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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소식/코로나19(COVID-19)

신종코로나 의료진 "日크루즈 상황만으론 공기전파 단정 못해"

by 태을핵랑 2020. 2. 15.

신종코로나 의료진 "日크루즈 상황만으론 공기전파 단정 못해"(종합)

박기주 입력 2020.02.11. 12:06 수정 2020.02.11. 12:16

 

신종 코로나 중앙임상 TF 브리핑

"크루즈선과 같은 예외적 환경에선 공기 전파 될 수 있지만, 단정하기 어려워"

"공기 전파 감병병은 홍역·결핵·두창·수두 4가지뿐"

"신종 코로나 치료제, 국내 재고 충분..건강한 사람은 자가면역 치유"

 

[이데일리 박기주 유준하 기자] 일본 크루즈선 내에서 대량의 환자가 나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공기 감염 가능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의료계가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일축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는 젊고 건강한 사람은 자가 면역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며, 항바이러스 치료제 역시 국내에 충분한 재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1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방지환 팀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의료진이 현황을 설명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공기 감염 가능성 낮다…“日 크루즈선, 예외적 환경일 수 있어”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중앙임상 태스크포스(TF)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중앙임상 TF 설명에 따르면 호흡기 감염 전파는 크게 비말 전파와 공기 전파(비말핵 전파)로 나뉜다. 대개 5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입자는 작고 가벼워서 공기 전파를 일으킬 수 있지만 그보다 큰 입자는 2m 이상의 거리를 넘어 전파되는 사례가 드물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현재 밝혀진 공기 전파 감염병은 홍역·결핵·두창·수두 등 4가지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TF는 일본 크루즈선에서의 대량 환자 발생과 공기 감염 우려에 대해 설명했다. TF 관계자는 “(크루즈선처럼)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으면 직접 또는 간접 접촉에 의한 전파, 비말에 의한 전파도 상당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사례만을 가지고 공기 전파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입자의 크기뿐만 아니라 바람의 방향, 바이러스의 밀도, 바이러스가 환경 중에서 생존하는 시간 등 다양한 인자에 의해 공기 전파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명백히 공기 감염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방지환 중앙임상 TF 팀장은 “일반적으로 공기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병원체도 (일본 크루즈와 같은) 환경이면 공기감염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에어로졸(대기 중에 떠도는 미세한 입자)이 고밀도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 예외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임상TF는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으로, 기관별 확진 환자 치료 소견과 퇴원기준 등을 함께 논의하고 항바이러스제 사용기준과 임상정보의 체계적인 수집과 연구협력방안 등을 다루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탑승자에 대한 검역이 선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치료제, 국내 재고 충분…건강한 사람은 자가면역 치유

 

이날 중앙임상 TF는 신종 코로나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건강한 사람은 자가면역으로 치료할 수 있고 치료제 역시 국내에 충분한 재고가 있기에 치료하기 어려운 환경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방지환 중앙임상 TF팀장은 “칼렉트라(AIDS 치료약제)와 같은 치료제는 국내에 충분한 재고가 있다”며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도 이 병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물량이 달려 쓰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저절로 증세가 완화되기 때문에 무조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하지 않고 있다”며 “(항바이러스제 치료 환자 비율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임상 TF는 항바이러스제 치료제 치료에 대한 합의한을 도출하고 있고, 수일 내에 TF에서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1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약물은 칼렉트라(Kaletra)와 클로로퀸(chloroquine), 히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등 말라이아 약제 등이다. 이 밖에 리바비린(C형 간염 치료제)과 인터페론(항바이러스제) 등도 치료제로 언급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많아 1차적으로 권고하진 않는다는 입장이다.

중앙임상 TF는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 가능하다는 점은 확인했지만 고령자나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응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 환자 28명 중 2명을 제외한 26명이 모두 폐렴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 팀장은 “28번 환자도 폐렴 증세를 보였는데, 이를 포함하면 확진 환자 중 2명을 제외하곤 전부 폐렴 증세가 있었다”며 “CT를 찍었을 때 겨우 보이는 (경증) 폐렴환자가 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폐가 망가질 땐 1단계는 코로, 2단계는 마스크로, 3단계는 인공호흡기로 산소공급을 한다”며 “폐가 망가진 3단계는 아직 없었고 마스크를 줘야 하는 환자는 1명, 나머지 환자들의 폐는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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