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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코드/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황극경세서 찬도지요 상

by 태을핵랑 2017. 12. 17.

황극경세서 찬도지요 상

 

纂圖指要 上

 

채원정蔡元定이 말하기를 - 용마龍馬가 그림을 지고 나와 복희伏羲가 이를 보고 팔괘八卦를 그렸으니 거듭하여 육십사괘六十四卦가 되었다. 처음에 문자가 없어 다만 양陽을 홀수로 삼고 음陰을 짝수로 삼아 순서대로 괘卦를 그렸을 뿐이다. 지금 세상에 전하는 복희伏羲의 팔괘도八卦圖는 원圓으로 방方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이것이다.

 

■ 소강절邵康節이 말하기를 - 상고上古시대의 성인聖人에겐 모두 역易이 있었다. 그러나 작용이 같지 않았다. 지금의 역易은 문왕文王이 만든 역易이다. 그러므로 `주역周易`이라고 한다. 만일 그렇다면 세 가지 역易은 모두 복희伏羲의 팔괘도八卦圖에 근본을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상象을 취하고 계사繫辭로 길흉吉凶을 정하였으니 이름은 같지 않다. 연산역連山易은 간괘艮卦를 첫머리로 하고 귀장역歸藏易은 곤괘坤卦를 첫머리로 하였으며 주역周易은 건괘乾卦를 첫머리로 하였다. 연산역連山易과 귀장역歸藏易은 비록 그 뜻이 전하지 않지만 그 작용은 주역周易과 크게 다르다. 비록 그 작용은 다르나 그 도道는 똑같이 태극太極이다.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는 수數를 제정하고 상象을 정하여 스스로 일가一家를 이루었다. 과거에 있지 않았고 학자들에게도 견해가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또한 모두 복희伏羲가 괘卦를 그린 홀수와 짝수의 순서에서 나온 것이다. 그 도道도 마찬가지로 태극太極이다. 지금 복희伏羲의 괘도卦圖를 먼저 나열하고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에서 뒤에 주석하였으니 대략을 가히 알 것이다.

 

 

■ 채원정蔡元定이 가로되 - `역대전易大傳`에 이르길 역易에 태극太極이 있어 이것이 양의兩儀를 낳는바, 이 양의兩儀가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四象이 팔괘八卦를 낳는데 팔괘八卦에서 길흉吉凶을 정하게 된다. 이 길흉吉凶이 대업大業을 생기게 하는바 그 법은 1 에서 2 로, 2 에서 4 로, 4 에서 8 로 나아가는 것이다. 실은 태극太極이 갈라져 음양陰陽이 되고 음양陰陽 속에 또 음양陰陽이 있어 자연自然히 나오게 되는 것이며, 지혜로써 알게 되고 힘으로 찾아지는 것을 기다려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순서는 건괘乾卦를 첫머리로 하고 곤괘坤卦가 끝머리가 되는데 음양陰陽의 선후先後를 수數로 삼았기 때문이다.

 

■ 소백온邵伯溫이 말하기를 - 선친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과 땅이 위치를 확정하는 건괘乾卦와 곤괘坤卦가 마주하기 때문이고, 산山과 못澤이 기氣가 통하는 것은 간괘艮卦와 태괘兌卦가 마주하기 때문이며, 우레雷와 바람風이 서로 마주 때리는 것은 진괘震卦와 손괘巽卦가 마주하기 때문이고, 물水과 불火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이괘離卦와 감괘坎卦가 마주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복희伏羲의 역易이다. 건괘乾卦의 초효初爻와 곤괘坤卦의 초효初爻가 교류하여 진괘震卦를 완성하는데 그러므로 장남長男이 된다. 곤괘坤卦의 초효初爻와 건괘乾卦의 초효初爻가 교류하여 손괘巽卦를 완성하는데 그러므로 장녀長女가 된다. 건괘乾卦의 이효二爻와 곤괘坤卦의 이효二爻가 교류하여 감괘坎卦를 완성하는데 그러므로 중남中男이 된다. 곤괘坤卦의 이효二爻와 건괘乾卦의 이효二爻가 교류하여 이괘離卦를 완성하는데 그러므로 중녀中女가 된다. 건괘乾卦의 상효上爻와 곤괘坤卦의 상효上爻가 교류하여 간괘艮卦를 완성하는데 그러므로 소남少男이 된다. 곤괘坤卦의 상효上爻와 건괘乾卦의 상효上爻가 교류하여 태괘兌卦를 완성하는데 그러므로 소녀少女가 된다. 건괘乾卦와 곤괘坤卦는 대부모大夫母이므로 팔괘八卦를 낳고 복괘復卦와 구괘姤卦는 소부모少夫母이므로 육십사괘六十四卦를 낳는다. 복괘復卦의 초구初九와 구괘姤卦의 초육初六이 교류하여 일양一陽을 완성하고 구괘姤卦의 구이九二와 복괘復卦의 육이六二가 교류하여 이음二陰을 완성한다. 복괘復卦의 육삼六三과 구괘姤卦의 구삼九三이 교류하여 사양四陽을 완성하고 구괘姤卦의 구삼九三과 복괘復卦의 육삼六三이 교류하여 사음四陰을 완성한다. 복괘復卦의 육사六四와 구괘姤卦의 구사九四가 교류하여 팔양八陽을 완성하고 구괘姤卦의 구사九四와 복괘復卦의 육사六四가 교류하여 팔음八陰을 완성한다. 복괘復卦의 육오六五와 구괘姤卦의 구오九五가 교류하여 십육양十六陽을 완성하고 구괘姤卦의 구오九五와 복괘復卦의 육오六五가 교류하여 십육음十六陰을 완성한다. 복괘復卦의 상육上六과 구괘姤卦의 상구上九가 교류하여 삼십이양三十二陽을 완성하고 구괘姤卦의 상구上九와 복괘復卦의 상육上六이 교류하여 삼십이음三十二陰을 완성한다. 음양陰陽과 남녀가 모두 순행하는 까닭에 육십사괘六十四卦를 낳는다.

 

■ 채원정蔡元定이 가로되 - 역대전易大全에 이르기를 하늘과 땅이 위치를 확정하고 산山과 못澤이 기氣가 통하며, 우레雷와 바람風이 서로 마주 때리고 물水과 불火이 서로 쏘지 못하며, 팔괘八卦가 착종錯綜하는 바 수數가 가는 것은 순順이고 오는 것을 미리 아는 것은 역逆이다. 그러므로 역易은 역수逆數이다. 그 법칙은 자중子中에서 오중午中까지 양陽이 되는데 맨 처음의 4효爻는 모두 양陽이고 가운데 앞의 2효爻는 양陽이며, 3효爻는 음陰이고 4효爻는 양陽이다. 오중午中에서 자중子中까지는 음陰이 되는데 맨 처음의 4효爻는 모두 음陰이고 가운데 앞의 2효爻는 양陽이고 뒤의 2효爻는 음陰이다. 상上의 1효爻는 양陽이고 2효爻는 음陰이며, 3효爻는 양陽이고 4효爻는 음陰이다. 양陽에서 맨 위의 2효爻는 먼저 음陰이 된 뒤에 양陽이 되므로 양陽이 음陰에서 생겨난다. 음陰에서 맨 위의 2효爻는 먼저 양陽이 된 뒤에 음陰이 되므로 음陰이 양陽에서 생겨난다. 그 순서는 진괘震卦에서 시작하여 곤괘坤卦에서 끝나는데, 음양陰陽의 소식消息을 수數로 하기 때문이다.

 

 

■ 채원정蔡元定이 가로되 - 팔괘八卦가 거듭하면 육십사괘六十四卦가 된다. 한 괘卦의 위에 각각 팔괘八卦가 있다. 실은 8 에서 16 으로, 16 에서 32 로, 32 에서 64 로 된 것이다. `역대전易大全`에 이르기를 앞의 것을 이어받아 거듭하면 효爻가 그 속에 있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이것이 음양陰陽이 유행流行하는 수數이다. 앞의 삼십이괘三十二卦는 양陽이고 뒤의 삼십이괘三十二卦는 음陰인데, 옛 것은 가고 지금은 오는 것이다.

 

■ 소백온邵伯溫이 가로되 - 선친께서 말씀하시기를 상고上古시대의 성인聖人에게는 모두 역易이 있었는데 작용이 같지 않았다. 그러나 그 도道는 모두 똑같았다. 지금의 `역경易經`은 문왕文王의 역易이다. 그러므로 `주역周易`이라고 부른다. 복희伏羲의 역易은 글자와 말이 없이 오직 괘획卦劃의 순서만 있었을 뿐이었는바 공자孔子가 `계사繫辭`를 지어 그 내용을 서술하였다. 둥근 것은 하늘이요 모진 것은 땅이 되어 천지天地의 이치가 모두 여기에 있다.

 

■ 채원정蔡元定이 이르길 - 육십사괘六十四卦 방원도方圓圖에서 둥글게 배열되어 있는 것을 보면 건괘乾卦는 오중午中에서 다하고 곤괘坤卦는 자중子中에서 다하며, 이괘離卦는 묘중卯中에서 다하고 감괘坎卦는 유중酉中에서 다한다. 양陽은 자중子中에서 생겨나 오중午中에서 극極에 이르고 음陰은 오중午中에서 생겨나 자중子中에서 극極에 이른다. 양陽은 남쪽에 있고 음陰은 북쪽에 있다. 육십사괘六十四卦 방원도方圓圖에서 네모나게 배열되어 있는 것을 보면 건괘乾卦가 서북쪽에서 시작하고 곤괘坤卦가 동남쪽에서 마치며, 양陽은 북쪽에 있고 음陰은 남쪽에 있다. 이 둘은 음양陰陽대대對待의 수數다. 원圓은 바깥에 있기에 양陽이고 방方은 안에 있기에 음陰이다. 원圓은 동動하기 때문에 하늘이고 방方은 정靜하여 땅이 되는 것이다.

 

 

노양老陽9 를, 노음老陰6 의 수數를 쓴다.

4 × 9 = 36 은 노양老陽의 수數이다. 4 × 6 = 24 은 노음老陰의 수數이다.

6 × 36 = 216 건괘乾卦의 수數이다. 6 × 24 = 144 은 곤괘坤卦의 수數이다.

이로써 216 + 144 = 360 은 일년[一朞]의 수數가 얻어진다

 

■ 양효陽爻와 음효陰爻는 각각 192효爻이다.

32 × 216 = 6,912
32 × 144 = 4,608

6,912 + 4,608 = 11,520 은 바로 만물萬物의 수數이다.

 

소양少陽의 수數는 7 이다. 소음少陰의 수數는 8 이다.
4 × 7 = 28은 소양少陽의 수數이다. 4 × 8 = 32 는 소음少陰의 수數이다.
6 × 28 = 168은 건괘乾卦의 수數이다. 6 × 32 = 192 는 곤괘坤卦의 수數이다.
168 + 192 = 360 은 일기(一朞)의 수이다.

 

■ 양효陽爻와 음효陰爻는 각각 192개이다.
32 × 168 = 5,376
32 × 192 = 6,144
5,376 + 6,144 = 11,520 은 바로 만물萬物의 수數이다. 성인聖人이 글로 나타내지 않고, `주역周易`이 9 와 6 을 쓰고 7 과 8 을 쓰지 않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

 

■ 주자朱子 가로되 - 이는 만물萬物의 수數인데 만물萬物이 이것으로 다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상象을 취하여 일一에서 만萬으로 되는 이 만수萬數가 만물萬物의 수數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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