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부처님과 용화세계의 모습
미륵부처님은 무상의 조화력으로 이 지상 세계를 최상의 선경으로 변화 시키신다. 『미륵하생경 』에서는 이 지상 선경의 모습을 아래와 같이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때에는 기후가 고르고 사시四時가 조화되며 사람의 몸에는 여러 가지 병환이 없으며 욕심 성냄 어리석음이 없어지고 사나운 마음이 없으며 인심이 골라서 다 한 뜻과 같으니라. 서로 보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착한 말로 서로 향하는 그 언사가 똑같아서, 차별이 없는 것이 ‘울단월鬱單越 세계’ 와 같으니라.(『미륵 하생경』)
●그때에는 이 세상의 백성이 다 고루 잘 살아서 차별이 없으며,… 또한 그때에 국토는 평탄하고 고르며 거울처럼 말쑥하고 깨끗하며, 또 저 때에 사람의 수명이 극히 길고 모든 병환이 없어서 … 여자는 500세가 된 연후에 시집을 가느니라.(『미륵하생경』)
미륵부처님의 세상이 오면 이처럼 인간의 몸이 완전히 탈바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때가 되면 일 년 사계절이 조화되어 기후가 항상 고르게 유지되고, 새로 태어나는 인간은 선천적으로 심성이 평온하다.
『미륵하생경』의 말씀과 같이 대지는 거울같이 단장되고, 모든 악이 소멸되며 기후는 항상 온화하고, 영혼과 육신의 아픔이 말끔히 사라지는 이 지상의 극락정토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이 행복한 생 활을 하게 된다.
물론 오늘의 현실에서 볼 때는 이런 예언이 허무맹랑하게 여겨지겠지만, 뒤에서 살펴볼 우주의 개벽 원리를 알고 나면 미륵부처님이 여시는 지상 낙원이 어떤 경지의 조화 세계인지 마음 속 깊이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저 때에 염부제閻浮提안에는 자연히 쌀이 나는데, 껍질이 없으며 극히 향기롭고 아름다워서 … 금은지보, 진주, 호박 등이 땅에 흩어져 있으나 주워 가는 사람이 없느니라. … 자연히 나무 위에 의복이 생겨나며 … 이때에 백성들의 키가 크고 작은 차이는 있는데 음성은 흡사하여 모두 비슷하니라. 때로 남녀가 대소변을 보고자 하면 땅이 스스로 벌어져서 일을 다 본 뒤에 도로 합하여 붙느니라.(『미륵하생경 』)
예정된 이 꿈 같은 지상 선경에서는 인간뿐 아니라 ‘천상의 백성들’까지도 구원 받아서 함께 법락法樂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 석존의 가르침이다.
●아난아! 또 알려 줄 것이 있으니 미륵 여래께서 저 대중 가운데 앉아서 이 게偈를 설하실 때에, 그때의 대중 가운데 있는 모든 하늘 [諸天]과 백성이 이 십상十想을 사유하며 모든 사람이 … 법안이 청정함을 얻었으므로 미륵 여래께서 … 항상 한 말씀으로써 경계를 하시느니라. (『미륵하생경』)
이 장래의 선경에는 지상의 대중뿐만 아니라 천상의 백성도 함께 와 있다 하셨으니, 이 우주가 장차 어떠한 모습으로 통일될지 짐작 할 수 있으리라. 이것은 장차 이 지구가 지상 문명 뿐 아니라 천상의 신명 계까지도 통일하는 대우주의 성소聖所로 변모된다는 파천황적인 대벽의 소식을 전한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우주의 법도를 이제까지 불가에서 불러온 미륵부처님에 대한 호칭에서 잘 엿볼 수 있다.
범어인 ‘마이트레야’ 를 한자로 새길 때는, ‘가득 충만하다’ 는 뜻인 ‘미彌’ 자와 ,‘새롭게 진리의 테두리를 짜서 씌운다’ 는 뜻인 굴레 ‘륵勒’ 자로 쓴다. 이 말의 핵심 뜻은, 인간 세상이 극단적으로 타락하고 종교도 극한 분열하여 서로 대립할 때 미륵부처님이 이 땅에 강세하시어, 새로운 대도로써 구원의 근본틀을 짜시어 우주 삼계를 통일 하신다는 것을 암시한다.
석존은 인류가 한 가족으로 화하여 살게 되는 이 선경 세상의 통치자를 미륵천주님의 대행자로 말하 있다.
●이때에 양커라는 법왕法王이 출현하여 정법正法으로 다스리고 일곱 가지 보배 (칠보)를 섭취하니 … 이에 염부제(인간세계)의 전 영토를 이 칠보로써 진압하니, 무기를 쓰지 않고도 자연히 항복을 얻게 되느니라.(『미륵하생경』)
양커라는 이 구원의 법왕은 노스트라다무스가 말했던 ‘앙골무아의 대왕’ 으로서, 동방족의 종주인 한민족으로 오시 는 분이다. 미륵 천주의 대행자로서 천지 대권을 집행하는 이 분은 인류사의 새 시대를 여시는 법황法皇인 것이다.
석존이 전한, 세상을 구원하실 절대자의 모습은 구름 잡는 식의 환상이 아니라 대단히 현실 적이고 인간적이다. 즉, 영원히 중생과 더불어 고뇌하며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다시 말하면 그 분 은 인간으로 와서 인간의 길을 함께 걸으시며, 모든 한계를 초극하고 인간 성숙의 길을 열어 개벽과 세계 구원’ 을 이루신다. 『이것이 개벽이다 상』-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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