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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메시지/4.조상,영혼,사후

제사날짜,제수,제사상차림,제사순서,축문,지방,기제사,명절차례 등 제례 총정리

by 태을핵랑 2018. 2. 9.

제삿날,제사음식준비,제사상차림,제사절차,제사축문,지방쓰기

 

 

제사는 음력 날짜로 지내며, 제사상 차리는 방법이나 제사지내는 순서, 제사 절차마다 행하는 방법은 가정에 따라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家家禮라고 할 정도입니다. 제 나름대로 제사에 관련된 여러가지 내용들을 총체적으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돌아오는 설 명절 뜻있고 보람있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즐겁고 화기애애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부모조상님과 제사"에 대한 증산도 도전에 나오는 소중한 말씀을 한 번 읽어보고 가겠습니다.

 

부모조상을 하늘땅같이 섬기라.”

 

 

부모를 하늘땅같이 섬기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226장4~6,8~10절)

 

 

정확한 제사날짜(제삿날)와 제사 지내는 시간

우리가 제사를 지내기에 앞서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제삿날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제삿날이 많이 혼동 되지요? 돌아가신 날이 제삿날인지, 돌아가시기 전 날이 제삿날인지, 과연 어느 날이 정확한 제삿날이 될지 그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정확히 고인의 제삿날은 언제가 될까요?

그냥 막연하게 돌아가신 날이라고 할 수도 없고, 돌아가신 전 날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제사를 밤에 지내는 이유는 새벽닭이 울기 전인 밤중에 신위들이 활동이 가능하다는 전래 의식으로 보면 됩니다.

돌아가신 날 시작하는 시간에 제사를 지내려면, 하루 전날 제물을 준비하게 되므로, 돌아가신 전날 제사를 모시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 것입니다.

 

[예시] 돌아가신 날짜가 2017년 1월 17일 새벽3시라고 하면, 이날은 음력으로 1220이 된다. 제사는 음력으로 지내는 것이 원칙.

 

*돌아가신 날을 "기일"이라고 하며, "기일"에 지내는 제사이므로 "기제사"라고도 합니다.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인 "기일"에 지내야 하므로 기제사는 기일의 이전에 지내도 안 되고, 기일을 지나서 지내도 안 됩니다. 

*기제사를 지내는 날짜시간에 대하여

기일 전날(1219) 저녁까지 제사 준비를 한 다음, 12[24:00]를 지나 기일(1220) 새벽 1[01:00] 이전에 지내야 합니다. 기제사는 기일의 가장 이른 시간에 지내는 것입니다. 기일에는 다른 모든 일에 앞서서 제사 지내는 일을 가장 우선적으로 하려는 이유입니다. 

*보통 기일 전날 밤에 제사 준비를 하면서 이 날을 "제삿날"이라고 합니다만 실제 제사는 기일의 가장 이른 시간인 새벽녘에 지내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기제사를 자시(子時)에 지낸다고 하였습니다.

자시(子時)는 기일 전날 밤 11[23:00]부터 기일의 새벽1[01:00]가 됩니다.

옛날에는 시간을 2시간 단위로 계산을 하였으나, 오늘날의 개념으로 정확한 제삿날과 시간을 굳이 말하자면 12시가 지나야 다음날인 기일이 되므로 실제로 제사는 전날 밤 11시부터 지내는 것이 아니라, 밤 12시 이후에 지내야 할 것입니다. 

*혹시 현대생활의 편의상 기일의 새벽녘에 제사 지내기가 어려운 경우라면, 차라리 기일(음 12월 20) 날 해가 진 다음, 초저녁 (7~ 9시경)에라도 지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기일을 넘기지 않고 지내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제사는 늦건 이르건 기일인 음력 12월 20일안에 지내야 합니다.

 

제수(제사음식) 준비(만들기)하기

젯메(()) : 흰 쌀밥을 주발에 소복하게 담는다.

() 또는 메탕(飯湯(반탕)) : 쇠고기, , 다시마를 넣고 맑게 끓여서 청장(재래식 간장(국간장))으로 간을 하여 갱기나 탕기에 담는다.

삼탕(三湯) : 삼탕을 하려면 육탕은 쇠고기와 무, 봉탕은 닭고기, 어탕은 북어, 다시마, 두부를 주재료로 탕을 끓여서 건지만 탕기에 담는다.

삼적(三炙) : 육적은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두툼하고 크게 조각 내어 양념을 하고 꼬치에 꿰어 석쇠에 굽고, 봉적은 닭의 목과 발을 잘라 내고 배를 갈라서 펴고 찌거나 기름에 지지고, 어적은 숭어, 조기, 도미 등을 통째로 소금에 절였다가 굽는다. 삼적은 적틀에 한데 담을 때는 제일 아래에 어적, 그 위에 육적, 가장 위에 봉적을 담는다. 이는 바다에 사는 생선을 아래 놓고, 땅 위에서 네 발로 다니는 짐승을 중간에 놓고, 가장 위에는 하늘을 나는 짐승인 새 대신 날개 있는 닭을 놓는 것이다. 닭 대신 꿩을 굽기도 한다. 말하자면 하늘과 땅, 바다라는 우주의 이치를 나타내고자 한 것이며 산해진미를 다 차린다는 뜻을 지닌다. 적틀은 가로 24cm, 세로 15cm 정도의 장방형이다.

소적(素炙) : 삼적에 포함시킬 수도 있으며 두부를 크게 저며서 노릇노릇하게 지져서 따로 한 그릇을 담는다.

향적(香炙) : , 배추김치, 도라지, 다시마 등을 길게 썰어서 꼬치에 넓적하게 꿰어 밀가루즙을 묻혀서 기름에 지진다. 여러 장을 겹쳐서 썰어 한 그릇에 담는다.

간납(肝納) : 전유어를 말하는데 대구, 명태 등의 흰살 생선을 얇게 떠서 전을 지진다.

() : 육포, 어포 등을 놓는다. 보편적으로는 북어포를 입 끝과 꼬리 부분을 잘라 내고 머리가 동쪽에 가도록 놓는다. 동해안 지방에서는 오징어를 놓기도 하고, 남쪽 지방에서는 대구포나 상어포를 올린다.

() : 식혜의 밥알만 건져 제기 접시에 담고 위에 대추 조각을 얹는다. 젓갈 식해를 담던 풍습이 변한 것이다.

숙채(熟菜) : 삼색으로 마련하는데 도라지나물(흰색), 고사리나 고비나물(갈색), 청채는 시금치(푸른색)를 삶아서 무친다. 한 접시에 삼색을 어울려 담는다.

침채(沈菜) : , 배추, 미나리로 고추를 넣지 않고 나박김치를 담근다. 제물에는 화려한 색채나 장식을 쓰지 않고 고명을 얹지 않는다.

(()) : 시루떡인 메편과 찰편을 높이 고이고 위에 경단, 화전, 주악 등의 웃기떡을 올린다. 시루떡의 고물로는 거피팥, 녹두, 깨고물 등을 쓰며, 붉은색 팥고물은 쓰지 않는다. 시루떡은 편틀 크기에 맞추어 썰어 가장자리를 직선으로 올리면서 쌓는다. 편틀의 가장 아래에 메편을 놓고 위에 찰편을 놓은 다음 웃기떡을 올린다.

() : 대추, , , , 계절 과일 순으로 놓으며, 조과는 유과,다식, 정과를 3, 5, 7의 가짓수로 배열한다.

 

제수 진설하는 방법

제물을 설찬할 때에는 제상 북쪽에 병풍을 치고, 우를 동쪽, 좌를 서쪽으로 한다. 제물 설찬하는 방식에는 어동육서(魚東肉西), 좌포우해(左脯右醢), 홍동백서(紅東白西)가 있다. 제물은 한 번에 다 차려 놓기도 하고, 헌주(獻酒)하고는 안주에 해당하는 적, 간납 등을 먼저 올리고 다음 젯메와 갱을 올리는 집도 있다. 과일이나 조과(약과, 산자, 당속)는 높이 고여서 처음에 설찬한다.

 

신위 바로 앞줄에 메와 갱(산 사람과 반대로), 둘째 줄에는 중앙에 어육으로 만든 적과 간납, 서쪽에 면, 동쪽에 병(), 셋째 줄에는 서쪽에 포, 가운데 소채(나물과 김치), 동쪽에 젓 또는 식해(밥 위에 북어포나 대추채를 얹는다)를 놓는다. 넷째 줄에 과일을 좌로부터 조율이시(棗栗梨枾 : 대추, , , )로 놓고, 큰 생과는 제철에 나는 과실을 놓는데 복숭아는 올리지 않는다.

 

제상의 탕은 술에 따라가는 것으로 한 가지면 단탕, ()도 단적으로 하고 삼탕 삼적(三湯三炙), 오탕 오적(五湯五炙) 등 형편에 따라서 마련한다.

 

제상은 산 사람의 반상 차림과 정반대로 놓는다. 잡수시는 위치에서 오른쪽에 메를 놓고, 왼쪽에 탕을 놓는다. 수저는 상에 내려놓지 않고 시접이라 하여 뚜껑이 있는 대접에 담아 두었다가 술잔을 올리고 선조가 잡수신다는 표시로 집사가 젓가락을 대접 바닥에 세 번 두드리고 나서 제물 위에 얹어 놓는다. 자반조기나 어적, 북어포는 머리가 동쪽으로 꼬리가 서쪽으로 가도록 놓는다. 즉 두동서미(頭東西尾)로 놓는다.

 

 

차례상(제사상) 차리는 순서는?

맨 앞줄에 과일, 둘째 줄에 포와 나물, 세째 줄에 탕(), 넷째 줄에 적()과 전(), 다섯째 줄에 쌀밥과 갱을 차례대로 놓습니다. 각 줄의 음식을 놓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번줄 : 과일을 놓는 줄 (조율이시 棗栗梨枾) 좌측부터 대추, , (사과), (곶감)의 순서로 차립니다. 다른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는 없으나, 나무 과일, 넝쿨 과일 순으로 차립니다. 과일 줄의 끝에는 과자류를 놓습니다.

2번줄 : 반 찬을 놓는 줄 (좌포우혜) 좌측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놓고, 우측 끝에는 식혜류(수정과)를 놓습니다. 중간의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으로 올립니다. 고사리, 도라지나물 등을 쓰기도 하며 청장(간장) 침채(동치미, 설명절) 등은 그 다음에 올립니다.

3번줄 : 탕을 놓는 줄 보통 세 개의 탕을 만들어 육탕(肉湯 ;육류 탕), 소탕(素湯 ;두부,채소류 탕), 어탕(魚湯 ;어류 탕)의 순으로 놓습니다. 탕을 다섯 개 올릴 경우에는 봉탕(,오리탕), 잡탕 등을 더 올립니다.

4번줄 : 적과 전을 놓는 줄 보통 3적으로 육적(肉炙 ;고기류 적), 어적(魚炙 ;생선류 적), 소적(素炙 ;두부,채소류 적)의 순서로 놓습니다.

() : 생선이나 고기,채소 따위를 대 꼬챙이에 꿰어서 양념하여 굽거나 번철에 지진 음식

() : 재료를 얄팍하게 썰어 밀가루를 뭍힌 다음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지진 음식(부침개)

5번줄 : 술잔과 송편을 놓는 줄 앞에서 볼 때 떡국(송편)은 우측에 술잔은 좌측에 올립니다. 시접(수저를 놓는 빈 대접)은 단위제(한분을 모신)의 경우에 앞에서 볼 때 왼쪽 위치에 놓으며 양위합제(두 분을 모신)의 경우에는 중간에 올립니다.

향로 향합... 향상은 제사상 앞에 두고 축문, 향로, 향합을 올려놓으며, 향로 뒤쪽에 모사 그릇을 놓습니다. 퇴주 그릇과 술 등은 제사상 오른쪽에 별도의 상에 올립니다.

 

*제사상과 관련된 한문 어구

제주가 제사상을 바라보아 앞쪽이 북(), 오른쪽을 동(), 왼쪽을 서(西)라 합니다.

[紅東白西:홍동백서]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색 과일은 서쪽으로 놓는다.

[棗栗梨枾:조율이시] 좌측부터 대추, , , 감의 순서로 올린다.

[生東熟西:생동숙서] 김치는 동쪽에, 나물은 서쪽에 놓는다.

[左脯右醯:좌포우혜] 포는 좌측에, 식혜, 젓갈류는 오른쪽에 놓는다.

[魚東肉西:어동육서] 생선은 동쪽(앞에서 보아 우측),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頭東尾西:두동미서]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乾左濕右:건좌습우]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接東盞西:접동잔서]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는다.

[右飯左羹:우반좌갱] (제삿밥)는 오른쪽에, 국은 왼쪽에 놓는다.

[男左女右:남좌여우] 제상의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

 

 

 

제사 지내는 법 및 제사 지내는 순서

추석이나 설 명절 차례에는 <9>진찬, <12>독축, *아헌, *종헌, <13>유식(첨작), <15>개문은 없습니다. 이처럼 차례 지내는 절차는 제사보다 간략합니다.

 

<제사 준비>

제사 지내기 2~3일 전부터 제사에 사용할 음식의 재료를 미리 준비를 하고, 집안을 말끔히 청소를 하며, 제사에 사용할 그릇을 비롯하여 제구(祭具)도 손질을 하고, 몸가짐도 단정히 해야 한다.

제사 당일 날에는 현관문이나 창문을 조금 열어 돌아가신 조상님들께서 집안으로 들어오시는 길을 열어 두고, 미리 준비해 둔 제물을 제상에 진설한다. 그리고 영정과 지방을 모셔 놓고 촛불을 밝혀 놓는다.

 

 

<1> 재계(齋戒) - 하루 전부터 집안 안팎을 청소하고 목욕재계하여 차례를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

<2> 제상과 제구의 설치 - 차례를 드릴 장소를 정하고, 미리 여러 제구를 깨끗이 닦아 준비한다.

<3> 제수(祭需) 준비 - 주부이하 여러 여인들이 제수를 준비하나 남자들도 거든다.

<4> 진설(進設, 제상 차리기) - 먼저 대문을 열어 놓는다. 북쪽(북쪽을 택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신위를 모시는 방향을 북쪽이라 함)에 병풍을 치고 앞에 제사상을 놓고, 식어도 괜찮은 음식부터 제수를 차린다. 제수는 간소하게 하되 고인이 좋아하던 음식을 몇 가지를 더 곁들이는 것이 좋다.

 

<5> 제복입고 정렬하기 - 명절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제복을 입고, 제상 앞에 남자들은 오른편()에 여자들은 왼편(), 제주와 주부는 앞에 대체로 연장자 순대로 선다.

 

<6> 영신(迎神, 신위 봉안) - 진설이 다 되면 고조부모이하 부모까지(물론 2대조, 3대조 등) 순서대로 병풍 앞에 교의(神主나 혼백상자를 모신 의자) 또는 지방(=병풍 앞면에 붙여) 모신다. 예전에는, 출주(出主)라 하여 사당에서 신주(神主)를 모셔 내오는 의식이 있었다. 산소에서는 이 절차가 없다. *참고: 지방 대신 사진을 모시고 지내도 됨.

 

<7> 분향강신(焚香降神, 내리기) - 강신이란 신위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드시기를 청한다는 뜻이다. 강신은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가 차례대로 선 뒤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읍하고 꿇어앉아 분향하고 강신의 예를 행한다. 왼쪽 집사가 제주에게 강신잔을 주면 오른쪽 집사가 술을 따르고, 제주는 모사(茅沙) 그릇에 세 번에 나누어 모두 따릅니다. 왼쪽집사가 강신잔을 받아 다시 오른쪽 집사에게 건네주어 집사는 다시 상 위에 올리고, 제주는 일어나서 재배한다. 여기서 향을 피움은 위에 계실지도 모르는 조상신이 향기를 타고 내려오시게 하는 것이고, 술을 모사에 따르는 것은 땅 아래 계실지도 모르는 조상의 혼백을 향기로운 술로 적셔서 모시고자 하는 상징적 행사이다. 산소에서는 땅바닥에 한다. 모사기란 곧 땅을 대신하는 제구이다. 산소에서는 참신 후에 강신한다. *집사는 제주 옆에서 제사 진행을 돕는 사람.

 

 

 

 

 

<8> 참신(參神, 합동 참배) - 조상에 대한 문안인사로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가 신위(강림한 신)를 향하여 함께 남자 제관은 두 번 절하고 여자 제관은 네 번 절한다.

 

<9> 진찬(進饌, 메와 국을 올리기) - 식어서는 안 될 메와 국 , 탕 등 모든 제수들을 윗대 조상의 신위부터 차례로 올린다. *요즘처럼 제수를 미리 다 차려 놓고 시작하는 경우 생략.

 

<10> 헌작(獻酌, 잔 올리기) - 제주가 주전자를 들어 고조부이하 차례로 술을 가득 올린다. 주부는 차례로 숟가락을 떡국에 걸치고 젓가락을 골라 음식위에 걸쳐놓는다. 이를 낙식(落食)이라고도 한다. 기제사는 술잔세 번 올리고, 명절에는 한번 올린다.

 

*초헌(初獻) : 첫잔을 올리는 행사로 반드시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앉으면 집사가 제상의 남자조상 앞에 있는 잔반을 제주에게 주면 제주가 받아든 잔에 집사가 잔에 술을 가득 붓는다. 제주는 술이 담긴 이 잔반을 정성껏 받들어 집사에게 주면 서집사는 받아서 고위앞 잔반자리에 올린다. 여자조상에게도 이와 같은 절차로 잔에 술을 부어 올린 다음, 절을 두 번하고 약간 뒤로 물러 나와 꿇어앉는다.

 

<11> 계반(啓飯) 삽시정저(揷匙正著) : 계반은 메, , 뚜껑을 열고 삽시정저란 메 또는 떡국에 숟가락을 꽂고(숟가락 바닥이 동쪽으로 가게 하여 꽂음), 저를 시접에 가지런히 바르게 하는 것이다. 젓가락의 손잡이는 서쪽(왼쪽)을 보게 놓습니다. 흔히 젓가락을 세 번 굴리고 여기저기 제물 위에 올려놓기도 하지만 시접 위에 가지런히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주는 재배하며, 모든 참석자는 조상이 진지를 드시는 동안 조용히 서서 생전의 조상을 기린다. 가문에 따라 계반을 초헌 때 하는 경우도 있다.

 

<12> 독축(讀祝) : 축문을 읽으면서 제사를 받는 조상께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런 감회를 고하고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것이다. 축문은 초헌자의 헌작이 끝난 다음 제주 이하 모든 제관이 꿇어앉은 다음 축관은 제주의 좌측에 꿇어앉아서 독축한다. 이 축문을 읽을 때는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목청을 가다듬어 천천히 그리고 크게 읽어야 한다. 축문을 다 읽고 나면 모든 제관은 일어서고 초헌관만 일어나 두 번 절한다.

 

*아헌(亞獻) : 두 번째 잔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아헌은 원래 제주의 아내가 초헌과 같이 잔을 올리고 4배를 하는 것이 원칙이나, 주부가 올리기 어려울 때는 제주의 다음가는 근친자, 즉 제주의 형제가 술을 올리고 절을 두 번한 후 물러난다.

*종헌(終獻) : 마지막 잔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초헌과 같이 잔을 올리고 재배한다. 잔을 올릴 때 조금 덜 찬 잔을 올린다. 이것은 유식 때 첨잔을 하기 위해서이다.

 

<13> 유식(侑食, 식사 권유) - 첨작(添酌)이라고도 하는데 조상께 식사를 권유하는 절차이다. 제주가 주전자를 들어 각 신위의 잔에 세 번으로 나누어 첨작을 한 후 두 번 절한다. 참례자 일동이 7-8분간 조용히 부복(俯伏)하거나 양편으로 비껴 시립(侍立)해 있는다.

 

<14> 합문(闔門) - 참사자 일동이 방에서 나와 문을 닫는 것을 말하는데, 대청일 경우에는 뜰아래로 내려와 조용히 3, 4분간 기다린다. 그러나 단칸방이나 부득이 한 경우에는 제자리에 조용히 엎드려 부복하다가 축관이 세 번 기침하면 모두 일어선다.

 

<15> 개문(開門, 또는 계문啓門) : 개문이란 문을 여는 것을 말한다. 축관이 기침을 세 번하고 문을 열고 들어간다. 대청일 경우에는 대청으로 올라간다. 합문하지 않았으면 개문절차는 생략된다.

 

<16> 헌다(獻茶) : ()을 내리고 숭늉을 바꾸어 올리고 메를 조금씩 세 번 떠서 숭늉에 말아놓고 숟가락 손잡이가 서쪽으로 가게 한다. 참사자 일동이 2~3분간 국긍(묵념)하고 있다가 축관이 어흠, 어흠, 어흠하면 참사자들은 평신한다.

 

<17> 철시복반(撤匙覆飯, 수저 걷기) : 수저를 거두어 세 번 고른 다음 시접에 놓는다. 메나 떡국 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18> 사신(辭神, 합동 배례) : 제사에 참여한 사람이 조상을 보내는 작별인사를 드리는 절차로 참사자 전원은 재배한다. 참사자 중 남자는 두 번 절하고 여자는 네 번 절하고 난 후 지방(紙榜)과 축문(祝文)을 향로 위에서 불사른다. 신주는 사당으로 다시 모신다. 제사 절차는 이로써 모두 끝난다. *주의사항: 지방과 축을 사를 때는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물을 담은 대접과 젓가락을 준비하여 젓가락으로 밖으로 나가 지방과 축을 잡고 타다 남은 재가 있으면 물이 담긴 대접에 버린 후 불씨가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19> 철상(撤床, 제상 정리) : 철상이란 모든 제수를 물리는 것으로 제수는 제상의 위쪽(뒷쪽)에서 부터 다른 상으로 공손히 옮겨 물립니다.

<20> 음복(飮福, 음식 나누기) : 음복이란 조상께서 주시는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음복을 하면 조상들의 복을 받는다는 속신(俗信)이 있기 때문에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와 가족이 모여서 제수(음식)와 제주()를 나누어 먹는다. 또한 음식을 친족과 이웃에 나누어주기도 하고 이웃 어른께 갖다 대접하기도 한다.

<21> 세배(歲拜, 새해 인사) : 살아있는 사람들끼리 인사를 올린다. 물론 한 번만 절한다. 먼저 가장 연장자께 모두 절을 올리고, 부부간에도 맞절로 예를 행하며, 형제간에도 세배한다.

 

명절 차례 순서 간략 소개

 

차례는 설날 또는 추석 명절 때 기제사 보다 간소하게 드리는 제사.  

명절 차례가 일반 기제사와 다른 점은 술잔을 한 번 올리고, 축문을 읽지 않는다.

그러나 기제사와 똑같이 진행해도 자손들의 정성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 마음 준비 (재계, 齋戒)

2. 제사 준비 (영신, 迎神) 3. 조상님 모시기 (강신, 降神)

4. 조상님께 인사드리기 (참신, 參神)

5. 더운 음식 올리기 (진찬, 進饌)

6. 잔 올리기 (초헌, 初獻)

7. 숟가락 꽂기, 젓가락 놓기 (계반 棨飯, 삽시정저 揷匙正著)

8. 식사하시기 기다리기 (합문, 闔門)

9. 문 열기 (계문, 啓門)

10. 숭늉 올리기 (헌다, 獻茶)

11. 수저 거두기 (철시복반, 撤匙復飯)

12. 제사 마무리 (사신, 辭神)

13. 상 치우기 (철상, 撤床)

14. 복 나누기 (음복, 飮福)

 

제사 때 향불 위에서 술잔은 돌리는 이유와 술잔 돌리는 방향

 

[질문] 제사 때 술잔을 향 위에서 몇 번 돌려서 올리는 것 같은데, 어느 방향으로 몇 번 돌려서 올리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향불 위에서 술잔을 돌리는 이유는 술을 깨끗하게 정화한다는 의미와 데운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제사 때 향불 위에서 술잔을 돌리는 것은 시계방향(오른쪽)으로 3바퀴 돌린다고 합니다.

*참고: 그런데 옛날 예절에 관련된 책들을 보면 술잔을 돌리는 절차가 나와 있지 않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술잔을 돌리지 않는 것이 경건하다고 주장도 많답니다.

 

제사 축문(祝文)

 

축문을 쓸 때에도 음력으로 씁니다.

무축단잔(無祝單盞) 혹은 무축단배(無祝單拜)라 하여 명절차례에는 축문이 없고 기제사, 시제 등 다른 제사에는 축문이 있습니다.

 

[제사축문 예시] -아버지와 어머니

축문은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감회를 고하는 내용으로서

언제, 누가, 누구에게, 무슨 일로, 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면서 제사 음식을 권하는 글입니다.

 

((

歲次 丁酉 十月 庚戌朔 十三日 壬辰

세차 정유 시월 경술삭 열사흘 임진

孝子ㅇㅇ 敢昭告于

효자ㅇㅇ 감소고우

顯考學生府君 顯妣孺人ㅇㅇㅇ

현고학생부군 현비유인ㅇㅇㅇ

歲序遷易

세서천역

顯考(顯妣)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현고(현비) 휘일부림 추원감시 호천망극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饗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향))

 

해석

정유년 913일에 큰아들 ○○은 아버님께 아뢰옵니다.

계절이 바뀌어 아버님(어머님) 제사날이 돌아와 아버님을 생각하니

하늘 같이 넓고 끝이 없는 은혜에 보답할 길이 없는 것은 여전합니다.

삼가 맑은 술과 제수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축문 간지 쓰는 법

1. 維歲次 丙申(간지1) 六月 丁亥(간지2)朔 十九日 乙巳(간지3)

축문에 필요한 간지 세 가지가 있는데 매년 달력이나 인터넷에서 음력의 날짜에 해당되는 간지(干支)를 찾아 쓰면 된다.

간지1 : 매년 그 해[]에 해당되는 간지(干支)를 쓴다.

2017년의 간지 : 丁酉年(정유)

간지2 : 음력 해당 월()1(초하루) 간지를 쓰는데 초하루의 일진(日辰)이라고도 한다.

2017년 음력 913일의 간지 : 庚戌(경술)

간지 뒤에 붙는 ()은 초하룻날을 의미하므로 庚戌朔이라 항상 그대로 붙인다.

간지3 : 음력으로 해당 기일(忌日,돌아가신 날)에 해당되는 간지를 쓴다.

2017년 음력 1013일의 간지 : 壬辰(임진)

기제사를 올리는 날짜는 매년 음력으로 동일한 날짜(913)이다.

기제사 축문에는 돌아가신 날의 일진(돌아가신 그해 그날의 일진)이 아니고, 제사 지내는 해 그날의 일진을 적는다. 따라서 매년 일진이 바뀐다.

돌아가시기 전날 밤(9/12)에 제사를 지내더라도 돌아가신 날의 일진(제사지내는 해 음9/13일진)을 적는다.

 

2. 孝子 ㅇㅇ 敢昭告于(감소고우)

- 장자(큰아들) ㅇㅇ은 삼가 밝게 아룁니다.

- 효자(孝子)는 맏아들이라는 뜻이고, ()는 맏이효자()로 제사를 지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뜻이며, 직계조상의 경우에만 쓴다.

3. 顯考學生府君(현고학생부군) :지방쓰는 법 참조

顯妣孺人ㅇㅇㅇ(현비유인ㅇㅇㅇ)

- 부모님이 두 분 다 돌아가신 경우로서 아버님 제사에 어머님을, 어머님 제사에 아버님을 같이 모시는 경우이다.

- 두 분이 모두 돌아가시지 않았거나, 각자 모시는 경우에는 아버지는顯考學生府君 또는 어머니는 顯妣孺人ㅇㅇㅇ를 각각 쓰면 된다.

4. 歲序遷易(세서천역) : 세월이 흘러 때가 바뀌었다.

5. 顯考(현고)

- 부모님이 두 분 모두 돌아가신 경우로서 아버님 제삿날에 어머님 것까지 차리는 경우이며

- 어머님 제사 때에는 휘일부림앞의 현고현비로 바꿔 쓴다.

6. 諱日復臨(휘일부림) 追遠感時(추원감시) 昊天罔極(호천망극)

-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 진정한 마음으로 감동하며

- 하늘이 넓고 끝이 없다는 것과 같이 부모님의 은혜가 크고 끝이 없다.

7. 謹以 淸酌庶羞(근이 청작서수) : 이에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

8. 恭伸奠獻(공신전헌) 尙饗(상향) : 공손히 제물(祭物)을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 조부모님 경우

不勝永慕(불승영모) -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추석 명절 차례상 차림, 차례 순서, 지방 쓰는법

http://blog.daum.net/ilsimsycheonzoo/15981129 

 

 

[STB상생방송] 이때는 원시반본시대-부모조상을 하늘땅같이 섬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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