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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영하 70도 미 최악 한파..피해자 속출, 10분안에 동상·항공기 결항

by 태을핵랑 2018. 1. 8.

체감 영하 70 미 최악 한파..피해자 속출, 10분안에 동상·항공기 결항

 

체감기온 영하 70도...한파에 떠는 북미 / YTN

게시일: 2018. 1. 7.

[앵커] 체감기온이 영하 섭씨 70도 가까이 떨어지는 최악의 한파가 미국 동부를 연일 강타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결항과 동상환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동부 보스톤을 한파와 폭설이 강타하면서 1미터 가까이 되는 조수가 인근 부두를 덮쳤습니다. 얼음과 눈이 뒤섞인 바닷물을 헤치며 자동차 한 대가 보스톤 항구를 힘겹게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폭설을 동반한 최강 한파가 미국 동부를 연일 강타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현지 시간 6일 기온이 영하 38도, 체감기온이 영하 69.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매사추세츠주 벌링턴과 버몬트주의 체감기온은 영하 34.4도까지 내려갔습니다.
피부를 노출하면 10분 안에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보건 당국이 경고할 정도입니다.
미 동부를 강타한 한파와 눈보라로 약 1억 명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동해안을 할퀸 눈보라와 기록적인 한파로 현지 시간 6일에도 3천420편 정도 국제선 항공기 비행이 연기됐습니다.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공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최근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끔찍한 폭풍이 미 동부를 강타해 적어도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뉴저지주 해안에선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파도타기를 즐기는 서퍼들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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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 https://youtu.be/ekWepSj1DmQ

 

'영하 70' 미국 한파에 피해자 속출.."피부 노출하면 10분 안에 동상"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입력 2018.01.08. 08:08

 

체감기온이 영하 70도 가까이 떨어지는 최악의 한파가 미국과 캐나다 동부를 연일 강타해 항공기 결항과 동상환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연합뉴스는 7AP, AFP 통신 등 외신의 보도를 빌려 6(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기온이 영하 38, 체감기온이 영하 69.4도까지 떨어지는 등 미국 동부를 강타한 한파와 눈보라로 약 1억명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북동부에 한파와 강풍,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강타한 가운데 4(현지시간) 뉴저지주 오션그로브에서 승용차 한대가 눈속에 갇혀있다. 뉴욕 AP=연합뉴스

 

마운트 워싱턴의 기록적인 추위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캐나다 온타리오의 암스트롱의 기온과 같은 수준이다.

 

이날 매사추세츠주 벌링턴과 버몬트주의 체감기온은 영하 34.4도까지 내려갔고,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의 체감기온도 28.9도에 머물렀다.

 

피부를 노출하면 10분 안에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보건 당국이 경고할 정도다.

 

뉴욕과 필라델피아도 영하 13.3도의 추위를 보였다.

 

미국 북동부에 한파와 강풍,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강타한 가운데 4(현지시간) 뉴저지주 애즈베리파크에서 남자 여러 명이 눈속에 빠진 승용차를 끌어내려 애쓰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캐나다 동부의 온타리오와 퀘벡 주의 기온도 영하 50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 4일 미국 동해안을 할퀸 눈보라와 기록적인 한파로 대규모 항공기 결항이 있었고, 6일에도 3420편 이상의 국제선 항공기 비행기 여전히 연기된 가운데 뉴욕 존 F. 케네디(JFK) 공항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공항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항공당국은 JFK로 들어오는 항공기가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폭풍과 이에 따른 장비 손상으로 비행일정이 늦춰진 항공기 증가로 더는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에서 오던 노르웨이 항공기는 112떨어진 스튜어트 국제공항으로 회항했고, 일본 도쿄에서 날아온 일본항공 비행기는 보스턴으로 기수를 돌렸다.

 

대서양을 횡단한 다수 비행기는 아예 출발지로 돌아갔다.

 

특히 지난 5JFK 공항 2번 터미널에서 중국 남방항공 비행기와 쿠웨이트항공 비행기가 날개끼리 부딪치는 사고를 내는 바람에 혼란이 가중됐다.

 

JFK 공항에 착륙하더라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교통량을 추적하는 플라이트레이더24’는 적어도 국제선 항공기 12편이 계류장에 들어가려고 2시간에서 4시간씩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북동부에 한파와 강풍,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강타한 가운데 4(현지시간) ‘화이트아웃’(폭설 등으로 인해 시계가 흐려지는 현상)이 발생한 뉴저지주 이튼타운의 도로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2주간 극심한 한파가 몰아친 캐나다 동부의 토론도 공항에서도 항공기 지연과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최근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끔찍한 폭풍이 강타하면서 미국에서 적어도 1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관련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뉴포트의 프로비던스에서는 적어도 40명이 심장마비, 동상, 제설장비에 의한 부상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로드아일랜드에서도 환자 수십 명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매사추세츠 해안을 끼고 있는 북동부 지역에 거의 100년 만에 높은 파도가 몰아쳐 보스턴과 외곽 일부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캐나다 퀘벡 해안을 낀 몇몇 지역도 홍수 피해를 봤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4(현지시간) 제공한 사진으로 거대한 겨울폭풍이 미국 해안을 따라 북동부 지역으로 올라가고 있다. 미 북동부가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이날 메인주와 매사추세츠주 등 뉴잉글랜드지역에 30~40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뉴욕주, 뉴저지주 등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려 일부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곳곳에서 항공기 결항과 휴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또 거리에 범람한 물이 얼어붙고 있으며 평년기온보다 낮은 추위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항공기는 물론 육상 수송에도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보스턴에서는 동결로 파이프가 터지는 사고가 잇따라 배관공을 구하는 것도 어려운 형편이다.

 

강한 바람과 강추위로 다수 스키 리조트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고, 동상 위험 때문에 야간 개장을 폐지하고 있다.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남반구에 있는 호주는 거의 8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AFP는 호주 시드니 서부 펜리스의 7일 기온이 1939년 이후 가장 높은 47.3도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야외 불 사용을 금지했고, 시드니에서 열린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 경기도 기온이 40도를 웃돌아 중단됐다.

 

호주는 지난해 여름에도 날씨 기록이 200개나 깨졌으며 강한 열풍과 산불, 전염병이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1910년 이후 호주의 기온이 1도가량 상승했다면서 기후변화가 육지와 바다 온도를 더 높여 극심한 더위와 심각한 화재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관련 태그 #한파 #항공기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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