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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15

천리天理에 따른 선천 4대 종교의 출현 ▣천리天理에 따른 선천 4대 종교의 출현 『구약성서』에 나오는 에녹은 천체가 열두 개의 시간의 문을 통과하며 순환하는 것을 보았다. 불교와 자이나교에서는 시간이 열두 개의 바퀴살을 가진 수레바퀴와 같다고 했다.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이러한 상징을 다음의 〈천지생명의 순환도〉로 해석해 보자. 천지는 각기 여섯 단계씩으로 나뉘는 전반기 분열(생장)의 양(건도)운동과 후반기 통일(결실)의 음(곤도)운동을 함으로써, 총 열두 단계에 이르는 시간의 변화 마디를 따라 순환한다. 이러한 사실을 「구약」과 자이나교는 각각 ‘열두 개의 시간의 문’, ‘열두 개의 바퀴살에 비유하였던 것이다. 십이지지十二地支는 하루로는 열두 시간(子時,丑時 지금은 이를 24시간으로 세분해서 쓴다)이고, 지구의 1년으로는 열두 달(子는 동짓달.. 2018. 7. 17.
우주운동의 본체: 황극皇極 ▣우주운동의 본체: 황극皇極 만물이 형체를 갖고 생겨나는 생성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것은 무극에서 열린 태극이 분열하고 통일하는 변화 운동을 반복∙순환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이 순환을 지속하게 하고 생장 변화를 주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황극皇極’이다. 황극은 태극의 변화운동을 무극으로 연결시켜 주는 조화의 중매자이다.(우주의 태극 운동을 지속하게 하는 우주 변화 운동의 본체인 황극은 사실 감이 잡힐 듯하면서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유가의 경전인 『중용』과 『논어』, 특히 『주역』의 전편에 흐르는 근본정신과 『서전書傳』에서 전한 통치자의 심법心法은 모두 ‘시중의 중(時中之中)’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바로 이 ‘시중’ 정신이야말로 오황극 변화 정신의 핵심이라 할 것이다. 『중용』의 중中.. 2018. 7. 9.
우주 창조의 본체 태극太極 ▣우주 창조의 본체 태극太極 무극無極이 현실적으로 창조 작용(用)을 하는 자리인 태극太極은 공空과 수水라는 두 얼굴로 존재한다. 더욱이 우주 본체의 조화 기운 자체도 무극[體]과 태극[用], 무극[體]과 황극[用], 태극[體]과 황극[用]의 관계로 상대성 운동을 하면서 천지 만물과 인간을 길러낸다. 본래 공은 ‘무(10土)’→‘공(水와 土)’→‘수(1水)’로 진행되는 창조 과정에서 보듯이, 무극無極[허虛한 생명의 근원적인 경계]이 현실적인 태극수(1水)로 전환하기 전의 중간 과정에서 이루어진 조화의 묘경(水+土)이다. 이 진공화한 조화 경계(바탕 자체)는 음양 기운이 생성되는 중中의 조화 상태이지만, 존재하는 운동 상象은 수성水性의 영기靈氣로 활성화되어 태극의 음양 운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석가 부처가 .. 2018. 7. 9.
황극경세서 찬도지요 상 황극경세서 찬도지요 상 纂圖指要 上 ■ 채원정蔡元定이 말하기를 - 용마龍馬가 그림을 지고 나와 복희伏羲가 이를 보고 팔괘八卦를 그렸으니 거듭하여 육십사괘六十四卦가 되었다. 처음에 문자가 없어 다만 양陽을 홀수로 삼고 음陰을 짝수로 삼아 순서대로 괘卦를 그렸을 뿐이다. 지금 세상에 전하는 복희伏羲의 팔괘도八卦圖는 원圓으로 방方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이것이다. ■ 소강절邵康節이 말하기를 - 상고上古시대의 성인聖人에겐 모두 역易이 있었다. 그러나 작용이 같지 않았다. 지금의 역易은 문왕文王이 만든 역易이다. 그러므로 `주역周易`이라고 한다. 만일 그렇다면 세 가지 역易은 모두 복희伏羲의 팔괘도八卦圖에 근본을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상象을 취하고 계사繫辭로 길흉吉凶을 정하였으니 이름은 같지 않다. .. 2017.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