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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코드/한민족 문화코드

참전계경 제5장 화禍

by 태을핵랑 2017. 12. 17.

참전계경 제5장 화禍

 

제5장 화[禍]

 

제183조  화(禍) : 재앙

 

   화는 악행이 불러들이는 바이니, 이에는 6조와 42목이 있느니라

 

 *화자는 악지소소이니 유육조사십이목이니라.

   禍者     惡之所召        有六條四十二目

 

5장 화(禍)

 1조 기(欺) 2조 탈(奪) 3조 음(淫)

 4조 상(傷) 5조 음(陰) 6조 역(逆)

            

제 1 조   기 (欺)

 

제184조  기(欺) : 속임

  사람의 허물과 죄는 속임으로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으니, 속임은 성품을 태우는 화로이며, 몸을 베는 도끼이니, 자기 스스로가 속임을 행하는 것을 잘못으로 깨달아야 다시 하지 않나니, 그러므로 속임을 행한다는 것은 비록 잘못을 깨우치기를 했을지라도 속이지 않했던 상태로 깨끗이 씻을 수는 없느니라.

 

*인지과려는무불유기니 기자는 소성지로요 벌신지부야

   人之過戾    無不由欺     欺者     燒性之爐     伐身之斧也

 

라 자행기는 각즉부재니 고로행기는 수경이나무척이라

    自行欺     覺則不再     故   行欺    雖警      無滌

 

 1조 기(欺)

 1목 익심(匿心) 2목 만천(慢天) 3목 신독(信獨)

4목 멸친(蔑親) 5목 구운(驅殞) 6목 척경( 傾)

 7목 가장(假章) 8목 무종(無終) 9목 호은( 恩)

10목 시총(侍寵)

            

제185조  익심(匿心) : 마음을 감춤

  익이란 감추는 것이니, 마음에 마음을 감추고, 마음에 마음을 속이면, 마음과 몸은 비어 있나니, 정지해 있으면 흙이나 나무와 같으며, 움직이면 송장과 같다. 흙과 나무로서는 능히 일을 의논할 수 있지만, 송장이면 능히 사람을 따를 수 있으랴.

 

*익은 장야니 장심어심하고 기심어심이면 심기공의라

   匿     藏也    藏心於心        欺心於심       心己空矣

 

지즉토목이오 행즉육시니 토목이능론사어니와 육시이능

 止則土木       行則肉尸     土木而能論事           肉尸而能

 

추인호아.

追人乎

 

제186조  만천(慢天) : 하늘을 업신여김

   만천은 하늘의 살핌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니, 착함을 행하여 이루는 것도 또한 하늘의 힘이며, 악함을 행하되 패하는 것도 또한 하늘의 힘이고, 음흉한 일을 행하다가 중도에 그침도 또한 하늘의 힘이라. 지혜롭지 못한 사람도 착함을 행하면 하늘의 힘이 이를 이루게 하며,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악함을 행하면 하늘이 또한 이를 패하게 하고, 재주있는 사람이 음흉한 일을 행하면 하늘이 시험을 급하고 어지럽게 하여, 재주의 힘을 거두게 하느니라.

 

 *만천자는 부지유천지감야라 행선이성도 역천력야오

   慢天者     不知有天之鑑也      行善而成     亦天力也

 

행악이패도 역천력야며 행험이중도 역천력야라 몽자도

 行惡而敗     亦天力也     行險而中     亦天力也      者

 

행선이면 천력성지하며 지자도 행악이면 천역패지하고

 行善      天力成之       智者     行惡       天亦敗之

 

교자-행험이면  천종시이역수지니라.

巧者  行險         天縱試而力收之

 

제187조  신독(信獨) : 홀로 믿음

  신독은 인간이 지각[知覺]이 없음을 말함이니, 혼자 스스로 속임[欺]을 지었을 때, 비록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영(靈)은 이미 마음에 고하고, 마음은 이미 하늘에 고하고, 하늘은 신에게 명령하니, 신은 이미 밝게 비치어 내리시니, 해와 달이 그 위에서 밝게 비침과 같으니라.

 

*신독자는 위무인지각야라 독자주기하야 수위무지자나

   信獨者     謂無人知覺也       獨自做欺       雖謂無知者

 

영이고심하고 심이고천하고 천이명신하니 신이조임하야

 靈已告心       心已告天        天以命神        神已照臨

 

일월이 촉기상이니라.

日月     燭其上

 

제188조  멸친(蔑親) : 친족을 멸[蔑]함

  멸친은 골육의 친족을 속임이니, 골육으로서 골육을 속이는 것은, 그 이익(利)를 위하여 다투는 것인가. 그 의리를 위하여 다투는 것인가. 만약 도모하는 마음이 서로 맞지 않을 때는 윗 사람이 금하여 아랫 사람이 그치고, 아랫 사람은 웃 사람에게 간(諫)할 따름이니, 골육을 속여 사사로움을 이루는 자는 그 집안이 반드시 어지러워지느니라.

 

*멸친자는 기골육지친야라 이골육으로 기골육자는 기

   蔑親者     欺骨肉之親也      以骨肉       欺骨肉者    其

 

쟁이여아 투의여아 약모심불합하야 상금지하면 하간정

爭利歟     鬪義歟     若謨心不合       上禁止下     下諫靜

 

상이이라 기골육이성사자는 기가필란이니라.

上而已     欺骨肉而成私者       其家必亂

 

제189조  구운(驅殞) : 죽음으로 몰아 넣음

  구운은 사람을 어렵고 막힌 곳[絶地]으로 몰아 넣는 것이니,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능멸하고, 꾀있는 자는 어리석은 자를 희롱하여, 자기가 구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거나 말하는 바를 쫓지 않으면, 몰래 그물과 함정에 몰아 넣어 몸에 상처를 입히나니, 하늘은 또 다시 약하고 어리석은 자들에게 이러한 일이 없도록, 강한자나 꾀있는 자가 크게 속이는 것을 뢰성으로 경계하느니라.

 

*구운자는 구인어절지야라 강자는 능약하며 모자는 농

   驅殞者     驅人於絶地也     强者     凌弱      謨者    弄

 

치하야 혹소구부지하며 소언부종이면 암구망정하야 우

痴       或所求不至        所言不從        暗驅網穽      羽

 

육이 랑자라 천불부약치자로 성기대기야니라.

肉    狼藉     天不復弱痴者      聲其大欺也

 

제190조  척경( 傾) : 차서 넘어 뜨림

  척경은 사람을 차서 쓰러지게 함이니, 서로 굳게 화합함은 그 꾀를 같이 행함이고, 아랫사람을 차는 것은 잔인하게 쓰러트리는 것이다. 이런일을 하고자 하는 자는 아부함이니, 동쪽 사람이 서쪽 사람을 차면, 동쪽 사람은 도리어 이를 의심하고, 서쪽 사람은 아픈 고통을 마음에 새긴다. 기이하다 아부하여 속임이여, 하늘은 마침내 동쪽 사람으로 하여금 서로 차서, 같이 쓰러지게 할 것이니라.

 

 척경자는 척경인야라 화건은 동모하고 척하는 경잔이

   傾者      傾人也     和健     同謨        下     傾殘

 

오 소욕자는 아부야니 위동인이척서인이면 동인은 반의

   所欲者      阿附也     爲東人而 西人        東人    反疑

 

지하고 서인은 각통지하나니 기재라 기야여 경사동인으

之       西人    刻痛之          岐哉     欺也    竟使東人

 

로 척상경자니라.

     相傾者

 

제191조  가장(假章) : 글로 거짓을 꾸밈

  가장은 문장을 거짓으로 꾸며 속임이니, 붓을 잡은 사람은 글로서 희롱하니, 글씨를 바꾸어 착하고 어진 사람을 모함하고, 영악한 것을 종용하여 착함과 악함을 거꾸로 하고, 길함과 흉함의 자리를 바꾸나니, 한 사람을 속이면 한 세상을 속이는 것이니, 하늘이 반드시 용납하지 않을진대 하물며 이뿐이겠는가. 속이는 데는 재앙이 곧 바로 시작되느니라.

 

*가장자는 가탁문장이기야라 병필자는 농문환묵하야

   假章者    假托文章而欺也       秉筆者     弄文換墨

 

날함현량하고 종용흉령하야 선악을 전도하며 길흉이 역

 捏陷賢良       慫慂凶         善惡     顚倒      吉凶    易

 

지라 기일인하며 기일세하니 천필불용이온 황우사재아.

地     欺一人       欺一世       天必不容        況于斯哉

 

제192조  무종(無終) : 끝이 없음

  무종은 시작만 생각하고 마침이 없이 속이는 것이니, 사람이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잘 시작하고 마침이 없는 사람도 있으며, 잘 시작하여 잘 마치는 사람도 있고, 어찌 할 수 없이 중간에 멈추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모두 행한 뒤에 알게 되나니 오직 이 무종은, 유혹하여 일을 시작하려고 이끌어 감에 있어 먼이치를 가까운 이치라 하고, 좋지 못하게 짓는 것을 좋게 짓는다고 속이나니, 그 사사로운 욕심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뒤집어지느니라.

 

 *무종자는 시회무종이기야라 인어처사에 유극시무종자

   無終者    始懷無終而欺也       人於處事     有克始無終者

 

하며 유선시선종자하며 유무내반정자하나니 개행후지지

      有善始善終者        有無奈半停者           皆行後知之

 

라 유차무종은 시유야에 원리를 위지근리라 하며 대주

    惟此無終     始誘也    遠理     謂之近理           臺做

 

를 위지호주라 하여 극기사욕즉필반지니라.

    謂之好做           極其私慾則必反之

 

제193조  호은( 恩) : 은혜를 믿고 의지함

 

  호란 은혜에 의지한다는 것이니, 사람이 나에게  은혜를 입히면 마땅히 그 은혜를 갚을 것을 생각해야 하나니, 나에게 입힌 은혜의 깊음을 도리어 가볍게 알고, 은인의 은혜가 멀어졌다고 이를 저버리고, 보답할 것을 기피한다면 그것이 옳겠느냐.

 

*호는 기야라 인이 은기에 의사보은이니 은기지심을

        崎也    人    恩己     宜思報恩       恩己之心

 

반경지하고 은인은쇠에 우부지하며 우방지면 기가호아.

反輕之        恩人恩衰     又負之       又妨之     其可乎

 

제194조  시총(恃寵) : 사랑과 은혜를 믿음

  시란 사람이 총애를 받아 힘을 입음이니, 어린사람이 총애를 받으면 나무 잎이 푸르게 빼어남과 같으니 감히 방자한 생각을 품으랴. 오로지 속임[瞞]과 해침[害]을 일삼아 속마음에 좀벌레가 생기면, 받은 총애가 식어져서 스스로 물러가게 되느니라.

 

*시는 뢰야아 몽인존총이면 잔엽이 청수니 감회자사리

   恃    賴也     夢人存寵       殘葉    靑秀     敢懷恣肆

 

오 전용만해하야 두어중심이면 존총자-냉하야 자거지

    專用瞞害        於中心        存寵者  冷      自去之

 

하나니라.

 

제 2 조  탈 (奪)

 

제195조  탈(奪) : 빼앗음

  물욕이 영[靈]을 가리우면 아홉구멍이 막히나니, 몸에 있는 아홉 구멍이 다 막혀버리면 금수(禽獸)와  같아서 다만 먹을 것을 빼앗는 욕심만 있을 따름이며, 염치나 두렵고 겁나는 것이 없느니라.

 

*물욕이 폐영이면 규색하나니 구규진색이면 여금수

   物慾    蔽靈       竅塞         九竅 盡塞       與禽獸

 

상사하야 지유식탈지욕이이오 미유렴치급외겁이니라.

 相似       只有食奪之慾而已       未有廉 及畏 

 

2조 탈(奪)

 11목 멸산(滅産) 12목 역사(易祀) 13목 노금(擄金)

14목 모권(謨權) 15목 투권(偸卷) 16목 취인(取人)

          

제196조  멸산(滅産) : 산업을 망하게 함

  멸산은 사람의 산업을 멸망하게 하는 것이니, 남의 산업을 멸망시켜 자기의 소유로 만들면, 능히 편안할 것이며, 능히 길게 오래 갈 것이겠는가? 이렇게 하면, 하늘이 그 넋을 빼앗아 머리를 원망하는 벌을 주시느니라.

 

 *멸산자는 멸인지산업하야 위기소유면 능안호아 능장

   滅産者     滅人之産業        爲己所有     能安乎    能長

 

구호아 천탈기백하야 여지대두니라

久乎     天奪其魄        與之 頭

 

제197조  역사(易祀) : 제사를 바꿈

  역사는 가문의 제사를 바꿔지냄이니, 남의 재물을 꾀하여 빼앗으며, 가문의 종손을 바꾸고, 몰래 그 제사를 바꿔 지내면, 인간의 윤리가 전락되나니 사람의 도가 저절로 어둡고 어두워지느니라.

 

*역사자는 환인가사야라 모탈인재하며 환인종자하고

   易祀者     換人家祀也      謨奪人財       換人宗子

 

음역기사하면 윤리전의라 자유명명하리라

 陰易其祀       倫理轉矣      自有冥冥

 

제198조  노금(擄金) : 돈을 빼앗음

  노금은 남의 돈을 빼앗음이라, 농사는 그 해에 돈이 있고, 글에는 그 달 그믐에 돈이 있으며, 장사 는 그날 저녁에 돈이 있고, 공업은 그날 아침에 돈이 있으며, 역사(役事)는 때때로 돈이 있으니, 이중에 어떤 일로 노력한 뒤에 돈을 취하랴.  남의 돈을 빼앗는 힘은 농사보다 무겁고, 글보다 수고로우며, 장사보다 세고, 공업보다 날래며, 역사(役事)보다 괴로웁다. 무겁고 수고로우며, 세고 날래며, 괴로움이 있을지라도 또한 돈을 다 얻지 못하거늘, 제몸의 노력없이 어찌 남의 돈을 무단히 빼앗을 수 있으리오.

 

*노금자는 겁인지금야라 농유세금하고 학유회금하며

   擄金者     劫人之金也     農有歲金        學有晦金

 

상유모금하고 공유조금하며 역유시금이니 하사노이후에

 商有暮金       工有朝金        役有時金        何事勞而後

 

취금이리오 노지력이 중어농하고 노어학하고 강어상하

 取金         擄之力     重於農       勞於學       强於商

 

고 맹어공하고 고어역이라 중로강맹고라도 차부득금이

    猛於工       苦於役        重勞强猛苦        且不得金

어늘 무신이유리오.

      無身而有

 

제199조  모권(謨權) : 권세를 꾀함

  모권은 남의 권세를 꾀하여 빼앗음이라, 남의 응당 맡은 권세를 구차이 꾀하여 빼앗으려 하면 이는  돌위에 심은 싹이 그 뿌리가 잘 뻗지 못하는 것과 같다. 비록 이를 이루었을 지라도 이는 마치 좁은 산골짜기에서 사람이 배를 멍에하여 타는 것 같고, 작은 섬에서 사람이 말을 모는 것과 같으니라.

 

*모권자는 모탈인지권야라 인지응권을 구욕모탈이면

   謨權者     謨奪人之權也     人之應權      苟欲謀奪

 

석상종묘-불가탁근이라 수성이라도 협인가주요 도인어마니라.

 石上種苗  不可托根        雖成          峽人駕舟     島人御馬

 

제200조  투권(偸卷) : 남의 글을 훔침

  투권은 남의 책을 몰래 모방하여 씀이라. 욕심으로 실상을 도적질하여 그 바탕을 거짓으로 꾸미고 단장하여 자기가 만든 것 같이 하면, 이는 소를 그린 그림에 용의 무늬를 놓은 것이며, 개가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 쓴 격이니, 백걸음 안에 엎어지고 개는 뒤집어 지느니라.

 

*투권자는 방인지권야라 욕투실하야 유장지가질이면

   偸卷者     倣人之卷也     欲偸實        有粧之假質

 

우화용문이오 견모호피라 백보지내에 우전견앙하리라

 牛 龍文        犬冒虎皮     百步之內     牛顚犬仰

 

제201조  취인(取人) : 남의 이름을 도둑질함

  취인은 남의 이름을 도둑질 함이라, 남의 공을 자기의 공으로 삼으며, 남의 은혜를 자기의 은혜로 삼는 것은 본받을 것도 못되며, 또 아름다운 것도 못되나니, 이는 이로움과 명예를 도둑질 함이니, 그 공이 헛되고, 이로움도 없어지며, 은혜가 헛되고, 명예도 없어지고 마느니라.

 

*취인자는 절인지명야라 인공을 위기지공하며 인혜를

   取人者      人之名也     人攻     爲己之攻       人惠

 

위기지혜자는 비사지오 우비연지라 내투이절예야니 허

 爲己之惠者     非師之     又非娟之      乃偸利 譽也     虛

 

공몰리하며 허혜무예니라.

 功沒利       虛惠無譽

 

제 3 조  음 (淫)

 

제202조  음(淫) : 살을 섞음

  음이란 몸을 패[敗]하는 비롯[始]이며, 인간의 윤리를 혼탁하게 하는

근원[源]이고, 집안을 어지럽히는 근본[本]이니라. 돼지는 성품[性]이

음탕하고, 개는 색[色]이 음탕하며, 양은 기운[氣]이 음탕하다. 그러므로

음탕한 사람을 삼축(三畜)이라 하느니라.

 

*음은 패신지시요 혼륜지원이오 난가지본야라 저야성

   淫    敗身之始     混倫之源        亂家之本也     猪也性

 

음하고 구약색음하고 양야기음하나니 고로 음인을 위지

 淫       狗也色淫       羊也氣淫         故     淫人    謂之

 

삼축이니라.

三畜

 

3조 음(淫)

 17목 황사(荒邪) 18목 장주( 主) 19목 장자(藏子)

 20목 유태(流胎) 21목 강륵(强勒) 22목 절종(絶種)

            

제203조  황사(荒邪)

  황이란 음탕함을 즐겨하여 몸을 잃는 것이며, 사란 음탕함을 보고 명[命]을 잃는 것이라. 음탕함을 즐겨하여[樂淫] 몸을 잃으면 인간의 윤리도덕이 엎어지고, 음탕함을 보고[見淫] 명[命]을 잃으면 환란이 뒤따라 오느니라.

 

*황은 락음이망신야오 사는 견음이망명야라 락음이망

   荒    樂淫而忘身也     邪     見淫而忘命也      樂淫而忘

 

신이면 도리전복하고 견음이망명이면 환난이 접종이라

身       道理顚覆        見淫而忘命       患難     接踵

 

제204조  장주( 主) : 주인을 해침

  장주는 그 아내가 음탕하여 그 남편을 해침이라.

음탕함에는 지혜로움이나 어리석음이 없으니, 지혜로 아내가 남편을 해침은 귀신과 더불어 그 꾀를 바탕으로하고, 어리석음으로 아내가 남편을 해침은 해나 달같이 그 완고함을 바탕으로 한다. 바람이 불면 풀이 움직이듯이 그 소리와 형색으로 스스로 나타내느니라.

 

*장주자는 음기부이해기부야라 음무지우나 지장야에

    主者      淫其婦而害其夫也      淫無智愚     智 也

 

귀신이 질기모하고 우장야에 일월이 질기완하나니 풍취

 鬼神    質其謨       愚 也     日月     質其頑         風吹

 

초동하야 성색이 자현이니라

草動       聲色     自顯

 

제205조  장자(藏子) : 자식을 감춤

   장자는 음탕한 잉태를 숨김이라, 음탕하게 낳아 밤에 감춘다 하더라도 그 이름[名]을 비록 피하려하나  피하기 어려우며, 그 사랑을 비록 끊으려 해도 끊지 못하고, 오히려 남의 구원을 바라게 되니 어찌 다행함을 기대하리오, 음탕이란 반드시 그 씨가 있느니라.

 

*장자자는 닉음태야라 음산장야면 명수피나 난피요 애

   藏子者     匿淫胎夜     淫産藏夜     名雖避     難避    愛

 

수절이나 부절하야 유망타구에 개기행야리오 음필유종이니라.

 雖絶       不絶       猶望他救     豈期幸也       淫必有種

 

제206조  유태(流胎) : 잉태를 지움

   유태는 음란한 잉태를 약으로써 지워버림이니, 하늘이 악한 종자를 떨어뜨리더라도 땅은 반드시 이를 받아 낳고, 비와 이슬은 이를 자라게 하여, 강아지풀이 향기로운 풀 곁에 있는 것과 같으니, 하늘의 이치를 어기었을지라도 거기에 따른 이치는 돌아갈 데가 있다.

 

*유태자는 약어음잉야라 천락악종이라도 지필수생이오

   流胎者     藥於淫孕也      天落惡種         地必受生

 

우로장지하야 유이훈방이라약위천리하면 이유소귀니라

 雨露長之        以薰傍       若違天理        理有所歸

 

제207조  강륵(强勒) : 굴레를 강제로 씌움

   강륵이란 남의 아내와 첩을 간음하고자 하여 강제로 함이라. 순순히 어울리게 하는 것[和濃]은 음란의 간사함이며, 강하게 억지로 함은 음탕의 도둑이라, 순순히 어울림도 하늘이 용서치 않을텐데, 강하게 억지로 하는 것을 용서하랴. 이는 날아 드는 불나비가 등불을 치면 불꽃에 제 몸이 타버리는 것과 같으니라.

 

 *욕음인지처첩하야 강지륵지야라 화농은 음지간야오

    欲淫人之妻妾        强之勒之也      和濃    淫之奸也

 

강륵은 음지적야라 화농도 천차불사온 강륵을 사호아

 强勒    淫之賊也     和濃     天且不赦     强勒    赦乎

 

비아박등이면 유염소신이니라.

 飛蛾撲燈        有焰燒身

 

208. 절종 絶種

  절종이란 남의 과부를 간음해서 그 후손을 끊는 것이다. 어린이가 우물에 가까이 가면 사람이 반드시 멀리 옮기고 죽순이 나오기 시작하면 사람이 반드시 밟지 않는 것인데 이미 그 어미를 반기면 그 자식은 어찌 할 것인가? 적막한 어두운 방이라도 한울눈[天眼]은 쏟아지는 것처럼 내려다본다.

 

絶種者 淫人寡女而絶其嗣也. 稚子近井하면 人必遠徙하고 筍芽始生이면
절종자 음인과녀이절기사야  치자근정        인필원사       순아시생

人必不踏인데 旣歡其母하면 寧忍其子?  寂寞暗室이라도 天眼如輸.
인필부답        기환기모       녕인기자  적막암실           천안여수

 

제 4 조  상 (傷)

 

제209조  상(傷) : 다치게 함

  상이라 함은 사람을 상하게 함이니, 하늘은 악한 사람이 남을 상하게 하는 것을 노엽게 보시고 우뢰로 경계하며, 벼락으로 위협하나니, 악인은 이득과 탐욕의 지경에서 다시 고개들지 못하게 한다. 어질지 못한 수단으로 사람을 상하게 하면, 그 표면에 나타난 상해와 나타나지 않은 상해에 대한 벌에는 가볍고 무거움이 있느니라.

 

상은 상인야라 천이 노악인상인하야 뇌정경지하며 벽

  傷    傷人也     天    怒惡人傷人        雷霆警之       霹

 

력위지 하나니 악지불회두어이혐계하야 행불인수단이

靂威之            惡之不回頭於利嫌界          行不仁手段

 

면 기양상음상이 벌유경중이니라

     其陽傷陰傷      罰有輕重

 

4조 상(傷)  

23목 흉기(凶器) 24목 짐독( 毒) 25목 간계(奸計)

26목 최잔( 殘) 27목 필도(必圖) 28목 위사(委唆)

29목 흉모(兇謨)

            

제210조  흉기(凶器)

  흉기는 쇠붙이로 만든 기구이니 쇠붙이로서 감히 사람을 상하게 할 것이랴. 사람을 상해하는 자도 사람이며, 상해를 입은 자도 또한 사람이라. 사람의 신체는 부모에게서 받았으며, 부모가 길러 준 것이니, 사람을 상해하는 자는 그홀로 부모가 없으랴.

 

*흉기자는 금철지속야라 이금철로 감상인호아 상인자

   凶器者     金鐵之屬也      以金鐵     敢傷人乎     傷人者

 

도 인야오 피상자도 역인야라 인지신체를 수어부모하며

    人也     被傷者     亦人也     人之身體     受於父母

 

육어부모하니 상인자-독무부모호아.

 育於父母       傷人者   獨無父母乎

 

제211조  짐독( 毒) : 새에서 나온 독약

  짐독은 독있는 새에서 나온 독한 약이니, 짐독은 흉한 기구보다 더 독하니 쇠붙이로 상해를 입은 사람은 혹 목숨을 보전할 수 있지만 짐새의 약물을  맞은 사람은 다 목숨이 남지 않나니,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은 그 몸이 온전하게 됨을 기뻐할지니 효자는 짐새의 독을 받아 일찍 죽는일이 없느니라.

 

*짐독자는 짐약야라 짐독이 독어기하니 금철가인은 혹

    毒者     藥也      毒     毒於器       金鐵加人    或

 

유가보로대 짐수관인은 합무여명이니 효어부모자-희기

 有可保        水灌人     合無餘命        孝於父母者   喜其

 

전귀여인저 효자는 무수짐지요니라.

全歸歟        孝子     無受 之夭

 

제212조  간계(奸計) : 계획의 간사함

  간계는 간사한 계교로 사람을 상하게 함이니, 간사하다는 것은 요사스러운 기능을 말함이다. 일[事]에 간사스러우면 우환[患]이 있으며, 만물[物]에 대하여 간사스러우면 패[敗]함이 있다. 하물며 간사함으로써 사람을 상하게 할 것인가. 그 계교가 눈[雪]위에 붉고 푸른 물을 들인 것과 같아 어찌 사라지지 않으랴(계교가 오래가지 못한다).

 

*간계자는 간계상인야라 간은 요사지기능야니 간어사

   奸計者     奸計傷人也     奸     妖邪之技能也     奸於事

 

면 미유불환자요 간어물이면 미유불패자라 황이간상이

    未有不患者     奸於物       未有不敗者      況以奸傷

 

리오 기계 능단청어설이불소호아.

      其計  能丹靑於雪而不消乎

 

제213조  최잔(摧殘) : 썩은 가지를 꺽음

  최잔은 썩은 가지를 꺽는 것이니, 비록 의심과 원한이 있다 하더라도 차마 썩은가지를 꺽듯 잔인하게 못하는 것은 어짐의 경계이다. 어짐의 경계를 밟으면 의심과 원한이 저절로 풀어지고, 행복과 이로움이 저절로 이른다. 만약 썩은 나무가지를 꺽는 것과 같이 쉽게 뒤집어 의심과 원한에 대하여 잔인하게 하더라도 1년이 못가서 봄 뿌리는 다시 돋아나듯 의심과 원한은 또 생기느니라.

 

 *최잔자는 납후지야라 수유혐원이나 불인어잔자는 인

    殘者    拉朽枝也      雖有嫌怨       不忍於殘者     仁

 

계야니 도인계즉혐원이 자해하고 복리자지라 약이랍후

 界也     蹈仁界則嫌怨     自解       福利自至     若以拉朽

 

지이로 번연하결지라도 미년에 춘근이 부지니라

 之易     飜然下抉之       未年    春根     復至

 

제214조  필도(必圖) : 뜻을 새겨둠

  필도는 도모하는 뜻을 새겨 둠이니, 정성[誠]에는 반드시 수칙[守]이 있고, 믿음[信]에는 반드시 실천[踐]이 있으며, 사랑[愛]에는 반드시 용서[恕]가 있고, 구제[濟]에는 반드시 지혜[智]가 있으니, 이는 사람의 천성이니라. 이에 반하여 미미한 의심에도 반드시 사람을 상하게 하려는 마음을 새겨두고, 꾀와 음흉함을 찾아 상해하지도 못하고 잊지도 못하니, 이런때 천성이 멸하게 마련이다. 문을 열고 이를 보매 먹구름이 하늘에 가득함과 같으니라.

 

*필도자는 각의도지야라 어성에 유필수요 어신에 유필

   必圖者     刻意圖之也     於誠     有必守     於信    有必

 

천이오 어애에 유필서요 어제에 유필지니 차-인지천성

 踐      於愛     有必恕    於濟     有必智    此  人之天性

 

야라 반차하야 어미혐에 유필도상인지심하야 멱모심험

 也    反此       於微嫌     有必圖傷人之心        覓謨尋險

 

하야 불상불망하니 천성이 멸의라 개호시지에 흑운만천이니라.

       不傷不忘       踐性     滅矣     開戶視之     黑雲滿天

 

제215조  위사(委唆) : 남에게 청탁함

  위사는 남에게 청탁하는 것을 말함이니, 일이 잘 돌아가지 않음에 남의 도움을 청하는 것은 정성이며, 믿고 있는 물에서 수레를 끌기가 어려움에 남이 붙잡아 줄 것을 구하는 것은 의로움이라. 사사로운 원한을 갚고자 하여 남에게 부탁하는 것은 심히 어질지 못함이며, 남의 원한을 풀기 위하여 떳떳하지 못한 청탁을 받는 것은 지혜로움이 아니다. 부탁한 사람은 위태로웁고, 부탁을 받는 사람은 망하느니라

 

*위사자는 탁촉어인야라 사륜부전에 청인조력은 성야

   委唆者     托囑於人也     事輪不轉     請人助力     誠也

 

오 신하난만에 구인부익은 의야라 욕보사원하야 탁어인

    信河難挽      求人扶翼     義也    欲報私怨       托於人

 

은 불인지심이오 욕위인해원하야 수비상지촉은 부지야

    不仁之甚        欲爲人解怨        受非常之囑     不智也

 

라 지자는 위하고 영자는 망하나니라.

    指者    危       領者    亡

 

제216조  흉모(凶謨) : 

  흉모는 야만적인 행동이니, 사람이 야만적 행동을 행하면 착한 사람을 성내게 하며, 의로운 사람을 떠들게한다. 그리하여 아무 까닭 없이 만물의 이치를 악하게 죽이고, 아무 까닭 없이 천도를 완악하게 멸하니, 재앙은 몰아치지 않아도 긴 밤에 비가 질펀함과 같으니라.

 

*흉모자는 만행야라 인유만행즉노선인하며 교의인하야

   凶謨者    蠻行也     人有蠻行則怒善人         咬義人

 

무하이오륙물리하고 무하이완멸천도하나니 화불취라도

 無何而惡戮物理         無何而頑滅天道           禍不驟

 

내장야우만이니라.

 乃長夜雨漫

 

제 5 조  음 (陰)

 

제217조  음(陰) : 몰래 꾀함

   음이라 함은 몰래 꾀함이라, 의리가 다함에 음한 꾀로 돌아가고, 술책이 다함에 음한 꾀가 나타나며, 욕심이 지나치매 음한 꾀를 세운다. 음한 꾀로 이루어지는 것은 오직 재앙뿐이니라.

 

 음은 음모야라 의궁에 귀음모하며 술진에 생음모하고

   陰    陰謀也     義窮    歸陰謀       術盡     生陰謀

 

욕극에 입음모하니 음모이성자는 화야니라.

 欲極     立陰謀       陰謀而成者     禍也  

 

5조 음(陰)

30목 흑전(黑箭) 31목 귀염(鬼焰) 32목 투현(妬賢)

33목 질능(嫉能) 34목 간륜(間倫) 35목 투질(投質)

 36목 송절(送絶) 37목 비산(誹 )

            

제218조  흑전(黑箭) : 어두운 곳에서 쏘는 화살

  흑전은 어두운 곳에서 사람을 활로 쏘는 것이니,  지혜로 활을 쏘는 것은 혹 남과 같이 하며, 꾀[謨]로 활을 쏘는 것은 반드시 자기 혼자 한다. 차라리 지혜로 할지언정 꾀로 해서는 안되나니, 사냥을 하는 데 있어 잠자는 짐승을 죽이지 않는 것은 어짐이다.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사람의 도가 깍이고, 사람의 도가 깍이면, 그 재앙만이 높아 지느니라.

 

*흑전자는 암지사인야라 지전은 혹겸인하며 모전은 필

   黑箭者     暗地射人也     智箭     惑兼人       謨箭    必

 

유기니 영가지언정 불가모라 엽불살숙은 인야니 인이불

 由己     寧可智      不可謨     獵不殺宿     仁也     人而不

 

인이면 폄인도라 폄인도자는 기화앙분이니라.

 仁      貶人道     貶人道者     其禍仰賁

 

제219조  귀염(鬼焰) : 귀신의 연기

  귀염은 술에 취한 남의 집에 불을 지르는 것이니, 불이 일어나는 것은 만물의 자연된 이치이며, 취하여 혼미해지는 것도 사람의 자연한 이치이나, 이 자연한 만물을 따라 자연한 사람을 해치면 큰 불이 도리어 깨어 있는 이에게 이른다.

 

 귀염자는 방화어취인지가야라 화지발은 물지자연지리

   鬼焰者     放火於醉人之家也      火之發      物之自然之理

 

야오 취지혼은 인지자연지리야라 종자연지리야라 종자

 也    醉之昏     人之自然之理也      縱自然之理也      縱自

 

연지물하야 해자연지인이면 대화-반급어성이니라.

 然之物       害自然之人       大火   反及於醒

 

제220조  투현(妬賢) : 어진이를 질투하는 것

  투현은 소인이 어진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여자가 여자를 투기하는 것과 같음이니, 자기의 단점을 가지고 남의 장점을 투기하나 단점이 능히 장점에 겨울 수 있으랴. 날개가 거미줄을 해치는 것은 거미가 받는 재앙[禍]이니라.

 

*투현자는 소인이 오현인을 여여투녀야라 장기단하야

   妬賢者     小人    惡賢人     如女妬女也      將己短

 

투인장하니 단능거장부아 익잔주망자는 주지화야니라

 妬人長       短能距長否      翼殘蛛網者     蛛之禍也

 

제221조  질능(嫉能) : 능력있는 것을 질투함

  질능이라 함은 덕이 없으면서 덕이 있는 것을  방해하며, 재주가 없으면서 재주 있는 것을 헐뜯는 것이니, 이미 그와 같지 않으면[不如] 사양할 것이며, 이미 사양 하지 않았으면 뒤에 할 것이다. 사양하는 것을 알지 못하며, 뒤에 하는 것도 알지 못하고, 홀로 먼저 덕과 재주 있는 사람을 음해하고자 하는 자는 인간 족속의 큰 도둑이니, 도둑은 능히 그물을 벗어날 수는 있어도 오래가지는 못하느니라.

 

*질능자는 무덕으로 방유덕하며 무재로 훼유재야라 기

   嫉能者     無德       妨有德       無才    毁有才也     旣

 

불여면 가양이오 기불양이면 가후니 부지양하며 부지후

 不如    可讓       旣不讓       可後    不知讓       不知後

 

하고 독욕선음해덕재자는 인족지대도야라 도능탈라나

       獨欲先陰害德才者       人族之大盜也      盜能脫羅

 

무여세니라.

無餘世

 

제222조  간륜(間倫) : 인륜을 이간질 함

  간륜은 인륜을 이간질하는 것이니, 겨울이 따뜻한 것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은 어리석고, 봄 추위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또한 어리석다. 자기 몸에 욕심을 붙여 인륜을 끊고자 꾀한다 한들 겨울이 길게 따뜻할 것이며, 봄이 길게 춥겠느냐. 이간을 듣는 사람은 겨울이 따뜻함과 같으며, 이간을 당하는 사람은 봄의 추위와 같아서, 겨울의 따뜻함이 다시 추워지며, 봄의 추위가 다시 따뜻해지듯, 재앙이 곧 돌아 이른다. 이는 하늘의 이치니라.

 

 *간륜자는 이간인륜야라 견동난이희자는 우하고 견춘

   間倫者     離間人倫也   見冬煖而喜者     愚       見春

 

한이외자도 역우니 위기취욕하야 모절인륜즉동장난호며 

寒而畏者    亦愚     爲己취慾        謨絶人倫則冬長煖乎   

 

춘장한호아 청간자는 동난야오 수간자는 춘한야라 동난

春長寒乎아  聽間者     冬煖也    受間者    春寒也    冬煖

 

이 경한하고 춘한이 경난이면 화선지자니 차-천리야라

    更寒      春寒     更煖       禍旋至者    此  天理也

 

제223조  투질(投質) : 근본 바탕을 깍아 내림

  투질은 사람의 근본 바탕을 깍아내려 던져버리게 함이라. 남의 험을 떠들어 욕하고, 남의 진실을 그릇된 것으로 만들어서 근본바탕[質]과 재산[物]을 버리게하여 살 길을 막는 사람은, 하늘이 그 은밀함[隱]을 깨뜨릴 것이니, 꿩의 소리를 듣고 그 자취를 아는 것과 같으니라.

 

*투질자는 투하가질야라 위가혐롱하고 모인실과니라

   投質者     投下可質也     爲柯嫌         謨人實過

 

투지질물하고 보기활로자는 천파기은이니 명득치적이라

 投之質物       堡其活路者      天破其隱        鳴得雉跡

 

제224조  송절(送絶)

  송절은 겉으로는 은혜 입은듯 하고 속으로는 원수로 여김이니, 은인를 원수로 삼지 못하며, 원수를 은인으로 못하는 것은 사람의 이치이다. 탐내는 것이 상대에게 있지 않으면 은혜 입은 듯 하다가, 해치고자 하는 모함이 깊어져 그 하고자 하는 바가 반드시 남의 집을 어지럽게 한다. 이는 마치 피의 흔적이 마르기도 전에 이웃집 닭들이 번갈아 우는 것과 같으니라.

 

 송절자는 양혜음구야라 혜불구하며 구불혜는 인리야

   送絶者    陽惠陰仇也      惠不仇       仇不惠     人理也

 

니 비유소욕이면 위혜이모해심하야 기소욕위필란인가리

    非有所欲       爲惠而謨害深         其所欲爲必亂人家

 

니 혈흔미건에  인계질창이니라.

    血痕未乾      隣鷄迭唱

 

제225조  비산(誹 )

  비산은 소인이 입으로만 잘 하는 것을 말함이니, 마음을 나쁘게  쓰면 악질보다 더 독하여 남의 부드러운 호흡을 곤란하게 하고, 사람을 베는 보이지 않는 칼이 되니, 그 칼의 자루는 날카롭고, 칼집은 간악하니라.

 

*비산자는 소인지선구야라 전심즉독우악질하야 곤인연

   誹 者    小人之善口也      全心則毒于惡疾         困人軟

 

호흡화며 할인불견도나 기도는 이병간초니라.

 呼吸       割人不見刀     其刀     利柄奸 

 

제 6 조  역 (逆)

 

제226조  역(逆) : 순리를 거역함

  역이란 순리를 행하지 못한 것의 극단을 말함이니, 사람의 백 가지 행함이 순리를 따르면 성공하고, 순리를 행하지 못하므로써 성공하지 못한다. 순리를 행치 않으면서 큰 복과 큰 이득을 구하는 자는 마치 토끼가 한 굴속에서만 사는 것과 같으니라.

 

*역은 불순지극야라 인지백행이 성우순하고 실우역이

   逆    不順之極也     人之百行     成于順        失于逆

 

니 역이구대복대리자는 토지일굴이니라.

    逆而求大福大利者      兎止一窟

 

6조 역(逆)

38목 설신(褻神) 39목 독례(瀆禮) 40목 패리(敗理)

41목 범상(犯上) 42목 역후(逆 )

             

제227조  설신(褻神) : 하늘님께 버릇없이 함

  설신은 불경스러운 말로서 하늘님께 버릇없이 함이라. 하늘의 도를 아는 사람은 하늘을 능멸하지 않으며, 하늘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늘에 버릇없이 하는 사람은 도리도 모르고, 이치도 모르는 자니라.

 

*설신자는 이불경언어로 설천신야라 지천도자는 불릉

   褻神者     以不敬言語     褻天神也     知天道者     不凌

 

천하며 지천리자는 불원천하나니 시이로 설천자는 무도무리니라.

 天      知天理者     不怨天         是以     褻天者     無道無理

 

제228조  독례(瀆禮) : 예법을 더럽힘

  독례는 예의 행함을 박멸함이니, 사람의 예는 몸의 손과 다리와 같으며, 집의 문과 같다. 손과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몸을 옮긴다는 사람은 아직 없으며, 집의 문을 경유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아직 있지를 않나니, 예의 행함을 박멸하고 그 지역에서 나쁜 풍속을 이루는 사람은, 그 비슷한 부류의 거스림[悖]의 우두머리라 부르느니라.

 

*독례자는 박멸례행야라 예어인에 여체지수각과 실지

   瀆禮者     撲滅禮行也      禮於人     如體之手脚     室之

 

문호하니 부동수각이운체자는 미유야며 불유문호이달실

 門戶       不動手脚而運體者      未有也며   不由門戶而達室

 

자미유야라 박멸례행하고 구성악속자는 기비류지수패호인저.

 者未有也     搏滅禮行        區成惡俗者     其比類之首悖乎

 

제229조  패리(敗理) : 이치를 패함

  패리는 하늘 이치를 무너뜨려 어지럽게 함이라.  착함을 버리고 악함을 지으며, 바름[正]을 버리고 사특함[邪]을 행하는 것은, 하늘의 이치를 거스리는 것이다. 악함을 지으면서 도리어 착함을 치고, 사특하면서 도리어 바름을 꺽는 것은, 하늘의 이치를 무너뜨리는 것이니라.

 

  패리자는 괴란천리야라 사선이주악하며 기정이행사는

   敗理者     壞亂天理也      捨善而做惡        棄正而行邪

 

위천리야오 주악이반벌선하며 사이반폄정이면 패천리야니라.

 違天理也     做惡而反伐善        邪而反貶正        敗天理也

 

제230조  범상(犯上) : 위를 범함

  범상은 웃 사람을 범하여 허물을 씌우는 것이니, 아들이 효도하지 않으며, 신하가 직분을 다하지 않고, 아우가 도리어 훈계하며 형제가 화목하지 않고, 부부가 불화하여 거칠고 어지러운 것은, 모두 웃 사람에게 허물을 씌우는 것이다. 백가지 재앙이 이에서 근원이 되느니라.

 

 범상자는 범상과과려야라 자이부효하며 신이부직하며

   犯上者     犯上科過戾야      子而不孝        臣而不職

 

제이반훈하며 형제이불목하고 부부이황란불화는 개상과

 弟而反訓       兄弟而不睦        夫婦而荒亂不和       皆上科

 

과려니 백화-근어자니라.

 過戾    百禍  根於玆

 

제231조  역후(逆 ) : 꾸짖음의 거역

  역후는 순리를 거역하는 이치로, 덕 있는 관원과 존장을 성토하고 질책하여 인간윤리를 손상하고 차례를 바꾸는 것이니, 이는 제 부모를 바로 가지지 못한 날날이 벌레[螟蛉]와 같은 역적이니라.

 

 역후자는 이역리로 질관덕노장하야 상륜혁차니 위자

 逆 者     以逆理     叱官德老長      傷倫革次     爲子

 

제명령지적이니라.

 弟螟蛉之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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