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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코드/한민족 문화코드

참전계경 제4장 제濟

by 태을핵랑 2017. 12. 17.

참전계경 제4장 제濟

 

제4장 제[濟]

 

제146조  제(濟) : 구제함

 

  제는 덕을 겸한 착함으로, 도에 힘입어 남에게 도움이 미치게 되는 것이니, 이에는 4규와 32모가 있느니라.

 

*제자는 덕지겸선이오 도지뢰급이니 유사규 삼십이모라

  濟者     德之兼善        道之賴及       有四規   三十二模

 

제4장 제(濟)

1규 시(時) 2규 지(地) 3규 서(序) 4규 지(智)

    

제147조  시(時) : 때

  시란 만물을 구제함에 바른 때를 말함이니, 구제함에 때를 맞추어 하지 않으면, 봄의 제비와 가을 기러기가 서로 제때를 어김과 같고, 물과 산이 멀어지고, 털과 껍질이 같지 않음과 같으니라.

 

*시는 제물지시야라 제불이시면 연홍이 상위하고 수여

   時    濟物之時也      濟不以時     燕鴻    相違      水與

 

산원하며 모갑이 부동이니라.

 山遠      毛甲     不同

 

1규 시(時)

1모 농재(農災) 2모 양괴( 怪) 3모 열염(熱染)

4모 동표(凍 ) 5모 무시(無時) 6모 왕시(往時)

7모 장지(將至)

             

제148조  농재(農災) : 농사에 재앙을 만남

   농재는 농사에 부지런하지 않아 재앙을 만남이니, 농사란 천하의 큰 근본이며, 네가지 사업(농업,학업, 상업, 공업)중 으뜸이니라. 교화[敎化]가 융성하여  화합하니 사람이 한가하거나 게으름이 없어, 건강한 이는 농사를 짓고, 총명한 이는 학업을 닦고, 민첩한 이는 상업을 하고, 재주있는 이는 공업을 하느니라. 공업하는 이는 이치를 잘 궁구하며, 상업하는 이는 탐욕을 일삼지 말고, 학문하는 이는 능히 도에 통달하며, 농업하는 이는 때를 잃지 않아야 한다. 농사에 때를 잃지 않으면 사람에게 재앙이 없느니라.

 

*농재자는 불근농이조재야라 농자는 천하지대본이요

   農災者    不勤農而遭災也       農者     天下之大本

    

사업지수야라 교화융흡에 인무한용하야 건자농하며 총

 四業之首也     敎化隆洽      人無閑        健者農       聰

 

자학하며 민자상하며 교자공이라. 공능궁리하며 상불경

者學        敏者商       巧者工        工能窮理       商不徑

 

탐하며 학능달도하며 농불실시니 농불실시즉무인재라

貪       學能達道       農不失時      農不失時則無人災

 

제149조  양괴(凉怪) : 괴이하고 서늘한 기운

  양괴는 가을바람 숙연한 기운에 요괴[妖怪]가  사람을 해함이라. 마음을 바르게 하면[正心] 사특함[邪]이 없고, 기운을 맑게 하면[氣淸] 동요함[動]이 없으지므로 뜻을 정하고[意定] 어지럽지 않으면[無亂], 요괴가 감히 가까이 못하느니라.

 

*양괴자는 추풍숙기에 요괴해인야라 정심이무사하며

    怪者    秋風肅氣     妖怪害人也      正心而無邪

 

기청이무동하며 의정이무난즉요괴―불감근이니라.

 氣淸而無動        意定而無亂則妖怪     不敢近

 

제150조  열염(熱染) : 찌는 듯한 더위

  열염은 찌는듯한 모진 더위에 요사한 마귀[妖魔]가 사람을 해롭게 함이라. 땅속의 더운 기운이  지상으로 나타나 이 더운 기운이 하늘을 찌르고 찬기운이 땅속에 잠복하니, 위로는 느끼고 아래로는 맺히니, 요사함이 그 사이에 생긴다. 마음을 맑게 하며[淸心] 처소를 깨끗이 하고[淨處] 가을기운을 들어마시며[哈吹金氣] 배부르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않게 하면[不飽不飢], 요사한 마귀가 감히 생겨나지 못한다.

 

*열염자는 혹서증염에 요마해인야라 육정이 록천하고

   熱染者     酷署蒸炎      妖魔害人也     六丁     天

 

삼경이 복지하니 상감하응하야 요생기간이라 청심정처

 三庚    伏地       上感下凝        妖生其間       淸心淨處

 

하고 합취금기하야 불포불기즉요마―불감생이니라.

       哈吹金氣        不飽不飢則妖魔     不敢生

 

제151조  동표(凍 ) : 굶주려 얼어 죽음

  동표는 추운 겨울에 굶주려 얼어 죽음이라, 네 가지사업(농, 학, 상, 공)을 하는 집에서 기술의 가르침을 받지 않은 자가 있어, 맡은 직업도 없이 편안함만을 즐기고, 한가함만을 찾게되며, 게다가 사치하고 잘먹기만을 바라는자는, 그꾀가 오래가지 못해 필경은 굶어 얼어 죽음이라. 고로 밝은이는 만물을구제함에 이런 사람이 없도록 교화를 먼저펴야 하 느니라.

 

*동표자는 동아사야라 사업지가에 유불점교화자는 담

  凍 者      凍餓死也     四業之家     有不霑敎化者     擔

 

뢰무업하고 기일방한하며 존의상식하나니 기모부장하야

賴無業        嗜逸訪閑       尊衣尙食           其謨不長

 

경지동표라 고로 철인―제물에 필선우차니라.

竟至凍       故    哲人   濟物     必先于此

 

제152조  무시(無時) : 때(시기)가 없음

  무시는 구제함에는 일정한 때가 없고 항상 할수있음이니, 밝은이는 덕으로써 만물을 구제함에 어진 도[良道]를 갖추어 때없이 제공하니, 그 훈훈함이 마치 따뜻한 봄볕에 남은 얼음이 스스로 녹음과 같다.

 

*무시자는 상시야라 철인이 이덕제물하사 준비양도하

   無時者    常時也     哲人     以德濟物       準備良道

 

야 위공불시하되 훈약춘난에 잔빙이 자소니라.

    爲供不時       薰若春暖     殘氷    自消

 

제153조  왕시(往時) : 구제의 때가 지났음

  왕시는 이미 구제의 시기가 지났음이라, 모든 병에 있어 치료의 때를 놓쳐버리면 능히 새 기운을 소생시키기 어렵고, 정상적인 치료의 도리를 펴지 못하나니, 그 사특한 병뿌리를 혁신적으로 고쳐야 사특한 병뿌리가 없어지느니라.

 

 

 *왕시자는 과거시야라 유병제고시에 불능소신기하고

   往時者     過去時也     有病諸過時      不能蘇新氣

 

미전이정도하나니 혁기사근이면 사근이 즉제니라.

 未展以正道          革其邪根       邪根     卽除

 

제154조  장지(將至) : 장차 도달함

  장지는 장차 오는 것이니, 밝은이의 큰 도덕은 온 세상 사람들의 법도가 되나, 만물이 지나치게  번성하고 그 법도가 쇠해져서 고칠수 없는 고질이 되고 완전치 못하게 되면, 이것이 행복과 이익을 쫓아버리는 것이니라.

 

*장지자는 장래야라 철인―대도 위만세인규나 연이나

  將至者     將來也     哲人   大道   爲萬世人規     然

 

물성즉규쇠하야 진고미완하나니 거위복리니라.

 物盛則規衰         痼未完          祛爲福利

 

제 2 규   지 (地)

 

제155조  지(地) : 땅 즉 장소

  지는 만물을 구제할 때의 장소, 즉 땅이니 만물을 구제함에 있어 그 땅의 상태[地理]에 따라 행하여야 하고, 땅이 구제의 바탕[濟質]에 마땅해야만 구제하게 되나니, 땅의 상태[理]와 구제의 바탕[質]이 만약 돌아가는 큰 두 바퀴와 같이 서로 응하지 않으면, 그 구제의 행함이 굴곡과 갈래길이 생기느니라.

 

*지자는 제물지지야라 제합어지리하고 지의어제질연후

   地者    濟物地之也      濟合於地理       地宜於濟質然後

 

에 제하나니 이질이 약불응건륜이면 행유곡기니라.

    濟         理質     若不應巨輪        行有曲岐

 

2규 지(地)

 8모 무유(憮柔) 9모 해강(解剛) 10모 비감(肥甘)

11모 조습(燥濕) 12모 이물(移物) 13모 역종(易種)

14모 척벽(拓闢) 15모 수산(水山)

         

제156조  무유(憮柔) : 땅의 유약함을 어루만짐

  무유는 땅의 성질이 유약한 것을 어루만져서 황폐하지 않게 회복시키는 것이니, 땅의 성질이 유약하면 사람의 마음이 엎치락 뒤치락하여 교화가 행하여 지지 않으니, 물을 이끌어 정원에 대며, 대나무와 나무를 심고, 깊은 우물물을 마시도록 해야 하느니라.

 

*무유자는 무지성지유하야 만회불폐야라 지성이 유즉

  憮柔者     憮地性之柔        挽回不廢也      地性    柔則

 

인심이 반복하야 교화불행하나니 도수관원하며 종죽수

人心     反覆       敎化不行          導水灌園       種竹樹

 

하며 음심정이니라.

       飮深井

 

제157조  해강(解剛) : 땅의 억셈을 품

   해강은 땅의 성질이 억센 것을 풀어 화평한 기운으로 만회함이니, 땅의 성질이 억세면 사람의 성질도 강하고 사나워져서 사사로이 싸우고 잔인해짐이 많아 덕화가 막히나니, 흐르는 물을 마시게  하며 집 근처에 수양버드나무를 심어 기운을 부드럽게 할지니라.

 

 *해강자는 해지성지강하야 만회하기야라 지성이 강즉

   解剛者     解地性之剛        輓回和氣也     地性    剛則

 

인질이 강포하야 사투다잔해하야 덕화엄체하나니 음류

人質     强暴       私鬪多殘害        德化淹滯          飮流

 

수하며 종양유하나니라.

水       種楊柳

 

제158조  비감(肥甘) : 땅이 기름지고 맛이 담

  비감은 땅의 바탕이 기름지고 땅의 맛이 단 것을  말함이니, 땅의 바탕이 기름지고 맛이 달면 사람의 성품도 순후하고 화락하여 덕을 펴고 교화를 베품에 있어, 마치 바람이 싱싱한 풀을 지나 가는 것과 같아 그 천성을 이루며 그 천심을 길러 부근에 까지 미치게 되느니라.

 

*비감자는 지질이 비하고 지미―비야라 지―질비미감

    肥甘者    地質    肥      地味    甘也    地   質肥味甘

 

즉인성이 순후화락하나니  포덕시교에 여풍과건초하야

 則人性     淳厚和樂          布德施敎      如風過健草

 

성기천성하며 양기천심하야 파급부근이니라.

成其天性        養其天心        派及附近

 

제159조  조습(燥濕) : 땅이 습하고 메마름

  조습은 땅의 바탕이 메마르기도 하고 습하기도 한것이다. 땅의 바탕이 메마르고 습하면 사람의  마음도 박하고 악하여, 자신의 이익만 꾀하고 옮음으로 향하지 않으며 욕심만 따르고 덕을 알지 못하니, 너그러이 가르쳐 성품을 침착하게 하고 순하고 평화롭게 하여 마음이 안정되게 돌아오게 해야  하느니라.

 

*조습자는 지질이 유조유습야라 지질이 조습즉인심이

   燥濕者     地質     有燥有濕也     地質    燥濕則人心

 

박악하야 모리이불향의하며 종욕이불지덕하나니 관교침

薄惡        謀利而不向義        縱慾而不知德           寬敎沈

 

성하며 순화평심하야 안이회지니라.

性       順和平心       安以回之

 

제160조  이물(移物) : 생물을 옮김

  이물은 하늘이 이땅의 생물을 저 땅으로 옮기는 것이니, 하늘이 생물을 구제함에 있어서는 치우치게 구제함이 없으며, 생물에 비를 내리는데 있어서도 치우치게 내림도 없다. 동쪽은 풍년 들고 서쪽은 흉년들며, 남쪽이 장마지고 북쪽이 가무는 것은 치우침이 아니라 회전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기혈이 통하고 혹 통하지 않으며, 몸이 건강하고 혹 건강하지 못한 것과 같으니라.

 

 *이물자는 천이 이차지물어피지야라 천이 제물에 무편

   移物者     天     移此地物於彼地也      天    濟物    無偏

 

제하며 하물에 무편하하나니 동풍서겸하고 남림북한자

濟       下物     無偏           東豊西         南霖北旱者

 

는 비편이라 내전야니 여인지기혈이 통혹불통하며 신체

    非偏       乃轉也     如人之氣血      通或不通       身體

 

가건혹불건이니라.

   健或不健

 

제161조  역종(易種) : 종자를 바꿈

   역종은 하늘이 생산되는 생물의 씨를 바꾸게 하는지라. 하늘이 만물을 구제함에 극히 귀하고 극히 성함도 없으며, 극히 천하고 극히 쇠함도 없나니,  만물이 귀하고 번성하면 반드시 천해지고 쇠퇴해지며, 천해지고 쇠퇴하면 반드시 귀하고 번성하게 됨은, 하늘이 이쪽 산물을 저편으로 바꾸고 저편 산물을 이쪽으로 바꾸나니, 사람의 성품도 바꾸게 되면 사람의 앎을 통달케 되느니라.

 

 *역종자는 천이 역소산물종야라 천이 제물에 무극귀극

   易種者    天    易所産物種也       天    濟物    無極貴極

 

성하며 무극천극쇠하나니 범물이 귀성이면 필천쇠하고

盛        無極賤極衰         凡物     貴盛       必賤衰

 

천쇠면 필귀성자는 천이 역차산어피하고 역피산어차하

賤衰     必貴盛者     天     易此産於彼        易彼産於此

 

야 환인성하며 달인지니라.

    換人性        達人知

 

제162조  척벽(拓闢) : 황무지를 개척함

  척벽은 사람이 살지않는 황무지의 땅을 개척하는 것이니, 하늘이 사람을 구제함에 먼저 만물을 열어 주나니, 그러므로 벽지에는 사람이 없고, 황무지에는 만물이 없나니, 옛부터 신성한 이로써 개척을 시작하고 어질고 지혜로운 이로써 이를 돕게 하여, 어리석고 몽매한 무리들도 살아갈 수 있도록 기술을 가르쳐 일을 마치게 하느니라.

 

 *척벽자는 척벽벽황야라 천이 제인에 선개물하나니 고

   拓闢者     拓闢僻荒也     天    濟人     先開物        故

 

로 위벽지무인하며 황지무물이라 고이신성이시하고 현

     爲僻地無人       荒地無物        古以神聖而始       賢

 

지이보하며 우매이계하야 교화이종이니라.

 智而補       愚昧而繼        敎化而終

 

제163조  수산(水山) : 육지와 바다

  수산은 바다와 육지이니, 하늘이 바다를 구제함에 육지로써 하고 육지를 구제함에 바다로써 하나니, 교화[敎]는 육지로부터 시작하여 바다에 화하게 하며 도리[道]를 베품도 육지로부터 시작하여 바다에 그 덕화가 미치게 한다, 교화가 서면 구제의 공이 밝게 빛나고, 도덕이 이루어지면 구제의 공이 드날리게 되느니라.

 

 *수산자는해륙야라 천이제해이륙하며 제륙이해하야 교  

  水山者     海陸也    天   濟海以陸        濟陸以海       敎

 

자륙이화우해하며 도자륙이덕우해하나니 교화―입즉제

 自陸而化于海        道自陸而德于海           敎化   立則濟

 

공이 명하고 도덕이 성즉제공이 양이니라.

功    明       道德     成則濟功    梁

 

제 3 규   서 (序)

 

제164조  서(序) : 차례와 순서

  서란 만물을 구제하는 도리에는 그 차례가 있음이니, 형세[勢]를 살피어 베풀며, 마땅함[宜]을 헤아려 결정[決]하여, 다시 헤아림이 없어야 하니, 이것은 어금니가 있고 뺨이 있는 것과 같으니라.

 

 *서는 제물지도―비무차서야라 심세이시하며 양의이

   序    濟物之道    非無次序也      審勢而施       量宜而

 

결하야 무재산하나니 여유아유협이니라.

決       無再算          如有牙有頰

 

3규 서(序)

16모 선원(先遠) 17모 수빈(首濱) 18모 경중(輕重)

19모 중과(衆寡) 20모 합동(合同) 21모 노약(老弱)

22모 장건(壯健)

           

제165조  선원(先遠) : 먼곳을 먼저 구제함

  선원은 먼 곳에 있는 사람을 먼저 구제하고 가르침이라, 밝은이는 만물을 구제하고 교화하시되 먼 마을부터 먼저 하나니, 어리석은 사람들을 스스로 변하여 사리에 밝도록 하며[明哲], 완악한 사람도 스스로 깨달아 예절이 있게 하느니라.

 

*선원자는 선우원인야라 철인이 제물교화하시되 선우

   先遠者     先于遠人也     哲人     濟物敎化         先于

 

하추하야 우태자변하여 위명철하며 완골이 자각하여 유예절이니라.

遐         愚胎自變       爲明哲       頑骨     自覺      有禮節

 

제166조  수빈(首濱) : 위태한 사람을 먼저 구함

  수빈은 물가에 있는 위태한 사람을 먼저 구제하는 것이니, 구제함에 있어서도 선후가 있으니,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이 비록 급하긴 하지만 물에 빠진 사람이 더 급하고, 물에 빠진 사람이 비록 급하다 하더라도 불에 타는 사람이 더 급하느니라.

 

*수빈자는 수선제빈위지인야라 제유선후하니 도현이

   首濱者     首先濟濱危之人也       濟有先後       倒縣

 

수급이나 익수유의요 익수가수급이나 분화유의니라.

雖急        溺水有矣     溺水   雖急       焚火有矣

 

제167조  경중(輕重) : 무겁고 가벼움

  사람의 곤란과 재액에는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이 있나니, 반드시 구제코자 할진대 마땅히 무거움과 가벼움을 알아야 하느니라. 무거운 것은 진실로 시간을 다투고 가벼운 것은 진실로 날짜를 다툰다. 시간을 가지고 다투지 않고 날짜를 가지고 다투지  않는 것이라면 무거움도 가벼움도 없는 것이니라.

 

*인지곤액이 유중유경이라 필욕제지인데 의지중지경이

   人之困厄      有重有輕       必欲濟之        宜知重知輕

 

니 중고시의요 경고일의라 불시불일이면 무중무경이라

    重固時矣      輕固日矣     不時不日        無重無輕

 

제168조  중과(衆寡) : 수효의 많고 적음

  천사람 가운데에 그 8할이 곤란하고, 백 사람 가운데에 그 10할이 곤란하면, 그 곤란함이 8할보다 10할이 크고, 그 둘을 다 구하려면 10할의 곤란함을 건지는 데는 덕으로써 하고 8할의 곤란함을 건지는 데는 은혜로써 해야 하느니라.

 

*천인이 팔분기곤하고 백인이 십분기곤이면 기곤이중

   千人    八分其困        百人     十分其困       其困而衆

 

이 승과곤하며 십분이 다팔분이나 기쌍성자는 제중이

困  勝寡困       十分    多八分        其雙成者     濟衆以

 

덕하며 제과이혜니라.

德       濟果以惠

 

제169조  합동(合同) : 한가지로 같이함

  합동은 온 세상이 다 같이 하는 것이니, 온세상이 덕의 뜻만 숭상하면 만물의 이치가 없어지고, 온 세상이 만물의 이치만 숭상하면 덕의 뜻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밝은이는 사람을 구제함에 있어서는 덕의 뜻과 만물의 이치를 같이 존중하되 그 때를 짐작하여야 하느니라.

 

*합동자는 거세야라 거세가상덕의면 무물리요 거세

  合同者     擧世也     擧世    尙德意     無物理    擧世

 

가상물리면 무덕의하나니 시이로 철인이 제인에 상덕물짐시니라.

   尙物理     無德意         是以     哲人    濟人    相德物斟時

 

제170조  노약(老弱) : 약하고 늙음

  노인을 구제함에는 은혜로써 하고 약한 사람을 구제함에는 방도로써 한다. 은혜로움은 가히 바꾸지 못하는 것이며, 구제의 방도는 가히 무궁한 것이니라. 정녕 은혜로 하지 않고 방도로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노인에 대하여 은혜로 구제하는 마음을 바꾸지 못하며 유약한 사람을 구제함에는 무궁한 방법이 있다.

 

  제노이은하고 제약이방이니 은불가역이오 방가무궁이라

   濟老以恩        濟弱以方       恩不可易        方可無穹

 

영위불은불방이언정 불가무불역무궁이니라.

寧爲不恩不方          不可無不易無窮

 

제171조 장건(壯健) : 과도한 욕심과 왕성한 행동

  장건은 사람이 과도한 욕심과 분수에 넘치는 행동으로 죄를 지어 하늘님의 벌을 받아 외롭고 어려운 처지에 서게 되면, 비록 힘들여 우물물을 바가지로 마시려고 할때, 두레박 줄을 얻을 정도의 은혜도 없다. 가히 그 반복되는 것을 경계해야 되며, 경계하지 않으면 은혜 아닌 길로 돌아가느니라.

 

*장건자는 조천패하며 입절지하야 수욕근력정포라도

   壯健者    遭天敗        立絶地       雖欲筋力井匏

 

무승제지단은이니 가경기복이오 불경이면 복비은이라

 無繩濟之單恩        可警其復        不警       復非恩

 

제 4 규  지  (智)

 

제172조  지(智) : 지혜

   지[智]란 앎의 스승이며 재주의 스승이고 덕의 벗이다. 앎이 능하면 모든일에 통달하고, 재주가 능하면 세밀히 판단하며, 덕이 능하면 모든 사람을 감화 시키나니, 오직 밝은이의 지혜라야만 사람을 구제하는데 쓰느니라.

 

 *지자는 지지사야며 재지사야오 덕지우야라 지능통달

   智者    知之師也      才之師也     德之友也   知能通達

 

하며 재능부판하며 덕능감화하나니 유철인지지라야 용제인이니라.

       才能剖判        德能感化          惟哲人之智       用 濟人

 

4규 지(智)

23모 설비(設備) 24모 금벽(禁癖) 25모 요검(要劍)

26모 정식(精食) 27모 윤자(潤資) 28모 개속(改俗)

29모 입본(立本) 30모 수식(收殖) 31모 조기(造器)

32모 예제(預劑)

        

제173조  설비(設備) : 갖추고 베품

  하늘의 이치를 밝히고, 하늘의 도를 서술하는 것은 사람의 욕심을 억제

하는 법을 미리 설치하는 것이요. 계명[戒命]을 엮고 마음새김[心銘]을

편찬하는 것은 사람의 몸을 닦는 준비를 함이라. 하늘을 대신하여 설치하

고 준비하는 것은  만세를 이어 만물을 구하는 귀감이 되느니라.

  

명천리하며 술천도자는 제인욕지예설야오 편계명하여

   明天理       述天道者     制人欲之預設也       編戒命

 

찬심명자는 수인신지준비야니 대천설비는 위만세제물지감이니라.

 纂心銘者     修人身之準備也       代天設備     爲萬世濟物之鑑

 

제174조 금벽(禁癖) : 고약한 성질과 버릇을 금함

  금벽은 사람의 고약한 성질[痼]과 나쁜 버릇[癖]을 금하는 것이니, 오만과 횡포와 잔인과 포악은 사람의 고약한 성질이며, 아첨과 참소와 속임과 거짓은 사람의 나쁜 버릇이니라. 규범을 정하여 엄중히 경계하고 해서는 안될 범위를 빈틈없이 정하여 선을 긋는 것이, 사람의 고약한 성질과 나쁜 버릇을 고치는 좋은 약이되고 본이 되느니라.

 

*금벽자는 금인지고벽야라 교횡잔학은 인구고야오 유

   禁癖者     禁人之痼癖也      驕橫殘虐     人久痼也     諛

 

참휼황은 인지벽야라 정규잠하야 획방한이 시위약석이니라.

 讒譎      人之癖也     定規箴       劃方閒     是爲藥石

  

제175조  요검(要儉) : 검소함을 귀중히 여김

  요검은 일을 위하여는 검소하게 행함이니, 사람의 행위가 괴이함은 사치한 생활에서 생기며, 음란한 행위도 생활이 사치한 데서 생긴다. 그러므로 일할 때 검소하지 않으면, 행위가 괴이하고 음란한 짓을 하게 되느니라. 검소한 생활은 특별히 구할 것이 없으니, 검소함은 사람이 죽을때까지 행해야 함을 먼저 깨달아야 하느니라.

 

*요검자는 위무검야라 행괴는생어사하고 음란이 생어

   要儉者     爲務儉也     行乖   生於奢       淫亂     生於

 

사하나니 미유무검이위행괴음란자야라 검즉무구니 검위

奢          未有務儉而爲  行乖淫亂者也      儉則無求     儉爲

 

종신지선각이니라.

 終身之先覺

 

제176조  정식(精食) : 검소한 음식

  정식은 좋은 음식만을 구하고 찾지 않음이니,  호랑이가 고기를 먹으려다가 함정에 빠지고, 물고기가 미끼를 먹으려다가 낚시에 걸리는 것은, 좋은 음식을 탐하는 입 때문이다. 음식을 탐하는 입 때문에 목슴을 잃게 되면, 영혼이 의지할 바 없게 되느니라. 이를 미리 구제하는 것은 정식이라 할 것이니라.

 

*정식자는 불구중식야라 호함육정하며 어현이윤자는

   精食者     不求重食也     虎陷肉穽        漁縣餌綸者

 

탐구야니신실어구면 영무소기라 기제지자는정식호인저.

 貪口也    身失於口     靈無所奇     其濟之者    精食乎

 

제177조  윤자(潤資) : 자본을 불림

  윤자는 가지고 있는 자본을 불리는 것을 말함이니, 사람이 자본을 가지고 있으면 구차하게 원하는것이 없어 인자한 마음이 늘 있나니, 자본을 갖는 것은 부지런한 데서 이루어지고, 게으르면 잃게 되며, 옳게 하면 지켜지고, 어질게 하면 불어나느니라.

 

*윤자자는 윤기자유야라 인유자유즉무구원하야 장자심

   潤資者     潤其資有也      人有資有則無苟願         長慈心

 

하나니 자유는 성지어근하고 실지어태라 의즉수하고 인즉윤이니라.

         資有     成之於勤       失之於怠     義則守       仁則潤

 

제178조  개속(改俗) : 속된 것을 고침

  개란 버린다는 것이며, 속이란 야만스러운 것이니, 스스로 구제하면 완전하고 남이 구제하면 산만하며, 스스로 구제하면 제때에 하고 남이 구제하면 더디어 진다. 완전함과 제때란 나에게 있고, 산만함과 더딤은 남에게 있나니, 그러므로 남이 구제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은 야만스럽고, 스스로 구제하는 것은 문명된 일이니, 야만스러움을 버리고 문명됨을 취하면, 구제의 지혜가 성취되느니라.

 

*개는 거야오 속은 야야라 자제완하고 인제산하며 자

   改    去也    俗     野也    自濟完       人濟散       自

 

제시하고 인제지하나니 완여시는 재아하고 산여지는 재

濟時       人濟遲          完與時     在我       散與遲    在

 

인하니 시이로 대인제자는 야야오 욕자제자는 문야니

人       是以     待人濟者     野也     欲自濟者    文也

 

거야이취문이면 제지지가성이니라.

去野而就文         濟之智   成

 

제179조  입본(立本)  : 근본된 뜻을 세움

  입본[立本]은 뜻의 근본을 세우는 것이니, 지혜의 근본은 뜻이다.

뜻을 가지고 지혜로우면 구제하고, 뜻이 없는 지혜는 구제하지 못한다.

스스로를 구제하는 지혜가 없으면, 남을 구제하는 지혜도 부족하느니라.

 

*입본자는 입지본야라 지지본은 지야니 대지이지즉제      

立本者     立志本也     智之本     志也      帶志而智則濟

 

하고실지이지즉부제하나니무자제지지면흠제인지지니라.

      失志而智則不濟          無自濟之智    欠濟人之智

 

제180조  수식(收殖) : 증식하여 거둠

  수란 인간이 소망한 바를 거둔다는 것이며, 식이란 재물을 널리 활용하여 불리는 것이다. 덕으로 구제함에 인간이 소망하는 바가 아니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은헤로 구제함에 재물을 활용하지 않으면 믿지 않나니,/인간을 구제함에 지혜를 다하고자 하면, 인간의 바램[人望]를 귀히 여기고 재물을 활용함[財用]에 아낌없이 하며 가볍게 여겨야 하는 것이니라.

수은 인망을 거둠이고 식는 재용을 심음이다. 덕으로 구제함에 인망이 아니면 달성되지 못하고 은혜로 구제함에 재용이 아니면 믿어지지 않는다. 사람구제의 지혜를 거두고자 하는 이는 인망을 귀하게 여기고 재용을 천하게 여긴다.

 

*수는 수인망야오 식은 식재용야라 제지이덕에 비인망

   收     收人望也    殖     殖財用也     濟之以德     非人望

 

이면 부달이오 제지이혜에 비재용이면 불신이니 욕수제

      不達       濟之以惠      非財用       不信      欲遂濟

 

인지지자는 귀인망이천재용이니라.

人之智者      貴人望而賤財用

 

제181조  조기(造器) : 사람됨의 그릇을 만듬

  조기는 하늘이 사람됨의 그릇을 만드는 것이니, 만 사람을 한 형상으로 만들며, 만 성품을 한 품격으로 만든다. 다만 만듦에 있어서 여덟가지가 다르고, 아홉 가지(耳 目 口 鼻 便-九竅)가 특수하다. 구제의 바탕이 서로 같지 않아, 반드시 굽고[陶], 녹이고[鎔], 갈고[磨], 단련[練]하는 데서 이루어진다.

 

  *조기자는 천이 위조인기야라 조만인일상하며 조만성

   造器者     天    爲造人器也      造萬人一像       造萬性

 

일품이라 단조팔이이구수자는 제질이 호상부동하야 필

一品        但造八異而九殊者       濟質    互相不同       必

 

도용마련이성이니라.

 陶鎔磨練而成

 

제182조  예제(預濟) : 미리 구함

  예제는 병이 나기 전에 약을 다려 먹는 것이니, 사람이 진흙 구덩이에 빠진 뒤에 붙잡아 건저주며, 취하여 쓰러진 뒤에 물을 주어 먹게 함은, 이것은 잘못된 것을 본 후 구하는 것이니, 그 지혜는 미물만도 못하느니라. 땅 기운이 장차 젖으려 할 적에 개미와 도로래는 미리 그것을 알고 구멍을 봉하느니라.

 

*예제자는 병전전약야라 치학이후부하며 취도이후관이

   預濟者    病前煎藥也      埴壑而後扶        醉倒而後灌

 

면 시는 견물이제지니 지불여미물호아 지기장습에 의루봉혈이니라.

    是    見物而濟之      智不如微物乎      地氣將濕    蟻封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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