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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코드/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황극경세서 관물내편 9

by 태을핵랑 2017. 12. 15.

황극경세서 관물내편 9

 

觀物內篇 九

 

 

공자孔子가 가로되 선량한 사람이 나라를 100 년 동안 다스리면 잔혹함을 없애고 살인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 말은 참으로 믿음성이 있고 진실하다. 극도의 혼란함이 극도의 다스림으로 바뀌는데 반드시 삼변三變이 있다.

 

■ 삼황三皇의 법에는 죽이는 것이 없고 오패五覇의 법에는 살리는 것이 없다. 패覇가 한 번 변하면 왕王에 이르고 왕王이 한 번 변하면 제帝에 이르며 제帝가 한 번 변하면 황皇에 이른다. 그 생生함에 어찌 100 년이 아니리오!
 
■ 이로서 삼황三皇은 봄과 같고 오제五帝는 여름과 같으며, 삼왕三王은 가을과 같고 오패五覇는 겨울과 같음을 알겠다. 봄은 따뜻하고 여름은 뜨거우며 가을은 싸늘하고 겨울은 찬 것과 같다.
 
■ 춘春 · 하夏 · 추秋 · 동冬은 호천昊天의 시時이고 역易 · 서書 · 시詩 · 춘추春秋는 성인의 경經이다. 천시天時에 잘못이 없으면 세歲의 공功이 이루어지고 성인의 경經에 어긋남이 없으면 군君의 덕德이 이루어진다.
 
■ 하늘에 변함이 없는 시時가 있고 성인에게 변함이 없는 경經이 있다. 행함이 바른 것을 정正이라 하고 행함이 삿된 것은 사邪라고 한다. 이 사정邪正의 사이에 도道가 존재한다. 행함이 바르면 정도正道라 하고 행함이 삿되면 사도邪道라 한다. 삿됨과 바름은 사람으로 말미암음인가? 하늘로 말미암음인가?
 
■ 하늘은 도道로 인해 생겨나고 땅은 도道로 인해 이루어진다. 만물은 도道로 인해 형태를 갖추고 사람은 도道로 말미암아 행하게 된다. 하늘 · 땅 · 사람 · 만물은 다르지만 도道로 말미암은 것은 하나이다.
 
■ 무릇 도道라는 것은 길[路]이다. 도道는 형태가 없으나 행하면 일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은 길의 도道와 같은 것이다. 펀펀하고 넓으면 수억만년宿億萬年을 다녀도 사람들이 그 돌아갈 곳을 안다.
 
■ 어떤 이가 이르기를 군자君子의 도道가 자라나면 소인小人의 도道가 줄어들고, 군자의 도道가 줄어들면 소인小人의 도道가 자라난다. 자라나는 것이 옳다면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줄어드는 것이 옳다면 자라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정도正道와 사도邪道가 그러함을 알겠는가? 아, 그릇됨이여! 사람들이 논함이라.
 

 

■ 말하건대 임금이 임금의 일을 하고 신하가 신하의 일을 하며, 아버지가 아버지의 일을 하고 자식이 자식의 일을 하며, 남편이 남편의 일을 하고 아내가 아내의 일을 하며, 군자가 군자의 일을 하고 소인이 소인의 일을 하며, 중국이 중국의 일을 하고 오랑캐가 오랑캐의 일을 하는 것을 정도正道라고 한다. 임금이 신하의 일을 하고 신하가 임금의 일을 하며, 아버지가 아들의 일을 하고 아들이 아버지의 일을 하며, 남편이 아내의 일을 하고 아내가 남편의 일을 하며, 군자가 소인의 일을 하고 소인이 군자의 일을 하며, 중국이 오랑캐의 일을 하고 오랑캐가 중국의 일을 하는 것을 사도邪道라고 한다.
 
■ 삼대三代에 이르러 세상이 다스려질 때 인륜의 도道로써 나라가 잘 다스려지지 않은 적이 없고, 삼대에 사상이 어지러워질 때 인륜의 도道가 어지러워져 나라가 어지러워지지 않은 적이 없었다. 후세에 삼대三代의 치세治世를 볻받으면 인륜이 바르게 되지 않은 적이 없으며, 후세에 삼대三代의 난세亂世를 본받으면 인륜이 어지러워지지 않은 적이 없었다.
 
■ 삼대三代 이래로 한漢나라와 당唐나라가 가장 흥성하였는데 치治로 흥하였다가 난亂으로 망하지 않은 적이 없다. 하물며 한漢나라와 당唐나라보다 흥성하지 아니한 나라들에 있어서랴?
 
■ 그 흥함은 임금의 도의道義 · 아버지의 도의道義 · 남편의 도의道義 · 군자의 도의道義 · 중국의 도의道義가 흥성함으로 말미암지 않은 적이 없고, 망함은 신하의 도의道義 · 자식의 도의道義 · 아내의 도의道義 · 소인의 도의道義 · 오랑캐의 도의道義가 왕성함으로 말미암지 않은 적이 없다.
 
■ 아! 이 두 개의 도道는 서로 대립하면서 운행하는데 어떤 까닭으로 치세治世는 적고 난세亂世는 많으며, 군자는 적고 소인은 많은가? 가로되 양陽은 1 이고 음陰 은 2 임을 어찌 모르는가!
 
■ 천지는 도道로 말미암아 생겨난다. 하물며 사람과 물체임에 있어서랴! 사람은 만물 가운데에서 지극히 신령스럽다. 만물의 영靈은 사람의 영靈과 같지 않으나, 도道로 말미암아 생겨난다. 하물며 사람이 만물보다 신령함에 있어서랴! 이로써 사람도 또한 만물임을 알겠는데 지극히 신령스럽기 때문에 특별히 사람이라고 이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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