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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코드/한민족 문화코드

참전계경 제3장 애愛

by 태을핵랑 2017. 12. 17.

참전계경 제3장 애愛

 

 

제3장 애[愛]

 

제96조  애(愛)

 

 사랑이란 자비한 마음에서 자연히 일어나는 것이며, 어진 성품의 가장 근본적인 성질이 되는 것이니, 이에는 6범(範)과 43위(圍)가 있느니라.

 

애자는 자심지자연이오 인성지본질이니 유육범사십삼위니라.

 愛者    慈心之 自然       仁性之 本質       有六範 四十三 圍

 

제3장 애(愛)

1범 서(恕)  2범 용(容)  3범 시(施)

 4범 육(育)  5범 교(敎)  6범 대(待)

          

제 1 범  서 (恕)

 

제97조  서(恕)

  용서란 사랑하는 마음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자비한 마음에서 일어나며, 어진 마음에서 결정하고, 참지 못하는 마음으로 돌아간다.

 

서는 유어애하며 기어자하며 정어인하며 귀어불인이니라

恕    由於愛       起於慈       定於仁        歸於不忍

 

1범 서(恕)

1위 유아(幼我)  2위 사시(似是)  3위 기오(旣誤)

 4위 장실(將失)  5위 심적(心蹟)  6위 유정(由情)

            

제98조  유아(幼我) : 남을 나와같이 생각함

  추아란 남을 나처럼 여기는 것이다. 내가 춥고 더우면 남도 춥고 더우며 내가 배고프면 남도 배고프며 내가 어쩔 수 없으면 남도 어쩔 수 없다.

 

유아자는 추인여아라 아한열이면 인역한열이며 아기아면

幼我者     推人如我     我寒熱        人亦寒熱       我飢餓

 

인역기아하고 아무내면 인역무내니라.

 人亦飢餓        我無奈    人亦無奈

 

제99조  사시(似是)

  사시사비란 옳은 듯 하면서 그르고 그른 듯 하면서 옳음이다. 사랑은 사물을 포용하여 토해내지 않으므로  가까운 것은 백가지가 옳고, 먼 것은 쉰가지도 그르다 할때, 가까운 것은 끌어 인도하고, 멀리있는 것은 물리치지 않는 것이 마땅하느니라.

 

사시자는 사시이비하고 사비이시야라 애는 포물하고 불토

似是者      似是而非       似非而是也      愛    包物       不吐

 

물이니 근시일백이오 원비오십이라 의만근이거원이니라

物       近是一百        遠非五十        宜挽近而拒遠

 

제100조  기오(旣誤)

기오라 함은 잘못을 알고도 그릇된 길로 가는 것이니,   그릇된 길로 달려감을 힘써 돌이키게 하여 처음 자리인 진실한 길에 바로 서게 하면, 그 공이  바다를 헤엄쳐서 바다에 빠진 사람을 건지는 것 보다 더 현명하니라.

 

기오자는 기오해이오정야라 찬급면반하여 정립어초즉기공

 旣誤者     旣誤解而 誤程也     贊及勉返       正立於初 則其功

 

이 현어영해증인이니라.

     賢於泳海拯人

 

제101조 장실(將失)

  장실은 장차의 욕심 때문에 바른 이치를 잃음이니, 절름발이가 중간에 머물러 미치지 못하는 것을 능하지 않다고 하면 옳으나, 내닫는 사람이 지나친 것을 능하지 않다고 하면 옳지 않나니, 미치지 못하거나 지나침은 그 잘못이 비록 같다 하겠으나, 중간에서 머무는 사람은 깨우쳐 주어야 하며 지나치게 내닫는 사람은 손짓하여 목적한 곳으로 불러야 하느니라.

 

장실자는 장욕실리야라 건자불급을 위불능즉가요 주자과지

將失者      將欲失理也      蹇者不及     謂不能則可     走者過之

 

를 위불능즉불가니 일실이 수동이나 건자는 논지하고 주자

     謂不能則不可      一失    雖同       蹇者    論之      走者

 

는 초지니라.

    招之

 

제102조  심적(心蹟)

 심적은 겉은 착하고 속은 악하여 들어내고 숨기는 것이 나타나지 않으나, 밝은이는 오히려 이를 알아보느니 물은 그 원천을 막으면 넘쳐 흐르고 풀은 그 뿌리를 끊어 버리면 잎이 떨어지나니, 이것은 자연에서 본받을 용서의 법칙이니라.

 

심적자는 표선리악하야 미유현은이철인은유시지야라 수색

 心蹟者     表善裡惡        未有顯隱而哲人     猶視之也    水塞

 

원즉과류하고 초거근즉무엽이니 차는 서지자연이라

 源則過流        草去根則無葉        此    恕之自然

 

제 103조  유정(由情)

  유정은 여러가지 정이 어찌할 수 없이 우러나는 것이다. 놀라는 것은 뉘우침이며, 슬퍼하는 것은 진정시키는 것이다. 그러함을 알지 못하다가 그것을 알고, 그러함을 알고 있다가 그것을 아는 것에 따라, 용서의 가볍고 무거움이 있느니라.

 

유정자는 출제정지무내야라 악연시회요 창연시진이니 부지

 由情者     出諸情之無奈也      愕然是悔      然是鎭       不知

 

연이지지하고 지여이지지자는 서지경중야니라.

 然而知之        知然而知之者     恕之輕重也

 

제 2 범  용 (容)

 

제 104조  용(容)

  용이란 만물을 용납함 즉 받아 들임이니, 만리의 바다에는 만리의 물이 흘러 들어가고, 천길의 산에는 천길의 흙이  실렸다. 그러므로 바닷물이 넘치는 것도 용납이 아니며, 높은 산이 무너지는 것도 용납(容納)이 아니니라.

 

용은 용물야라 만리지해에 서만리지수하고 천인지산에 재

容    容物也     萬里之海      逝萬里之水        千 之山     載

 

천인지토니 람지자도 비용야며 붕지자도 비용야니라.

 千 之土     濫之者     非容也     崩之者     非容也

 

2범 용(容)

7위 고연(固然)  8위 정외(情外)  9위 면고(免故)

10위 전매(全昧)11위 반정(半程)12위 안념(安念)

13위완급(緩急)

      

제 105조  고연(固然)

 고연은 인간의 이치는 늘 불변한 것이다. 자기분수를 모르고 행동하는 사람은, 하늘 이치에 있어서는 좋은 운을 잃으며 하늘의 도에 있어서는 바름을 잃는다. 그러므로 잣벌레는 돌 위에 오르지 아니하며, 꿩는 공중을 날지 않으려 하나니, 이것은 자기분수를 알고, 현실을 받아드리는 용납(容納)의 시초이니라.

 

 고연자는 인리지상연야라 어천리에 실운하며 어천도에

 固然者     人里之常然也      於天理     失運      於天道

 

 실정이라 연이나 척확은 불상석하고 산계는 불려공하나니

  失正      然       尺     不上石       山鷄    不戾空

 

 차는 용지시야니라.

  此    容之始也

 

제 106조  정외(情外)

정외는 진실로 뜻하지 않은 것이라. 조각배가 회오리 바람을 만나면 그 누가 판자조각에 의지하지 않으며, 큰 누각에 불이 나면 그 누가 뛰어 내리지 않으랴. 회오리 바람을 만나고 불이 나는 것은 뜻밖의 일로서, 판자조각에 의지하거나 뛰어 내린다는 것은 인간이 위기를 받아 들임이니라.

 

 정외자는 비진정야라 편주우구면 숙불석순이며 중루실화

  情外者    非眞情也      扁舟遇      孰不析順        重樓失火

 

 에 숙불조하리오 우구실화는 시정외야오 석순조하는 시용

      孰不跳下        遇 失火     是情外也     析順跳下    是容

 

 기야니라.

  機也

 

제 107조  면고(免故)

  면고란 이유 있는 행함과 이유 있는 그침이 없는 것이다. 그릇 인도하고 어긋나도록 권하며 되와 말의 양을 분간치 못함은 성격이 치우치며 작고 성격이 허황되며 거짓되고 성격이 가벼우며 조급한 것이다. 참된 바를 모르고 스스로 참이라 이르는 이는 큰 포용이 일어나야 한다.

 

 면고자는 면호고행고지야라 도오권착이 승두몰량이니 성

 免故者     免乎故 行故止也      導誤勸錯      升斗沒量      性

 

 이 편소하며 성허탄하며 성경조하야 부지소급진이위지자

     偏小       性虛誕       性輕燥        不知所 及眞而 謂之自

 

진자는 대용이 생언이니라.

 眞者     大容    生焉

 

제 108조  전매(全昧)

  전매는 전혀 사람의 천성과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어둠에 빠짐이라. 신령한 성품[靈性]은 하늘의 이치[天理]를 간직하고, 하늘의 이치는 사람의 도리[人道]를 간직하고, 사람의 도리는 정욕[情慾]을 감추었나니, 그러므로 정욕이 심한 사람은 사람의 도리가 무너지며, 하늘의 이치가 잠기고, 신령한 성품이 파괴된다. 편안함을 이루고 혼돈을 막으면, 스스로 용납함을 깨닫느니라.

 

 전매자는 전몰각성리야라 령성은 포천리하고 천리는 포인

  全昧者     全沒覺 性理也     靈性    包天理        天理    包人

 

 도하고 인도는 장정욕하나니 고로 정욕심자는 인도폐하며

  道       人道     藏情慾         故    情慾甚者     人道廢

 

 천리침하며 령성괴하나니 벽안폐혼즉이용을 자각이니라.

  天理沈        靈性壞         闢安閉 混則已容     自覺

 

제 109조  반정(半程)

   반정은 중도에서 그침이니, 착하고 착하지 않은 사이에서 중립하여 나아감도 물러감도 없는 사람은, 능히 착한 것도 깨달으며 착하지 못한 것도 깨달으니, 만물의 이치는 용납할수 있으되 성품의 이치는 용납할수 없다. 그러나 만물의 이치[物理]가 스스로 쇠하는 것을 경계[戒]하면 성품의 이치[性理]도 스스로 성대하게 될 것이니, 용납[容]이란 경계함[戒]에 있느니라.

 

 *반정자는 지어중정야라 간어선부하야 중립이무진퇴자

   半程者     止於中程也      間於善否       中立而無進退者

 

는 능오선이오불선야니 가용물리오 불가용성리라 연이

     能悟善而悟不善也      可容物理      不可容性理     然

 

나 계물리자쇠즉성리자성이나 용재호계니라.

     戒物理自衰則性理自盛          容在乎戒

 

제110조  안념(安念) : 생각을 안일하게 함

   안념은 안일한 생각을 너무 크게하면 천성[性]이 소멸될 것이며 너무 작으면 능히 뜻[志]이 소멸되나니, 천성과 뜻이 함께 소멸하면 그 존망을 분별하기 어렵게 되느니라.  사람이 이를 깨닫고도 안일한 생각의 크고 작은 마음의 불꽃[火焰]으로 몸을 태운다면 그러고도 용납을 바라랴. 그 용납할 자는 누구냐.

 

 *안념자는 대가멸성이로 소능멸지니 성여지구멸이면

   安念者     大可滅性        小能滅志     性與志俱滅

 

존망을 난변이라 수이인각에 화염소신이니 유망용호아

 存亡     難辯       遂而人覺     火焰燒身        猶望容乎

 

기용자는 수요.

其容者     誰

 

제111조  완급(緩急) : 급하고 느림

  완이란 느린 지경을 말하며, 급이란 급한 지경이니, 급한 지경에서의 재앙은 사람이 혹 용납할 수 있으되, 느린 지경에서의 재앙은 사람이 용납하지못하느니라.

 

 *완은 완계야오 급은 급계야라 급계요얼은 인혹가용이

   緩    緩界也오   急    急界也     急界妖孼     人或可容

 

나 완계요얼은 인불가용야니라.

     緩界妖孼     人不可容也

 

제 3 범  시  (施)

 

제112조  시(施) : 베품

  베품이란 굶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어 구조하는 것이며 또한 덕을 펴는 것이니, 굶는 사람에게 곡식을 주어 궁핍을 구제하며 덕을 펴서 성품의 이치를 밝혀야 하느니라.

 

 *시는 진물야며 포덕야라 진물하야 이구간핍하며 포덕

   施    賑物也     布德也     賑物       以救艱乏       布德

 

하야 이명성리니라.

       以明性理

 

 3범 시(施)

14위 원희(原喜) 15위 인간(認艱) 16위 긍발(矜發)

17위 공반(公頒) 18위 편허(偏許) 19위 군련(均憐)

20위 후박(厚薄) 21위 부혼(付混)

        

제113조  원희 (原喜)

  원희는 사람의 천성이 원래 사람을 사랑하고 베푸는 것을 기뻐한다는 것이니, 인간이 하늘이치에 배반하여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고독하여 지며, 베푸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면 비천하게 되느니라.

  

*원희자는 인지천성이 원래애인희시야라 인반천리야

     原喜者    人之天性       原來愛人喜施也     人反 天理也

 

 불애인즉고하고 불희시즉천이니라

  不愛人則孤        不喜施則賤

 

제114조  인간(認艱) : 어려움을 인정함

   인간이라 함은 남의 어려움을 자기가 당한 것처럼 생각함이니, 남에게 급한 어려움이 있으면 방도를 다하여 정성스러이 구해주어야 한다. 이는 자기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고, 남을 사랑하기를 자기와 같이 하는데 있느니라.

  

*인간자는 인지간난을 인약기당야라 인유급난이면 간

    認艱者    人之艱難      認若己當也     人有急難       懇

 

 구방략이니 부재호애인여기니라.

  求方略        不在乎愛人如己

 

제115조  긍발(矜發)

   긍발은 자비로운 마음은, 친[親]하고 소원함[疎]이 없으며 또 착하고 악함을 따지지 않고 다만 불쌍한 것[矜]을 보면 일어난다. 그러므로 사나운 짐승이 사람에게 의지하려고 오더라도 또한 이를 구해 주어야 하느니라.

 

* 긍발자는 자심이 무친소하며 우무선악하야 단견긍즉

    矜發者    滋心     無親疎       又無善惡       但見矜則

 

발이니 시이로 맹수의인이라도 유차구지니라.

 發      是以     猛獸依人          猶且救之

 

제116조  공반(公頒)

   공반은 온 천하에 바른도리를 널리 베푸는 것이니라. 한번 착함을 펴면 천하가 착한 데로 향하며, 한번 착하지 못한 것을 바로 잡으면 천하가 허물을 고치나니, 한 사람이라도 착하지 않으면 도가의  허물이니라.

 

* 공반자는 보시천하야라 포일선이면 천하가향선하고

   公頒者     普施天下也     布一善        天下    向善

 

교  불선이면 천하가개과하나니 일부지불선은 도가지

嬌   不善       天下   改過          一夫之不善     道家之

 

과야니라.

過也

 

제117조  편허(偏許)

  편허는 위급함은 구원하여 주고, 넉넉함은 돕지 않음이라. 베품이 기술을 겸하면, 사랑 가운데 더 사랑이 있으며 자비로움 가운데에 더 자비로움이 있고 어진 가운데에 더 어짐이 있어서, 널리 통하고 베품이 합당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편허자는 원급이오 부조섬야라 시역겸술하야 애중유

   偏許者     援急       不助贍也     施亦兼術        愛中有

 

애하며 자중유자하며 인중유인하니 박이기통이면 시무

 愛      慈中有滋        仁中有仁       博以其通       施無

 

불합이니라.

不合

 

제118조  균련(均憐)

  균련은 멀리 있는 남의 어려움을 들으면 눈앞에 보듯하고, 모진 곤궁이 아니라도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하느니라. 하늘이 비를 곡식에 내림에, 가라지에도 비를 내리지 않을 이치가 있으랴.

고루 베푸는 것도 비에 젖는 것과 같으니라.

 

* 균련자는 문원간하대 여목도하고 비건곤이나 여잔경

  均憐者      聞遠艱       如目賭       非楗困       如殘傾

 

야하라 천유우랑에 불우유지리호아 시지균이 여우지점이니라.

也       天有雨      不雨 之理乎      施之均     如雨之霑

 

제119조  후박(厚薄)

  후란 지나치지 않는 것이며, 박이란 부족하지 않음이라. 베품이 적당한 량이 아니면 한 잔으로 해갈도 물리치지 못할 것이니, 고르게 하는 것[準]이 마땅하면 반드시 고르게 하고, 간략하게 하는 것[略]이 마땅하면 반드시 간략하게 할지니라.

 

*후는 비과야오 박은 비부족야라 시부적량이나 작수해

   厚     非過也    薄     非不足也     施不適量      勺水解

 

갈불가척이니 당준필준하며 당략필략이니라.

 渴不可斥       當準必準        當略必略

 

제120조  부혼(付混)

  부혼은 남에게 베풀고도 그 갚음을 바라지 않는 것이니, 사랑하는 마음에서 움직이고[動] 자비로운 마음에서 일어나며[發] 어진마음에서 결정한 것이니[決] 그렇기 때문에 베푸는 대로 잊어버려서 스스로 공덕으로 여기는 뜻이 없어야 하느니라.

 

*부혼자는 시지이불망보야니라 애심이동하고 자심이발

   付混者     施之而不望報也         愛心而動       慈心而發

 

하며 인심이결하나니 고로 수시수망하야 무자덕지의라

       仁心而決          故    隨施隨忘        無自德之意

 

제 4 범  육  (育)

 

제121조  육(育) : 기술을 가르쳐 기름

  육이란 기술을 가르처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기름이라. 사람은 일정한 기술의 가르침이 없으면 그물에 벼리를 달지 않은 것과 같으며 옷에 깃을 달지 않은 것과 같아서 제각기 자기 주장만을 세워 분잡을 이루나니, 이로 말미암아 일정한 기술을  가르쳐 자기주장을 삼도록 사람들을 보호하여 길러야 하느니라.

 

*육은 이교화육인야라 인무정교즉고불강하며 의불령하

   育    以敎化育人也       人無定敎則 不綱        衣不領

 

고 각자수문하야 분잡이 성언이니 인차일기주교하야 보

    各自樹門        奔雜     成焉       因此一其主敎       保

 

육인중이니라.

 育人衆

 

4범 육(育)

22위 도업(導業) 23위 보산(保産) 24위 장근(奬勤)

25위 경타(警墮) 26위 정노(定老) 27위 배유(培幼)

 28위 권섬(勸贍) 29위 관학(灌 )

     

제122조  도업(導業) : 직업을 인도함

  업이란 사람이 생활을 유지해 가는 방법을 말함이라. 사람의 타고난 성품의 이치[性理]는 비록 같으나 성품의 질과 기운은 같지 않아서 억세고 부드럽게[剛.柔], 강하고 약하게[强.弱] 행하여 가는 길이 각기 다르다. 기술을 가르처 크게 행하게 하면 성품의 질[性質]을 윤택하게 하고 성품의 기운[性氣]을 안정되게 하니, 비록 굴속을 처소로 하고 둥지에 살더라도 스스로 그 직업만은 번영하게 되느니라.

 

*업은 생계야라 인지성리가수동이나 성질급성기가부

   業    生計也     人之性理    雖同       性質及性氣   不

 

동하야 강유강약이 행로각수니 교화대행하야 윤성질이

同       剛柔强弱      行路各殊     敎化大行       潤性質而

 

안성기즉혈처소거라도 자영기업이니라.

 安性氣則 穴處巢居        自榮其業

 

제123조  보산(保産) : 산업을 보호함

   보산은 산업을 경영함에 실패하지 않음이라. 마음을 굳게하고[心固], 뜻을 단단히 세워[志硬], 함부로 물건을 팔고 사지 말아야 하며(방자하지 않으면서)[放肆不售], 한 산업을 오래 계속하면[業久]  밝게 통하게 되어, 날로 진흥하여지며, 축소됨이  없으므로 능히 그 산업을 보전할 것이니라.

 

*보산자는 불실산업야라 심고지경하야 방사불수하고

   保産者     不失産業也      心固志硬        放肆不 

 

업구즉통하며 유진무측하야 능보기산이니라.

 業久則通       有振無縮        能保其産

 

제124조  장근(奬勤) : 근면함을 장려함

   장근은 사람이 근면하도록 권장하여 길러 나아감이라. 사람은 기술을 가르처 기르면 기술을 가진기능자가 되나니, 비유하건대 봄철의 만물이 점점 자라 감과 같고 먼지 낀 거울을 닦으면 밝은 것으로 바뀌는 것과 같으니, 사람의 단점은 가리고 장점은 높이 들어내고 착함은 열어주고 능력은 고양할지어다.

 

*장근자는 장인지근화육야라 육인이인화하나니 춘물은

   奬勤者     奬人之勤化育也      育人而人化          春物

 

점자하고 진경은 전명이라 엄단게장하며 개선양능이라

 漸滋       塵鏡    轉明       掩短揭長        開善揚能

 

제125조  경타(警墮) : 떨어짐을 경계함

  경타는 교육에서 떨어지게 됨을 경계함이라. 교육을 받다가 다시 돌아오고 깨쳤다가 다시 잊을지라도, 오히려 교육을 받지 않고 깨치지 않는  것 보다 나으니, 이와같은 이치로서 교육을 받으면 긴 어둠의 캄캄한 밤에 먼곳에 번개불이 번쩍이는 것과 같이 밝아지리라.

 

*경타자는 경지타교육야라 행이부회하며 성이부수라도

   警墮者     警之墮敎育也      行而復回        醒而復睡

 

유승호불행불성의니 명지이리면 장주흑야에 원전이 섬섬하리라.

  猶勝乎不行不醒矣     明之以理      長洲黑夜     遠電    閃閃

 

제126조  정로(定老) : 노련한 기술로 안정시킴

정노란 노인의 교화를 정하는 것이다. 현명한 노인은 스승으로 삼아서 교화를 전해 퍼지게 하고 스스로 그 덕을 기르게 한다. 우매한 노인은 어른으로 삼아서 교화를 정성으로 지키게 하고 스스로 그 편안함을 기르게 한다.

 

*정노자는 정노인지교화야라 현노는 위사하야 전포교

   定老者     定老人之敎化也       賢老    爲師      傳布敎

 

화하야 자육기덕하고 우노는 위옹하야 성수교화하야 자

化       自育其德       愚老     爲翁       誠守敎化       自

 

육기안이니라.

育其安

 

제127조  배유(培幼) : 어린 것을 북돋움

   배유는 어린 것을 가르쳐 북돋우어 기름이라.   비유하건대 싹이 이슬에 젖지 않으면, 비록 줄기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시들 듯, 어린 아이가 부모의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 장성하더라도 반드시 어리석을 것이다. 초목은 북돋우어 심고 사람은 성장하도록 가르쳐 키우면, 그 교화는 가지와 잎이 같이 서로 번성하듯 서로 번성하느니라.

 

*배유자는 배양유치야라 맹불점로면 수경필위오 동불

   培幼者    培養幼穉也      萌不霑露     雖莖必萎     童不

 

복육이면 수장필완이니 배이식지하며 양이성지면 교화

 服育       雖長必頑       培而植之        養而成之     敎化

 

는 여지엽상번이니라.

     與枝葉相繁

 

제128조  권섬(勸閃) : 너그러운 덕행을 권함

  권섬은 너그러운 덕행을 권함이라. 너그럽고 덕이 있는 사람이라도 그 성품이 혹 남에게 이기기를 좋아하면, 덕을 길러 퍼지게 함을 일삼지 아니하고 그 자신의 어짐만을 착하게 여기나니라. 마땅히 덕행을 권하며 살아가도록 할지니라.

 

*권섬자는 권유덕야라 유유덕자는 성혹호승하야 불사

   勸閃者     勸裕德也     有裕德者      性或好勝       不事

 

유육하고 자선기현하야 의권이진취니라.

流育       自善其賢        宜勸而進就

 

제129조  관학(灌 ) : 큰 물을 대어주는것

  관학은 큰 물을 마른 하천에 대는 것을 말함이니, 하천이 마르면 농산물 일체가 없어지거나 쇠잔하여 그 나고 자라는 이치를 얻지 못하나니, 이 때에 은혜로운 큰 비가 내림은 사람이 부모의 기름을 받음과 같으니라.

  

*관학자는 관홍파어학천야라 천학이면 산물이 미잔하

   灌 者    灌洪波於 川也       川        産物    靡殘

 

야 부득생성지리하나니 혜패강지라야 여인수육이니라.

    不得生成之理           惠 降之        如人受育

 

 

제 5 범  교  (敎)

 

제130조  교(敎) : 인륜도리를 배우게 함

  교란 사람을 가르쳐서 인륜의 떳떳한 도리를 배우게 함이라. 사람이 가르침을 받아 배움이 있으면 백가지 행실이 그 근본 됨을 얻고, 배움이 없으면 비록 훌륭한 목공일지라도 먹줄이 없음과 같다.

 

*교는 교인이륜상도학야라 인이 유교즉백행이 득체하

  敎     敎人以倫 常道學也     人     有敎則百行     得體

 

고 무교즉수양공이라도 무승묵이니라.

     無敎則雖良工          無繩墨

 

5범 교(敎)

30위 고부(顧賦) 31위 양성(養性) 32위 수신(修身)

33위 주륜(湊倫) 34위 불기(不棄) 35위 물택(勿擇)

36위 달면(達勉) 37위 역수(力收)

 

제131조  고부(顧賦) : 하늘이 준 성품을 돌아봄

  고부는 태어날 때 하늘이 주신 성품을 돌아보는 것을 말함이니, 하늘이 사람으로써 태어날 때 부여 한 것은 이치[理]와 기운[氣]이라. 여러 이치에 의하지 않고 합하는 이와 여러 기운에 부합하지 않고 행하는 이는 없는 고로, 상철은 타고남을 부리고[命賦] 중철은 타고 남을 거느리며[轄賦] 하철은 타고남을 돌아보느니라[顧賦].

 

*고부자는 고품부야라 천지부여이인자는 이야며 기야

  顧賦者     顧稟賦也      天之賦與以人者      理也    氣也

 

라 미유불의제리이합지자면 불부제기이행지자니 고로

     未有不依諸理而合之者        不付諸氣而行之者     故

 

상철은 명부요 중철은 할부요 하철은 고부니라.

上哲     命賦     中哲    轄賦    下哲    顧賦

 

제132조  양성(養性) : 타고난 성품을 기름

   양성은 타고난 천성을 넓히고 채움이라. 천성은 원래 착하지 않음이 없으되 다만 인성은 선악이 서로 섞이어 물욕이 틈을 타나니, 천성을 넓히어 채우지 않으면 점점 닳고 사라져 근본을 잃을까 두려우니라.

 

*양성자는 확충천성야라 천성은 원무불선하대 단인성

   養成者    擴充天性也      天性     元無不善       但人性

 

은 상잡하야 물욕이 승혼하나니 구불확충이면 천성이

    相雜       物慾     乘          苟不擴充       天性

 

점마점소하야 공실기본이니라.

 漸磨漸消       恐失其本

 

제133조  수신(修身) : 자신을 갈고 닦음

  사람의 몸은 자신의 영[靈]이 거하는 집이며 마음은그 몸 전체를 부리나니, 모든 마음으로 말미암지 않고 안일한 뜻에서 방자한 기운으로 착하지 않은 행동을 갑자기 하면, 근본이치[元理]를 해치고 버린다. 그러므로 자신을 바른 맘으로 수련하고서 그 천성을 잃는 사람은 아직 있지 않느니라.

 

*신은 영지거택야오 심지소사야라 불유제심이유어안의

   身     靈之居宅也     心之所使也      不由諸心而由於安意

 

사기하야 첩행불선이면 반해원리하나니 고로 수신이실

肆氣        輒行不善       反害元理          故    修身而失

 

천성자는 미지유야니라.

天性者     未之有也

 

제134조  주륜(湊倫) : 인륜에 합함

   주륜은 변함없는 인륜에 합함이라. 인간의 윤리[倫]는 사람의 가장 큰 의로움이니, 만약 인간에게 윤리가 없으면 짐승과 같이 되느니라. 그러므로 사람을 가르치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인간의 윤리를 앞세워야 하며, 이것으로서 서로 사랑하는 이치를 바르게 하여야 하느니라.

 

*주륜자는 합어륜상야라 윤은 인지대의야니 무륜이면

   湊倫者     合於倫常也      倫    人之大義也      無倫

 

여축생으로 상근이라 고로 교인에 필선윤리하야 이정상

與畜生        相近       故    敎人     必先倫理       以正相

 

애지리니라.

愛之理

 

제135조  불기(不棄) : 버리지 않음

  불기는 사람을 가르쳐서 버리지 않음이다. 가르침이 아니면 영[靈]이 사람[人]과 짝하지 아니하며, 가르침이 없으면 마음[心]이 사람[人]과도 합하지 않는다. 하늘의 신령함을 듣지 않으며, 천심을 지키지 않으면, 불기[不棄]의 이치를 알지 못하느니라.

  

*불기자는 교불기인야라 비교면 영불배인하고 무교면

    不棄者     敎不棄人也      非敎면  靈不配人        無敎

 

심불합인하니 불청천령하며 불수천심자는 불지불기지리니라.

 心不合人       不廳天靈        不守天心者      不知不棄之理

 

제136조  물택(勿澤) : 가리지 않음

  물택이라 함는 꺼리끼거나 또는 걸리는 것이 없는 것을 말함이라. 교화를 널리펴서 행함은, 해 그림자가 물건을 따라감과 같다. 물건이 없으면 비치지 않나니, 어찌 현명한 사람만 가려서 이를 가르치고, 현명치 않은 사람이라 하여 가르치지 않으랴.  그러므로 가르침이란 어리석음을 고쳐 어진 데로 돌이킴이니라.

  

*물택자는 불구애야라 교화지유행이 여일영수물하야

   勿澤者    不拘碍也      敎化之流行      如日影隨物

 

무물부조하나니 하택현자이교지며 불현자이불교리오 고

 無物不照          何擇賢者而敎之       不賢者而不敎       故

 

로 교자는 개우이반현야라.

    敎者     改愚而返賢也

 

제137조  달면(達勉) : 부지런함에 통달함

  달면은 가르침에 힘쓰고 가르침에 통달하는 것을 말한다. 가르침대로 행하는 것[行敎]은 가르친 것을 아는 것[知敎]보다 어려웁고, 가르침에 힘쓰는 것[勉敎]은 가르침대로 행하는 것보다 어려우며, 가르침을 통달하는 것[達敎]은 가르침에 힘쓰는 것보다도 어려우니 그러므로 가르침을 통달하면 능히 만물을 사랑하는 이치를 알게 되느니라.

 

*달면자는 면교이달교야라 행교는 난어지교하고 면교

   達勉者     勉敎而達敎也     行敎     難於知敎       勉敎

 

는 난어행교하며 달교는 난어면교니 달교즉능지애물지리니라

     難於行敎       達敎     難於勉敎     達敎則能知愛物之理

 

제138조  역수(力收) : 거둠에 힘씀

  역수는 가르침의 힘을 한곳에 쏟아서 공을 거두는 것을 말한다. 굴러 떨어진 돌은 능히 곱게 다듬지 못하며, 구부러진 벗나무는 능히 곧게하지 못하고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은 능히 교화시키지 못하지만 반드시 힘을 한곳에 쏟아서 공을 거두어 이웃에 물들지 않게 한다.

  

*역수자는 전력이수공야라 방석은 불능탁하고 저목은

   力收者     專力以收功也      磅石    不能琢       樗木

 

불능직하며 애우는 불능화니 필용역수하야 물염지어린이니라.

 不能直        愚    不能化     必用力收        勿染漬於隣

  

제 6 범  대  (待)

 

제139조  대(待) : 기다림

   사랑의 여러 분야에서도 가장 크게  기대하며 바라는 것은, 그 보이지 않음과 들리지 않음에도 장래의 무궁함에 사랑을 쌓기 때문이다. 사랑을 쌓기만 할 뿐 아니라 사랑의 방법도 있다.

 

* 애지제부의대최대언자는 이기불견불문으로 온애어장

  愛之諸部    待最大焉者      以其不見不聞        蘊愛於將

 

래지무궁야니 비도온애라 역유방언이니라.

 來之無窮也     非徒蘊愛     亦有方焉

 

6범 대(待)

38위 미형(未形) 39위 생아(生芽) 40위 관수(寬遂)

41위 온양(穩養) 42위 극종(克終) 43위 전탁(傳托)

          

제140조  미형(未形) : 모습이 나타나지 않음

  미형은 사물이 그 형태를 나타내지 않는 것이다. 아직 모습을 갖추지 않았지만 이를 사랑하고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기다려 이를 보호한다. 어진 마음으로 종자를 심어야 이를 변하게 하느니라.

 

*미형자는 사물지미형야라 견미형이애지하며 대현형이

   未形者     事物之未形也      見未形而愛之        待現形而

 

호지하야 약종인이변지니라.

 護之       若種仁而變之

 

제141조  생아(生芽) : 싹이 돗아남

  생아는 만물의 비롯을 말함이라. 무릇 사물을 사랑하는 이는 사물의 비롯을 사랑하고 도중에 폐함을 염려하고 나중의 영화를 몹시 기대하며 열매를 맺은즉 돌아본다.

 

*생아자는 물지시야라 범애물자는 애물지시에 려유중

   生芽者     物之始也     凡愛物者     愛物之始     廬有中

 

폐하야 극대만영하고 결과즉반지니라.

廢       克待晩榮        結果則反之

 

제142조  관수(寬遂) : 일의 끝냄을 너그럽게 함

  관수란 너그럽게 하여 끝마침을 보는 것이다. 사람들이 내가 너그러운즉 즐거워하고 너그럽지 않은즉 걱정하는 것은, 너그럽지 않음은 내게 이익 되고 너그러움은 내게 방해되기 때문이다. 내가 너그러울 때 그 즐거운 마침을 본다.

 

*관수자는 관시이도수야라 인이 유아관즉락하고 불관

   寬遂者      寬時而睹遂也     人     有我寬則樂       不寬

 

즉우자는 불관익아하고 관방아자니 아관시에 도기락수니라.

 則憂者    不寬益我        寬妨我者      我寬時    睹其樂遂

 

제143조  온양(穩養) : 양육을 온전히 함

  온양이란 편안하게 양육함이다. 물[物]이 있는데 의지처가 없으면 외롭고 위태하며 또 환난이 따른다. 거두어 양육하고 그 성장을 편안케 하며  이를 기르는 마땅한 곳을 찾아 업을 이룬다.

 

*온양자는 안이양지야라 유물무의하야 고위차환이어든

   穩養者     安以養之也      有物無依        孤危且患

 

수이양지하야 안기성장하고 양지유지하야 상질취업이라

 收而養之       安其成長        養之有地        相質就業

 

제144조  극종(克終) : 끝 맺음을 극진히 함

  극종은 일의 끝 마침을 선하게 하는 것을 말함이니, 사랑으로 시작하여  마침에 사랑이 없으면 만물에 종국이 없는 것과 같다. 늙은 누에가 뽕나무  가지에서 떨어지면 한자의 명주실을 어찌 얻을 수 있으랴. 그러므로 만물을 사랑함에는 반드시 마침을 잘해야 하느니라.

 

*극종자는 선기종야라 애시불애종이면 물무종국이니

   克終者     善其終也     愛始不愛終         物無終局

 

노잠락지면 척사를 하득이리오 고로 애물에 필극종이라

 老蠶落枝     尺絲    何得         故     愛物    必克終

 

제145조  전탁(傳托) : 부탁하여 전함

  전탁은 물을 전하여 부탁함이라. 밝은이는 만물을 사랑함에 반드시 처음과 마침을 극진히 한다. 마무리가 어렵지는 않더라도  때가 적당하지 않으면 전하고 부탁하여 나를 대신하여 잘 마치게 할니지라.

 

 *전탁자는 전물이탁야라 철인애물에 필극시종하나니

   傳托者     傳物而托也     哲人愛物     必克始終

 

종지비난이리오 시정부적이라도 전지탁지하야 속아극종이니라.

終之非難           時正不適          傳之托之       續我克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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