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대란(전염병 대유행)' 시대와 『생존의 비밀』
‘질병대란’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안경전 지음 『생존의 비밀』과 증산도의 의통(醫統)이란?
기사입력: 2020/03/14 [11:5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안경전 지음 『생존의 비밀』과 증산도의 의통(醫統)이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월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많은 발병과 많은 사망자, 그리고 많은 피해국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심각한 수준의 확산과 소극적인 대응을 우려한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단순한 공중보건 위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만한 위기”라며 “모든 부문과 모든 개인이 이 싸움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이라는 단어는 가볍거나 부주의하게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잘못 사용될 경우 불합리한 공포를 일으키거나,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났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월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러면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여전히 통제 가능한 질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표현하더라도 코로나19의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는 바뀌지 않는다”며 “WHO가 해야할 일, 각 국가가 해야 할 일도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여러 나라가 이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면서 “집단 감염이나 지역 전염이 벌어진 많은 국가들 앞에 놓인 도전은 그들이 (이런 나라들처럼)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할 의지가 있느냐다”라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공격적 대응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모든 국가가 여전히 이 팬데믹의 진로를 바꿀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 등의 적극적인 조처를 모범 사례를 꼽기도 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3월12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자칫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의료계가 하나가 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WHO가 코로나19의 이른바 ‘팬데믹’을 선언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의 경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타나고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등 중부권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질병대란의 시기에 누가 살고 누가 죽는가? 『생존의 비밀』
현대문명을 총체적으로 무너뜨리는 ‘질병대란’이 몰려오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화두는 부(富)도 명예도 권력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생존(生存)이다.
지금은 인간 삶의 터전인 하늘과 땅도 병들었다. 인류에게 닥칠 괴질병의 대역습,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지금은 세계 석학들이 주장하는 인류 문명의 대전환점에 놓여 있다. 머지않아 현대 문명을 총체적으로 무너뜨리는 질병대란이 폭발한다.
의학 전문가들도 ‘인간은 바이러스의 변종을 따라잡을 수 없으며, 신종플루 이후 더욱 강력하고 치명적인 전염병이 반드시 창궐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고하고 나섰다.
2010년 2월에 발행된 『생존의 비밀』(상생출판)의 저자 안경전은 역사상 처음으로, 동서양 성인과 철인과 영지자들과 현대 의학자들이 인류에게 전한 모든 메시지를 점검 하면서, 대자연의 변화 법칙으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대병란(大病亂)의 정체를 밝혀 주고, 그것을 극복하는 지혜와 생명의 길을 대도(大道) 차원에서 제시하고 있다.
오늘을 사는 인간으로서, 곧 닥쳐올 살인적인 전염병에서 살아남아 행복과 건강, 미래의 꿈을 모두 성취하고자 원한다면, 이 『생존의 비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가오는 질병대란을 바르게 알면 진정한 인생성공 거두고 모르면 도태돼
몇 달 전 신종플루로 어린 아들을 잃은 한 연예인은 좌절감 때문에 아직까지도 비탄에 빠져 있다 한다. 2009년 초여름, 멕시코에서 확산되어 두 달 만에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플루는 지구촌 인류에게 신종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게다가 의학 전문가들은 ‘인간은 바이러스의 변종을 따라잡을 수 없으며 신종플루 이후 더욱 강력하고 치명적인 전염병이 반드시 창궐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고하고 나섰다.
인간은 누구나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오는 사고와 재난, 질병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되면, 우리의 평온한 일상은 무너지고 가정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려 버린다. 그리고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온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삶에 대한 깊은 회의를 품고 한없는 충격과 회한에 빠지게 된다.
돌이켜보면 인류는 지나온 역사 속에서 끊임없는 질병 재난의 공격을 받으며 무수히 많은 희생을 치렀다. 그러나 그때마다 더욱 강인한 의지와 지혜로 삶의 지평에 새 희망의 태양을 띄우며 한층 건강하고 밝은 세상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우리는 인생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파괴하는 치명적인 질병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지금은 이전과는 달리 생태계 파괴 때문에 우리 삶의 터전인 자연 환경까지도 심각하게 병이 들었다. 그리하여 앞으로 지난날의 병들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더 큰 병이 지구촌을 엄습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역사의 대세는 장차 일어날 엄청난 인류의 희생에 대해 크게 깨어져서 각성하도록 우리의 의식을 몰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측대로라면 머지않아 지구에 큰 병란이 닥쳐와 정치, 경제, 종교 등 모든 삶의 영역이 송두리째 무너진다. 반드시 그에 대해 바르게 알아야 진정한 인생 성공을 이루고, 모르면 자연 속에서 영원히 도태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올 병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며, 그것을 극복하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바로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이 오늘을 사는 인생의 진정한 성공 비밀, 시크릿인 것이다.
“뛰어난 의원은 병자가 죽고 사는 것을 안다”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질병은 인간이 생명 질서에서 벗어남으로써 생기는 것이라 했다. 질병은 곧 우주의 변화 법칙과 직접 연관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인류에게 닥치는 병의 정체를 안다는 것은 병자의 생사를 넘어 자연 법칙을 주관하시는 우주 통치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의학 전문가들이 머지않아 매우 강력한 큰 병이 인류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이때, 필자는 인류 문명사에서 처음으로 그 병의 실체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고, 그것을 대비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생명의 길을 전하고자 한다.
동서양 성인과 철인과 영지자 들과 현대 의학자들이 인류에게 전한 모든 메시지를 점검하면서 다가오는 병의 정체를 밝히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독자들 모두가 이 책의 내용을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닌, 바로 자신의 행복과 건강, 미래의 모든 꿈을 성취하는 진정한 성공의 열쇠로 인식하고, 본서에서 전해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냉철하고 분명하게 보았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희망이다.
-『생존의 비밀』 머리말 중에서
●책속으로
다가오는 질병대란은 남의 일이 아니다. 바로 나와 내 사랑하는 가족의 문제이다.
지금은 병의 대세를 '나와 가족과 이웃, 우리 모두의 생존문제'로 절박하게 인식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서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이다. 25
인류 역사를 관통하여 볼 때 특히 고대에서 중세,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 온 문명의 전환 과정에는 전쟁과 더불어 발생한 전염병이 가장 강력한 충격을 주었다. 32
전염병이 새 역사, 새 문명을 여는 전기점이 되는 것이다. 47
인류가 살기 위해서는 행동을 바꾸고 신념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53
필자는 지금 인간이 사는 지구 환경이 병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근원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천지가 비뚤어졌기 때문이다.
지축이 23.5도로 기울어진 채 타원형 궤도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그로 인해 하늘과 땅에 상극의 질서가 들어오고, 부조화된 상태에서 지구촌의 환경이 파괴되는 것이다.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한 자연(천지)환경의 영향으로 인간 또한 본심을 잃고 가혹한 경쟁 구도 속에서 살아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53-54
●저자 안경전
인류 창세문화인 동방문화의 원형을 드러내어, 21세기 지구촌 통일 문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인류에게 곧 닥칠 지구촌 대 개벽의 실상과 새롭게 열리는 후천 상생문화를 전파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류의 새 문화 원전인 『도전』을 비롯해 『이것이 개벽이다(상,하)』 『천지성공』 『생존의 비밀』그리고 한민족사의 왜곡을 바로잡고 그 정통성을 널리 알리는 『환단고기 현토원본과 역주본』를 집필하였다. 그 과정에서 국내외 문헌 연구는 물론 가까운 일본과 중국을 비롯하여 중동, 이집트, 유럽, 북남미 등 지구촌 곳곳의 역사 현장을 탐방하며 『환단고기』에 관련된 사실(史實)을 철저하게 고증하였다.
기존에 발굴된 유적지는 물론 아직 발굴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역사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수만 장의 사진을 찍고 관계자들의 증언을 모으기도 했다.
1998년 상생문화연구소를 설립하였고 2007년 한문화 중심 채널인 STB 상생방송국을 개국하여 한문화를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한민족의 위대한 문화 원전인 『도전』번역 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영어,불어,독어,일어,스페인어,중국어,러시아판도 간행했다.
증산도의 의통사상(醫統思想)
증산도에서 말하는 의통(醫統)이란 문자적 의미와 본질적 의미가 있다. 먼저 문자적으로 의통이란 ‘살려서(醫) 통일한다(統)’는 뜻이다. 본질적 의미에서 의통은 후천개벽기에 전세계를 휩쓸 대병겁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을 뜻한다. 살린다는 것은 병겁의 숙살기운에서 인간과 신명을 구원한다는 것이고 통일한다는 것은 그렇게 구원된 인간과 신명이 하나되어 후천의 선경을 이루어 조화롭게 살아간다는 뜻이다. 의통은 후천개벽기에 죽어가는 인간과 신명을 살리기 위해 이 세상에 강림하신 상제님의 구원의 법방이다.
후한의 허신(許愼)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의(醫)’라는 글자를 해부하여 “병을 다스리는 기술”(醫, 治病工也。)이라고 하였고, 『세본(世本)』의 구절을 인용하여 “옛날에 무팽(巫彭)이 최초로 의사가 되었다”고 덧붙이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의’를 공(工)이라고 기술하고 ‘의(醫)’의 기원을 샤먼에서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증산 상제님께서 남기신 <현무경>을 보면 의통은 성인의 직업과 관련되어 있다.
“宮商角徵羽는 聖人이 乃作이라 先天下之職하고 先天下之業하니 職者는 醫也요 業者는 統也니 聖之職이요 聖之業이니라.
궁상각치우의 오음은 자연의 소리(율려)를 듣는 성인이 지은 것이라 성인은 천하의 직책과 천하의 업무를 우선으로 삼나니 천하의 직은 병들어 죽어가는 삼계를 살리는 일(醫)이요 천하의 업은 삼계문명을 통일하는 일(統)이니라. 성스러운 직이요 성스러운 업이니라.”(『도전』 5:347:17)
여기서 볼 때 직(職)은 죽임, 곧 종말이 아니라 살림, 즉 ‘다시 개벽’에 있음을 의미하고, 업(業)은 문명통일을 의미하며 문명개벽의 일을 맡은 책임자를 의미한다.
이것이 성인의 직이고 업이다. 곧 의통은 성인이 맡은(직) 일(업)로써 개벽기 생명의 살림과 통일을 뜻한다.
이처럼 의통의 근본적 의미는 ‘살림’과 ‘통일’이다. 그리고 살림과 통일의 대상은 ‘생(生)’, 즉 천지인(天地人) 삼계의 생명이다. 의통은 상극의 원리에 의한 삼계의 분열과 그 분열의 결과로 나타나는 병을 상생의 원리에 따라 살리고 통일하는 대업을 말한다. 우주의 가을, 천지의 심판은 병겁으로 드러나고 그 병겁은 순전한 죽임, 절대적 파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살림의 목적을 달성하는, 그리고 통일을 지향하는 죽임이다. 의통은 바로 이러한 죽임의 길에서 얻어지는 살림의 궁극적 방안이다.
“큰 병도 무도에서 비롯하고 작은 병도 무도에서 생기나니 도를 얻으면 큰 병도 약 없이 스스로 낫고 작은 병도 약 없이 스스로 낫느니라.”(『도전』 5:347:5)
큰 병도 작은 병도 모두 무도(無道)함에서 발생하며, 병을 고치는 것은 바로 도를 얻는 것으로 가능하다. 즉 작은 병이나 큰 병이나, 도(道)를 떠나서 치유할 수 없다. 이러한 도는 의통과 관련하여 곧 살림과 통일의 도, 바로 의통이다.
의통은 살림의 방안이고, 그 살림은 바로 우주의 가을에 나타나는 병, 즉 병겁에 대한 치유와 구원이다. 조선에서 발병하여 전세계를 3년간이나 휩쓸 이 병에 대해서 증산 상제님은 이제까지 알고 있던 질병들과는 다른 괴질이라고 하였다.
이는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우주원리에 따라 선천의 악업에 대하여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으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벽기의 괴질은 모든 의술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괴질이 발생하면 홍수가 넘쳐흐르듯이 인간세상을 휩쓸 것이니 천하만방의 억조창생이 살아남을 자가 없을 정도로 병겁의 위력은 강력하다.
모든 약과 의술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증산 상제님은 “모든 기사묘법(奇事妙法)을 다 버리고 오직 비열한 듯한 의통(醫統)을 알아 두라.”(『도전』 7:33:5)고 하였던 것이다.
의통은 무엇보다 병겁시에 괴질신장의 공격을 막아줄 녹표(祿票)이다.
그것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이를 의통인패(醫統印牌)라고 부른다. 집 문 앞에 붙이는 호부의통(戶符醫統)과 몸에 지니고 다니는 호신의통(護身醫統)이 그러한 녹표 (혹은 부적)이다. 그리고 ‘해인’(海印) 이라는 것도 있다.
이는 도장과 같은 것으로서 병겁이 돌 때 죽은 사람을 살려낼 도구이다. 괴질신장에 의해 죽은 사람의 인당에 인(印)을 쳐 사람을 살려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의통은 이러한 유형의 물건뿐만 아니라 태을주(太乙呪)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것은 증산 상제님이 태을주에 대해 “이 모양이 숟가락 같으니 이것이 곧 녹표(祿票)니라. 이 녹을 붙이면 괴질신명이 도가(道家)임을 알고 들어오지 않느니라.”(『도전』 7:73:5~6)고 하였기 때문이다.
태을주는 전 인류의 생명의 뿌리인 태을천 상원군을 부르는 것으로 괴질이 횡행하는 죽음의 순간에 삶의 길을 얻게 되는 만트라(mantra: 타자에게 은혜·축복을 주고,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정신을 통일하고, 또는 깨달음의 지혜를 획득하기 위해서 외우는 신비적인 위력을 가진 주문)가 된다는 것이다.
증산 상제님이 성도들에게 전해준 태을주는 김경수의 주문에 ‘훔치훔치’를 덧붙인 것이다. ‘훔치훔치’라는 말은 천하창생이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이다. 우주 생명의 근원인 태을천 상원군을 부르는 태을주는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주문이다. 증산도에서는 인간이 생명의 근본으로 돌아가게 되는 우주의 가을철에 이 태을주를 음송해야만 생명의 원시반본을 성취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태을주는 개벽기에 괴질을 모면하고 생명을 유지할 의통이 된다.
개벽시기에 사람 살리는 일은 구체적으로 누구에 의해 집행되는가?
증산 상제님은 자신들의 성도들에게 병겁이 닥치면 “너희들이 천하의 창생을 건지게 된다.”(『도전』 7:50:3)고 하였다. 이는 증산 상제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도인들이 천하창생의 구원사업을 벌일 주체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증산도에서는 이러한 구원사업을 위한 조직을 준비하고 있다.
그것이 ‘육임구호대’ 조직이다. 육임은 포교를 위한 기본 조직일 뿐만 아니라 개벽기에 의통을 집행할 조직이다. 해인을 갖고 의통을 집행하는 데에는 반드시 여섯 사람이 수종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일곱 명이 하나의 조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육임 조직이다. 이 육임이 의통을 집행함으로써 죽은 자를 살리게 될 것이다. (출처: 증산도 상생문화연구소)
증산도와 안경전 종도사
증산도(甑山道)는 증산(甑山) 강일순(姜一淳, 1871~1909)을 교조로 하는 증산교 계열의 민족 종단 중 하나로, 보천교 신자였던 운산(雲山) 안세찬(安世燦)과 아들 경전(耕田) 안중건(安重建)이 1974년 대전에서 창시한 민족주의 성향의 증산계 종교이다. 현재 증산교계열 종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정통 대표 교단으로 추정된다. 증산도에 따르면 신도 수는 100만 명에 달한다.
강증산을 천지만물의 주재자인 상제(上帝)로, 증산의 아내 고판례(高判禮, 1880~1935)를 정통 후계자인 수부(首婦)로 섬기며, 이 도맥(道脈)을 강일순의 제자 이치복과 안운산의 아버지 안병욱을 거쳐 창교주인 안운산 종도사와 2대 도주 안경전 종도사가 이은 것이다. 결국 증산도는 증산 상제와 태모 고수부의 가르침을 받들고 실천하는 신앙단체를 동시에 지칭한다.
강증산은 본래 천상의 옥황상제로, 주요 종교의 성자들이 증언한 상제님, 천주님, 미륵 부처님이라 한다. 그는 해원(解寃), 상생(相生), 보은(報恩)의 이념을 바탕으로 가을개벽기에 지상에 내려와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후천선경(後天仙景)을 여는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행하였다. 20세기 이후의 역사는 증산의 천지공사 내용에 따라 흘러가고 있다고 한다. 증산도는 증산의 천지공사의 중심적 조직체로 현실 속에 인사(人事)로 집행하는 단체라고 한다. 증산도의 경전은 도전(道典)이고 증산의 행적과 천지공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증산도에서는 강증산을 '증산상제(甑山上帝)'라 호칭한다. 증산도는 증산상제를 인간의 몸으로 온 하나님으로 여기며 우주의 계절이 춘하추동 사철 순환한다는 신앙을 갖췄다. 천상의 옥경에서 인간으로 강세하신 상제다. 동양문화에서 '상제(上帝)' 혹은 '옥황상제(玉皇上帝)'는 천상의 하느님을 가리키는 공식호칭이다. 강증산이 강(姜)씨 성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강씨가 가장 오래된 인류의 시원 성이기 때문에, 후천개벽을 맞아 모든 것이 뿌리로 돌아가는 '원시반본'의 섭리를 따라, 강씨 성으로 왔다고 한다.
증산도에서 '증산'은 창도자 강일순의 호인 증산(甑山)을 일컫는 것으로, 증산도는 '증산'의 '도'라는 뜻이다. 증산도는 우주의 이법(理法)이 큰 변혁을 맞이하는 가을개벽의 때에 직접 인간으로 강세하여 새로운 삶의 길을 제시한 증산상제의 가르침을 말한다.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
증산의 '증(甑)'은 시루증 자로 쌀을 익혀 떡을 만드는 시루처럼, 지금까지 모든 인류 문화를 거두어 성숙시키는 가르침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증산교라 하지 않고 '증산도'라 부르는 것은 천상의 상제가 직접 내려와 이제 종교의 시대가 끝나고 도의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안경전 종도사는 증산도를 개창하고 1970년대부터 최고지도자로 있다. 2012년 2월 선화(仙化·별세)한 안운산 초대 종도사(1922∼2012)의 뒤를 이어 그해 6월 종정에서 종도사로 추대된 안 종도사는 30년간 번역과 해제 작업을 거쳐 1300여 쪽 분량의 『환단고기(桓檀古記) 역주본』도 펴냈다. 『환단고기』는 1911년 운초 계연수가 처음 펴낸 책이다. 이 책에서는 신성을 지닌 환인과 여신 환웅이 각각 직접 다스린 환국과 배달국, 단군조선으로 이어지는 삼성조 시대가 우리 민족 상고사의 실체라고 주장한다. 주류 학계로부터는 독립운동 시절 만들어져 국수주의적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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