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의 천지天地 위격
<상제님과 성자들-석가모니, 공자, 예수, 마테오리치 신부님>
1)가을철의 신으로 강세하신 백보좌 하나님
●나는 서신이니라.(『道典』 6:39)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라.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만물이 가을바람에 혹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혹 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맺어 그 수壽가 길이 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할지라 .(『道典』4:21)
왜 천상의 상제님이 친히 ‘구원의 신’으로 강세하신 것일까?
그것은 농부가 봄에 씨를 뿌렸다가 가을 추수기가 되면 곡식을 거두는 것처럼, 천지자체가 가을 기운으로 영글어 성숙하는 결실기에는 생명의 씨를 뿌려 놓으신 상제님께서 그 열매를 온전하게 거두려 하시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하늘(구체적으로는 신명계를 말함)과 땅이 그 목적을 달성하는 우주 가을의 성공시대에는, 자연과 문명 개벽을 친히 주재하 는 상제님께서 선천 세상의 모든 종교와 철학과 과학 문명(뭇 이치)의 정수를 통일하여 성숙케 하시는 이치 때문이다. 추수는 오직 가을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새 하늘 새땅’에 이루어지는 기독교의 ‘지상천국’,미륵불이 강세하여 펼치시는 불교의 ‘용화세계’,도교의 '태청太清세계’, 유교의 대동大同세계’등, 선천종교에서 제시한 인류의 이상향도 바로 후천 상생시대에 들어와서 성취된다.
농부가 들판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봄·여름철에 열매를 거둘 수 없는 것처럼, 대자연섭리를 주재하시며 천지자연과 더불어 자존하시는 증산상제님께서도, 우주의 가을철이 되어야 비로소 이 지상에 강세하시어 개벽세계를 열고 진리의 열매를 거두실 수 있는 것이다.
천지를 성공으로 이끄는 가을 추수 기운[金]을 몰고 오시는 이때의 인존 하나님[西神]을 불교에서는 서방 정토에서 걸어오시는 미륵불로 전하였고, 기독교에서는 장차 강세하실 백보좌 하나님으로 말하였다.
그러므로 오늘 이 개벽시대의 구원이란 천지와 함께 여물어 영원한 생명의 삶을 누리게 되느냐, 아니면 가을의 추살秋殺기운에 말라 떨어져 영원히 사멸해 버리느냐 하는 궁극적인 생사판단을 가늠질하는 마지막 구원의 의미를 띠고 있는 것이다.
2) 공자, 석가, 예수를 내려 보내신 하나님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불교도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 신도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나니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예수가 재림한다.’ 하나 곧 나를 두고 한 말이니라.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道典』2:40)
기성 종교에서 외쳐온 인류를 구원해 주실 분이 서로 다른 분이 아니 라 동일한 한 분이며, 그분이 천명을 내려 선천 성자들을 지상에 보내셨음을 증산 상제님은 이렇듯 극명하게 밝혀 주신다.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 이라 말하면 자연스럽게 들리지만 상제님’ 이라 하면 유치하게 들리고,‘미륵불’ 하면 불교의 전용어로만 여겨진다고 한다.
그래서 기성종교에서 서로 다른 호칭으로 부르는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이 좀처럼 동일한 한 분’으로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선천종교 문화에 대한 고정 관념을 갖고 있는 데다가, 이제까지 진리의 바탕과 천지대세의 테두리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동학의 가르침에서 천주天主님이 서구 기독교가 2천 년 동안 외쳐온 주 하나님과 동일한 분임을 깨달을 수 있다.
상제님은 선천 성자들과 상제님의 관계를 명쾌히 밝혀 주셨다.
동학의 최수운 대신사와 서학(기독교)의 예수 성자가 피 흘리며 전한 절대자는 서로 다른 분이 아니라, 그 표현이 천주님이든 하나님이든 혹 하늘님이든 간에 모두 ‘동일 한 한 분’ 이라는 사실을 친히 밝혀 주신 것이다.
절대자가 ‘동일한 한 분’이라는 사실은, 동서양 종교 통일의 관건인 우주 통치자 하나님의 호칭 문제에 대한 최종적인 해답이다.
3)도솔천의 천주이신 미륵부처님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미륵이니라. 금산사 미륵은 여의주를 손에 들었거니와 나는 입에 물었노라.” 하시고 ‘내가 금산사로 들어가리니 나를 보고 싶거든 금산 미륵불을 보라.” 하시니라.(『道典』10:33)
●형렬의 집이 가난하여 보리밥으로 상제님을 공양하더니 8월 명절을 당하여 할 수 없이 밥솥을 팔아 상제님을 공양하려고 솥을 떼어 내거늘 상제님께서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솥이 들썩이는 것을 보니 미륵불이 출세함이로다,”하시니라.(『道典』2:46)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너는 좌불坐佛이 되어 처소를 잘 지키라. 나는 유불遊佛이 되리라.” 하시니라.(『道典』2:111)
증산 상제님은 천상 도솔천의 천주이신 미륵 부처님으로 이 땅에 강세하셨다.
인간으로 강세하신 상제님은 지상에 후천 선경낙원을 여는 대개벽의 천지공사를 행하심으로써, 석가 부처의 예언을 이루시고 불교의 이상세계인 용화 낙원을 실현 하셨다.『이것이 개벽이사 상』-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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