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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코드/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황극경세서 찬도지요 하 1

by 태을핵랑 2017. 12. 17.

황극경세서 찬도지요 하 1

 

 

纂圖指要 下 [1]

 

채원정蔡元定이 가로되 - 한번 동動하고 한번 정靜하는 사이를 역易에서 이른바 태극太極이라고 한다. 동정動靜은 양의兩儀이고 음양강유陰陽剛柔는 역易에서 말하는 사상四象이다. 태양太陽, 태음太陰, 소양少陽, 소음少陰, 소강少剛, 소유少柔, 태강太剛, 태유太柔는 역易에서 말하는 팔괘八卦이다. 

 

■ 채원정蔡元定이 가로되 - 동動하는 것은 하늘[天]이고 하늘에도 음양陰陽이 있다[양陽은 동動의 시작이고, 음陰은 동動의 최고조이다]. 음양陰陽 속에 또 각각 음양陰陽이 있다. 그러므로 태양太陽, 태음太陰, 소양少陽, 소음少陰이 있다.

태양太陽은 일日이 되고 태음太陰은 월月이 되며, 소양少陽은 성星이 되고 소음少陰은 신辰이 된다. 이것은 하늘의 사상四象이다. 일日은 서暑가 되고 월月은 한寒이 되며, 성星은 주晝가 되고 신辰은 야夜가 된다. 이 넷은 하늘이 변하는 바이다. 서暑는 물체의 성性으로 변화하고 한寒은 물체의 정情으로 변화되며, 주晝는 물체의 형形으로 변화하고 야夜는 물체의 체體로 변화된다. 이는 만물이 하늘의 변화에 감感한 것이다.

 

정靜하는 것은 땅[地]이 되고 땅에는 유강柔剛이 있다[유柔는 정靜의 시작이고 강剛은 정靜의 최고조이다]. 강유剛柔 속에 또 강유剛柔가 있다. 그러므로 태강太剛, 태유太柔, 소강少剛, 소유少柔가 있다. 태유太柔는 수水가 되고 태강太剛은 화火가 되며, 소유少柔는 토土가 되고 소강少剛은 석石이 된다. 이것은 땅[地]의 사상四象이다. 수水는 우雨가 되고 화火는 풍風이 되며, 토土는 로露가 되고 석石은 뢰雷가 된다. 이 넷은 땅이 변화되는 바이다.

 

우雨는 물체의 들짐승[走]으로 변화되고 풍風은 물체의 날짐승[飛]으로 변화되며, 로露는 물체의 풀[草]로 변화되고 뢰雷는 물체의 나무[木]로 변화된다. 이는 만물이 땅의 변화에 응應한 것이다. 서暑는 들짐승[走], 날짐승[飛], 풀[草], 나무[木]의 성性으로 변화되고, 한寒은 들짐승[走], 날짐승[飛], 풀[草], 나무[木]의 정情으로 변화되며, 주晝는 들짐승[走], 날짐승[飛], 풀[草], 나무[木]의 형形으로 변화되고, 야夜는 들짐승[走], 날짐승[飛], 풀[草], 나무[木]의 체體로 변화된다. 우雨는 들짐승[走]의 성정형체性情形體로 변화되고 풍風은 날짐승[飛]의 성정형체性情形體로 변화되고 로露는 풀[草]의 성정형체性情形體로 변화되고 뢰雷는 나무[木]의 성정형체性情形體로 변화된다.

 

천지天地의 변화가 서로 이리저리 뒤섞이어 만물을 생성한다. 만물이 하늘의 변화에 감感하면 성性은 눈[目]을 좋게 하고 정情은 귀[耳]를 좋게 하며, 형形은 코[鼻]를 좋게 하고 체體는 입[口]을 좋게 한다. 만물이 땅의 변화에 응應하면 날짐승[飛]은 빛깔[色]에 능하고 들짐승[走]은 소리[聲]에 능하며, 나무[木]는 기운[氣]에 능하고 풀[草]은 맛[味]에 능하게 된다. 대개 그 감응感應하는 바가 다르므로 능숙한 것도 다르다. 사람으로 말할 것 같으면 천지天地의 온전함을 얻었으므로 서暑, 한寒, 주晝, 야夜에도 변變하지 않음이 없고, 우雨, 풍風, 로露, 뢰雷에도 화化하지 않음이 없으며, 성정형체性情形體에 감感하지 않음이 없고 주走, 비飛, 초草, 목木에도 응應하지 않음이 없다.

 

눈[目]은 만물의 빛깔[色]을 잘 가려 보고 귀[耳]는 만물의 소리[聲]를 잘 가려 들으며, 코[鼻]는 만물의 냄새[氣]를 잘 가려 맡고 입[口]은 만물의 맛[味]을 잘 가려 본다. 대개 천지만물은 모두 음양陰陽, 강유剛柔로 나누어지나 사람은 음양陰陽과 강유剛柔를 두루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만물보다 신령스러워 천지와 더불어 참여하게 된다.

 

사람이 능히 천지와 더불어 참여하므로 천지의 변화에는 원회운세元會運世가 있고 인사人事의 변화에는 황제왕패皇帝王覇가 있다. 원회운세元會運世는 춘春, 하夏, 추秋, 동冬이 있어 생生, 장長, 수收, 장藏을 맡고, 황제왕패皇帝王覇에는 역易, 서書, 시詩, 춘추春秋가 있어 도道, 덕德, 공功, 력力을 맡는다. 그러므로 원회운세皇帝王覇, 춘하추동春夏秋冬, 생장수장生長收藏은 각각 서로 곱하여 16 이 되고, 황제왕패皇帝王覇, 역易 · 서書 · 시詩 · 춘추春秋, 도덕공력道德功力도 또한 각각 서로 곱하여 16 이 된다. 16 은 사상四象을 서로 곱한 수이다. 무릇 천지의 변화와 만물의 감응은 고금古今의 인혁因革, 손익損益이 모두 16 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6 은 천지天地의 도道를 마치게 한다. 그러므로 물체의 크고 작음과 사람의 슬기로움, 어리석음도 또한 일一, 십十, 백百, 천千 넷으로 서로 곱하여 16 이 된다. 천千 × 천千 = 물체[物]는 작은 물체가 되고 천千 × 천千 = 백성[民]은 매우 어리석은 사람이 되며, 일一 × 일一 = 물체[物]는 큰 물체가 되고 일一 × 일一 = 백성[民]은 성인이 된다. 무릇 사람은 만물 가운데에서 가장 신령스럽고 성인은 인륜人倫에서 가장 지극하다. 천지에서 만물을 살펴보면 만물은 만물이고, 태극太極에서 천지天地를 살펴보면 천지도 마찬가지로 만물이다. 사람이 태극太極의 도道를 다 알면 천지를 품을 수 있고 만물을 이루게 하는 즉 조화가 나에게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한번 동動하고 한번 정靜하는 것은 천지天地의 지극히 오묘함[妙]이고, 한번 동動하고 한번 정靜하는 사이는 천지天地의 지극히 오묘함이다. 한 번 동動하고 한 번 정靜하는 사이는 동動도 아니고 정靜도 아닌, 동動과 정靜을 주관하는 태극太極이다. 또 가로되 생각이 일어나지 않으면 귀신이 어찌 알리요. 나를 말미암지 않으면 누구를 말미암을 것이리요! 천지를 품고 만물을 이루게 하는 것은 조화가 나에게 있는 것이라! 대개 형기形器를 초월하는 것은 수數가 미치지 못하지만 그러나 이 또한 수數이다. 정이천程伊川 선생이 가로되 수數의 학문은 소강절邵康節에 이르러 바야흐로 정밀[理]하게 되었다. 소강절邵康節 선생은 수數는 선생의 학문이 아니며 그 근원에 이르러도 역시 선생의 학설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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