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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코드/한민족 문화코드

참전계경 제2장 신信

by 태을핵랑 2017. 12. 17.

참전계경 제2장 신信

 

제2장 신[信]

제55조  신(信)

 

 믿음은 하늘이치에 꼭 맞는 것으로, 인간이 하는 일에 반드시 필요한

성품이니, 이에는 5단(團)과 35부(部)가 있느니라

 

신자는 천리지필합이오 인사지필성이니 유오단삼십오부라

信者      天理之必合        人事之必性        有五團 三十五部

 

제2장 신(信)

1단 의(義)2단 약(約)3단 충(忠)4단 열(列)5단 순(循)

   

제 1 단   의  (義)

 

제56조  의(義)

  의란 엉성한 믿음을 믿음이 가게 응하는 기운이니, 그 기운이야 말로 느낌을 발하여 용기를 일으키며, 용기를 정하여 일을 계획하고, 마음 문을 굳게 잠그게 하니, 벼락도 이를 깨뜨리지 못한다. 그 굳고 억셈은 금석과 같고, 그 결단하여 움직임은 쏟아져 흐르는 강물과 같으니라.

 

의는 조신이부응지기야라 기위기야는 감발이기용하며 용

 義    粗信而 孚應之氣也      其爲氣也     感發而起勇      勇

       

정이입사하야 노쇄심관하니 벽력도 막파하야 견강호금석

 定而立事         鎖心關       霹靂     莫破       堅剛乎金石

 

하고 결사호강하니라.

       決寫乎江河

 

1단 의(義)

1부 정직(正直)  2부 공렴(公廉)  3부 석절(石節)

4부 불이(不貳)  5부 무친(無親)  6부 사기(捨己)

 7부 허광(虛 )  8부 불우(不尤)  9부 체담(替擔)

      

제57조  정직(正直)

바르면 사사로움이 없고, 곧으면 굽음이 없다, 무릇 의[義]란 바름을 가지고 뜻[志]을 잡으며, 곧음을 가지고 일을 처리하여야, 그 사이에 사사로움과 굽음이 없다. 그러므로 일은 이루지 못할지언정, 사람들에게 신뢰함을 잃지 않느리라.

 

정즉무사요 직즉무곡야라 부의는 이정병지하며 이직처사

 正則無私     直則無曲也     夫義     以正秉志        以直處事

 

하야 무사곡어기간고로 영사불성이언정 미유실신어인이라

        無私曲於其間故       寧事不成         未有失信於人

 

제58조  공렴(公廉)

공[公]이란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며, 염[廉]이란 청렴결백함[潔]을 말함이라.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면 좋아하고 미워함이 없으며, 청렴하게 재물을 접하면 사리와 사욕이 없다. 좋아하고 미워함이 없으면 사람들은 그 의로움에 심복[腹]하고, 사리[利]와 사욕[慾]이 없으면, 사람들은 그 청렴결백함을 믿느니라.

 

공은 불편야오 렴은 결야라 공이시사면 무애증하고 염이

 公    不偏也     廉    潔也     公以視事     無愛憎      廉以

 

접물이면 무리욕이니 무애증이면 인복기의하고 무리욕이

 接物       無利慾       無愛憎        人服其義       無利慾

 

면 인신기결이니라.

    人信其潔

 

제59조  석절(惜節)

 사람에게 의로움이 있다 함은, 마치 대나무에 마디가 있음과 같으니, 대나무가 불에 타면 마디에서 소리가 나고, 몸[身]이 재가 될지라도 그 마디는 재가 되지 않나니, 의리가 어찌 이와 다를 바 있으랴. 사람이 절개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그 절개를 지키지 못하면, 훌륭한 세상의 신의(信義)를 얻지 못할까 두려워 해서니라.

 

인지유의는 유죽지유절야라 죽분즉절유성하고 신회이절불

 人之有義      有竹之有節也      竹焚則節有聲        身灰而節不

 

회하나니 의하이재아 인지석절자는 공기괴절이불취신어명

 灰         義何異哉     人之惜節者      恐其壞 節而不取 信於名

 

계야라.

界也

 

제60조  불이(不貳)

  불이는 남에게 두 가지 마음을 갖지 않음이니, 흐르는 물은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으며, 의로움이 있는 사람은 한번 허락하면 고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 끝마침이 중요하지 않으리오마는, 그 처음도 중요하니라.

 

불이자는 불이어인야라 유수는 일거이불잔하고 의인은 일

 不貳者     不貳於人也      流水    一去而不返       義人     一

 

락이불개라 고로 불중기극종이리오마는 중기유시니라.

諾而不改     故    不重其克終               重其有始

 

제61조  무친(無親)

 친이란 친한 권속인 일가나 가까운 사람이니, 의로움은 친하다고 가까이 하거나 소원하다고 배척함이 없다. 의로움이 있으면 비록 소원(疎遠)한 사이더라도 마음이 합하고, 의로움이 아니면 비록 친한 사이더라도 반드시 버리게 되느니라.

 

친은 친속급친근야라 의는 무닐친척소니 의즉수소심합하고

 親    親屬及 親近也     義    無 親斥疎      義則雖 疎心合

 

불의즉수천필기니라.

 不義則雖 親必棄

 

제62조  사기(捨己)

  사기는 자기의 몸을 살피지 않음이라. 이미 남에게 마음을 허락하고 나서 이로 인하여 근심과 어려움을 겪으면, 그 자신[身]과 의리[義]를 가히 함께 보전하지 못하나니, 보통 사람은 의[義]를 버리고 자기자신[身]을 지키며, 밝은이는 자기 자신을 버리고 의리(義理)를 지키느니라.                

 

사기자는 불분기신야라 기허심어인하고 잉도환난이면 신의

 捨己者     不分其身也      旣許心於人        仍蹈患難      身義

 

를 부가구전이니 중인은 사의이전신하고 철인은 사신이전의니라.

     不可俱全       衆人     捨義而全身        哲人    捨身而全義

 

제63조  허광(虛 )

  허광은 거짓말로 사람을 속임이라. 올바른 사람[正人]이 나를 믿음에 나 또한 그 사람을 믿으며, 올바른 사람이 나를 의롭게 보매 나 또한 그 사람을 의롭게 보며, 올바른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면 나는 마땅히 그를 구한다. 속이는 게 아니라 할지라도, 한쪽 말만 듣고 일을 성사 시키려는 것도 옳지 못함이니라. 작은 절개[小節]를 버리고  신의[信義]를 보전하는 것은, 밝은이에게는 허물이 안된다.

 

허광자는 허언광인야라 정인신아에 아역신기인하며 정인

 虛 者     虛言 人也      正人信我     我亦信其人       正人

 

의아에 아역의기인하며 정인유난에 아당구지하고 비광이

 義我     我亦義其人        正人有難     我當救之       非 

 

라도 불가용편언성지니 기소절이전신의자는 철인은 불구언이니라.

       不可用片 言成之      棄小節而 全信義者      哲人   不咎焉

 

제64조  불우(不尤)

 불우는 남을 탓하지 않음이라. 의(義)는 스스로 중심[中]과 바름[正]을 잡아 마음을 결정하고[決心] 일에 나아간다. 길흉과 성패는 남에게 매인 것이 아니니, 비록 흉하다 할지라도 남을 원망하지 말것이며 비록 패망한다 할지라도 남을 탓하지 말지니라.

 

불우자는 불우인야라 의자는 자집중정하야 결심취사어니

不尤者     不尤人也     義者     自執中正       決心就事

 

와 이길이흉과 내성내패는 불관어인야니 수흉이나 불원인

     伊吉伊凶     乃成乃敗     不關於人也      雖凶      不怨人

 

하며 수패나 불우인이니라.

       雖敗     不尤人

 

제65조  체담(替擔)

 체담은 남을 위하여 그 근심을 짊어짐이다. 착한 사람[善人]은 원통한 일[寃]이 있어도 스스로 풀수 없으며, 바른 사람[正人]은 위급한 일[急]이 있어도 스스로 구원할 수가 없나니, 밝은이는 이를 딱하게 여기어 근심[憂]을 떠맡는 것이 의리(義理)이니라.

 

체담자는 위인담우야라 선인유원하되 자불능신하며 정인

 替擔者     爲人擔憂也      善人有         自不能伸      正人

 

유급하되 자불능구하나니 철인은 민언이담우자는 의야니라

 有急       自不能救          哲人    憫焉而 擔憂者     義也

 

제 2 단   약  (約)

 

제66조  약(約)

 약속은 믿음을 갖게 하는 좋은 중매(仲媒)이고, 믿음의 엄한 스승이고, 믿음의 발원이며, 믿음의 영혼이니/  중매가 아니면 합하지 못하며, 스승이 아니면 책하지 못하고, 근원이 아니면 흐르지 못하며, 혼백(魂魄)이 아니면 태어나지 못하느니라.

 

약자는 신지양매요 신지엄사요 신지발원이오 신지영홍야

 約者     信之良媒     信之嚴師     信之發源        信之靈魂也

 

라 비매불합하며 비사불책하며 비원불류하며 비백불생이니라.

     非媒不合       非師不責        非源不流       非魄不生

 

2단 약(約)

10부 천실(踐實)  11부 지중(知中)  12부 속단(續斷)

13부 배망(排忙)  14부 중시(重視)  15부 천패(天敗)

16부 재아(在我)  17부 촌적(忖適)  18부 하회(何悔)

19부 찰합( 合)

         

제67조  천실(踐實)

  천실이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바쁜 시간속에서도 잘 지키면, 어긋남도 없고 착오도 없으며 참소의 흉함도 없다.

 

천실자는 여약야라 합분시일하고 완청사물이면 무참차하

 踐實者     如約也     合奔時日       完淸事物        無參差

 

며 무착오하며 무참흉이니라.

    無錯誤       無讒凶

 

제68조  지중(知中)

지중은 약속을 한다는 것은 올바른 도리[中道]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미 약속하였다가 중간에 그치거나, 약속 이행의 고통을 싫어하여 그치거나, 미루다가 바꾸기도 하고 그치거나, 헛된 믿음의 소문을 듣고 그치는 것은, 모두 약속의 올바른 도리[中道]가 아니다. 그러므로 아는 사람[知者]은 스스로 경계하느니라

 

지중자는 지취약하야 유중도야라 기약이피간이지하며 염

 知中者     知就約       有中道也      旣約而 被間而止      厭

 

고이지하며 추이이지하며 문허신이지는 개비중도야라

 苦而止       推移而止        聞虛信而止     皆非中道也

 

고로 지자는 자계니라.

 故    知者    自戒

 

제69조  속단(續斷)

속단은 장차 끊어지게 될 약속을 이음이다. 바르고[正] 큰[大] 약속을 이루려 할 때, 간사스러운 사람이 이를 막으려고 희롱함으로 인해, 한 쪽에서 의심을 품으면, 장차 약속이 끊어지나니, 밝은이는 정성과 믿음으로 이를 풀고 깨우쳐, 혼연히 처음으로 돌아가 약속을 지켜 가게 하느니라.

 

속단자는 속장단지약야라 정대성약에 간인이 저희하고

 續斷者     續將斷 之約也     正大成約     奸人    沮戱

 

편방회의하야 장지단약이니 철인은 성신해유하야 혼연복초니라.

 偏方懷疑        將至斷約       哲人     誠信解諭       渾然復初

 

제70조 배망(排忙)  

배망은 분주하고 바쁨을 물리쳐 버리고, 초연히 그 약속에 따름이니라. 사람이 믿음으로써 성품[性]을 지키면[守], 일에 윤리와 질서가 있고, 이치에 위배됨이 없으며, 스스로 분주하고 바쁨으로 인하여 약속을 잊음이 없다. 혹 생각이 안난다 하더라도, 달이 스치는 구름사이로 비칠 때가 있둣이 생각이 스쳐가니 놓치지 않는다. 믿음이 적은 이는 곤란함[困]을 겪은 뒤에 이를 이루느니라.

 

배망자는 배각분망이초연진약야라 인이 이신수성즉사유륜

 排忙者     排 奔 忙而超 然 約也     人     以信守性 則事有倫

 

차하고 이무위배하야 자무유분망이실약하고 혹상박유장즉

 次        理無違背        自無由奔忙而失約       或想  有障則

 

여월천행운하야 소신자는 곤후성지니라.

 如月穿行雲        少信者     困後成之

 

제71조  중시(重視)

  중시는 보고 또 보는 것이다. 약속 알기를 귀중한 보배 보듯이 하여, 이를 살피고 또 살핀다. 장차 있을 약속은 영(靈)으로 보며, 이미 약속한 것은 마음(心)으로 보며, 약속한 때에 이르러서는 기(氣)로서 보느니라.

 

중시자는 시지우시야라 시약을 여완중보하야 찰지우찰하고

 重視者     視之又視也      視約     如玩重寶      察之又察

 

장약에 시지어령하며 기약에 시지어심하며 임기에 시지어기니라.

 將約    視之於靈        旣約     視之於心       臨期    視之於氣

  

제72조  천패(天敗)

  천패는 사람이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약속을 패하게 하는 것이다. 천패로 말미암아 약속이 완전하지 않다고 하면 여러 한울의 소리를 듣기만 할 것인가? 여러 한울에 고하고 다시 할 것인가.  큰 약속은 하늘님으로부터 듣고, 작은 약속[小約]은 하늘님께 고하느니라.

 

천패자는 비인파약이오 천패약야라 유지천패하야 약기불완

 天敗者     非人罷約       天敗約也      由之天敗       約旣不完

아어든 청제천이이호아 고재천부호아 대약은 청천하고 소

          聽諸天而已乎      告諸天復乎     大約    聽天       小

 

약은 고천이니라

約     告天

 

제73조  재아(在我)

 약속이 이루어짐도 나에게 있고, 약속이 이루어지지 못함도 나에게 있으니, 어찌 남이 권고한다고 하여 이루며, 남이 비방한다고 해서 그칠 것인가 ? 권고를 받아 들이지 않음도 나에게 있으며, 비방을 믿지 않음도 또한 나에게 있으니, 그런뒤에 믿음의 힘이 큰 것을 알게 되느니라.

 

약지성도 재아하고 약지불성도 재아야라 기수인권이성이며

 約之成     在我      約之不成      在我也     豈須人 勸而成

 

인참이지재아 불피권도 재아하고 불신참도 역재아하니 연

 人讒而止哉      不被勸     在我       不信讒    亦在我      然

 

후에 지신력지대니라.

 後    知信力之大

 

제74조  촌적(村適)

 촌이란 헤아림이며, 적이란 옳고 마땅함이다. 찬 것이 뜨거운 것과 약속하지 못하고, 약한 것이 강한 것과 약속하지 못하며, 소원(疎遠)한 것이 친근한 것과 약속하지 못하고, 가난한 것이 부유한 것을 약속하지 못한다.  비록 차고[寒] 약하고[弱] 소원하고[疎] 가난하다[貧] 하더라도, 능히 뜨겁고[熱] 강하고[强]  친하고[親] 부유한 것[富]과 약속을  지키려면 신의[信]와 삼가함[殼]의 마땅함을 헤아려야 한다.

 

촌은 도야오 적은 의야라 한불가이약열이오 약불가이약강

村    度也     適    宜也     寒不可以約熱        弱不可以 約强

 

이오 소불가이약친이오 빈불가이약부니라 수한약소빈이라

       疎不可以約親        貧不可以約富         雖寒 弱疎貧

 

도 능완약어열강친부자는 촌기신각지상적야니라

     能完約 於熱强 親富者     村其信 殼之相適也

 

제75조  하회(何悔)

  이익을 향하여 약속을 어기면 비록 이익은 있다 하더라도 믿음이 없으며, 약속을 어기고 사랑을 꾀하면 비록 사랑이 있다 하더라도 믿음이 없나니, 말에 대한 믿음이 없을진대, 결국 이익을 얻지 못하며 사랑 역시 얻어지지 않으니 장차 후회하게 될 것이니라.

 

향리배약즉수리나 무신하고 모애배약즉수애나 무신이니

 向利背約則雖利      無信       謨愛背約則雖愛      無信

 

기무언신의면 이혹불성하여 애역부득이니 장회언이니라

 旣無言信矣     利或不成        愛亦不得       將悔焉

 

제76조  찰합(拶合)

  찰합은 평평한 나무로 만든 기구가 서로 합침이다. 한 사람이 믿음을 높이 숭상하면[崇信]  한 나라가 믿음이 크게 밝아지고[景信], 한 사람이 믿음을 세우면[立信] 천하가 믿음에 나아가게 된다[就信]. 큰 약속은 찰합과 같아서  한 방울의 물도 능히 새지 않으며 작은 먼지도 능히 끼지 못한다.

 

찰합자는 평목지구가 상합야니라 일인이 숭신이면 일국이

拶合者      平木之具      相合也      一人     崇信      一國

 

경신하고 일인이 입신하면 천하가 취신하나니 대약은 여

 景信       一人     立信      天下    就信         大約

 

찰합하야 점수는 불능투하며 섬개는 불능용이니라.

 如 合    點水     不能        纖芥     不能用

  

제 3 단  충  (忠)

 

제77조  충(忠)

충은 임금이 자기의 의로움을 알아주는 뜻에 감격하여, 정성과 뜻을 다하며,  도(道)와 학문에 궁구(窮究)하고,  올바른 이치로서  임금을 섬기어 보답함이니라.

 

충자는 감군지기지의하야 진성의하며 궁도학하야 이천리로

 忠者     感君知己 之義       盡誠意       窮道學       以天理

 

사군이보답야니라.

 事君而報答也

 

3단 충(忠)

20부 패정(佩政)  21부 담중(擔重)  22부 영명(榮命)

23부 안민(安民)  24부 망가(忘家)  25부 무신(無身)

      

제78조  패정(佩政)

  패정은 정사(政事)를 행함이다. 임금이 신하를 믿고 정사를 맡기면, 신하는 임금을 대신하여 정사를 행하되, 뛰어나고[俊] 재주있은[乂] 인재를 구하여 쓰고, 자기보다 현명한 사람이 있으면  임금께 간곡히 간청하여  맡은 일을 바꾼다.

 

패정자는 위정야라 군이 신신이임정이어든 신은 대군이위

 佩政者     爲政也    君     信臣而任政          臣   代君而爲

 

정하야 구준예이진용하고 유현어기자즉고간이체임이니라

 政        求俊乂而進用        有賢於己者  則苦諫而替任

 

제79조  담중(擔重)

  담중은 나라의 중요한 일을 떠 맡음이니,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자신이 담당한 직책에 의하여 국가의 안위가 달려 있으니, 천지의 운행도수를 잘 계산하여, 순하고 거스리는 이치를 잘 알아 운용하고, 재주와 지혜를 모두 다하여, 성(盛)하고 쇠(衰)하는 길을 알아야 하느니라

 

담중자는 담부중사야라 국유대사에 신재당직하야 안위유계

 擔重者     擔負重事也     國有大事      身在堂職       安危攸係

 

니 주산기수하야 운순역지리하고 탄갈재지하야 지성쇠지도니라.

     籌算氣數        運順逆之理        彈竭才智       知盛衰之道

 

제80조  영명(榮命)

  영명은 임금의 명령을 빛나게 함이니, 손님을  맞이하는 데에는 친절히 안내하고, 다른 나라로 파견되어 일하게 되면  판단을 잘 내리어 충성된 마음으로 임금의 뜻을 더욱 빛나게 하여야 하고, 기상(氣像)은 눈, 서리와 같이 위엄이 있게하며, 임금님의 명령이 온 천하에 떨쳐 드날리게 하여야 하느니라.

 

영명자는 영군명야라 영빈회유하고 출경변한하며 단심병

 榮命者     榮君命也     迎賓懷柔       出境辯         丹心炳

 

일하야 기여상설하고 사군명으로 진양어영막이니라

 日       氣如想雪       使君命        振揚於瀛漠

 

제81조  안민(安民)

  안민은 백성이 무사(無事)하고 나라가 안정됨이니, 자기의 뜻을 믿어주는 임금을 수호하고, 백성에게 도덕을 펴서 교화(敎化)를 행하고, 산업에 힘쓰게 하며, 배움을 장려하면, 나라안이 평안하게 되느니라.

 

안민자는 안국민무사야라 수군신기지의하야 포도덕어민하

 安民者     安國民 無事也     守君信 己之義       布道德 於民

 

야 행교화어민하야 면업장학이면 사경이 안연이라

    行敎化 於民        勉業奬學       四境    晏然

 

제82조  망가(忘家)

  어진 사람이 있으면  임금에게 천거하여 집에 머물러 있지 않게 하며, 재물이 있으면 공익에 쓰되  자신을 위하여 영화롭게 하지 말지니,/ 인재가 아니면 친척이라도 천거하지 말며, 임금의 은사(恩賜)라도 받지 말아야 하느니라.

 

유현이면 천군이불류가하고 유재면 보공이불영사하며 비

 有賢       薦群而 不留家       有財    補公而 不榮私       非

 

재면 불거친척하고 군사이어든 불수니라.

才     不擧親戚       君賜         不受

 

제83조   무신(無身)

  무신은 임금에게 자신을 허락하여, 자기 자신이 있음을 알지 못함이다. 임금의 명령이 있으면, 괴롭고 어려워도 사양하지 말것이며, 편안하고 즐거울지라도 또한 나라 걱정을 잊어서는 안된다. 장대한 마음가짐에  그 장대한 마음이 점차 쇠하여 짐도 알지 못하고, 마음이 늙지 아니하여  그 늙음이 장차 찾아 올 것 조차 알지 못함이니라.

 

무신자는 허신어군하야 부지유기신야라 군이 유명즉불사

 無身者     許身於君       不知有 其身也      君    有命則不辭

 

신고하고 재안락이라도 역불망우하야 심장에 부지장지점

 辛苦       在安樂          亦不忘憂       心壯    不知壯 之漸

 

쇠하고 심불노하야 부지노지장지지니라.

衰       心不老        不知老之 將之至

 

제 4 단  열  (烈)

 

제84조  열(烈)

  열이란 절개있는 부인이니, 열부(烈婦)란 그 남편에게 절개를 지켜 목숨을 이어 가기도 하며, 삶을 버리기도 한다. 혹 첫 시집만 가는 이도 있고, 혹 재가하는 이도 있지만, 그 도리는 믿음 그것이니라.

 

열은 열부야라 열부는 절우기부하야 유연명자하며 유연생

烈     烈婦也    烈婦     節于其夫        有延命者       有捐生

 

자하나니 혹어초적하며 혹어재가하여도 기도는 신야니라

者          或於初適        或於再嫁         其道     信也

 

4단 열(烈)

26부 빈우(賓遇) 27부 육친(育親) 28부 사고(嗣孤)

 29부 고정(固貞) 30부 닐구( 仇) 31부 멸신(滅身)

            

제85조  빈우(賓遇)

  빈우는 아내가 남편을 귀한 손님을 대하는 예로 공경하여, 가난하고 낮은 신분이라도 더욱 사랑하고, 늙을수록 더욱 공손히 하여, 자녀가 집안에 가득하더라도 그 음식을 친히 준비하여 드리느니라.

 

빈우자는 부경부이빈례하야 빈천이유애하고 노거이유공하

 賓遇者     婦敬夫 以賓禮       賓賤而 愈愛       老去而 愈恭

 

야 자녀만당이라도 유친공기음식이니라.

    子女滿堂           猶親供 其飮食

 

제86조  육친(育親)

  육친은 자식 잃은 늙은 부모를 돌봄이니, 금석과 같이 믿고 기약하였다가 남편이 죽으면, 혼자 살고 싶지 않더라도  늙은 시부모님 봉양을 극진히 하며, 남편의 몸 대신 살아야 하느니라.

 

육친자는 양무자지친야라 금석신약하야 부몰이면 불욕독

育親者      養無子 之親也     金石信約       夫歿       不欲獨

 

존하되 위양노지친하야 생대부신이니라.

存        爲養老至親       生代夫身

 

제87조  사고(嗣孤)

  사고는 유복자(遺腹子)를 보존하여, 남편의 뒤를 잇게  함이다. 인륜(人倫)에는 뒤를 잇게 하는 것보다 더 중한 것이 없으며, 믿음에는 고아를 보호함보다 큰 것이 없다. 사람일의 윤리를 베풀고 하늘이치의 바른법[正經]을 좇는다.

 

사고자는 보유태하야 사부후야라 윤막중어사후하고 신막

 嗣孤者     保遺胎       嗣夫後也     倫莫重 於嗣後       信莫

 

대어보고라 고로 사인사지륜의하고 종천리지정경이니라

 大於保孤     故    捨人事 之倫義        從天理 之正經

 

제88조  고정(固貞)

 고정은 마음을 굳게하여, 이리 저리로 굴러 돌아 다니는 일이 없으며, 그 절개를 곧게하여 옮겨 움직이지 아니하고, 한결같은 생각으로 그 남편만을 믿어, 산업에도 눈돌리지 말고, 자녀에게도 귀 기울이지 않느니라.

 

고정자는 고기심하야 무전회하며 정기절하야 무이동하고

 固貞者    固其心        無轉回       貞其節       無移動

 

단단일념이 신호기부하야 목불견산업하고 이불문자녀니라

 斷斷一念     信乎其夫        目不見産業        耳不聞子女

 

제89조  닐구(昵 仇)

  닐구는 남편이 원통함을 품고 돌아가면, 아내가 마땅히 그 원수를 갚을지니, 그 원수가 스스로 찾아오고 그 죄과가 오래되지 않았으며 구구한 방법으로 용서를 빌 때, 밝은이는 오히려 불쌍히 여기느니라.

 

닐구자는 부대원이서면 부의보설이니 구인이 자래하야 기

  仇者     夫帶 而逝     婦宜報雪        仇人    自來      其

 

 

사가 불원이고 구구성도면 철인은 련지니라.

事    不遠        區區成道     哲人    憐之

 

제90조  멸신(滅身)

 멸신은 해그림자의 시간만큼도 세상이 몸에 있지 않음이다. 육신은 영혼과 서로 접할 수 없지만, 영혼은 영혼과 짝을 이루는 것이니, 속히 영혼이 되어 남편의 영혼을 따르기를 염원하느니라.

 

멸신자는 구각지간에 부존신어세야라 육신은 불가여영혼

 滅身者     咎刻之間     不存身 於世也     肉身    不可與 靈魂

 

으로 상접이나 가여영혼으로 성쌍이니 속주영혼하야 원수

       相接      可與靈魂        成雙       速做靈魂       願隨

 

부 영혼이니라.

夫  靈魂

 

제 5 단  순  (循)

 

제91조  순(循)

순이란 형상(形象)이 있는 하늘의 윤회(輪廻)이니, 이 형상이 있는 하늘은 윤회에 일정한 도수가 있어 조금도 어김이 없다. 그러므로 사람은 이를 우러러 보아서 천재와 지변을 살피며, 스스로 믿지 않음을 경계하느니라.

 

순은 유형지천지윤회야라 유형지천은 윤회유정수이무위하

 循    有形之天 之輪回也      有形之天     輪回有定 數而無違

 

나니 고로 인이 첨앙하야 찰재이하고 자계불신이라

      故     人    瞻仰       察災異       自戒不信

 

5단 순(循)

32부 사시(四時)  33부 일월(日月)  34부 덕망(德望)

35부 무극(無極)

        

제92조  사시(四時)

 사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차례로 기후가 있어 생물이 공적[功]을 거둠은 신의[信]의 업적이다. 바다와 땅이 교역하고 귀천과 이해가 생긴다.

 

사시자는 춘하추동야라 춘하추동이 차서유기후하야 생물

 四時者     春夏秋冬也      春夏秋冬     次序有氣候       生物

 

이 수공하나니 신지위업하야 해륙교역에 귀천이해니라

    收功          信之爲業       海陸交易     貴賤利害

 

제93조  일월(日月)

  해는 낮이 되고, 달은 밤이 되니, 양이 가고 음이 오며, 음이 다하고 양이 생하는 이치는, 털끝만치도 어김이 없나니  이것은 하늘의 믿음이다. 사람의 믿음도 하늘의 믿음과 같은 연후에야, 가히 밝은이의 믿음이라 할 수 있느니라.

 

일위주하고 월위야하니 양거음래하며 음진양생하야 분호

 日爲晝       月爲夜       陽去陰來        陰盡陽生       分毫

 

불차라 차는 천지신야니 인지신도 여천지신연후에 가위철

不差     此    天之信也     人之信     如天之 信然後     可謂哲

 

인지신야니라.

 人之信也

 

제94조  덕망(德望)

  덕이란 성스런 덕이며, 망이란 인간의 소망이다. 성스런 덕은 소리없이  그 미치는 곳마다 인간의 소망이 이루어지나니, 마치 하늘의 윤회[輪回]가 소리 없으나  이르는 곳마다 만물이 있는 것과 같다. 덕이 없으면 인간의 소망이 없으며, 윤회가 없으면 만물이 없으니, 이것은 사람의 믿음이 하늘의 믿음과 같음이니라.

 

 덕은 성덕야오 망은 인망야라 성덕은 무성이소급처에 유

 德    聖德也     望   人望也      聖德     無聲而 所及處    有

 

인망하야 여천지윤회무성이소진처에 유물색야라 덕무불망

人望        如天之 輪回無 聲而所 盡處     有物色也     德無不望

 

이오 윤무불색이니 차는 인지신이 여천지신이니라.

       輪無不色       此    人之信     如天之信

 

제95조  무극(無極)

  무극[無極]이란 한바퀴 돌아서 처음으로 되돌아 오는 으뜸된 기운[元氣]이니, 만약 잠깐이라도 그 기운이 그치거나 쉼이 있으면  하늘의 이치가 멸하리니,/ 사람이 믿음을 기름[養]도, 저 무극의 으뜸된 기운과 같아서  만약 털끝 만치라도 그침이 용납 되면  인간의 도리는 폐(廢)하게 되나니라.

 

무극자는 주이복시지원기야라 여유지식이면 천리내멸이니

 無極者     周而復 始之元 氣也     如有止息       天理乃滅

 

인지양신도 역여무극지원기라 단약용발이면 인도는 폐언이니라.

 人之養信     亦如無 極之元氣      斷若容髮       人道    廢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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