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문화코드/한민족 문화코드

참전계경 제6장 복福

by 태을핵랑 2017. 12. 17.

참전계경 제6장 복福

 

제6장 복[福]

 

제232조  복(福)

 

 복이란 착함으로 받게 되는 경사이니, 이에는 6문과 45호가 있느니라.

 

 *복자는 선지여경이니 유육문 사십오호이니라.

  福者     善之餘慶        有六門  四十五戶

 

제6장 복(福)

1문 인(仁) 2문 선(善) 3문 순(順)

  4문 화(和) 5문 관(寬) 6문 엄(嚴)

       

제 1 문   인 (仁)

 

제233조  인(仁) : 어짐

  인은 사랑의 저울추와 같으니, 사랑은 무엇이나 사랑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이에는 혹 치우치게 사랑함과 사사롭게 사랑함이 있으니, 어짐이 아니면 능히 그 중심을 잡지 못하느니라. 어짐이란 봄 기운의 따스한 날씨와 같아서 만물마다 피어나고 살아나니라.

 

*인자는 애지추야라 애무불애고로 혹유편애사애하니

   仁者    愛之鎚也     愛無不愛故      或有偏愛私愛

 

비인이면 막능집중이라 인은 여춘기온화하야 물물이 발생하니라.

 非仁       莫能執中       仁     如春氣溫和       物物    發生

 

1문 인(仁)

 1호 애인(愛人) 2호 호물(護物) 3호 체측(替惻)

4호 희구(喜救) 5호 불교(不驕) 6호 자겸(自謙)

 7호 양열(讓劣)

      

제234조  애인(愛人) : 사람을 사랑함

  밝은이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착한 사람도 사랑하고, 또한 악한 사람도 사랑하여, 악함을 버리고 착함에

나아가도록 하나니, 사람이 성내는 것을 화평하게 하여, 남과 원수를 맺게

하지 않으며, 사람의 의심을 풀어주어 사람을 타락하게 하지 않고, 사람의

어리석음을 인도하여 자기 스스로 깨우치게 하느니라.

 

*철인지애인은 애선인하고 역애악인하야 권거악취선하

   哲人之愛人      愛善人       亦愛惡人        勸去惡就善

 

 나니 평인온하야 물결혐어인하며 결인혹하야 물전치어

       平人        勿結嫌於人        決人或       勿轉致於

 

 인하고 도입지미하야 자득어기니라.

 人        導入之迷       自得於己

 

제235조  호물(護物) : 만물을 보호함이라

  호물은 인간이 만물을 사랑하고 보호함이니, 무릇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은 진실로 사람대로 두고, 만물은 진실로 만물대로 그대로 두면, 반드시 사람의 구분도 없고 만물의 구분도 없나니, 밝은이가 만물을 포용함은 홀로 가지는 마음이라. 남의 가짐을 내가 가진 듯 하며, 남의 잃음을 내가 잃은 듯 하느니라.

 

*호물자는 애물이호야라 범어천지간에 인고자인이오

   護物者     愛物而護也      凡於天地間     人固自人

 

물고자물이면 필무인무물이니 철인은 포만물하야 독유

 物固自物        必無人無物       哲人     包萬物       獨有

 

지심이라 인지소유를 약아소유하며 인지유실을 약아유실이니라.

之心       人之所有      若我所有        人之有失    若我有失

 

제236조  체측(替惻) : 슬픔을 대신함

  체측은 세상 사람들이, 남의 딱한 근심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도 딱하게 여기지 않지만, 오직 밝은이 만은, 이를 딱하게 여기며[憫], 세상사람들이 남의 불쌍한 곤경을 당하고 있음을 보고도 불쌍하게 여기지 않지만, 오직 밝은이 만은 이를 불쌍히 생각하나니[憐], 딱하게 여기는 데[憫]에는 성실함이 있으며, 불쌍하게 여기는 데[憐]에는 진실함에 다다름이라.

 

*체측자는 인어당민인지우하야 불민이로대 유철인이라

   替惻者     人於當憫人之憂        不憫          惟哲人

 

야 민지하며 인어당련이지곤하야 불련이로대 유철인이

    憫之       人於當憐人之困        不憐          惟哲人

 

라야 련지하나니 민지유실하며 련지치진이니라.

      憐之         憫之有實        憐之致眞

 

제237조  희구(喜救) : 구원하는 것을 기뻐함

   희구는 남의 급한 어려움을 보고 구하기를 좋아함이라. 남의 급한 어려움을 구원하는 데에는 혹 공을 위하여 구원하는 수가 있으며, 마지 못해 하는 수가 있다. 오직 밝은이라야 공을 위하여 구원하는 일도 없으며, 마지 못해 구원하는 일도 없다. 남의 급한 것을 들으매 문득 구원하기를 기뻐하며, 물질이 곤궁한 것을 보매 문득 베풀기를 기뻐하는 것이니, 그 힘이 쇠잔하면 생각하고, 그 길이 멀면 바라보느니라.

 

*희구자는 호구인지급난야라 구인지급난에 혹유공구언

   喜救者     好救人之急難也       救人之急難     或有功救焉

 

하며 혹연난사언이라 유철인이라야 무공구하며 무난사

      或緣難辭焉        惟哲人         無功救       無難辭

 

하야 문인지급에 첩희구지하며 견물지곤에 첩희시지니

      聞人之急     輒喜救之       見物之困      輒喜施之

 

력잔즉사요 정원즉망이니라.

 力殘則思     程遠則望

 

제238조  불교(不驕) : 교만하지 않음

  불교는 덕이 있다고 어리석은 사람에게 교만하지 않으며, 부자라고 가난한 사람에게 교만하지 않고, 지위가 높다고 낮은 사람에게 교만하지 않나니, 어진 사람은 스스로 미혹될까 염려하여, 얼굴빛을 가까이하고 온화하게 하며, 말은 바르게 하고 온순하게 하느니라.

 

*불교자는 덕불교우하며 부불교빈하며 존불교비하며

   不驕者     德不驕愚        富不驕貧       尊不驕卑

 

여인자미하여 색근이화하고 언정이온이니라.

 廬人自迷       色近而和        言正而溫

 

제239조  자겸(自謙) : 겸손을 스스로 함

  자겸은 비록 재주와 덕망이 있을지라도 스스로 장점을 말하지 않음이라. 뭇 사람은 적은 재주와 얄팍한 덕만 있어도 스스로 얼굴에 나타내며, 입으로 들어내어, 오직 자신이 들어나지 못할까 염려하나니, 건전한 사람의 재주는 물에 잠겨 있어도 허우적거리지 않으며, 건전한 사람의 덕은 아무리 뜨거워도 불꽃이 일어나지 않는것과 같으니라.

 

*자겸자는 수유재덕이나 부자장야라 중인은 유미재박

   自謙者     雖有才德       不自長也      衆人    有微才薄

 

덕이로대 자색언하며 사양언하야 유공단귀-불철우내하

 德        自色焉        唆揚焉       惟恐單晷   不徹宇內

 

고 건자지재는 잠이불영하며 건자지덕을 열이불염이라

    健者之才     潛而不泳       健者之德      熱而不炎

 

제240조 양열(讓劣) : 나보다 못한자에게 양보함

  양렬은 보다 나은 사람이 보다 못한 사람에게 사양함이니, 명예를 구함은 추접하게 도리어 명예를 훼손시키며, 명성을 낚음[釣]은 시끄러워서 도리어 명성을 손상시킨다. 그러므로 밝은이는 가히 공이 있어도 공 없는 사람에게 사양하고, 가히 상을 받을만 하여도 상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사양하느니라.

 

*양열자는 우양어열야라 구예는 누이반손예하며 조명

   讓劣者     優讓於劣也     求譽     陋而反損譽       釣名

 

은 화이반상명이니 시이로 철인은 유가공이나 양어무

     譁而反傷名       是以    哲人     有可功       讓於無

 

공하며 유가상아니 양어불상이니라.

功       有可賞        讓於不賞

 

제 2 문  선 (善)

 

제214조  선(善)

  선이란 사랑이 흐르는 물줄기와 같으며, 인자함이 어린이와 같은 것이니, 사랑[愛]을 심음으로 해서 그 일어나는 마음은 반드시 착하며, 어짐을 베품으로 해서 그 행하는 일은 반드시 착하니라.

 

*선은 애지파류야며 인지동치야니 종어애고로 발심이

  善     愛之派流也      仁之童稚也      種於愛故    發沈

 

필선하며 학어인고로 행사필선이니라.

必善        學於仁故     行事必善

 

2문 선(善)

8호 강개(慷慨) 9호 불구(不苟) 10호 원혐(遠嫌)

11호명백(明白) 12호 계인(繼人) 13호 존물(存物)

14호공아(空我) 15호 양능(揚能) 16호 은건(隱愆)

            

제242조  강개(慷慨) : 슬퍼하고 한탄함

  강개는 착함의 의[義]라. 폭포 밑의 여울은 떨어지면 편히 흐르고, 백번 단련된 쇠는 물건에 닿으면 잘 드나니, 강개는 숭상할만 하고 쾌한 것이나, 사람이 쾌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자기 에게 오는 이로움과 해로움을 가리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강개자는 선지의야라 폭포지단은 락지편류하고 백련

   慷慨者     善之義也     瀑布之湍     落地便流       百鍊

 

지철은 임물편절이라 기상차쾌나 인소불쾌는 불택재기이해니라.

 之鐵     臨物便切       其尙且快     人所不快     不擇在己利害

 

제243조  불구(不苟) : 구차스러워하지 않음

  불구는 선으로 한번 결단하면 구차스러워 하지 않는 것이라. 성품이 착한사람은 결단이 없어 유약하며, 영단을 내리는 데에는 오래 머뭇거린다. 선의 결단이란 행하고자 하면 반드시 행하고, 베풀고자하면 구차함이 없이 베풀어야 하느니라.

 

*불구자는 선유결이불구차야라 성선자는 무결즉유하

   不苟者     善有決而不苟且也       性善者     無決則柔

 

야 영단이 수체니 선지결은 욕행필행하며 욕시에 무소구차니라.

    潁斷    遂滯     善之決     欲行必行       欲施    無所苟且

 

제244조  원혐(遠嫌) : 의심함이 없음

  원혐은 의심할 틈이 없음이니, 밝은이는 사물에 접하매 차라리 지혜에는 소홀하고 부족함은 있다 하더라도 정성은 족하지 않음이 없으며, 차라리 말을 더듬는다 하더라도 마음에는 속임과 거짓이 없으므로 의심[嫌]도 없으며, 의심할 틈[隙]도 없나니, 그러한 착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도리어 착하지 못한 것이니라.

 

  원혐자는 무혐극야라 철인접물에 영지소단이언정 성

   遠嫌者     無嫌隙也     哲人接物     寧智疎短      誠

 

무부족하여 영언눌언이언정 심무사위고로 무혐무극이

無不足        寧言訥焉          心無詐僞故      無嫌無隙

 

니 부지기선자는 반불선이니라.

    不知其善者      反不善

 

제245조  명백(明白) : 맑고 밝음

  성품이 착하면 일을 처리하고 판단함이 분명하며, 일을 행하고 결정함에 지난 뒤가 밝고 깨끗하며, 나아가고 물러감에 있어 머뭇거림이 없으며, 왼편과 오른편을 같이 의심함이 없어서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일이 자연히 명백해지느니라.

 

*성선즉부절정령하며 행결적력하야 무유예진퇴하며

   性善則 部截丁寧         行決的歷        無猶豫進退

 

무의사좌우하야 천리인사-명백평자연지간이니라

 無疑似左右        天理人事   明白平自然之間

 

제246조  계인(繼人) : 사람을 계속 구함

  계인이란 사람을 불쌍히 생각하고, 그 사람을 계속하여 구제함이니. 사람의 일이 장차 폐망하게 되면, 그 사람의 부모와 처자의 인륜도리를 편안하게 하여주며, 사람이 우물을 등지고 주방을 떠나 갈곳없는 사람을 살 수 있게 안정시켜 주느니라.

 

*계인은 제어휼인계인이니 인사-장폐어든 안인부모처

   繼人    濟於恤人繼人        人事  將廢       安人父母妻

 

자지륜하며 정인배정이주지종이니라.

 子之倫       定人背井離廚之 

 

제247조  존물(存物) : 만물이 존재함

   존물은 만물이 생존하는 것을 기뻐하고, 만물이 망함을 싫어하나니, 그물로 잡은 것은 놓아주고, 사냥하여 잡은 것을 슬퍼함이라, 이를 놓아 준다는 것은 하늘에 날개를 떨치는 것을 보는 것이며, 슬퍼한 다는 것은 언덕에 다리 펴고 달리는 것을 보지 못하는 때문이니라.

 

*존물자는 희물존이오물망하나니 라이방지하며 엽이비

   存物者     喜物存而惡物亡          羅而放之        獵而悲

 

지라 방지자는 견기불익우운소하고 비지자는 불견기전

之     放之者     見其拂翼于雲         悲之者     不見其展

 

각우구릉이라.

脚于丘陵

 

제248조  공아(空我) : 나를 비움

  공아는 내가 나를 생각하지 않음이니, 밝은이는 대중과 같이 있을 때는 대중을 편안하게 하고, 나를 수고롭게 하며, 대중과 떨어져 있을 때는 대중을 후하게 하고, 나를 박하게 하나니, 근심을 대중과 같이 하되 혼자 당한 듯 하느니라.

 

*공아자는 아불념아야라 철인이 처중에 일중이로아하

   空我者     我不念我也     哲人     處衆     逸衆而勞我

 

며 분중하야 후중이박아하고 동우이중하대 유약독당이니라.

    分衆       厚衆而薄我        同憂以衆       有若獨當

 

제249조  양능(揚能) : 능력을 찬양함

  양능은 능력있는 사람의 그 능력을 찬양함이라, 밝은이는 남의 능력있는 것을 보고 마음에 먼저 기뻐해서, 문득 칭찬하는 말을 하는 것은 능력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능력을 힘쓰게 하고, 능력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능력을 본받게 함이니라.

 

*양능자는 양능인지소능야라 철인은 견인지능하고 심

   揚能者     揚能人之所能也      哲人    見人之能       心

 

선희열하야 설첩양언자는 사능자로 면능하고 불능자는 효칙이니라.

 先喜悅       說輒揚言者     使能者     勉能       不能者   效則

 

제250조  은건(隱愆) : 남의 허물을 숨김

  은건은 남의 지은 허물을 숨김이니, 밝은이는 남의 허물을 듣고 바로 숨겨 새지 않게 하는 것은, 먼저 스스로 그 허물을 부끄러워 하며, 먼저 스스로 그 허물을 경계하고, 또한 그 허물이 남에게 관련될까 두려워 하여, 한 사람을 잃는 것을 천하의 사람을 잃은 것같이 함이니라.

 

*은건자는 은인지주건야라 철인은 문인지건하고 직은

   隱愆者     隱人之做愆也     哲人     聞人之愆       直隱

 

이불설자는 선자괴언하며 선자경언하고 우공련어인하야

 而不泄者     先自愧焉        先自警焉       又恐聯於人

 

실일인을 여실천하지인이니라.

 失一人     如失天下之人

 

제 3 문  순 (順)

 

제251조  순(順)

  순이란 법도를 거스리지 않음이니, 가난해도 힘써 재물을 취하지 아니하며, 곤궁해도 힘써 면하려 하지 않음은, 하늘의 이치에 순응함이며, 은혜를 보답함에 있어 아첨하지 아니하며, 위엄 앞에 굴하지 아니함은 사람의 이치에 순응함이니라.

 

 순은 불역도야라 빈불강취하며 곤불강면은 순천리야

  順     不逆度也     貧不强取        困不强免     順天理也

 

오 답은은 부지유하며 왕위에 부지굴은 순인리야니라.

    答恩    不之諛        枉威    不之屈     順人理也

  

3문 순(順)

17호 안정(安定) 18호 정묵(靜默) 19호 예모(禮貌)

 20호 주공(主恭) 21호 지념(持念) 22호 지분(知分)

        

제252조  안정(安定)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므로 꾸짖음과 헐뜯음을

받아도 성내지 아니하며,

기운을 안정하게 하여 기운을 어지럽게 하지 않으므로 격분함을 당해도

 분노를 짓지 않는 사람은,

하늘의 덕에 순응하는 바이니[順天德],

하늘의 덕이 안으로 서면, 사람의 덕은 밖으로 이루어지느니라.

 

*안심이심부동하야 수저훼이불온하고 정기이기불란하

   安心而心不動        受 毁而不          定氣而氣不亂

 

야 봉분격이불작자는 순천덕야라 천덕이 내립즉인덕이

     逢忿激而不作者      順天德也     天德     內立則人德

 

  외성이니라.

   外成

 

제253조  정묵(靜默) : 잠잠하고 고요함

  성품이 참되면 고요하고, 앎을 이루면 잠잠하다. 고요하면 능히 통달함

을 이룰 수 있고, 잠잠하면 능히 어지러움을 진압한다.

이는 사람의 지혜에 순응함이니[順人智], 사람의 지혜가 안정되면

심령[心靈]이 관통하여 가히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느니라.

 

  성진즉정하고 지수즉묵이라 정능성달하고 묵능진문이

   性眞則靜       知遂則默        靜能成達        默能鎭紊

 

라 차는 순인지야니 인지정즉심령이 관통하야 가위인사니라.

    此    順人智也     人智定則心靈      貫通      可爲人師

 

제254조  예모(禮貌) : 모습이 예의 바름

  행동에 예모가 있는 사람은 사람의 일에 순응함이라[順人事].

사람이 예모가 있으면 말없이도 어지러운 것을 풀고, 완고하고 패역한

사람이 감히 제멋대로 놀지 못하나니, 어진 이들[賢良]이 스스로 멀리서

찾아오느니라.

 

 *동유예모자는 순인사야라 인유예모즉불언이가해분하

   動有禮貌者     順人事也       人有禮貌則不言而可解紛

 

야 완패불감사하고 현량이 자원지니라.

    頑悖不敢肆        賢良    自遠至

 

제255조  주공(主恭) : 공경함을 주장함

  주공은 공경함과 순함을 주장함이니, 한번 움직임[動]과 한번 정지[靜]에 반드시 공순[恭順]함을 주로 하여, 일을 맡음에 물이 가득찬 그릇을 드는 듯 하며, 사람을 접하매 무거운 것을 찬 듯 신중하여, 삼가 조심스럽게 믿음과 덕을 이루고, 나아가 영예의 덕을 이루어 걷울지니라.

 

 *주공자는 주공순야라 일동일정에 필주공순하야 시사

   主恭者     主恭順也     一動一靜      必主恭順       視事

 

여거일하며 접인여패중하야 근신성신덕하고 취수성예덕이니라.

 如擧溢       接人如佩重        謹愼成信德        就收成譽德

 

제256조  지념(持念) : 생각을 가짐

  지념은 사고의 목표를 가지고 생각하는 바가 있음이니,

대저 사람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면 기운도 또한 순하지 못하고,

마음이 정해지고 기운이 순하면 스스로 생각하는 바 있어 이치와 도를

찾는데 쉽게 통달하여, 덕에 순응하고 아름다움을 이루느니라.

 

*지념자는 지념표이유소사야라 부-인이 심부정이면

  持念者      持念標而有所思也      夫 人      心不定

 

기역불순하고 심정기순즉자유소사햐 어심리멱도에 용

 氣亦不順        心定氣順則自有所思       於尋理覓道    容

 

이달통하고 순덕성미니라.

易達通        順德成美

 

제257조  지분(知分) : 분수를 앎

   지분은 마땅히 할 것을 알며 마땅히 하지 않을 것을 아는 것이니

하늘의 도를 알아 사람의 일과 더불어 서로 합치시키며

만물의 이치를 알아 사람의 이치와 더불어 서로 대하게 하는 것이라.

분수를  알면 만가지 이치가 순하고 백가지 일이 화합하여

밤 바다에 달이 떠오름과 같으니라.

 

*지분자는 지당위자이며 지부당위자니라 지천도하야

   知分者     知當爲者       知不當爲者        知天道

 

여인사상합하며 지물리하야 여인리상대야라 지분즉만리

 與人事相合        知物理        與人理相對也     知分則萬理

 

순하고 백사화하야 여야해월상이니라.

順       百事和       如夜海月上

 

제 4 문  화 (和)

 

제258조  화(和)

  해의 화[和]와 바람의 화는 하늘의 화요,

기운[氣]의 화와 소리[聲]의 화는 사람의 화이니,

해가 고르고 바람이 고르면, 복스럽고 길한 징조가 때맞추어 내리어

그 해의 공을 이루고,

기운[氣]이 고르고 소리[聲]가 고르면 신령이 밝고 화창하여[精暢],

밝은 덕이 나타나느니라.

 

*일지화와 풍지화는 천화야오 기지화와 성지화는 인화

  日之和     風之和     天和也     氣之和     聲之和    人和

 

야라 일화풍화즉정상이 시강하여 세공이 수하고 기화성

也     日和風化 則禎祥     時降       歲功    遂      氣和聲

 

화즉령신이 정창하여 소덕이 저하나니라.

 和則靈神     精暢      昭德     著

 

 4문 화(和)

23호 수교(修敎) 24호 준계(遵戒) 25호 온지(溫至)

26호 물의(勿疑) 27호 성사(省事) 28호 진노(鎭怒)

29호 자취(自就) 30호 불모(不謀)

           

제259조  수교(修敎) : 가르치고 닦음

  수는 스스로 자기를 닦는 것도 닦음이며, 사람을 가르쳐 닦아주는 것도 또한 닦음이라. 하늘의 도를 닦는다는 것은 어두운 사람을 가르쳐서 밝은 도를 보게하며, 악한 사람을 가르쳐서 착한 도에 돌아오 게 하고, 착한 사람을 가르쳐서 사람의 도에 옮기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그 공이 가뭄에 단비가 쏟아지는 것보다도 나으리라.

 

 *수자는 자수도 수야오 수인도 역수야라 수천도지도자

  修者     自修     修也    修人     亦修也    修天道之道者

 

는 교혼인하야 견명도하며 교악인하야 귀선도하고 교선

    敎昏人       見明道       敎惡人       歸善道       敎善

 

인하야 천인도즉공과어감패니라.

 人       遷人道則功過於甘 

 

제260조  준계(遵戒) : 참전계경를 준수함

  준이란 지킨다는 것이며 계란 참전의 8계(성,신,애,제,화,복,보,응)이니, 새 옷을 입은 사람은 깨끗이 정연함을 주장하여 오직 남루할까 염려하고, 새로 목욕한 사람은 정결함을 주장하여 오직 몸이 더러워 질까 염려하나니, 참전팔계를 지키고 따르기를 정연[整]히 하고 정결[潔]히 해서 부지런히 자신을 돌보고, 방자하고 게으름이 없으면, 인화[人和]에 신[神]도 또한 화[和]하고, 신화[神和]에 하늘도 또한 화[和]하느니라.

 

 *준은 수야오 계는 참전팔계야라 신의자는 주정하야

  遵     守也    戒     參佺八戒也     新衣者     主整

 

 

유공남루하고 신욕자는 주결하야 유공오예하나니 준계

 惟恐襤樓       新浴者     主潔       惟恐汚穢         遵戒

 

를 여주정주결하야 고근이무방태면 인화에 신역화하고

     如主整主潔        顧勤而無放怠     人和     神亦和

 

신화에 천역화니라.

 神和    天亦和

 

제261조  온지(溫至) : 따뜻함이 다다름

  온이란 온화하다는 것이며, 지란 다다른다는 뜻이니, 무릇 밝은이는

사람과 조화하여 말을 온화하게 하고, 일과 조화하여 기를 온화하게 하며,

재물과 조화하여 의리를 온화하게 하나니, 마치 봄날에 따뜻함이 임하니,

사람이 그 따뜻함을 떠나지 않음과 같으니라.

 

*온은 온화야오 지는 임야라 부철인은 화인어온하며

   溫    溫和也     至    臨也     夫哲人    和人語溫

 

화사기온하며 화재의온하니 약춘일지온임이인불리온야니라.

和事氣溫        和財義溫         若春日之溫臨而人不離溫也

 

제262조  물의(勿疑) : 의심하지 않음

  물의는 내가 남을 의심하지 않아야 남도 나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니, 내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고른맘으로 사람을 대하면, 남도 또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고른맘으로 나를 맞이하여 이쪽 정성을 저쪽에서 믿으며, 저쪽 정성을 이쪽에서 믿어, 화기가 응어리져 흩어지지 않느니라.

 

 

 *물의자는 물아의인하며 물인의아야라 아이중화로 접

  勿疑者      勿我疑人        勿人疑我也     我以中和    接

 

인이면 인역이중화로 우아하야 차성피신하며 피성차신

人       人亦而中和      遇我       此誠彼信       彼誠此信

 

하야 화기응이불산이니라.

       和氣凝而不散

 

제263조  성사(省事) : 일을 살핌

  성사는 일의 어려움[劇]을 스스로 제거함[去]이라. 뭇 사람은 가는길에 굴곡이 많고 갈래가 많으며, 가는길이 험하여 돌이 많음같으니, 비록 기술을 다해도 그일의 어려움을 능히 제거하지 못한다. 오직 밝은이라야 일을 집행하기를 햇볕이 남은 눈에 임하는 것과 같이해서, 그 어려운 일이 사라짐이 보이지 않아도 스스로 해결되어지는 것이니라.

 

*성사자는 사지극을 자거야라 중인은 곡로다기하며 험

   省事者     事之劇    自去也     衆人     曲路多岐      險

 

로다석하야 수궁술이라도 불능성사하고 유철인이라야

 路多石       雖窮術         不能省事        惟哲人

 

집사를 여태양임잔설하야 불견기소이자소니라.

 執事     如太陽臨殘雪        不見其消而自消

 

제264조  진노(鎭怒) : 성냄을 진정함

  진노는 괴이한 성냄의 여파가 몸에 미치지 않게 함이니, 착하지 않고 믿

지 않음이 있으면, 남이 반드시 나를 책하고, 혹 착하지 않음과 믿지 않음

이 없어도 잘못 성냄에 이르게 되나니, 고른 덕[和德]이 있으면 착하지

않음과 믿지 않음이 없게 되어 남이 나를 믿으며, 또한 잘못 성냄에 이르

게 되는 일도 없게 되느니라.

 

*진노자는 진괴불급어기야라 유불선불신이면 인필책기

   鎭怒者     嗔怪不及於己也      有不善不信        人必責己

 

하고 혹무불선불신이라도 착노유지하나니 유화덕즉무불

      惑無不善不信           錯怒有至          有和德則無不

 

선불신하야 인차신지하고 착노역부지니라.

 善不信       人且信之        錯怒亦部至

 

제265조  자취(自就) : 자연히 성취됨

  자취는 자연히 성취됨을 말함이니, 사람이 욕심내는 바[所欲]가 있으면 반드시 분주하고 바쁘며, 사람이 구하는 바[所求]가 있으면 반드시 애닯고 가련하게 된다. 분주하고 바빠도 얻지 못하면 욕심이 없음만 같지 못하고, 애닯고 가련하게 되어도 얻지 못하면 구함이 없음만 같지 못함이라. 고른 덕[和德]이 있으면 따뜻한 화로가 방안에 있는 듯 하여 불을 때지 않아도 저절로 따뜻함이니라.

 

*자취자는 자연성취야라 인유소욕이면 필분망하며 인

   自就者    自然成就也      人有所欲        必奔忙      人

 

유소구면 필애련이니 분망이부득이면 불여무욕이오 애

 有所求     必哀憐       奔忙而不得        不如無欲       哀

 

련이부득이면 불여무구라 유화덕즉여홍로재실하야 불찬

 憐而不得       不如無求      有和德則如烘爐在室         不 

 

이자훈이니라.

 而自薰

 

제266조  불모(不謨) : 일을 도모하지 않음

  불모는 꾀하지 않아도 남과 더불어 화합함이라. 상서로운 구름이 하늘에 있음에 저절로 퍼지고 저절로 합쳐 머무름도 없고 걸림도 없는 것은, 밝은이가 자기몸을 처신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사람에 있어서는 화합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꾀하지 않아도 남과 더불어 화합함이라.

 

 *불모자는 불모화어인야라 서운재소에 자서자합하야

   不謨자    不謨和於人也      瑞雲在      自舒自合

 

무체무애자는 철인지처기야니 어인에 무불화고로 불이화니라.모

 無滯無 者     哲人之處己也      於人     無不和故     不謨而和

 

제 5 문  관 (寬)

 

제267조  관(寬)

  봄에 화초를 심고 가꾸어 빨리 꽃을 보는 것은 너그러움의 이치[理]며, 해가 하늘 복판에 있으매 사해가 모두 밝은 것은 너그러움의 모습[形]이니, 이치와 모습이 함께 이루어지면 밝은이의 도에 가까우니라.

 

*재배춘화하야 신우견화자는 관지리야오 일재중천에

   栽培春花       迅于見花者      寬之理也     日在中天

 

사해통명자는 관지형야라 이형이 구성이면 철인지도 근언이니라.

 四海通明者     寬之形也      理形    俱成       哲人之道  近焉

 

5문 관(寬)

31호 홍량(弘量) 32호 불린(不吝) 33호 위비(慰悲)

34호 보궁(保窮) 35호 용부(勇赴) 36호 정선(正旋)

37호 능인(能忍) 38호 장가(藏呵)

            

제268조  홍량(弘量) : 도량이 큰 것

   홍량은 성품을 쓰는 큰 법도[大度]라. 부드러운 가운데 강함[剛]이 있으나 그 강함이 보이지 않으며, 화[和]한 가운데 굳셈[毅]이 있어도 그 굳셈을 보지 못하나니, 부드러움을 측량하매 부드러운 것 같지 않으며, 화함을 측량하매 화한 것 같지 않아야, 끝 닿는 곳과 굽어진 곳이 없느니라.

 

*홍량자는 성용지대도야라 유중유강이불견강하며 화중

   弘量者     性用之大度也      柔中有剛而不見剛        和中

 

유의이불견의라 측지유에 불사유하며 측지화에 불사화

 有毅而不見毅      測之柔    不似柔        測之和    不似和

 

하야 무제애굴곡이니라.

     無際涯屈曲

 

제269조  불린(不吝) : 인색하지 않음

  인이란 아낀다는 뜻이니, 남에게 적게 주고 많이 주는 것을 옳게 하며, 가볍게 빌리고 무겁게 빌리는 것을 옳게 하여, 능히 일을 함에 흡족함이 있게 한다. 남의 궁핍한 것을 보고는 내가 넉넉하지 말 것이며, 남의 근심을 보고는 내가 즐거워하지 말아야, 능히 일을 함에 편안하게 할 수 있느니라.

 

*인은 석야라 가여지단이여지장하며 가가지경이가지중

   吝    惜也     可與之短而與之長        可假之輕而假之中

 

 

하야 능사흡존하고 견인핍에 막아섬하며 견인수에 막아

       能使洽存       見人乏     莫我贍       見人愁     莫我

 

환하야 능사일면이니라.

歡       能使逸免

 

제270조  위비(慰悲) : 슬픔을 위로함

  위비는 남의 슬픔을 위로함이니, 다스림에 대한 허물은 반드시 사람을 잃으며, 재물에 대한 허물은 마땅히 사람을 얽매이게 하나니, 도리어 위로[慰]한 뒤에 그 허물이 앞서 허물보다 가벼우면 이를 기뻐하 고, 허물이 없으면 맡기느니라.

 *위비자는 위인지가비야라 정건은 필실인하고 화건은

   慰悲者     慰人之可悲也      政愆    必失人       貨愆

 

당류인이니 반위지후에 건경어전건이면 희지하고 무건

 當留人       反慰之後     愆輕於前愆       喜之        無愆

 

이면 임지니라.

     任之

 

제271조  보궁(保窮) : 궁색함을 보호함

  보궁은 자신의 뜻한바를 얻지 못하여서는 스스로 자기의 궁함을 능히 보호하며, 뜻을 얻어서는 남의 궁함도 능히 보호해야 하나니, 그러나 너그러움이 아니면 스스로 자기의 궁함도 보호하지 못하며, 또 남의 궁함도 돕지 못하느니라.

 

 보궁자는 부득의하야 능자보궁하고 득의하야 능보인

   保窮者     不得意        能自保窮       得意       能保人

 

궁이니 비관이면 불능자보궁이오 우불능보인궁이니라.

窮       非寬       不能自保窮        又不能保人窮

 

 

제272조  용부(勇赴) : 용감히 달려감

  용부는 넓게 통하여 일에 머뭇거림이 없으므로 착함을 보면 용감히 달려가 스스로 그 위대함[偉]과 만족[飽]을 얻어서 장막 속에 바람이 가득 찬 듯 하느니라.

 

*용부자는 활여무소자저고로 견선즉용부이자득기위포

   勇赴者     豁如無所  故      見善則勇赴而自得其偉飽

 

하야 약풍만장중이니라.

       若風滿帳中

 

제273조  정선(正旋) : 돌아가는 바른 이치

  정이란 바른 이치이며, 선이란 돌아가는 이치이니, 아랫 맷돌은 가만히 있고, 윗 맷돌은 둥글게 돌고 돌아도 움직이지도 않고 어긋나지도 않는 것은 그 진압하는 쇠가 복판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도 어질게 살고[仁居] 마음중심이 너그러우면[中寬], 둥글게 돌고 돌아도 법규에 맞지 않는 바가 없느니라.

 

 *정은 정리야오 선은 선리야라 하석은 정정하고 상석

   正    正理也    旋     旋理也    下石     靜定      上石

 

은 환선하야 부동불위자는 이진철이 거중야니 인이 인

    環旋       不動不偉者     以鎭鐵     居中也    人    仁

 

거중관이면 환이선지하야 무소불합규니라.

居中寬        環而旋之        無所不合規

 

제274조  능인(能忍) : 능히 참는 것

  참음에는 세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참아야 할 이유가 있어 참는 것[因忍]이며, 둘째는 억지로 참는 것[强忍]이고, 셋째는 능히 참는 것[能忍]이니, 어떤 이유가 있어서  참는 것은 결단을 주장함이 없으며, 억지로 참는 것은 결단을 주장함이 없되 욕심으로 결단을 주장하고, 홀로 능히 참는 것 만이 결단[決]을 주장함에 정[定]함이 있으니, 너그러움[寬]이 아니면

이를 능히 할 수 없느니라.

 

*인유삼하니 일왈인인이오 이왈강인이오 삼왈능인이라

   忍有三       一曰因忍       二曰强忍        三曰能忍

 

인인은 무주결하며 강인은 무주결이욕주결하고 독능인

 因忍    無主決       强忍     無主決而欲主決        獨能忍

 

이 정유주결이니 비관이면 불능이니라.

     定有主決       非寬       不能

 

제275조  장가(藏呵) : 책망을 감춤

  장가라 함은 너그럽고 부드럽게 꾸지람을 감추어 숨김이니, 나약한

너그러움[弱之寬]은 사람이 그 깨우침을 알지 못하며, 부드러운 너그러움

[柔人寬]은 사람이 그 은혜를 알지 못하고, 사나운 너그러움[猛之寬]은

사람이 도리어 너그러움을 치고 반발하나니, 오직 꾸지람을 감추는 너그

러움이라야 사람이 스스로 맘으로 존경하고 복종하나니, 이는 어진 사람

[仁者]이라야 능히 할 수 있느니라.

 

*장가자는 관화이장은가야라 약지관은 인불지경하고

   藏呵者     寬和而藏隱呵也       弱之寬    人不知警

 

유인관은 인불지혜하며 맹지관은 인반벌지하고 유장가

 柔人寬     人不知惠       猛之寬     人反伐之       惟藏呵

 

지관은 인자경복이니 인자능지니라.

 之寬    人自敬服        仁者能之

 

제 6 문  엄 (嚴)

 

제276조  엄(嚴)

  화평하면서 정돈되고 엄숙히 하면서 고요함은 기운의 엄함[氣嚴]이요.

사사로움을 돌보지 않고 재물을 사사로이 하지 않음은 의리의 엄함이며,

정직함을 주장하고 청렴과 결백을 내세움은 말의 엄함[詞嚴]이니라.

 

*화이정하고 숙이정자는 기엄야오 불고사하며 불사재

   和而整       肅而靜者     氣嚴也     不顧私       不私財

 

자는 의엄야오 주정직하며 주렴결자는 사엄야니라.

者     義嚴也     主正直       主廉潔者     詞嚴也

 

6문 엄

39호 병사(屛邪) 40호 특절(特節) 41호 명찰(明察)

42호 강유(剛柔) 43호 색장(色莊) 44호 능훈(能訓)

45호 급거(急祛)

             

제277조  병사(屛邪) : 사특함을 물리침

  병사는 사특함을 버림이니, 기운이 엄하면 사특한 기운이 능히 생겨나지 못하며, 의리가 엄하면 사특한 꾀가 능히 들리지 않고, 말이 엄하면 사특한 말이 입에 용납되지 않느니라.

 

*병사자는 거사야라 기엄즉사기-불능생하며 의엄즉사

   屛邪者     去邪也     氣嚴則邪氣   不能生       義嚴則邪

 

모-불능문하고 사엄즉사설이 불용구니라.

謀  不能聞        詞嚴則邪說     不容口

 

제278조  특절(特節) : 특별한 절개

  특절은 우뚝 솟은 높은 절개를 말함이니, 그 기상은 백설에 청송이요. 그 몸은 바다 위의 우뚝한 바위 같으니라.

 

 *특절자는 특특유고절야라 기상야-설리청송이오 기신

   特節者     特特有高節也     其像也   雪裡靑松       其身

 

야-해상초암이니라.

也  海上 巖

 

제279조  명찰(明察) : 밝게 살핌

  명찰은 엄하되 시끄러움을 밝히지 아니하며, 엄하되 흩어짐을 살피지 않음이니, 그러므로 밝은이는 사람의 시끄러움이 없게하며, 사람의 흐트러짐이 없게 하느니라.

 

*명찰자는 엄이불명효하며 엄이불찰산이니 시이로 철

   明察者     嚴而不明         嚴而不察散       示以    哲

 

인은 무인지효하며 무인지산이니라.

人     無人之         無人之散

 

제280조  강유(剛柔) : 강하고 유함

  성품이 강[剛]한 사람이 항상 엄하면 한 집안이 해체되고, 성품이 유[柔]한 사람이 항상 엄하면 육친의 마음이 이산[離]되나니, 비록 강하고 엄하더라도 반드시 은혜롭게 하며, 비록 유하고 엄하더라도 은혜롭고 화평하게 하면 강함도 없고 유함도 없게 되느니라.

 

*성강자-상엄이면 일가해체하고 성유자-상엄이면 육

   性剛者  尙嚴       一家解體       性柔者   尙嚴      六

 

친리심이니 수강엄이라도 필은하고 수유엄이라도 유은

 親離心       雖剛嚴         必恩        雖柔嚴        有恩

 

유화면 무강무유니라.

 有和    無剛無柔

 

제281조  색장(色莊) : 기색의 씩씩함

  장이란 엄하면서도 윤택함이니, 기운이 엄하고 기색이 씩씩하지 않으면 노한 것 같고, 의리가 엄하고 기색이 씩씩하지 못하면 부탁하는 것같고, 말이 엄하고 기색이 씩씩하지 못하면 의논하는 것 같으니, 안색의 씩씩함[莊]이란 엄함을 일으키는 기틀이니라.

 

*장은 려이윤야라 기엄이불색장이면 근어노하고 의엄

   莊     而潤也      氣嚴而不色莊        近於怒      義嚴

 

이불색장이면 근어탁하고 사엄이불색장이면 근어론이니

 而不色莊       近於托        詞嚴而不色莊        近於論

 

장은 발지기야니라.

 莊    發之機也

 

제282조  능훈(能訓) : 능히 훈계됨

  스승이 엄하면 가르치지 않아도 그 제자들이 능히 스스로 훈계되어 엄숙하여지고, 부모가 엄하면 가르치지 않아도 그 자녀들이 능히 스스로 훈계되어 점잖아지고, 동리 어른이 엄하면 가르치지 않아도 이웃이 능히 스스로 훈계 되느니라.

 

*부엄즉불훈이문도-능자훈하고 부형이 엄즉불훈이자

   傅嚴則不訓而門徒    能自訓       父兄     嚴則不訓而子

 

제-능자훈 장엄즉불훈이린리-능자훈이니라.

弟  能自訓    長嚴則不訓而隣理    能自訓

 

제283조  급거(急 ) : 급히 물리침

  성품이 엄하지 못하면 용기가 없고, 엄하면 용기가 있나니, 용기가 있는 사람은 착하지 못한 것을 보면 급히 물리치며, 믿지 못할 것을 보아도 급히 물리치고, 의롭지 못한 것을 보아도 급히 물리친다. 그러므로 엄함이란 용기의 근원이니라.

 

*성불엄즉무용하고 엄즉유용이라 용자는 견불선급거하

   性不嚴則無勇         嚴則有勇       勇者     見不善急 

 

며 견불신급거하며 견불의급거하나니 엄은 용지원야라

     見不信急         見不義急           嚴    勇之原也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만 되는 고급정보-서적, 자료 무료 증정무료 대여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내용을 잘 살펴보신 후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ilsimsycheonzoo/15978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