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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와 '아이보'··· 인공지능 로봇 시대 '성큼'

by 태을핵랑 2017. 11. 13.

'터미네이터''아이보'··· 인공지능 로봇 시대 '성큼'

 

[Top-Notch]'터미네이터''아이보'··· 인공지능 로봇 시대 '성큼'

기사입력 2017-11-05 07:00

 

‘로봇이 인간의 친구로 남을 수 있을까? 아니면 반란을 일으키는 살인 무기가 될까?’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된 ‘킬러 로봇’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깜찍한 인공지능 강아지 로봇이 출시됐다.

예전 로봇 강아지는 단순히 ‘움직이고 소리 내는 신기한 장난감’에 불과했지만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최신 인공지능 로봇 강아지는 한층 생물과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인의 개성과 취향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주인의 개성에 따라 같은 제품이라도 다르게 발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인공지능 능력을 갖춘 로봇이 인명을 무참히 살상하는 ‘터미네이터'가 아니라 사람을 위로하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반기는 전문가들이 많다.

일본 소니가 1일 공개한 인공지능 반려견 ‘아이보’. 주인의 개성을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사진=니혼게이자이


◆ 소니 ‘아이보’··· 예판 30분만에 동나

소니는 지난 10월1일 인공지능 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를 공개했다. ‘아이보’는 일본어로 ‘친구' 또는 ‘반려견'이란 뜻이다. 무게 2.2Kg, 키 30Cm에 아이보리색 강아지 모습을 한 ‘아이보’의 외형은 독일산 ‘닥스 훈트'를 닮았다.

‘아이보’는 코와 입에 달린 카메라로 주인이나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고 눈동자에 유기EL(형광성 화합물을 전기적으로 전환해 빛을 내는 화면)이 심어져 있어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주인을 알아보고 꼬리를 흔들고 주인이 칭찬하면 귀엽게 짓거나 귀를 쫑긋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로봇이라 사람들이 길들일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 축적한다.

아이보의 일본 현지 판매 가격은 19만8000엔(한화 194만원). 비싼 가격에도 예판 30분만에 매진됐다. 아이보는 내년 1월11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1999년 첫 출시된 아이보는 15만대가 팔린 소니의 베스트셀러 ‘로봇 장난감’이었다. 소니가 TV 부문에서 대거 적자를 내면서 2006년 단종됐다.

소니는 하지만 1년 6개월 전부터 아이보 신형 개발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결합된 상품의 미래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아이보 공개 행사에 직접 참석, “아이보 생산 중단 이후에도 인공지능과 로봇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능력을 갖춘 로봇이 소니의 미래를 제시할 것으로 믿는다"며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능력을 갖춘 ‘킬러 로봇’의 출현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와일드캣’(사진 위). 100m 달리기 세계 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 보다 빠른 시속 48km로 달릴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빅도그’(사진 아래)는 150kg의 짐을 지고 시속 10km의 속도로 35도 경사면을 올라갈 수 있다./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 “‘킬러 로봇’ 출현 임박했다" 우려 급증

‘아이보’의 출현이 반가운 이유는 급격히 발전하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군사용 무기 개발에 집중되는 등 인명 살상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 등 군사 대국들은 현재 군사용 로봇 개발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개발 중인 군사용 로봇이 인공지능 로봇이 아닌 ‘지능 확장(IA·Intelligence Augmentation)형 로봇’ 개념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폭발물 제거, 물자 보급, 정찰용 등 위험한 작전에서 병사들의 생명을 지키는 한정된 역할을 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을 뿐 인공지능 능력이 없다고 미 국방부는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인명 살상용 ‘킬러 로봇’의 출현이 시간 문제라고 우려하고 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로봇이 인류보다 빠르게 진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단계가 왔을 때 인공지능 로봇이 인류를 지배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 X 최고 경영자,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등 혁신가들도 인공 지능의 군사적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티븐 호킹 등 과학자·인공지능·로봇 연구자 2000명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 아실로마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IJCAI))에서 ‘인공지능 무기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공지능 기술 23 원칙’, 이른바 '아실로마 인공지능 원칙'을 발표했다.

[방성수 기자 ssb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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