미널에 먼저 도착 후 제2터미널에 도착하는 경로다.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까지 버스 노선 거리는 15㎞, 반대로 제2터미널에서 제1터미널까지 노선은 국제업무지역을 거쳐야 해 3㎞가 더 긴 18㎞다. 소요시간은 각각 15분과 18분이다.
만약 제2터미널을 그냥 지나쳐 제1터미널에 하차했다가 버스로 되돌아와야 한다면 배차시간(5분)까지 고려해 약 38분을 길에서 까먹을 수 있다.
공항철도는 제1터미널역을 지나 제2터미널역에서 내리면 된다. 요금은 1터미널역에 비해 600원 추가되고 시간은 6분 더 걸린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고객 편의를 위해 제2터미널과 버스·공항철도 등을 잇는 교통센터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공항철도에서 제2터미널까지 거리는 59m로, 제1터미널(223m)보다 짧아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해를 품은 인천국제공항
◇ 혼선 방지 안간힘…94곳에 안내시설 세우고 문자서비스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는 오도착 방지를 위해 탑승객들에게 '1월 18일부터 ○○항공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다. 항공기 탑승 시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혼선을 막기 위해 제2터미널 이전 4개 항공사를 표기한 보조표지판, 가로등부착형 임시게시판 등을 총 94곳에 설치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탑승객 스스로 터미널을 확인하는 일이다. 이티켓(e-ticket) 상단에는 '○○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여객터미널에서 운항합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가야 할 곳이 어떤 터미널인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공동운항의 경우 탑승권 판매 항공사와 항공기 운항 항공사가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공동운항은 특정 노선에 취항 중인 항공사가 다른 항공사와 좌석을 일정 비율 공유해 노선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예약과 항공권 구매는 대한항공에서 이뤄지지만, 실제 운항 항공사는 제1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일 경우 제1터미널에서 좌석 배정을 받고 항공편을 탑승해야 한다. 공동운항의 경우도 이티켓에서 이용 터미널 확인이 가능하다.
kihun@yna.co.kr / 연합뉴스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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