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상제님에 대한 인식- <3>불교에서 바라보는 최고신
<3> 과연 불교 교리에 하나님이 존재 하는가?
"과연 불교의 교리에는 하나님이 존재하는가?" 대답은 "그렇다!"이다. 분명히 하나님이라는 상징적 존재가 있다.
기독교에서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중재자인 예수가 하나님보다 더 강조된 면이 있듯이, 불교 역시 마찬가지로 부처라는 존재가 너무 전면에 드러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라는 개념이 없는 듯이 되어버린 것이다.
때문에 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불교계의 일각에서는 부처가 하나님보다 더 높다느니, 또는 부처만이 최고라느니 하는 치졸한 소리를 하는 실정이다.
▶불교의 최고 본체신, 마하비로자나불
◀마하비로자나불
불교에서 하나님으로 볼 수 있는 개념은 밀교에서 일컫는 '마하비로자나불' 혹은 '대일여래'라는 존재이다. 여기서 '마하(Maha)'는 '크다'는 뜻이고, '비로자나(Vairocana)는 '고루 비치는 태양'이라는 뜻이다.
이는 역사상 실재했던 불타인 석가모니불과는 달리 우주적 통일원리의 인격화를 불타로 보는 것이며, 따라서 대일여래의 기본적인 성격은 절대적인 원리의 인격화이다.
이 존재는 우주의 중심이면서 스스로 태양과 같은 존재를 의미한다.
"태양이 무한한 빛을 방출하듯이 이 마하비로자나불은 자신의 몸에 있는 모공 하나하나에서, 백억이든, 천억이든 무수한 부처들(분신불)을 방출한다."
이 부처는 전 우주 어디에나 빛을 비치는 참된 부처이며 석가여래는 지구상에 생을 받아 태어난 그분의 分身(분신)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석가모니와 같은 화신불(化身佛)을 통해 우주의 모든 생명들에게 진리를 전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원리는 기독교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러 하나님의 대리자로 인간 세상에 온 예수가 존재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인 것이다.
그래서 그는 영원한 본체인 부처이고 그의 지혜의 광명은 주야의 구별이 있는 해보다도 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은 마하바이로차나(Mahāvairocana), 노사나(盧舍那) 또는 대일여래(大日如來)라고도 한다.
모두 산스크리트어로 두루 빛을 비추는 존재로서 하느님이라는 의미다.
이 부처는 우주만물의 창조신으로 여겨졌으며 인간을 비롯한 모든 우주만물이 이 부처에게서 탄생하였다고 여겨진다.
또 비로자나불을 의역해서 대광명편조(大光明遍照)라 칭하기도 한다.
미륵부처님은 비로자나불인가?
<화엄경 입법계품>을 보면 선재가 덕생동자와 유덕동자를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큰 스승을 두루 찾아 구도의 길을 걷던 선재는, 이들로부터 미륵의 도법경계에 대한 한 소식을 전해 받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들이 말하기를
"저 남쪽에 해안(海岸)이라는 나라가 있고 거기에 대장엄(大莊嚴) 동산이 있으며, 그 안에 광대한 누각이 있으니 이름은 비로자나장엄장이라. 보살의 착한 뿌리의 과보로 쫓아 생겼으며, ...미륵이 그 가운데에 계시니, 본래 태어났던 부모와 권속과 백성들을 거두어 주어 성숙케 하는 연고며, ...또한 그대에게 보살의 해탈문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모든 곳에서 자재하게 태어남을 보이려는 연고며......" <화엄경:입법계품>
▶화신불 석가모니가 말한 구원의 신(神), 미륵부처님
"그 때에 부처가 세상에 출현하리니 이름을 '미륵’이라 하리라."
-장아함전륜성왕경(長阿含轉輪聖王經)-
미륵부처님의 위격은 천주(天主)님
<미륵 상생·하생경>을 보면, 미륵부처님의 천상에서의 위격과 권능에 대한 석가부처의 설법이 나와 있다.
"이곳의 이름은 도솔타천이다. 이 하늘의 주님은 ‘미륵’이라 부르니 네가 마땅히 귀의할지니라." -미륵 상생·하생경-
미륵부처님의 위격과 권능에 대해서는, 미륵의 어원을 추적해 보아도 알 수 있다.
본래‘미륵(彌勒)’의 어원은 범어로 ‘마이트레야(Maitreya, 자비로운 어머니)’이며, 고대 인도어인 팔리어로는 ‘메테야(Metteyya, 미래의 구원불)이다.
그리고 미륵의 어원인 ‘마이트레야(Maitreya)’라는 말은 본래 ‘미트라(Mitra)’라는 신의 이름으로부터 유래되었는데, 미트라는 인도·페르시아 등지에서 섬기던 고대의 태양신이다.
그런데 대단히 흥미롭고 충격적인 사실은, 기독교에서 구세주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 ‘메시아(Messiah)’라는 말도 바로 이 미트라(Mitra)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불교의 메테야(미륵부처님)와 기독교의 메시아가 동일한 한 분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석가세존이 심어 둔 공덕의 나무가 미륵불이 나오실 ‘용화세계’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된다." <미륵성전:173쪽>
즉, 석가부처가 설하고 염원한 진리의 불국토를, 새 차원의 도법을 여는 미륵부처님께서 현실세계에 이루어 주신다는 말이다.
『미륵 하생경』을 보면, “그 때는 사시四時의 기후가 고르게 되고, 만백성의 마음이 한 뜻이 된다. 그걸 ‘울단월鬱單越의 세계’라고 하는데, 서로 웃으며 즐겁게 사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석가는 자기 아들 라훌라와 수제자 마하가섭, 군도발탄, 빈두타 등 네 제자에게 “너희들은 나의 법을 받아 열반에 들지 말고 기다렸다가, 앞으로 인간으로 오시는 도솔천의 천주님의 도를 받아 열반에 들라.”고 했다.
앞으로 오시는 미륵불의 도법으로 성숙한 인간이 되라는 말이다.
불교의 결론이 이것이다. 음공부는 하지만, 그게 궁극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미륵 상생경』 『미륵 하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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