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폐허 만들 군사옵션 준비"…'돈줄 죄기' 본격화
기사입력 2017-09-27 20:23 | 최종수정 2017-09-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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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수단은 완전히 준비돼 있다며 북한은 폐허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행 10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본격적인 북한의 돈줄 죄기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선전포고, 격추권 주장에 첫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북한을 황폐화할 수 있는 군사적 수단들을 완전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이 그 수단을 선택하게 된다면 북한은 폐허가 될 것입니다. 그 이름은 '군사 옵션'입니다.]
유엔 총회 연설시 쓴 파괴라는 단어보다 한층 더 강한 표현입니다.
던퍼드 합참의장도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곧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할 거라고 군사적 대응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금융제재의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북한 주요 은행 10곳과 이들 은행의 해외 지점장 등 개인 26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우리의 한국은행 격인 조선중앙은행과 대외 금융을 총괄하는 조선무역은행을 특정해 사실상 북한이 합법적으로 외국과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길을 봉쇄했습니다.
북한은행과 자금을 거래하는 중국과 러시아 등 제3국 금융기관을 다음 순서로 손보겠다는 예고로 풀이됩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완전한 북한 고립화 전략을 한 단계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군사적·비군사적 압박조치를 번갈아 가며 펼치고 있습니다.
치킨게임에서처럼 먼저 물러설 일은 없다는 걸 확신을 주겠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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