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남권도 뚫렸다..대구서 31번째 확진자 발생
김덕용 입력 2020.02.18. 16: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여 첫 진료를 받은 대구시 수성구 보건소가 18일 오전 폐쇄됐다. 대구=연합뉴스
29∙30번 환자에 이어 3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도 발생했다.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던 영남지역까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또 나오면서 지역 사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외 여행력이 없는 이 환자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 발열과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환자는 이날 오전 5시 질병관리본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 교통사고를 당한 31번 환자는 이튿날 수성구 새로난 한방병원에 외래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병원 진단에 따라 오후 9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지난 7일부터 17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대부분 병원에 머물렀다. 병원에는 33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은 출입 통제 조처가 내려진 상태다.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 현장대응팀과 협의해 병원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1번 환자는 지난 9일과 16일 오전 대구 남구 대구교회에서 2시간가량 예배에도 참석했다. 확진자는 지난 15일에는 지인과 함께 대구 동구 퀸벨호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 전 직장인 동구 C클럽에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지역을 갔던 것 외에는 대구 지역을 벗어난 적이 없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해당 환자가 지난 7일부터 양성 판정을 받은 17일까지 파악된 외부 활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31번 환자의 남편과 2명의 자녀를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현재 감염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환자가 현재까지 알려진 동선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택시를 여러차례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접촉자들의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환자가 다녀간 동선의 폐쇄회로(CC)TV, 카드사용내역 등을 토대로 추가 이동지와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감염병 대처 매뉴얼에 입각한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대구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현장대응팀,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이동 경로상 지역 보건소가 긴밀히 협력해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는 그동안 코로나19의 청정지대였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17번째 확진자가 지난 설 연휴 기간 이틀간 다녀간 것이 전부다. 17번 확진자의 동선은 31번 확진자와 겹치지 않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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