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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메시지/2.우주와 인간

인간은 우주의 주인이다

by 태을핵랑 2017. 11. 17.

인간은 우주의 주인이다

 

()와 용()의 논리

 

동양의 정신은 인간과 우주의 오묘한 신비를 간단한 체()와 용()의 논리로써 밝혀준다. 체와 용은 변화의 본체와 작용을 의미한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우주의 모든 현실변화의 작용은 이것을 일으키는 근원적인 몸(본체)으로부터 이루어진다.

 

이에 대한 간단한 예를 근취저신(近取諸身)하여 우리의 몸에서 찾아보자.

체와 용의 관계는 자신의 몸에서 가장 쉽게 터득된다.

오장육부가 들어있는 몸통은 변화의 중심체인데, 이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작용()하는 것은 사지(四肢), 즉 팔다리이다.

머리와 몸통과의 관계도 동일하다. 좀더 세분해서 팔을 보라. 하나의 팔뚝 전체가 체라면 이를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다섯 손가락이다.

그런데 대단히 중요한 점은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체와 용은 일체 관계이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엄연히 다르게 구분되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손과 그것이 맞붙어 있는 팔은 하나이지만 엄연히 손은 손이며 팔은 팔로서 양자는 달리 생겨나 일체로 작용한다.

 

우주를 마음에 그릴 때는 항상 이러한 체와 용의 관계를 동시에 인식하면서, 일체와 분리의 양면으로 존재하는 생명의 창조원리를 파악해야 한다.

우주의 신비와 변화세계의 상호 연관성은 사실 깨치고 보면 이처럼 간단한 것이다. 다만 이를 해명해주는 논리구조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정신자세와 트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더욱 중요한 점은 이 체와 용의 상호관계를 정반대로 뒤집어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한 국가조직의 중심자리에 있는 핵[]은 국가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이다. 그렇지만 그의 지도역량을 현실적으로 펼치는 일[의 구실]은 행정기관의 공무원과 크게는 국민이 하는 것이다. 때문에 성사시키는 주체적 입장에서 거꾸로 볼 때는 국민이 국가의 주체[]이며,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선출되어 이들을 이끌어 가는 사역자[]의 역할을 하는 중심 일꾼이다.

가족을 예로 들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 가정의 중심[]자리에 있으며, 자식들은 부모의 교육방침과 가훈을 따르며 저마다의 이상을 실현시키려 노력하는 인생의 역꾼[]이다. 부부관계에서 남편은 가정의 체, 아내는 용이다. 그러나 이것도 현실적 입장에서 볼 때는 자식들이 부모의 뜻과 삶의 지표(이상)를 실현시켜 가는 주체가 되며, 아버지 어머니는 이들을 뒷바라지해 주는 사역자의 밑거름 역할을 한다.

이것은 지극히 중요한 사항이니, 문제의식을 가지고 잘 기억해 두기를 재삼 당부하는 바이다.

 

건곤과 천지일월

 

우주를 움직이는 근원적인 힘은 네 가지이다(:·, :·).

이를 사상(四象)이라 하며, 시간으로는 사시(四時), 공간으로 전개될 때는 사정방위(四正方位)가 된다. 인체에도 사지가 있다(자의 모습으로 생각해 보라).

이 네 가지의 우주력은 한 뿌리의 조화기운(중성, 무극)으로부터 흘러나와 현상세계를 작용 변화시켜 간다. , 사상(四象)은 용()이며, 중심 토는 변화의 본체이다.

물론 현실 변화의 입장에서 볼 때는 사상이 천지조화의 이상을 펼치면서 변화작용을 해나가는 주체가 된다. 이 중성의 조화기운이 변화해가는 길을 도가에서는 도()라 한다. 이 길과 조화되는 것이 바로 우주의 진리 세계의 주인이 되는 길이며, 종교에서 말하는 믿음[]자리이다.

음과 양이라는 두 가지의 상대적 조화기운도 중성의 조화기운인 토()로부터 분화되어 이루어졌다. 음양은 우주만유의 유형무형의 모든 양면성과 상대성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다.

그러면 우주의 순수음양의 조화기운인 건곤과 천지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 천지와 일월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져 있는 것일까?

또 천지일월과 인간의 관계, 나아가서는 우주와 천지의 관계는 무엇인가?

 

건곤은 관념적인 조화의 핵심체()이나, 천지는 구체적인 형상으로 나타나는 우주생명의 역사의 무대로서, 현실세계에서 만물을 생성하고 그 이상을 실현시켜 가는 창조의 작용()체 역할을 한다.

천지와 일월의 상관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천지는 음양의 본체()이며, 만물을 생성변화시키는 구체적인 음양(태극)운동은 일월이 수행()한다.

이를 좀더 자세히 말하면 순수음양의 조화기운 자체[無形]인 건곤(乾坤)은 천지로 드러난다. 여기에서 건()의 반려자로서 곤도(坤道)의 작용을 현상계에 펼치는[] 주체가 바로 지구이다. 천은 조화의 바탕으로 음이지만[] 이 곤으로서의 지구는 형체를 쓰고 있는 양[]이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조화의 바탕을 음, 형체를 쓰고 드러나 있는 작용체를 양으로 본다. 또 반대의 체용으로도 생각해 보라.

또 태양은 무형의 건()을 대행하여 양기운을 지구에 던지고, 그 양기운은 지구[]의 유일한 짝이 되는 태음[: ]의 음기운과 조화되어 음양의 태극운동을 이룸으로써, 지상의 만물을 길러낸다.

, (()가 서로 음양으로 한 짝을 이룬 뒤에 일(태양(태음)과 다시 한 몸체천지() 일월()를 이루어, 인간과 만물을 화생하여 길러내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천지일월은 대자연의 순수 객관세계로서 만물을 빚어내는 조화의 바탕()이 되어, 인간을 자신의 짝으로(주인으로) 생성하여 완전한 우주의 주객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는 우주의 한소식을 듣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이므로 가슴으로 확연히 느껴질 때까지 반복하여 깨치라.

 

인간은 우주의 열매

 

그러면 인간은 이 우주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으며 또한 어떤 의미를 가진 존재일까? 천지일월과 인간의 관계에서, 이 양자는 음양의 짝으로 존재한다.

천지일월은 우주의 시간대를 형성하는 변화와 조화의 주체()이며, 인간은 그 이상을 현실 세계에 직접 실현시켜 가는 사역자[]가 된다. 이는 천지일월도 그의 이상을 실현하는 주체(주인공)인 인간이 있음으로써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된다는 말이다.

, 인간과 천지일월은(주관과 순수객관으로) 한 몸으로 맺어져서 동일한 우주변화원리의 흐름를 타고 변화해 간다. 따라서 천지일월의 운행도수가 바뀌게 되면 인간의 문명과 세계사의 시운도 똑같이 변혁의 물결을 타면서 요동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때의 체와 용의 상호관계를 반대로 생각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는 주체란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서이다.

체에는 주체·본체 등의 뜻이 있는데 주의해서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체와 용의 관계를 주체적 입장에서 생각하면, 우주의 주체는 우주 아닌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본래부터 이런 위격(位格)으로 우주 속에서 태어났다.

대우주의 궁극적 이상은 인간을 통해서만 실현되므로, 인간이야말로 우주의 가능성이며 꿈이며 우주의 열매인 것이다.

체와 용을 둘로 분리시키지 말고 한 몸[一體]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기르라.(우주정신의 본체인 태극의 상대성 원리 때문)

 

천지와 우주

 

대개의 경우 천지는 우주의 일부이므로 체와 용으로 말할 때 무변광대한 우주가 본체이며 천지는 그 중에 일개 행성의 구석진 곳으로 알고 있다.

이것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우주를 체라 하면 우주가 생명을 창조할 수 있도록 구체적 변화작용의 기틀이 되는 것이 천지(하늘과 땅)이기 때문이다.

, 천지는 우주의 조화기운[乾坤]이 개벽되어 우주의 온갖 변화를 일으키는 만물생성의 핵심체가 되고, 우주는, 인체로 말하면 이 몸체를 운용하는 팔다리(사지)와 같이, 천지의 정신이 영원히 작용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무한(무극)의 시공성이다.

우주의 시공간은 체이며 그 속의 무수한 별들은 변화의 작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이를 거꾸로만 알고 있기 때문에 천지와 우주의 변화의 일체관계에 대한 개념도 다같이 모르게 되는 것이다.

천지와 우주의 기본 개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인생과 우주를 논하고, 또한 동양의 정신세계를 제멋대로 비판하며 중생을 오도하는 무리를 적지 않게 보아왔는데, 이 또한 난법의 시대가 자아내는 무지의 단편이라 할 것이다.

우주는 천지의 몸이 살아 움직이게 하는 시공생성의 어머니이며, 천지는 우주의 온갖 변화가 일어나는 생명창조의 신묘한 몸체이다.

따라서 천지는 전체 대우주의 이상을 실현시키는 핵심적인 작용()을 하는 우주조화의 산실(産室)인 것이다. 이 천지의 자녀로 태어난, 대우주의 위대한 주인공이 바로 인간이다. 인간은 천지일월의 열매이다. 모든 종교(···기독교), 철학, 현대과학의 가르침의 결론도 이 한마디를 깨쳐 실천하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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