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극경세서 관물내편 3
觀物內篇 三
■ `주역周易`에 이르길 이理를 깊이 파고들고 성性을 다하여 명命에 이른다고 하였다. 이理란 물체의 이치이고 성性이란 하늘의 성性이다. 명命이란 이理와 성性을 머무는 것인바, 능히 이理와 성性을 처리하는 것은 도道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로써 도道는 천지의 근본이고 천지는 만물의 근본임을 알게 된다.
■ 천지로 만물을 보면 만물도 물체이고, 도道로 천지를 보면 천지도 또한 만물이다. 도道의 도道는 하늘에서 다하고 하늘의 도道는 땅에서 다하며, 천지의 도道는 만물에서 다하고 천지만물의 도道는 사람에게서 다한다. 사람이 능히 천지만물의 도道가 사람에게서 다하게 됨을 안 뒤에야, 능히 백성을 극진하게 할 수 있다. 하늘이 만물을 극진하게 하니 호천昊天이라 하고, 사람이 능히 백성을 극진하게 하는즉 성인이라고 한다.
■ 호천昊天이 만물과 다르다면 호천昊天이라고 말할 수 없고 성인聖人이 만민萬民과 다르다면 성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 만민萬民은 만물과 같으므로 성인聖人은 호천昊天과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성인聖人과 호천昊天은 하나의 도道이다. 성인聖人과 호천昊天이 하나의 도道이면 만물과 만민萬民도 하나의 도道이다. 일세一世의 만민萬民과 만물이 이미 하나의 도道가 되었으니 만세萬世의 만민萬民과 만세萬世의 만물도 또한 하나의 도道임이 분명하다.
■ 무릇 호천昊天이 만물을 극진하게 하고 성인이 백성을 극진하게 함에 있어서 모두 사부四府가 있다. 호천昊天의 사부四府는 춘春, 하夏, 추秋, 동冬이고 음양陰陽이 그 사이에서 오르고 내린다. 성인聖人의 사부四府는 역易, 서書, 시詩, 춘추春秋이고 예악禮樂이 그 사이에서 융성하고 쇠퇴한다. 봄은 만물을 생기게 하는 부府이고, 여름은 만물을 자라게 하는 부府이며, 가을은 만물을 거두어들이는 부府이고, 겨울은 만물을 갈무리하는 부府이다. 물체라 부르는 것은 거의 만萬이나 되는데 비록 만萬의 만萬이라 하더라도 모든 것이 호천昊天의 사부四府에서 나오는 것이다. 역易은 백성을 낳는 부府이고 서書는 백성을 기르는 부府이며, 시詩는 백성을 거두는 부府이고 춘추春秋는 백성을 갈무리 저장하는 부府이다. 백성은 거의 만萬이나 되는데 비록 만萬의 만萬이라 하더라도 모든 것이 성인의 사부四府에서 나오는 것이다. 호천昊天의 사부四府는 시時이고 성인의 사부四府는 경經이다. 호천昊天이 시時를 사람에게 주면 성인聖人은 경經으로 하늘을 본받는데 하늘과 사람의 사업이 이와 같지 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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